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 3D 동물 병원의 비밀 와이즈만 첨단과학 2
최재훈 지음, 이영호 그림, 안성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린터 하나 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해야했던 시절이 있었다. 어김없이 전산실에 마련된 공용프린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비싸기도 했지만, 레포트 제출때나 쓰이는 정도여서 구매 유인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프린터로 출력해야 할 서류가 많아지고, 거기에 명함,사진출력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게 되니 집에도 프린터로 가득차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3D프린팅의 미래가 그렇지 않을까? 만화컷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와이즈만 시리즈의 2탄 3D프린팅 <동물병원의 비밀> 책을 읽었다. 지난 사물인터넷 편을 읽은 조카님의 감평은 " 삼뚠~책이 잼있어요. " 였다. 
 아직 글쇠가 익숙하지 않을 아이들에게도 재미나게 과학적 특성을 설명하는 와이즈만북스 시리즈물은 흥미를 고양하기에 충분했다. 3D프린팅을 처음 접한 게 2년전 쯤인데, 이 책의 저자는 무려 96년에 접해봤다고 한다. 3D 프린터는 캐드등올 그려낸 도면의 형상을 금속,세라믹, 플라스틱 재료등을 한 층씩 쌓아 입체적으로 만드는 장치다.  제품을 상용화하기전에 개략적인 형상으로 시연할 시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개인이 제작하기는 힘든 부분이었다.  3D프린터의 보급화는 기존에 기업단위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개인이 다품종 소량화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 종이에 프린팅하던것처럼,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에선 갑자기 사라진 길고양이들을 추적하는 탐정가족과 친구들을 통해서 3D프린터가 가져올 생체공학의 비전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 몸과 비슷한 바이오 잉크를 사용해 인공혈관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머지않아 외형적으로도 전혀 인체와 이질감이 없는 피부재생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일들이 하나둘씩 차곡차곡 실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3D 프린팅 단계를 넘어서, 진정한 인체 지향적인 4D 프린팅 시대에 진입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술이 축적되어야만 누구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용기술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3D프린팅은 어른들일수록 아이들보다 먼저 숙지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나가는 매장의 탄생 - 고객을 끌어모으는 10가지 방법
이금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시기 할 것 없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화폐가 순환하는 총체를 뜻하는 현상을 말하니 이 말이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대외 경제지표는 낮은 성장율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다. 즉 경제규모는 늘어났으니, 버는 사람은 벌고, 못 버는 사람은 못 버는 빈익빈 부익부에 직면한것이다. '매장'의 경우에 극명하게 드러난다. 90%에 육박하는 폐업률. 새로 생겨나는 가게 숫자가 사라지는 가게 숫자보다 약간 상회하는 정도다. 매장 5곳 중 4곳은 5년안에 사라지고, 그나마 1곳이 5년을 견뎌간다.  최근 한두해의 일이 아니다. 평생직장 관념이 사라진 IMF 이후 자영업 집중화는 심화되었다. 매월 고정적으로 보수를 안겨줄 수 있는 직장은 줄어드니, 필연적으로 생활형 매장 창업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매장은 매상을 발생시키는 장소이다. 손님은 저절로 유입되지 않는다. 그 매장에서 소비해야만 할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초과수요상태에서는 생산유통자가 가격결정자였다. 그래서 부지런하기만 하면 그만큼 성공할 확율은 높아졌다. 하지만 재화가 넘쳐나는 시대에 접어든 이후엔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 즉 이 매장에서 소비할때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가치 충족이 필연적인 요소가 되었다. 즉 보기에도 좋고 기분 좋아질 매장소비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잘나가는 매장의 탄생』 은 풍부한 매장 컨설팅 경험을 담아 잘나갈 수 밖에 없는 매장의 기본기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내 주변에도 매장을 여는 친구들이 있다. "경제가 안좋아." 푸념이 단지 장사가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것을 안 지도 꽤 되었다. 지금은 꽤 매장을 잘 꾸려가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바닥을 헤매는 시기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손님을 응대해야 할 지, 한참 연배의 사장과 월급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 지도 막막했던 경험이 있다. 밑바탕에 깔린 실패의 경험이 성공으로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아무리 잘 나가도 장사꾼이라는 생각을 버리긴 힘들었다. 친구를 상대로 영업력을 부리는것은 아니지만, 평상시의 모습과 매장경영자의 자세는 전혀 180도 달랐다. 평소에는 무뚝뚝한데, 손님을 마주하면 말 한마디가 매상을 올리는 감미료로 변신해 있다. 연중 쉬는 날 없이 일하는 그가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이미 나름의 장사 노하우를 터득한 그에게 핀잔을 쏟아낼 수는 없었다.  하루라도 매장을 열지 않으면, 그나마의 손님도 찾아오지 않을까봐서 습관적으로 가게문을 연다. 

 저자는 고객을 끌어모을 수 밖에 없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평소 매출 800만 원 매장을 3개월만에 5배로 뛰게 할 정도니, 매장에 관한 마이더스의 손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엔 기본적인 원칙 위주로 제시하여, 사뭇 원론적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읽으면 읽을수록 풍부한 경험을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설명했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그래! 바로 그거지'  같은 음식도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 본연의 맛이 달라보이는데, 매장은 오죽할까? 단적으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많은 매장의 경우 상시적으로 고정 유입될 수 있는 고객의 숫자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각자의 업무시간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쇼핑을 즐길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많은 매장들이 즐거움을 가미한 실질적인 소비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맛집, 멋집으로 대표되는 키워드가 그렇다. 

 최근 창업에 대한 필연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자영업 경영에 대한 책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개개인에게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소비만족도에 대한 경험을 제시하여 쉬운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 주 단위로 촘촘하게 작성한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그 매장에 어울릴 컨셉을 구현한다면, 막연히 매장경영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매장이 힘들어, 그대를 힘들게 할 때마다 이런 책들을 통해 경영자로서의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봐야 한다. 어려운 용어로 빼곡하게 시사적으로 다룬 책은 절대적으로 아니어서, 틈틈히 손님을 애타게 기다릴 자신에게 자기계발 차원에서 탐독할 책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그녀의 왼손 - JM북스
츠지도 유메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게로 다가온 그녀는 운명적 사랑인가?

 

가을은 감성의 계절이다. 또한 마음의 상처 앞에 시련을 겪기도 쉽다. 체온의 쌀쌀함이 마음의 쓸쓸함을 떠올리며, 온갖 지나온 단상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씁쓸함을 달래줄 촉매제를 찾게 된다. 즐거움(joy)가 될만한 것들을 동경하게 되는건 당연한 이치. 세상사 어렵지 않은게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고 헤아려 관계를 잘 이어가는 문제만큼 중요한것은 없다. 이것만 완전정복해도 불완전한 세상을 어느정도 헤쳐나가는데에 지장이 없다. '인연'이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연관적인 관계를 뜻한다. 우연의 일치로 수십 년 만에 마주치기도 하고, 문득 꺼낸 이야기에서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마도 어느정도 인간관계를 형성한 사람에겐 동질감에 대한 애착이 있다. 당장에 결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속있는 결과를 의미하지 않은데도, 그 자체로도 친밀감은 상승한다. 짜릿하게 달달하면서도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 소재가 인기드라마의 주된 소재가 되는것도 그런 이유이다. 좋은 책을 읽는 독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해소할 수 없는 장벽을 풀어 나가는 소설에 매료되는 것이다.  일본 소설은 우리에 비해 저변이 넓은 편이다.  솔직히 소설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독서편식증이 없을 뿐이라, 손에 잡히는대로 무조건 읽는다. 「나와 그녀의 왼손」는 츠지도 유메 작가가 쓴 책이다. 사실 하루키 이외엔 언뜻 떠오르는 작가가 없다. 그만큼 80년대 경제호황기 시절의 작가들 이후로는 일본도 젊은 작가의 맥(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9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27살의 작가다. 작가의 엄청난 이력은 묘한 기대치를 고조시킨다. 첫 표지에는 남녀가 왼손을 마주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뒷 모습을 담고 있다.





본래 미스터리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상하게 한다. 대체 어떤 스릴러의 장면들이 남녀 사이를 가로막을 것인가? 그런데 부제부터 아리쏭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데뷔작을 「없어진 저에게」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시작했으니, 주목받는 젊은 작가인것이 틀림없다. 약력을 넘기고나니, 전체 소설의 느낌을 예상할 수 있었다.  

살포시, 그녀가 왼손을 건반 위에 얹는다.
매끄러운 선율이 귀로 흘러들러오자, 내 눈꺼풀 안에서는 세탁물들
이 봄바람에....
-두 번째 페이지 中 -

잔잔한 선율이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은 어느 정도 난감함으로 바뀌고 만다. 우당탕탕 사방에서 정신없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순간 마음이 교란상태에 놓인 사람의 흔한 독백극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전주곡 첫 장을 읽었을때 이해안가던 맥락은 몇 페이지를 더 넘기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처절한 절규가 가득한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고귀한 용기는 전개된다.

"저기, 죄송한데요. 잠깐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네?"
"갑자기 죄송해요, 길이 어디가 어딘지 헷갈려서." 
-p17~18  中 -



의학부 건물 옥상 콘트리트위에 드러누운 체로 하늘 바라보는 남자에게 낯선 여성이 나타나 길을 묻는다. 교육학부를 찾는다는 앳된 모습의 그녀는 혼자서 캠퍼스 견학을 한다며, 길을 같이 가달라는 제의를 한다. 어리둥절한 순간도 잠시였다. 남자는 흔쾌히 승락한다. 웬일인지 통소명을 하며 금새 친해진다. 그런데 도서관 건물에 다다르자,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한다. 당돌한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와 그녀의 왼손」의 핵심주제는 자기 치유극복이다. 끔찍한 상황에서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자신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까지도 치유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소설을 읽다보면 왼손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탄탄하다.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시종일관 전개되고 있다. 핵심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가학적인 요소는 개입하지 않는다.  근교의 상황설정을 통해 평온한 시골마을과 도시를 배치시켜 오밀조밀한 심리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누구에게나 생의 순간은 소중하다. 평생 겪지 않아야 할 비극의 순간까지도 예견하기는 불가능한 것이어서, 항상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있기에 스스로 비수에 꽂힐 말과 행동을 멀리해야 한다. 서로의 왼손을 꼭 잡은체 힘이 되는 주인공처럼 내 생애 찬란한 전주곡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말이다. 
 성인 남자 손에 그대로 덮힐 크기라,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책 넘김 속도도 장편소설 답지 않게 빠른 건 덤으로 얻는 행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고쳐서 산다 - 후회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
강지훈 외 지음 / 헤이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한 길 사람 속을 알 수 없는데, 인생의 방정식은 없다. 즉 어떤 특정 값을 입력해야만 정답이 되지 않는다. 모두가 잘 되고자 하는 열망은 동일하다. 흔하게 희비가 갈린다고 말한다.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한쪽은 승자로, 패자가 되어야 한다. 어제의 승자가 내일의 승자가 되진 않는 것이 자연적인 이치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승자독식'으로 이미 기회를 선점한 자일수록 영속적인 기득계층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회 자체를 갈구하는 자일수록 독식된 기회 고갈에 좌절하고 만다. 희망보다는 좌절을 떠올리기 쉽고, 도전에 앞서 포기에 익숙해져 버린 안타까운 세태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분명 예전보다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데, 사람이 역할을 했던 일자리 영역은 수축되고 있다. 기계를 만든 것도 사람이고, 기계를 목적에 맞게 운용하는 것도 사람인데 사람을 외면하고 있다. 사람이 이끌어가는 사회인데, 정작 목적 수단이 바뀐 체 사람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힘내! 다 잘 될 거야." 말들도 처음 들을 때는 그래도 진심 어린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수없이 릴레이 하듯 서로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 말들이 반복될 때마다 오히려 힘이 빠지기 쉽다.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는지 알 지 못하는 상태에선 말뿐인 구호로 정착하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 속도에 비해 사람의 정신 영역은 더딜 수밖에 없다. 오히려 낙오된 체 예전보다도 생각 자체를 편리함에 기댄 체 의존하기 쉽다. 그런 까닭에 처세에 관련된 책들이 단연코 인기를 끈다.  대부분은 아주 성공한 케이스의 자화자찬 케이스 일색이다. 그러다 보니 막상 책을 통해 무기력함을 학습하게 된다. 오히려 현대 시대에 훨씬 동떨어진 시대의 위인전 이야기가 공감이 될 뿐이다. 「인생 고쳐서 산다」는 평범하지만 단단한 근성을 가진 이 시대의 아홉 사람의 경험담을 담아놓고 있다. 

 



내가 겪지 않은 시련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다. 


많은 처세 서적들의 문제점은 본인의 사례를 담아놓고 있지 않고, 그럴듯한 사례를 인용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막상 읽었을 때의 감회는 이질감만 떠올릴 뿐이었다. 「인생 고쳐서 산다」의 경우에도 분명 시련 고난을 극복하는 단면이 핵심인데, 화려했던 그들의 커리어에 관심이 갔다.  어쩌면 평범한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순간까지도 감내한 치열한 사연을 애써 무덤덤하게 체념하려 한 나름의 시도였을지도... 그들이 거쳐온 과정이 악천고 투의 연속이었기에 오히려 고비의 순간을 이겨낸 자신들은 무념무상으로 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본인 스스로가 겪어 보지 않은 좌절까지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철저히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이미 경험한 '어른'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좌절의 순간에 고통받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에게 전해주며 다독거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문득 '어른'의 사전적인 뜻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단순히 아이와 구분 지은 의미일까?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이란 의미였다. 어쩌면 성찰 자체가 실종된다면 그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쩌다 어른이 된 것뿐이라 하겠다. 끊임없이 인생의 과정을 겪으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성찰 과정을 거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인생 고쳐서 산다」 가 공감 가는 건 한결같이 겸손하다는 점이다. 처해져 있는 현실에 순응하되, 누구보다도 열정을 쏟아 현재의 불합리한 현실을 변화시키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실패 자체를 허투루 여기지 않고, 철저하게 인생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거쳐온 삶의 스펙트럼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해 가는 게 쉽지도 않다. 더구나 나의 삶의 성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 미칠 영향까지 생각해보면,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이라 할 것이다. ​



따뜻한 마음으로 책을 낸 목적은 세심한 구성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당장에 힘들어서 삶을 사투처럼 고단하게 보내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위안의 말들을 은은한 퍼플색으로 각인해놓고 있다. 삶이 힘겹고 처절해서 버티기 힘든 순간에 이 한 마디만큼은 꼭 읽어 이겨내길 바라는 간절한 어른들의 소망이다.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을 겪을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하기에 생의 한순간마다 삶의 소중한 흔적들을 충실하게 쌓을 필요가 있다. 사람으로서 살아갈 나날들이 유한한데, 후회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 후회만 한다고 달라질 결과는 없다. 세상에 스스로 겪지도 않은 상황을 당연하다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해서는 안될 선택의 영역은 선악의 차원이다. 천부 인권적으로 자유가 주어지고, 그 자유엔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지 않을 무한책임이 따른다.  그런 면에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성찰이야말로 그 어떤 지식 습득보다 유용한 마음의 자생분을 줄 수 있다. 




 흔히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 말라 한다. 그런데 정작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향이 과거의 허물을 덮어두는 면죄부로 통용되곤 한다. 많은 이들은 선택의 순간에 가족이나 친구들에 의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내 스스로 결정한 자기주도적 결정' 이 아닌 '남'을 앞세운 기준점이다. 실패의 순간에 누구 탓으로 회피하기 쉬운 명분부터 쌓아두는 것이다. 특히 부모님의 생각이 개입되는 경우 과거지사의 판단을 하기 쉽다. 비슷한 또래 간에도 각자의 생활 배경과 타이밍에 따라 엇갈리게 마련인데, 적어도 20년 이상은 족히 차이 날 세대 인식은 진퇴양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대량생산화 시대 ~ 지식 다변화 시대에 이르기까지를 섭렵한 세 대니, 미래 지향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시대엔 이랬으니, 너도 이래야 해."가 아닌, 시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이치를 일깨우고 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아무리 주옥같은 글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힘들다. 오히려 그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그래서 빼곡하게 채워진 책 대신, 여유 가득한 시집을 찾게 되는 보통의 마음이다. 이런 면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따로 굵게 퍼플 색깔로 서술해놓았다. 따뜻한 이심전심의 마음이 골고루 전해져, 고비의 순간 허망하게 좌절하려던 사람들에게  환한 빛이 되었으면 한다. 끝까지 정독한 한 명의 독자로서, 분명 누군가 힘들 때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을 책이다.  


인생 고쳐서 산다 서평은 책을 무료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한 생각으로 쓴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와이즈만 첨단과학 1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임춘성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의 등장이 정보통신 (IT) 시대를 가속화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간단한 앱을 통해 원거리의 사물을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사물과 정보가 이어지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이다. 

 IOT ( Internet of Things ) 로 칭하는 사물인터넷은 편리함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시공간의 제약있었던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객체로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근거리를 연결하는 기존의 블루투스 장치에서 진화해, 원거리에서 어플 터치 몇번으로 프린팅을 할 수도 있고, 조명을 켤 수 있다. 또한 늦은 귀가길 현관앞 CCTV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예약기능으로 냉난방을 할 수도 있다. 생활에 관련된 거면 사물인터넷의 효용을 느낄 수 있다. 
 와이즈만북스에서 출간한 『사물인터넷』 은 흥미롭게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는 그 어떤 사교육보다도 아이들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성취를 하게 해준다. 스마트폰에서 촉발된 사물인터넷 시대에 일어날 변화 흐름을 소개한다. 연신 아이들의 '아하!' 새로운 지적 호기심 충족 효과를 기대하기에 좋을 것이다.  조카가 글쇠 정도를 읽을 줄 아는 정도여서, 자칫 빼곡하게 채워진 상세한 설명내용들이 지루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집중력있게 잘 넘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시대에 이제 아동용 학습교재들은 어른들의 부족한 지식을 고양하는데에도 좋을 것이다. 때에 맞춰 익히지 않으면 모를 수 밖에 없다.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하나둘씩 배워가는 속도에 함께 발맞춰 나가다 보면 학습효과는 더 배가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에 담긴 과학의 원리가 순기능만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아니다. 정작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낸 사물인터넷이 기존의 사람을 필요로 했던 많은 직업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물인터넷을 개발한 것도, 이끌어가는것도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휴머니즘을 잃는 순간 오히려 그 편리함에 갇혀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형국인 것이다. 이 책에선 역기능보다 기계를 관리해야 하는 파생적인 직업영역, 기계가 판단할 수 없는 인간고유의 영역 개척 가능성까지 밝혀두고 있다. 사물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사람의 풍요를 이끌어 낼 수도 있고, 탐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어릴때 백과사전 시리즈로 접해야 했던 시절에 비하면, 현재의 아이들은 얼마든지 꿈과 미래를 펼쳐갈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결과만 바라보지 않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두루 살펴보며 각자의 다채로운 역량을 펼쳐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만 한다. 



 본 서평은 와이즈만북스에서 무료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