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 뇌과학이 밝혀낸 마음을 사로잡는 6단계 법칙
오렌 클라프 지음, 박준형 옮김 / 빌리버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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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협찬] 설명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을 읽고서···.

 

오렌 클라프의 설명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이 아닌, ‘어떻게 상대의 뇌가 반응하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하는 설득 전략서다. 저자는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낸 실제 피치 전문가로서,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설득의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득의 기술’, ‘프레임으로 승부하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라’, ‘마음을 사로잡는 발표의 기술’, ‘절박함을 티내지 마라’, ‘10억 달러짜리 승부’, ‘이제 시작하라는 흐름으로 전개되며, 저자가 투자유치와 실전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활용해온 프레임 전략과 그 효과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처럼 이론이 아닌 실전에 기반한 구성은 독자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설득 전략을 체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서술 방식은 직관적이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 프레젠테이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말로 상대를 움직이려 하기보다, '상대의 프레임'을 장악하는 것이 설득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설득은 논리나 설명 보다 심리전이며, 주도권 싸움이다.

 

책의 핵심 포인트는 프레이밍에 있다. 설득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 상대의 논리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의 프레임을 설정하고 그 안으로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위 프레임’, ‘시간 프레임’, ‘분석 프레임등 다양한 프레임을 제시하고, 이를 전복하거나 활용하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인상 깊은 점은 '크로커다일 브레인' 개념이다. 인간의 뇌는 생존에 유리한 정보에만 반응한다. 따라서 복잡한 설명은 곧바로 거부당하며, 간결하고 인상적인 자극만이 뇌에 각인된다. 설득자가 해야 할 일은 정보를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흥미롭게 보이게 하는것이다.

 

<"베타 트랩은 미묘하지만, 효과적인 사회적 의식으로, 사회 작용이 이루어지는 내내 당신을 상대보다 낮은 지위에 있게 하고, 계속해서 낮은 지위에서 일하게 만든다." 본문 중에서 139>

 

이 책은 특히 기업의 영업,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의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무기가 된다. 단순히 잘 말하는 법이 아닌, ‘상대의 판단 구조를 설계하는 법을 다루기에, 프레젠테이션과 협상 상황에서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 책은 설득이란 말을 많이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균형을 설정하고, 상대의 주의를 끌며, 주도권을 쥔 채 유리한 규칙을 먼저 제시하는 능력임을 일깨운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서를 넘어, 설득의 본질이 지위흐름을 장악하는 데 있다는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영업, 프레젠테이션, 협상 등 실전 상황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전략과 도구를 풍부하게 소개하며, 설명 없이도 상대가 먼저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진짜 설득이라고 강조한다.

 

설명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말보다 구조가 설득을 이끈다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판을 바꾸는 실전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말을 줄이고도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사람, 설득의 흐름을 주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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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illybutto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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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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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서···.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 철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세계를 연결의 관점에서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최근까지 유럽 주요 신문에 기고한 칼럼들을 모은 이 책은 단편적 글들의 집합임에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한다. 물리학자답게 저자는 우주와 시간,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면서도, 시리아 내전, 환경문제, 유럽연합 등 현실적 주제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관점이 중심에 있다.

 

저자는 과학을 단지 사실의 집합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열린 정신의 산물로 본다. 갈릴레이와 아인슈타인의 사례를 통해 지식은 고정된 진리가 아니라 시대와 논쟁 속에서 자라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과학은 철학과 예술처럼 인간의 사유와 감성 안에서 작동하는 활동임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양자물리학이나 시간의 본질처럼 난해한 주제를 쉽고 평이한 언어로 풀어내며, 과학자의 책임과 지성의 윤리에 대한 성찰을 이끈다. 복잡한 문제를 간결하고 정제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저자의 글쓰기는 독자에게 깊은 사유와 언어의 미학을 동시에 전달한다.

 

<"막대한 군사력을 가진 서방이 국제적 불법의 편에 서는 경우가 휠씬 많습니다. 이 사실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고,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지만, 알고서 무시하는 것은 위선이며, 모르고서 무시하는 것은 심각한 판단 오류입니다." 본문 중에서 99>

 

이 책이 전하는 교훈은 분명하다. 분열과 배제가 아닌 연대와 협력만이 인간성과 문명의 지속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강하게 역설한다.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저자의 사유는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열어준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존재 간의 정교한 관계망을 성찰하게 하며, 불안과 혼돈의 시대에 공동선을 위한 깊은 통찰과 성찰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 책은 연결과 공존의 가치를 망각하기 쉬운 현대인에게 따뜻한 경고를 건넨다.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그 관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지성은 빛난다. 단절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과학적 사고, 철학적 통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열어준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를 더 넓고, 더 깊이 연결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며, 지식의 본질을 되묻고, 타인과의 소통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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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
쑤쑤 지음, 최인애 옮김 / 빅마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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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을 읽고서···.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은 마음을 비우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통해 삶의 고통을 덜어내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 쑤쑤는 심리학적 통찰과 동양철학적 사유를 아우르며, 집착과 불안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바르게 보기’, ‘놓아주기’, ‘내려놓기라는 세 단계 구조를 중심에 두면서도, 치유의 실천을 위한 일곱 가지 구체적인 파트를 제시한다. , ‘드러내기가장 진실한 나 자신과 만나라’, ‘느리게 살기행복이 자연스레 번지게 하라’, ‘놓아주기마음의 지혜가 스스로 자라게 하라’, ‘스트레스 줄이기마음이 편안하게 숨 쉴 여지를 마련하라’, ‘마음의 온도 올리기마음이 항상 꽃을 피우게 하라’,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정신적 피난처를 찾아라’, ‘자기최면하기자연스럽게 생명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라등 총 일곱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파트는 다시 치유’, ‘습관’, ‘해답이라는 세 가지 구성으로 나뉘며, 현대인의 마음속에 자리한 불안과 초조함의 근원을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일상의 실천 속에서 치유의 길을 찾도록 이끈다.

 

바르게 본다는 것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저자는 기대와 상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보기를 강조하며, 인간관계나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해석에서 벗어날 것을 권한다. 놓아준다는 것은 집착을 인식하고 그것을 흘려보내는 연습이다. 특히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와 무관하지 않지만, 내가 전부 책임질 필요도 없는 이치와 같이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균형의 메시지를 준다.

 

<"모든 일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라. 어떤 일을 만나든 태연해라. 득의할 때는 담담하라. 실망할 때는 의연하라. 어려움과 고난은 필연적인 것임을 인정하라. 갖가지 형태의 질곡은 깨달음을 위한 것임을 받아들여라." 본문 중에서 135>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고승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다양한 우화와 짧고 간결한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이론보다 실용적인 조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또한 독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문장이 많아,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마치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털어놓기, 동물에게 털어놓기, 사물에게 털어놓기를 제안하며,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도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색다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이 책은 삶의 균형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 집착과 불안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소리 없이 마음을 다잡고 싶은 독자에게 권할 만하다.

 

#책과콩나무 #쑤쑤 #빅마우스 #인생을바르게보는법놓아주는법내려놓는법 #치유심리학 #평안한마음 #치유습관해답 #무농 #무농의꿈#나무나루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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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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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를 읽고서···.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는 저자가 외교관으로서 체득한 생생한 경험과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15명의 세계적 지도자를 분석한 리더십 보고서이다. 이 중 13명은 성공한 리더, 2명은 실패한 리더로 구분되며, 그들의 선택과 태도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바꾸었는지를 조명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케네디, 레이건, 처칠, 비스마르크, 메르켈, 덩샤오핑 등 시대와 이념을 초월한 리더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저자는 한국이 지향해야 할 지도자 상을 제시한다.

 

이 책의 서술은 간결하고 명료하다. 각 인물의 정치적 배경, 주요 정책, 위기 대응 방식이 요약되고,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서 인간적 면모와 통치 철학까지 함께 다룬다. 외교관으로서 세계 지도자들과 직접 대면하거나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자의 경험은 사례에 깊이를 더한다. 특히 아타튀르크와 리콴유, 덩샤오핑의 리더십은 국가 혁신과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상 깊게 다뤄진다.

 

<"리더십은 특정한 동기와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경쟁과 갈등 국면에서 리더와 추종자들의 독자적 또는 공유하고 있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경제 ·정치 ·기타의 자원을 활용하는 상호 과정이다." - 제임스 번즈 - 본문 중에서 277>

 

교훈적인 내용은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다. 저자는 단순히 유능한 행정가가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와 책임감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고 말한다. 성공한 리더는 항상 소통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국민을 존중하고 신뢰를 쌓았다. 반면 우고 차베스나 푸틴의 사례는 권위주의와 독선이 어떻게 리더십을 붕괴시키는지를 경고한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인물 분석을 넘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다. 저자는 한국의 정치·사회 리더들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며, 리더가 가져야 할 핵심 덕목으로 도덕성, 전략적 사고, 책임 있는 결단을 제시한다. 독자로서 이 책은 단지 리더를 평가하는 틀을 넘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조직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리더를 꿈꾸는 이뿐만 아니라,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통찰이다.

 

#책과콩나무 #조윤수 #대부동 #리더십의성공과실패 #베네수엘라몰락 #미래통찰력 #소통력 #준비된리더십 #지도자 #국민통합 #진실성 #용기 #무농 #무농의꿈#나무나루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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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전쟁 -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미래경제를 지배할 5가지 금속의 지정학
어니스트 샤이더 지음, 안혜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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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광물 전쟁을 읽고서···.

 

광물 전쟁은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 미래 경제의 핵심 금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지구적 자원 쟁탈전과 그 지정학적 경쟁을 본격적으로 다룬 탐사 르포르타주이다. 이 책은 희귀 광물이 단순한 자원을 넘어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밝히고, 그 정치·경제적 의미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저자 어니스트 샤이더는 콩고의 코발트 광산, 중국의 희토류 산업, 칠레의 리튬 사막, 아프가니스탄의 구리 광산 등 주요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패권 다툼을 추적한다. 이는 단순한 자원 확보 경쟁을 넘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둘러싼 전방위적 충돌이다. 저자는 현장감 있는 묘사와 구조적 분석을 병행해 독자에게 자원 이면의 생생한 현실과 복잡한 문제의식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신()제국주의적 자원 쟁탈의 민낯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광물 확보를 위해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 내 원주민과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인권을 침해하고 있음을 고발한다. 이는 단지 기술 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정치와 글로벌 불평등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희토류라고 하면 보통 원소주기율표에서 찾을 수 있는 란타넘, 세륨, 프라세오디뮴, 스칸듐, 이트륨 등 17가지 원소를 총칭한다. 모두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환경을 해칠 수 있어서 생산 비용이 높은 반면 알려진 대체재는 없다. 오늘날 전 세계 시장의 약 90퍼센트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174, 491>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수많은 정부 관료, 업계 관계자, 과학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복잡한 국제 문제를 개별 사례와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내 독자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데 있다. 예컨대, 콩고의 어린 광부 이야기나 칠레 원주민과의 인터뷰는 이 책이 단순한 분석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통해 자원 전쟁을 조명하는 사회적 고발서임을 드러낸다. 또한 미국, 중국, 유럽의 전략적 경쟁을 다루며 독자가 국제 질서 재편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책 말미에 수록된 이예진 애널리스트의 해제는 이 책의 핵심을 명확히 짚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단기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는 반대가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는 지적은, 기후 위기 대응을 둘러싼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강하게 느끼게 한다. 윤리와 생존, 환경과 기술 사이의 딜레마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독자가 곱씹어야 할 질문이 된다.

 

광물 전쟁은 세계가 지속가능성을 말할 때, 그 이면의 착취 구조를 성찰하게 한다. 오늘날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자원 전쟁의 민낯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정치·경제 질서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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