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 3D 동물 병원의 비밀 와이즈만 첨단과학 2
최재훈 지음, 이영호 그림, 안성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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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하나 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해야했던 시절이 있었다. 어김없이 전산실에 마련된 공용프린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비싸기도 했지만, 레포트 제출때나 쓰이는 정도여서 구매 유인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프린터로 출력해야 할 서류가 많아지고, 거기에 명함,사진출력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게 되니 집에도 프린터로 가득차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3D프린팅의 미래가 그렇지 않을까? 만화컷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와이즈만 시리즈의 2탄 3D프린팅 <동물병원의 비밀> 책을 읽었다. 지난 사물인터넷 편을 읽은 조카님의 감평은 " 삼뚠~책이 잼있어요. " 였다. 
 아직 글쇠가 익숙하지 않을 아이들에게도 재미나게 과학적 특성을 설명하는 와이즈만북스 시리즈물은 흥미를 고양하기에 충분했다. 3D프린팅을 처음 접한 게 2년전 쯤인데, 이 책의 저자는 무려 96년에 접해봤다고 한다. 3D 프린터는 캐드등올 그려낸 도면의 형상을 금속,세라믹, 플라스틱 재료등을 한 층씩 쌓아 입체적으로 만드는 장치다.  제품을 상용화하기전에 개략적인 형상으로 시연할 시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개인이 제작하기는 힘든 부분이었다.  3D프린터의 보급화는 기존에 기업단위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개인이 다품종 소량화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 종이에 프린팅하던것처럼,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에선 갑자기 사라진 길고양이들을 추적하는 탐정가족과 친구들을 통해서 3D프린터가 가져올 생체공학의 비전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 몸과 비슷한 바이오 잉크를 사용해 인공혈관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머지않아 외형적으로도 전혀 인체와 이질감이 없는 피부재생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일들이 하나둘씩 차곡차곡 실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3D 프린팅 단계를 넘어서, 진정한 인체 지향적인 4D 프린팅 시대에 진입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술이 축적되어야만 누구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용기술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3D프린팅은 어른들일수록 아이들보다 먼저 숙지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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