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알려주는 뇌의 비밀 비밀 시리즈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매튜 리베라 그림, 정인호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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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알려주는 뇌의 비밀>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

좀비가 알려주는 뇌의 비밀이라는 주제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줄 것 같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설명이

머릿속에 쏙쏙 절로 들어온다.

간단한 뇌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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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냄비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좀비의 모습이 독자인 나를 보고 새로운 재료를 찾은 듯이 기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날갯짓하는 까마귀가 얼른 도망가라고 눈짓하고 있는 건 아닐까?

<좀비가 알려주는 뇌의 비밀>은 뇌를 먹고 싶어하는 좀비 주인공이다. 뇌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좀비는 뇌를 먹고 싶어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지만 관심 없는 척하면서 뇌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재미있고 독특한 책이다.




면지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뇌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뇌의 그림을 보면서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안녕 나는'시리즈의 저자 스테이시 매타널티의 작품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학습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거라는 독자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좀비는 요리하면서 독자의 뇌를 먹지 않을 거라고 안심시키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사람의 뇌라고 설명한다.

뇌를 먹고 싶어 하는 좀비가 스스로 뇌를 먹지 않을 거라며 계속 자신을 세뇌시키며 뇌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사람의 몸에 딱 한 개만 들어 있는 뇌를 좀비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뇌의 크기를 다양한 동물과 비교하여 알려준다.

향유고래의 뇌는 약 8kg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 향유고래의 뇌보다 사람의 뇌가 더 맛있다며 왜 더 맛있는지 이유를 알려준다.


뇌의 각 부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좀비를 만나서 도망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기도 한다.


주름이 많이 잡혀 있을수록 더 맛있다는 좀비의 설명에 집중해서 뇌를 관찰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돌고래의 뇌에 주름이 많이 잡혀있는 것을 보고 돌고래가 똑똑한지 궁금해한다.




그림을 통해 뇌가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고, 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뇌에 대한 좀비의 설명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뇌과학 상식을 배우게 되는 신기한 책이다. 






#스테이시매카널티 #메튜리베라 #춘희네책방 #좀비가알려주는뇌의비밀 #뇌과학 #좀비 #소뇌 #대뇌 #두뇌 #뇌그림책 #상식그림책 #도서무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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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요정 - 설날 그림책
안영은 지음, 보람 그림 / 키즈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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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요정>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복덩이 굴러가 유~"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볼 빵빵한 귀여운 요정이 복주머니를 들고 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통통한 볼을 주물조물하고 싶어 손가락이 간질간질하다.


다섯 가지 복을 모으기 위한

여정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아이들과 함께 복주머니 요정과의 여행에 참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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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요정을 보았을 때 딸아이가 생각났다.

귀여운 볼이 빵빵한 모습에 아이의 어린 시절의 모습 같아서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책표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았다.

책표지에 나와 있는 해, 용, 호랑이, 문어를 발견하고 이야기를 상상해 본다.



면지에는 복주머니, 요정, 복주머니, 요정이 반복되어 그려져 있다.

아이는 복주머니에 표정을 그려 넣으면 만두 캐릭터가 될 것 같다며 좋아한다.


<복주머니 요정>은 안영은 작가가 글을 쓰고 보람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아이가 스스로 똥을 닦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웠던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작가인 안영은 작가님의 신간이라고 이야기해 주니 아이들이 더욱 집중했다.

보람 작가님은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파닥파닥 해바라기>를 그리신 작가님으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도서의 작가님들의 만남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새해에 쓸 다섯 가지 복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복주머니 요정은 복고개를 지나가려다 호랑이를 만난다.

"소원을 들어주면 안 잡아먹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외치는 전래동화가 생각난다.


호랑이의 소원은 일 년 동안 똥을 누지 못했다며 똥을 누고 싶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호랑이가 안쓰러워진다.

변비로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봐서인지 호랑이의 소원이 웃기면서도 구슬프게 느껴졌다.

소원을 들어준 복주머니 요정을 배웅하는 호랑이의 표정은 뚫린 자의 표정이었다.


장내가 편안해진 호랑이는 반짝반짝 빛까지 났다.

아이들은 호랑이가 나오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호랑이가 변을 보는 장면에 반복되는 의태어가 호랑이의 행동을 실감 나게 표현해 주고 있어서인지 읽어 줄 때마다 폭소를 터트렸다.


복을 찾을 때마다 누가 등장할지 어떤 복을 모을지 예상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책장을 덮으며 아이들에게 어떤 복을 모아보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았다.

"행복"이라고 말하는 아이의 재치로 미소 짓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복을 준비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복주머니 요정>을 통해 마련해 보길 바란다.


#복주머니요정 #설날그림책 #보람 #안영은 #키즈엠 #도서무상지원 #새해 #설날 #오복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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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백설 공주 The 그림책 1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김시아 옮김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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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백설공주 >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백설공주'라는 단어는 '아름답다'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

책 소개를 읽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백설공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아듀, 백설공주> 기존의 백설공주에 이미지를 벗어났다.

혼란스럽고 조화롭지 않은 색상과 거친 톤으로 감춰두었던 감정을 그림에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원작 백설 공주에서는 백설 공주의 결혼식에서 참석한 왕비가 화형을 당한다는 사실을 <아듀, 백설공주>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결말은 우리나라의 옛이야기 <콩쥐팥쥐>처럼 잔인했다.

옛이야기의 특징인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었다.


백설공주 이야기를 보면서 나쁜 역할인 왕비의 몰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삶에 만나는 사람들은 백설공주 보다 왕비 같은 사람이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왕비의 질투, 주목받고 싶은 심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는 백설 공주보다 왕비가 보여준 행동들을 더 많이 하고 왕비가 느껴썬 감정을 자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그림에 마음이 더 가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공주처럼 예쁘고 착하게 살아가는 것과, 왕비처럼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며 살아가는 것 중 자신은 어느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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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더니 반응이 한결 같다.

"아이들에게 보여 줄 책은 아닌데요."


왜 아이에게 보여주면 안 되는 걸까?

"너무 폭력적이에요."

"아이가 보기에 색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어른들은 자신의 시점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려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이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차단하기 급급하다.


그림책을 봐야 하는 것은 아이인데.

아이의 의견은 묻지 않는 걸까?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들려준 후 읽어주기를 바라는지 물어봤다. 대부분에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싶어 했다.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그림책을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왕비가 왜 춤을 추는지,

'아직도 춤을 추고 있는지'

책속에 내용을 궁금해 할 뿐이다.




백설공주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거울'이 최종 악당이라는 생각을 했다.

백설공주가 제일 예쁘다는 것은, 거울의 생각이다.

왕비는 마법 거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특별한 거울이 하는 이야기를 믿고 행동한다.


가장 아름답고 특별하다며 사랑을 주던 사람들의 관심이 한순간에 다른 사람을 향했을 때 왕비처럼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첫째 아이들은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상실감과 분노, 질투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것을 빼앗긴 느낌은 무엇으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으로 '거울'은 왕비의 내면 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보았다.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 버렸던.."

'가족사진'의 가사처럼 백설공주가 태어나면서 자신에 아름다움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아름다움이 사라진다는 상실감을 그렇게라도 세뇌시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을지지도 모르겠다.


<아듀, 백설공주>는 기존에 알던 백설공주를 뒤집어보고, 이야기 속에 내재된 요소들을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해 보는 시각을 가지는 계기를 주었다.



아름답지만 어리숙하고 순종적인 백설 공주의 모습은

남성에 의해 이상화되어 있는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 살고 있던 여성의 모습이다.

김시아 번역가


김시아 번역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악의 화신으로 그려졌지만 능동적인 왕비의 모습이 떠올랐다.

왕비의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인권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테러리스트가 되어 감옥에 갇히고, 사형 선고를 받는 여성들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늙음과 가난과 추함이 왜 '선'과 대비되는 '악'의 이미지와 관련되어 보일까요?

김시아 번역가

<아듀, 백설공주>

우리는 무엇과 작별을 해야 하는 걸까?

김시아 번역가의 질문을 깊이 고민해 본다.




#아듀백설공주 #김시아 #베아트리체알레마냐 #한솔수북 #2024년 #백설공주 #질투 #능동적 #어리숙한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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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라임 그림 동화 37
데나 세이퍼링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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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책표지를 보니 누군가가 꽃을 들고 있는 느낌이다.

연필화로 담은 그림들은 서정적이면서도 신비로웠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색들이 꽃들이 지닌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호박벌 베아트리체가 전하는 꽃말을 듣고 활짝 피어나는 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긍정의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베아트리체라면 주변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가족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활동지를 만들어서 말을 색으로 표현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예쁘게 피어나기 위해서 어떤 말들을 사용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실천해 보고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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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 같다 느껴지는 들꽃의 그림은 면지 가득 담겨 있다.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찍은 느낌이라 '거울'이 떠오르기도 했다.


<꽃들의 속삭임> 작은 정원에서 엄마를 위한 작약, 할머니를 위한 물망초, 아이들을 위해 수선화를 키우고 있는 데나 세이퍼링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순수 미술과 시각 커뮤니케이션 공부를 했고,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니들 펠트 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기 호박벌을 꽃들은 정성과 사랑으로 돌봐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기가 태어나고 태어난 아기를 사랑으로 돌보는 부모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연필화가 주는 따뜻함, 포근함, 다정함을 책을 보는 내내 느낄 낄 수 있었다.


꽃들은 자신의 말을 베아트리체에게 가르쳐 준다.

베아트리체는 자신이 배운 말들을 꽃들에게 전한다.

베아트리체의 말을 들은 꽃들은 활짝 피어났다.


자신을 알아주고 자신에게 집중해 주는 베아트리체의 다정함에 꽃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아이들과 살펴보는 과정이 좋았다.


"꽃아 너의 향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줘"

"꽃아 널 보면 기분이 좋아져"

아이들과 꽃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해보았다.



파리지옥을 마주하는 장면에서 파리지옥에게 베아트리체가 어떤 말을 들려줄까 궁금했었다.


"여전히 사나우시네요!"

베아트리체는 아주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납다고 하는 베아트리체의 말에 파리지옥이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어리둥절해한다.

사납게 보여서 겁이 난다고 자신의 입장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걸까?

번역 작업을 하기 전 원문이 궁금해지는 구간이었다.



아이들이 파리지옥을 보더니 갑자기 파리지옥 노래를 부른다.

"배고파! 파, 파리지옥~♪"


한창 파리지옥에 빠져있던 아이들은 파리지옥 노래를 열창하며 지냈었다.

식충식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등 식충식물을 아이들과 함께 키웠었다.

현재 끈끈이주걱만 살아있는데 식충식물을 보며 그때 기억이 나는지 아이들은 직접 키웠던 식충식물 이야기를 한참 동안 하였다.



마지막 페이지에 '꽃이 품은 말, 꽃말'로 책에서 나온 꽃들과 꽃들의 꽃말이 도감처럼 펼쳐있다.

꽃들이 어디에서 등장하는 앞 페이지부터 차근차근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꽃말'처럼 '사람 말'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엄마'의 사람 말은 '집중적인'

'아빠'의 사람 말은 '든든함'

'첫째 아이'의 사람 말은 '창조적인'

'둘째 아이'의 사람 말은 '사랑스러운'

'할머니'의 사람 말은 '조심스러운'


꽃과 벌의 이야기는 서로 도와주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말'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다정하고 친절한 말을 건넨다면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꽃밭처럼 바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나로부터여야 함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어야 하는지 고민해 본다.

'너는 사랑스러운 아이야'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아이야'

'너에게는 너만의 특별한 힘이 있단다'


하루에 하나씩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담긴 말을 하면서 안아주어야겠다.



#꽃들의속삭임 #데나세이머링 #이계순 #라임 #벌 #꽃 #꽃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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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랑 나랑 알록달록한 하루
윤나리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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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랑 나랑 알록달록한 하루>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원색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아져 있는 그림이 아이들이 느끼는 알록달록한 세상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세상이 아름다운 색들로 하나씩 물들여지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듯했다.


강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아이들이 아기였을 때 강아지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많은데

책을 읽고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며 그 시간들을 함께 추억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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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작가는 <산 아주머니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받았다. 따뜻하고 친밀하게 보여주는 스타일과 색감이 좋다는 평을 받았던 그림이다.

<포카랑 나랑 알록달록한 하루>는 반려견 포카와 아기의 일상의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으로 윤나리 작가가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쓰고 그림 그림책이다.


책 표지에는 아기와 까만 강아지 포카가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와 함께 종이비행기, 자동차, 책등 표지에 나온 물건들을 퀴즈로 찾아보는 놀이를 하였다.


"나는 멀리 날아갈 수 있어"

사물의 특징을 설명하면 책표지에서 찾아내는 놀이라 아이들과 책표지를 관찰하기 좋은 놀이다.

아기들이 보기 편한 보드북으로 되어있어 쉽게 펼치기 좋다.

색을 인지하는 시기에 보는 색 그림책이라 원색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일곱 가지 무지개색이 아이와 강아지의 일상에 알록달록 가득 차 있었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보는 모든 물건들이 회색으로 보인다고 설명해 주며,

아이에게 어렸을 적에 직접 만들 흑백 그림책부터 원색 그림책까지 함께 보았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곧 한 살이 되는 조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강아지와 함께 놀았던 사진들을 꺼내어 보았다.

강아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랄 수 있었다.

집에서 장수풍뎅이, 달팽이들을 키웠던 아이들이라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다.


소중한 아이와 함께 볼 첫 책으로 강아지와 따뜻한 일상이 그려진 책을 동생에게 선물해야겠다.



#포카랑나랑알록달록한하루 #윤나리 #창비 #미디어창비 #돌아기그림책 #색깔그림책 #보드북 #돌아기그림책추천 #반려견 #반려동물그림책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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