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노는날 그림책 12
김이슬 지음, 이수현 그림 / 노는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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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신작 그림책 발표회에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가 나왔다.

바빠서 틀어놓고 시청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열심히 보더니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건강한 음식을 잘 먹겠다는 아이와 함께 평소에 잘 안 먹는 콩나물을 이용해 함께 요리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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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개그 프로그램 보는 느낌이었다.

망토를 펼치며 반찬을 외치는 멸치에 모습에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아이가 밥을 먹고 난 뒤 식탁 주변의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처음 깍두기를 보고 좀비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깍두기의 몰골이 좀비 같았다.

반찬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고, 구성도 재미있어 아이가 몰입하며 책을 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머리 들고 다니는 콩나물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등장하는 반찬들 중에 유난히 콩나물에 집중하는 아이였다.

평소 콩나물을 잘 먹지 않아 콩나물의 모습에 눈길이 갔을까?


콩나물을 앞으로 잘 먹겠다고 다짐하는 아이였다.

아이가 다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콩나물로 요리하여 식사를 차려보기로 했다.




콩나물과 햄을 함께 삶아 간을 맞췄다.

평소 좋아하는 카레 가루로 밥을 조물조물 노랗게 색을 입혔다.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조물조물 카레밥은 동글동글 만들어서 얼굴로 변신!

꼬물꼬물 콩나물은 머리카락으로 변신!

마지막 좋아하는 햄으로 표정 완성!!



어설프지만 직접 만들어서 매우 좋아했다.

콩나물과 밥을 싹싹 다 먹어 깨끗한 그릇으로 변신까지 마무리했다.



아이는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한다.

다시 보니 주머니 속에 꼼틀거리는 콩나물이 뱀처럼 보인다.



먹기 싫은 반찬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고, 자기에게 묻은 반찬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콩나물이 콩나물로 '콩나물' 글자를 써 둔 것을 본 아이들은 콩나물로 글자 만들기 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콩나물을 삶아 이름 쓰기를 해보았다.

꼬물꼬물한 콩나물로 이름을 써본다.

다양한 글자를 만들면서 한참을 놀았다.


아이들은 미각이 발달하는 중이라서 성인보다 쓴맛을 잘 느껴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오이나 채소에서 느껴지는 맛이 어른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편식을 투정으로 보기보다는 음식을 적응하는 과정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반찬이 있다면, 함께 그림책을 읽고 요리 활동을 꾸준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요리 활동이 아이에 편식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편식이 심한 아이라면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를 함께 읽고 요리 활동을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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