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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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울에도 좀비가? 흥미진진한 예상과는 달리 기존의 좀비소설(종말문학)과의 차이를 못 느끼겠다. 독창성 부족. 뻔한 전개. 아쉬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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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존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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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 국민 스포츠인 ‘장기’를 소재로 한 판타지 호러 작품. 프로 장기 기사를 꿈꾸던 쓰카다는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다크 존’이라는 이상한 세계에서 청군이라는 적과 싸움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다크 존은 실존하는 군함도를 모델로 하고 있지만, 실제 세계와는 다릅니다. 태양은 없고, 오로지 달만 3시간 뜨고 지는 이상한 세계. 그곳에서 쓰카다와 17명의 병사는 장기의 말로서 적군과 싸우게 됩니다. 인간이 아닌 괴물로서 말이죠(히드라, 메두사, 키클롭스, 골렘, 탈로스, 샐러맨더 등).


  우리나라에서 하는 장기와는 내용과 규칙이 다릅니다. 뺏은 말을 다시 사용할 수도 있고, 승격도 가능합니다(작품 속에서는 능력이 더 강해짐). 7번의 대국 중에서 4번을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 지는 팀은 존재 소멸. 가상 세계(?)이기는 하지만 죽을 때는 고통을 살짝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대국에 이어지는 단장(짧은 이야기)을 통해서 주인공 쓰카다의 실제 삶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과연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쟁과도 같은 싸움의 목적은 무엇일까?(꿈인 것일까? 그렇다면 왜 이런 꿈을 꾸는 것일까?) 가상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의 쓰카다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다크 존과 실제 현실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독특하게도 장기라는 스포츠를 판타지/호러에 접목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본 장기를 몰라도 소설을 읽는데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야기가 조금 어색하거나 거부감이 들 독자들도 분명 있겠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확실합니다. 프로 장기 기사를 꿈꾸는 쓰카다. 일본 장기 시스템은 프로가 되기에는 매우 힘든 구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장기만을 바라보며 프로를 꿈꾸던 많은 사람들, 그러나 만약 프로가 되지 못한다면(낙오 된다면) 그 상실감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비단 쓰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전쟁터에서 살아 남기위해 고군분투를 하죠. 쓰카다와 그 주변 인물들.


  다크 존에서는 서로 죽이기 위해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지만, 현실의 그들을 보노라면 슬퍼집니다. 꿈의 상실. 현실에서의 실패. 도피. 지옥과도 같은 다크 존이라도 현실을 잊을 수만 있다며 기꺼이 장기의 말(도구)이 되어 끊임없는 싸움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 아이러니함. 우울. 이 작품은 굉장히 우울한 작품입니다. 쓰카다는 대국이 끝났음에도 다시 다크 존으로 가서 끝이 없는 싸움을 계속 하고 싶어 합니다. 현실에서는 더 이상의 행복이 없으니까요. 기시 유스케는 항상 작품 속에서 희망을 말한다고는 하지만, 그런 희망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었네요. 취향 탓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판타지 호러를 좋아하는지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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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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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껍데기를 살짝 걷어내면, 순수소설로서 꽤나 묵직한 작품입니다. 경찰조직의 생태. 경찰과 기자(언론)와의 관계. 그리고 소녀 유괴살해사건. 이러한 관계와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한눈팔지 않고 묵묵하게 말이죠. 그러나 요즘 저의 관심사는 공포, 본격, SF입니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경찰조직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죠. 경찰이 아닌 신문사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클라이머즈 하이>라는 작품을 무척 좋아합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신문사 풍경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잡아냈죠. 물론 <그늘의 계절>이나 <제3의 시효>, <루팡의 소식> 등의 작품도 재미있죠.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최소한 실망은 하지 않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 모두 기본 이상은 하거든요.


  요코야마 히데오의 10년에 걸친 대작 <64>.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일본서점대상 2위, 주간분슌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수상도 화려합니다. 엄청 기대하고 읽은 작품입니다. 요즘 사회파 미스터리에 별 재미를 못 느끼면서도 말이죠. 기대 이상이면서도 기대 이하인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밀도는 정말 대단합니다(드라마의 완결성).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섬세하게 경찰조직과 언론, 그리고 유괴사건을 다룹니다. 너무 밀도가 높다보니 살짝 숨 막히는 것도 있어요(지루함). 사실 이런 이야기를 기대했으면서도 약간의 지루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야기의 시작도 유괴사건, 이야기의 끝도 유괴사건. 그리고 그 사이의 경찰조직 내의 경무부와 형사부의 대립. 경찰 홍보부와 기자의 익명발표를 두고 벌어지는 알력다툼.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개인의 치열함과 비열함, 때로는 나약함. 살아남기 위한 인간군상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한 약간의 지루함은 있지만요. 추리소설적인 재미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지만, 단순 소설적인 재미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저는 사회파 미스터리 좋아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관심이 조금 떨어져서 그래서 이 좋은 작품을 조금 재미없게 읽지 않았나 싶네요. 후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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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5
우타노 쇼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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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금 심심하네요. 반전도 딱히 놀랍거나 그렇지도 않고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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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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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문제 의식도 있고, 트릭도 기발한... 그 시마다 소지의 작품. 나쓰메 소세키와 셜록 홈즈가 만난다는 발상은 좋으나... 재미는 딱히 없네요. 홈즈를 별로 안 좋아해서인가... 암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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