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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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협찬]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을 읽고서···.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은 링컨의 생애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성장과 인격 수양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책이다. 단순한 전기나 위인전이 아닌, 고난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성숙해지는지를 보여주는 내면 성장의 이야기다. 데일 카네기는 링컨이 겪은 유년기의 빈곤, 가족의 죽음, 반복된 실패와 정치적 좌절을 사실적인 묘사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링컨은 그 어떤 시련 앞에서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간다. 저자는 이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독자에게 당신은 시련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유도한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링컨 Lincoln The Unknown, 1932을 완역한 것으로, 링컨의 태생에서부터 성장 과정과 험난한 인생 역정을 따라가며 그의 인간성과 리더십, 그리고 그 시대 미국의 사회적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책임을 잃지 않았던 링컨의 모습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의 서술 방식은 간결하지만 설득력 있다. 군더더기 없이 사건을 재구성하며, 링컨이 어떤 가치와 신념으로 위기를 돌파했는지를 조명한다. 링컨은 화를 내고 싶을 때 편지를 쓰고 부치지 않았고, 비판 앞에서는 반격보다 자제와 유머로 응수했다. 카네기는 이런 링컨의 일화를 통해 감정 조절과 내면의 힘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의 기초임을 강조한다.

 

책은 독자에게 성공보다 성숙을 말한다. 링컨의 성장기는 내면을 단련한 시간이며, 그가 이룬 업적은 그 결과물일 뿐이다. 카네기는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먼저 보여준다. 인간적인 결함과 갈등, 우울증과 외로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해나간 모습은 시대와 배경을 넘어 모든 이에게 유효한 교훈을 남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겪었던 수많은 좌절과 실패다. 여러 차례 선거에 낙선하고, 사업에도 실패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정신적 위기까지 겪었던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이는 그가 단지 우연히 성공한 정치인이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인간임을 입증한다.

 

<링컨의 삶은 "'맹자 고자 편'에 기록된 구절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늘이 어떤 이에게 큰 임무를 말기려 할 땐 반드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히고, 그 뼈를 피곤케 하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살을 궁핍하게 하여 하는 일마다 모조리 꼬이게 만들어 단련시킨다." 본문 중에서 366>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그의 앞에는 남북전쟁, 국가 분열, 인종 갈등이라는 거대한 혼란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과 신념, 인류애를 바탕으로 미국의 방향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정치적 수완이 아니라, 인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결과, 링컨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은 단지 링컨을 존경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의 삶을 거울삼아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과 습관, 선택을 돌아보게 한다. 위기 속에서 진짜 리더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그리고 말한다. 진정한 영향력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를 넘어 스스로를 이겨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용기와 지혜를 건넨다. 링컨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성장은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내면을 단련하는 데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로 내면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작지만 단단한 등불을 켜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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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 - 미국 제재 정책의 트릴레마(Trilemma)와 한국의 선택 AcornLoft
주현준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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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지경학의 부활을 읽고서···.

 

지경학의 부활은 세계경제와 국가 전략을 지경학(地經學, Geoeconomics)’이라는 프레임으로 재정립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 주현준은 경제·안보·외교가 얽힌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실증적 자료와 논리로 짚어낸다. 기존의 지정학이 군사나 외교 중심이었다면, 지경학은 경제를 주축으로 권력과 전략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의성과 현실성을 갖는다.

 

책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된다. ‘미국 제재의 정의와 제도적 기반에서 출발해 미국 제재의 역사’, ‘미국 제재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제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2’, ‘중국의 반격’, ‘한국의 선택순으로 전개된다. 각 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질서 속 제재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고, 그것이 한국의 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공급망, 첨단 기술, 금융,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지경학적 충돌 양상을 사례와 함께 서술해 정책 이해도를 높인다.

 

서술 방식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롭다. 이론적 토대 위에 실증 사례를 더해 독자들이 국제 질서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의 제재가 단순한 외교 수단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설계된 경제적 압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산업 구조와 외교적 입지를 되짚는다. 기술 패권, 경제 주권, 외교 자율성 등의 주제가 교차하면서 복잡한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선택지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어준다.

 

<"미국이 안보 강화를 위해 디커플링을 더욱 심화할 경우, 중국의 서방 의존도는 크게 감소하게 되고, 이는 결국 미국 및 동맹국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레버리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본문 중에서 193>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명확하다. 오늘날 경제는 더 이상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며, 안보와 외교, 산업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총체적 전략속에서 움직인다는 점이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칙 없는 대응은 치명적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정책 입안자와 당국자에게 이 책은 경고이자 제안이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전략적 자산과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경제 안보를 중심으로 외교·통상·산업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할 때임을 강조한다. 단기적 인기나 산업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지경학적 감각으로 장기적 국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강한 시사점을 던진다.

 

지경학의 부활은 단순히 국제 정세를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진지하게 묻는 책이다.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필요한 것은 수사적 외교가 아니라, 판을 읽고 전략을 세우는 지경학적 감각임을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위치와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로서 권할 만하다.

 

#책과콩나무 #지경학의부활 #주현준 #에이콘온 #미국제재정책 #보편관세 #미중패권 #국익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감사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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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이세훈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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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를 읽고서···.

 

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는 철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외로움이라는 인간 보편의 감정을 깊이 성찰하도록 이끄는 책이다. 단순한 철학 지식이나 개념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의 내면과 일상에 철학적 사유를 연결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하게 한다. 철학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유용한 안내서가 된다.

 

이 책은 진정한 나를 마주하다’, ‘연결된 세상 단절된 마음’, ‘공간과 시간 속의 고독’, ‘존재의 무게를 견디며’, ‘외로움의 답을 찾아서라는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은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층위에서 사유하며, 인간 존재와 관계, 시간과 공간, 자기이해라는 주제로 점차 확장된다. 전체적으로 결국 인생은 혼자 걷는 길이다라는 말처럼, 외로움을 등불 삼아 인생을 살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서술 방식도 독특하다. 각 장은 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외로움은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상처 입은 감정으로 질문을 던지고, 저자는 철학자들의 사유를 끌어와 응답한다. 질문과 답이 번갈아 등장함으로써 독자는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독서 경험을 보다 몰입적이고 감정적으로 만든다.

 

<"진정한 우정은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가장 깊은 우정은 상대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대하고, 서로의 약점이나 실수까지도 보듬고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싹틉니다." 본문 중에서 178,179>

 

파스칼, 카를 구스타프 융, 지그문트 바우만,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 니체, 쇠렌 키르케고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이 소환되지만, 인용은 과하지 않다. 철학은 삶과 분리된 지식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 응답하기 위한 사유의 기술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철학적 사유를 외로움이라는 구체적 감정에 접붙이며, 독자가 자기 삶의 결을 스스로 성찰하게 유도한다.

 

특히 고독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타인의 부재보다도,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정한 외로움이 시작된다는 통찰은 독자가 외부 탓이 아닌 내면의 세계를 바라보게 만든다. 이는 곧 관계자기이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성찰하게 하는 힘이 된다.

 

배울 점은 명확하다. 첫째,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삶과 감정의 언어로 옮기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철학적으로 직면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독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와 마주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로움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는 외로움에 휩싸인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그 감정을 깊이 성찰하도록 이끄는 책이다. 단순한 위안서에 머무르지 않고, 외로움을 사유의 계기로 전환하게 해 주는 철학적 도구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로움 속에서도 철학적 빛을 발견하길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곳곳에 스며 있다. 외로움을 단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마주하고자 하는 이들, 그리고 철학을 삶의 언어로 경험해 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과콩나무 #외로움이묻고철학이답하다 #이세훈 #시크릿하우스 #철학수업 #고독 #인간의연약함 #자기초월 #상호선 #단독자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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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권력, 미식 경제학 - 음식이 바꾼 부와 권력의 결정적 순간들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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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식탁 위의 권력, 미식 경제학을 읽고서···.

 

쑤친의 식탁 위의 권력, 미식 경제학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과 경제학의 원리를 짚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인류의 생존 전략과 문명 발달의 중심에 먹거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식량은 언제나 권력과 지배의 수단이었으며, 현대에는 국가 간 무역과 외교, 시장 경쟁의 중심축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한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진화의 선택에서는 인류의 조상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가 먹이를 선택하던 시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후 수요와 공급의 힘‘High risk, high return’ 장에서는 식량을 중심으로 경제학의 기본 원리, 즉 자원의 희소성과 위험에 따른 보상 체계를 설명한다. ‘화폐전쟁’, ‘은이 촉발한 디플레이션 위기에서는 고대와 근대의 식량 무역이 화폐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감자와 산업혁명에서는 한 작물이 어떻게 산업구조와 인구 분포를 뒤흔들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음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이 아니라, 인류의 선택과 문명, 경제 체계를 움직이는 근원적 힘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유통 사례 등은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식탁 위의 음식들이 사실은 국가의 전략 자산이며, 시장을 둘러싼 권력 게임의 결과물임을 말해준다.

 

<"양식 창고가 가득하면 예절을 알게 되고,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하면 자연히 영광스러운 것과 수치스러운 것을 알게 된다." 본문 중에서 213>

 

저자는 향신료를 둘러싼 유럽의 대항해시대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식재료 하나가 세계 무역의 중심이 되고, 해양 제국의 흥망을 좌우했음을 강조한다. 후추, 정향, 육두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결국 유럽 열강의 식민 확장으로 이어졌고, 이는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먹거리 하나가 무역로를 열고 제국을 움직였다는 사실은, 경제가 어떻게 욕망을 매개로 움직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 명나라의 사례는 경제적 통찰이 결여된 과시욕이 어떻게 국가의 쇠퇴를 불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최대의 함대였던 정화의 원정 이후, 명나라는 스스로 해양 교역을 단절하고 은의 국제적 흐름을 막아버리며 고립을 자초했다. 저자는 이를 세계와 연결되지 않은 경제는 결국 쇠퇴한다는 교훈으로 이끈다.

 

이 책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익숙한 먹거리 사례를 통해 경제학의 핵심 원리를 직관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수요와 공급’, ‘위험과 수익 간의 균형’, ‘화폐의 가치와 거래 수단으로서의 기능’, ‘무역과 식량을 둘러싼 국제 질서등의 개념을 식재료와 음식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 쉽게 풀어낸다. 특히 저자는 먹는 행위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의도와 글로벌 공급망의 논리에 따라 형성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먹거리 소비의 이면에 숨겨진 경제적 권력의 흐름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먹을거리의 경제학은 먹거리를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경제학이 결코 숫자와 차트에만 머물지 않는 삶의 학문임을 일깨운다. 복잡한 경제 개념이 식탁 위의 현실과 만날 때, 독자는 이론 너머의 구조와 권력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된다. 이 책은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략과 문명의 흐름에 호기심이 있는 이들에게 통찰과 흥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북유럽 #이든서재 #식탁위의권력미식경제학 #쑤친 #후추 #감자 #대항해시대 ##화폐전쟁 #명나라 #수요와공급의힘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감사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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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미래 3년 - 2027년 반도체 골든 타임, 무엇을 준비하고 실현할 것인가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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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한국 반도체의 미래 3을 읽고서···.

 

한국 반도체의 미래 3은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저자 박준영이 앞으로 3년간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기술, 정책, 국제정세, 인재 육성 등 반도체를 둘러싼 모든 요소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단순한 기술 해설서를 넘어선 산업 전략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프레임이 바뀌었다’, ‘삼성과 TSMC’, ‘살아남아야 한다’, ‘영웅들에게서 다시 배운다는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한국 기업의 위치와 과제, 위기 상황에서의 생존 전략, 그리고 과거 성공 사례로부터 얻을 교훈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반도체는 몇몇 천재의 능력으로 생산될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이 문장은 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인식이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지닌 인력이 함께 협업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특히 인력 육성 정책에서 단일 전공 중심이 아닌, 융합형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기술을 모르는 이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그들의 눈에 나기 위해 허황된 목표를 제시하고 과업을 달성한 듯 허위보고를 하는 부서장이 등장했을 때, 제품과 서비스의 격이 아닌 매끈하고 문제없는 것 같은 보고서만 늘어나게 된다." 본문 중에서 25>

 

한국 반도체의 미래 3은 기술뿐 아니라 조직과 문화에 대한 통찰도 인상 깊다. 특히 경영 부서가 기술 분야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KPI를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예산을 획일적으로 10%씩 삭감하는 현실을 지적한 대목은 날선 비판임에도 독자의 공감을 이끈다.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 않는 지원조직의 폐단을 꼬집는 부분은 독자에게 현실적이고도 자성적인 메시지로 다가온다.

 

또한, ·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단순한 피해자나 주변국이 아니라, '슈퍼 을'로서의 전략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짚어낸 점도 인상 깊다. 기술 경쟁을 넘어 정치와 외교적 역량까지 요구되는 복합적인 시대에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국 반도체의 미래 3은 전문 용어와 기술적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단순한 기술 해설서를 넘어선다. 이 책은 전략서이며, 특히 최근 삼성의 부진을 단순한 실적 저하가 아닌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는 경고문이다.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실천적 보고서로서,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조직, 그리고 본질을 꿰뚫는 올바른 인식과 관점임을 강조한다.

 

지금 내리는 선택과 방향 설정이 앞으로 반도체 주도권과 국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메시지는 시의적절하며 절박하다. 변화의 본질을 통찰하고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할 이 시점에, 한국 반도체의 미래 3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산업계 종사자는 물론, 기업의 의사결정자, 정책 입안자, 그리고 미래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https://www.instagram.com/p/DKqbtGgzQ5l/?img_index=1

@indiecat_hermitcr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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