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수 있어 행복한 사람, 이태석 햇살 담은 아이 1
서영경 그림, 정희재 글 / 주니어중앙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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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장맛비가 오락 가락 ...중부지방엔 물 폭탄 맞은 것 마냥.. 물난리로 매스컴이 떠들석 하지만

대한민국이 어찌나 땅 덩어리가 큰지.. 내가 사는 이곳 구미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서 어젯밤에도

열대야에 시달려야만 했다. 조금만 무얼하려고 해도 땀이 주루룩 주루룩 흘러내려서 짜증이 어찌나 나던지

어제 오후는 정말 아이들의 땀 냄새와 후덥 지근한 열기 때문에 모든 짜증을 아이들에게 죄다 쏟아냈던 것 같다.

그 온도가 33도였댄다.. 내게는 엄청난 숫자 33도.. 내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든 온도였던 것이다.

그런데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의 온도는 55도를 훌쩍 넘는댄다.

사람이 과연 쉼 쉴 수 있을까? 싶은 것이 나로써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온도다.. 55도??

사람이 살 수 있나? 정말 몇 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곳에 그와 원주민들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니...

 

처음엔 이 태석 신부에 대해서 얼핏 다큐멘터리 예고 했을 때.. 음... 신앙심 깊은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자비? 자선? 을 베풀었구나... 감동스러운 이야기이겠군... 하면서

같은 시간대 좀 더 웃을수 있고 유쾌함으로 잠시 때울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리모콘을 이리 저리

돌려댔었던 것 같다.. 그때 잠깐 잠깐 보았던 이 태석 신부의 얼굴이 있었던 지라... 왠지 낯설진 않았다.

하지만...이 책을 덮을 무렵.. 나는 그때 그 방송에 왜 리모콘을 멈추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왜 이런 분을 좀 더 일찍 알지 못했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가 들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멘토니 롤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참 많은 세상의 위인를 접하게 해준다.

그에게도 그런 롤모델이 여럿 있었으니.. 그 중 한 사람은 한센병(나병)환자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

고름도 짜주면서 돌보아준 다미안 신부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서른살까지 학문과 예술을 위해 살고

그 뒤로 아프리카로 돌아가 가난하고 아픈 원주민을 돌보고 살았던 슈바이처박사다.

어린 시절부터 그의 맘속에 잔잔히 녹아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크게 작용한건 내가 생각하기에는  수녀가 된 셋째 누나와

신부가 된 태영이 형... 그리고 그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고 없이 살면서도 늘 베품과 선행을

몸소 실천해 보이시면서 성실히 10남매를 키워오신 어머님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없이 산다고 해서 다 그늘지고 베풀지 못하는게 아니라는 걸 그 어머님이 먼저 보여주신듯 하다.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서 성당에서 풍금을 치는 걸 허락받아 미사때 반주도 하고.. 중학교때는

음악선생님의 지도로 작곡도 배우면서 악기연주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작곡집까지 내기도 한 그는

의과대에 진학해서 외과 공부를 마치게 되지만 군의관시절 전의 성당이란 곳에서 황용연 신부님과 연을 맺으면서

사제가 되려는 마음을 굳히고 만다.. 그는 몸속에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살 수 밖에 없는 피가 흘렀던것 같다.

어머님마저 그의 뜻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니 말이다..

사제가 된 그가 선택한 나라... 외과 의사이면서 사제가 되었으니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았지만..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려고 맘을 먹고 슈바이처 박사가 봉사했던 그곳... 아프리카 수단으로 떠난다.

그렇게 시작된 수단의 한 마을 톤즈와 그와의 인연 ..

처음엔 그를 멀뚱멀뚱 .. 달갑게 보지 않던 아이들도 나중엔...John Lee 를 쫄리로 발음하며
이태석 신부를 쫓아다니게 되는 아이들


전쟁과 서로간의 생계싸움으로 얼룩 진 톤즈 마을에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하며

그들에게 다가갔던 그는 처음엔 진료소 다음엔 학교
그리고 전기불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성당의 전기불을 사용토록 하고


나중엔 악기를 하나 하나 가르치기 시작한다... 서로간의 적개심으로 가득했던 아이들도 어느 순간 음악으로

늘 어둡고 그늘진 마음이 부드럽게 바뀌기 시작하는데.. 그때서야. 이태석신부는 왜 자기가 음악을 배웠는지..

왜 자기가 바로 사제의 길로 들지 않고 의사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 자신의 모든 지난 날들이

바로 지금을 이곳 수단의 톤즈마을에서 행하고... 베풀어라... 라는 그분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의 신앙심이 이토록 힘들고 고된 일을 웃으면서 행할수 있게 했을까?

종교가 없는 나로써는 정말 대단하는 말로 밖에 표현할수 없는 그의 베품.... 사랑... 끝없는 사랑..

조건 없는 사랑.... 나누고 또 나누면서 그 사랑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가길 진정으로 바라지 않았을까 싶다.

 

진심으로 환자를 대했던 그는 맥가이버처럼 만능이여야만 했다.

사제였다가..선생님이였다가 음악가였다가 전기공까지... 아프리카에서 그는 못하는게 없었다.

한푼이라도 아껴서 그 돈으로 주사한방이면 살릴수 있는 아이들의 백신을 사려고 노력했고

벌레들의 방해없이 진료할수 있는 진료소를 손수 만들었고 아이들이 좀 더 늦은 시간동안 공부할수 있도록

그리고 백신을 보관할 냉장고를 가동시킬수 있도록 축전지까지 직접 만들었다.

학교도 만들고...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마음속에 있는 숨은 사랑을 음악을 통해서
스스로 꺼낼수 있게 도와줬다.


나병환자들의 손을 손수잡아주며... 돌봐주고 그들의 몸에 생채기가 더 생기까 염려하여

직접 신발도 제작해서 신겨준다.. 슈바이처 박사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고름까지 짜주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나누었다. 그는 그렇게 아프리카와 함께 숨쉬며 살았다..

 

그에게 무서운 대장암이란 병이 찾아오기 전까지 말이다.

늘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사람이 저 사람일까봐 쉽게 정을 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또 다시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될까봐 병명을 알았을때 자신의 치료보다는 아이들에게 먼저 달려가려고 했던 그는

다시 돌아올거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맘속에 늘 남아 있던 것 같다.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돈 보스코라고 말하며 십자가를 그었고

자신은 괜찮으니 걱정말라는 뜻으로..

모든 것이 다 좋다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셨으니 말이다... 떠나는 순간까지 남은 사람들을 염려하고 걱정했든 그분..

모든 것이 다 좋다.. 48살이라는 나이에 생을 마감하면서 그렇게 초연하게 죽음을 맞을수 있을까?

모든 것이 다 좋다.... 모든 것이 다 좋다...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가 그 전에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 수상소감에서 한 말은 의사로써의 그의 진정성이

여과없이 드라는 말들이였다... 복받쳐오르는 울음은 그 순간 부터였다..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말...

 

이 자리에는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에요.


여기 계신 의사 선생님들께 감히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환자가 처음 진료실에 들어오면 5초 정도는 환자들이 걷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10초 정도는 아무 말 없이 환자의 눈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면서 환자와 눈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어디가 아픈지,어떤 고통이 있는지 느끼려 애씁니다.

요즘 의사 선생님은 너무 바빠서 환자를 만나도 컴퓨터 모니터부터 먼저 보는 분이 많습니다.

많이 힘들고 바쁘시더라도 환자의 마음을 먼저 느끼려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어찌 그토록 나의 맘을 울렸을까? 그가 그전에 아프리카에서 치료했던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눈을 맞추고 그들의 맘을 먼저 읽어주며 상처를 치료해주기 이전에 병을 치료해주기 이전에

그렇게 맘을 나누려고 애를 썼다고 생각하니 그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보내준
천사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가 이제 더 이상 이세상 없다고 생각하니.. 톤즈 마을 아이들에게 다시는 돌아갈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마치 내가 톤즈 마을에게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센마을 사람인 것 처럼

함께 공부할 욕심으로 눈을 반짝이고 있는 아이들이 된 것처럼..오늘도 전염병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아이를 안고서

200키로가 넘는 길을 며칠을 먹지도 않고 달려온 아이엄마인것처럼 그렇게 애가 타고 숨이 넘어갈것처럼 서럽다..

한참을 복받쳐서 눈물과 콧물이 번벅이 되어서 나머지 책장을 넘기고 있을 무렵 이제 1학년인 딸아이가

엄마 그 책 그렇게 슬퍼? 장기려선생님 이야기 만큼 슬프냐고 물어온다

얼마전 권장도서로 장기려 선생님 이야기를 읽고 소윤이가 이렇게 착한 선생님이 이제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어쩜 그 분보다..더 훌륭한 분이실지도 모른다고 말했더니

곧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한다... 내가 느낀 그 분의 사랑이 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래본다..

 

이 태석 신부님은 지금도 우리의 귓가에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먼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일,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다른 사람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


내가 먼저 얻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일 ! 그것을 바로 행동에 옮기라고 말이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옷이나 돈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바로 사랑임을 몸소 보여준 그가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 나눠준것은... 


바로 다름 아닌 사랑이였던 것이다...  그가 그토록 동경했던 슈바이처 ..
그가 바로 아프리카의 슈바이처가 아닌가 싶다.  

 부디 그의 바람대루.. 한국에서 공부중인 톤즈마을 아이들 세 명이 훌륭하게 공부를 마쳐서

그 분이 톤즈마을에 뿌리내리게 했던 사랑을 이어가길 바래본다. 

하늘에서 이태석 신부가 지금도 행복한 미소로 내려다보고 계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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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첩보원 칸델라 4 - 조로의 가면을 찾아라! 슈퍼 첩보원 칸델라 4
모니카 로드리게스 지음,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유혜경 옮김 / 아롬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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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의 잃어버린 가면을 찾기 위해서.. 이번엔 어디로 멕시코.. 티후아나로... 고고고..

정말 엉뚱하기 짝이없는 칸델라의 진가를 4편에서는 여지없이 다 보여준다.. 비행기 조정도 할줄 모르면서 비행을 시도하다니..저렇게 엉뚱하다 못해 목숨을 건 미션 수행이라면... 나는 사양일세... ㅎㅎㅎㅎ
아마 칸델라니까 가능한 일인것 같다..
늘 칸델라를 방해하기 위해서 따라 붙는 말라트라파...이번에도 여지없이 미션 종이를 몰래보고서 티후아나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신다..
제발 기분 좋을때 똥고가려워 하는 소리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소윤이가 따라하기 시작하니까 소희까지 전염되어서.. 비교적 바람직하지 않는 멘트라고 생각된다 ... ㅎㅎㅎ 하필이면 그 많은 단어중에 똥고가려워인지.. 여하튼 아이들을 웃음을 자아내려고 했다면 그건 성공한 것 같지만 행여 습관으로 자리잡힐까봐 엄마는 불안하다.

하지만 그 불안함은 뒤로 하고 어느새 칸델라와 함께 조로의 가면을 찾으러 떠나면서
펜싱도 배우고 가면 만드는 법이랑 듣는 기술 미행의 기술도 배울수가 있다..
더우기 몽타주 그리는 법까지.. 다양한 첩보원이 알아야한 기술들을 더불어 얻어갈수 있으니
아이들은 여기서 더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다...

 
















펜싱은 엄마도 생소한지라.. 사르브,에페,플뢰레와 같이 무기의 종류와 앙가르드.알레.뚜슈.농발라블.아프 같은
기본적인 용어드도 배울수가 있어서 재미있었고... 펜싱의 포지션까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한참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가면이야 뭐... 그 전 시리즈에서도 소희가 만들어봤더지라... 크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남자아이들이라면 조로가면 하나씩 만들어서 쓰고서.. 집에 길쭉한 녀석들 하나씩 손에 부여잡고
칼싸움 하겠다고 덤빌것 같으다... ㅋㅋ

우여곡절끝에 비행기로 티후아나에 잘 도착한 칸델라 올레타 농장에 조로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농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농장으로 향하는 도중... 그녀를 따르는 또 다른 이들이 있으니..

그들도 함게 올레타 농장으로 향한다..


농장에 모두 모인 사람들.. 작가 디에고.스콜틀랜드가 고향인 길렌 롬바르도,가르시아 기장,모나스테리오 대장,세손가락 잭, 호아킨 갱단 5명, 과연 이들중 누가 조로일까요... 또 누가 조로의 가면을 훔쳤을까?

그게 바로 이 책을 읽는 이유겠지.. 나는 누가 과연 조로의 가면을 훔쳤을까에 치중해서 책을 읽는데

집중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게 아니였네... ㅎㅎ

엉뚱한 칸델라... 모두에게 조로가면을 만들어서 줘버린다.. 결국 그 가면이 똥고 가라워를 외치는 말라트라파에게 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말이다.. 단칼에 니껀 없다고 말해버리는 칸델라.... 통쾌하네...

 



 

농장 거실에 모인 사람들에게 칼싸움을 시켜보는 칸델라

과연 누가 조로인지.....감잡았을까?

살짝 로멘스가 엿보이는 이 칸델라 4편을 보고 있으니... 007 첩보영화의 한장면이 겹치는 이유는 뭘까?

 

이번에도 여지없이 미션을 잘 수행한 우리의 칸델라..

5편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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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첩보원 칸델라 2 - 해적, 검은 수염의 안대를 찾아라! 슈퍼 첩보원 칸델라 2
모니카 로드리게스 지음,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유혜경 옮김 / 아롬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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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칸델라는 너무 엉뚱한데.. 어떻게 미션을 수행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소윤이

소윤이가 보기엔 늘 칸델라는 말랐고.. 키만 크고 엉뚱하기 그지 없는데두 불구하고

 미션을 잘 완수해내는 것이 너무 신기하대요.

 

소윤이는 칸델라는 살짝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슈퍼 첩보원 칸델라와 늘 그를 쫓아다니면서 방해를 하는 말라트라파

미션이 뚝하고 떨어지면 그 즉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른집으로 쑤욱 들어가서 변신을 하는 칸델라..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엉뚱하기만 한 이 아가씨를 보다보면 꼭 삐삐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요..
자기가 칸델라라면서 메세지 하나 덜렁 남겨놓고 미션수행을 위해서
노스캐롤라이나로 고고고 떠난답니다.
이번 미션은 무얼까요? 바로 바로 해적, 검은 수염 안대에 관한 비밀을 풀어야 한답니다.
안대를 잃어버린 탓에 남을 괴롭힐 의욕을 상실했다고 하네요..
배안에서 다른 선원들과 동화되어서 선원생활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신기했는데... 그 선원의 생활을 암호로 만들어서 아무도 볼수 없게 하는 것도 인상적이였네요...

아무리 첩보원이라고 하지만... 칸델라는 여자니까.. 그 험하다는 배안 선원들과 무난하게 생활하는게 쉽지는 않잖아요.

이상하게도 칸델라에게는 어려움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만능 칸델라..

소윤이도 칸델라의 암호처럼 암호 만들기에 도전해보더라구요..

한글 자음과 모음을 불리해서 숫자로 하나 하나 번호를 써가면서 칸델라 암호 따라잡기를 열심히 하더니

곧 바로 머리를 흔들면서 포기합니다. 그대로 쓰는게 차라리 더 쉬울것 같다면서 얼른 영어를 배워서

영어로 차라리 해야할것 같다면서 .....

역시 칸델라가 만만해 보이고 너무 쉽게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것 같아도
막상 칸델라 따라잡기를 하다보면 아이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바로 알게 된답니다.

검은수염의 배를 찾아 움직이던 칸델라는 스티드보넷 대장과 인연을 맺게 되죠..

금화에 눈이 먼 대장... 늘 뒤를 쫓아다니는 말라트라파 ... 는... 안나의 복수.. 검은 수염의 배에
잠입하는데 성공을 하게 되는데...

과연 칸델라가 만나게 된 검은 수염은 어떤 모습일까요?

안대를 잃어버렸다고 너무 너무 의기소침해져있는는 검은 수염..

그 뒷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만나보세요... 




한참 호기심많고 엉뚱한 아이들에게 어쩜 칸델라는 너무 멋져보이는 첩보원이지 않을까 싶어요..

소윤이는 칸델라의 변신한 모습이 너무 좋은가봐요...

열심히 칸델라가 바닷속으로 쑤욱 들어가는 모습을 그려보네요..

이게 바닷속에 들어간 모습이냐고 물어봤더니... 오리발 낀거 보면 모르냐고 저한테 오히려 반문하네요..

알면서 왜 물어보냐...하는 투로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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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생각 : 비교.분류.순서와 규칙 1단계 또또 생각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지음, 장유경 감수 / 현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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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갖은 학습지들을 제공해주려고 노력하는 엄마..

솔직히 둘째에게는 신경을 덜쓰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유난스럽게 굴지 않아도 스스로 잘 터득해가더만..

다 부질없는 행동들이였어...하면서 첫째에 대한 여러 가지 제공했던 것들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게 되는 순간이며.... 둘째는 그날부터 찬밥신세죠...

 

우리 소희도 그랬어요... 그 그랬더니.. 연필잡는 것도 자기 맘대루고..

뭐 좀 시켜보려고 하면 짜증내기 일쑤고.. 집중도 잘 안되고..

엄마 맘처럼 쉽게 가르킬수가 없더라구요... 뭐든 체계적으로 제공해줄려면 해주고

안해줄려면 아예 하지 않는게 그래서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소희에게 그래도 무언가 기회제공을 해줘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또또생각을 제공해주게 되었네요...

기존의 사물인지나..숫자익히기..그런 개념과는 또 다른 신개념 학습지처럼 느껴지네요...

 

첫번째 조건에 맞는 물건 찾기인데요..

발에 신는 것 모두를 찾기 ,운동을 할때 사용하는 것 모두 찾기.그림을 그릴때 물건찾기랍니다. 

  


 

모두 찾아야하니 아이가 처음에는 붓에만 동그라미 했다가 다시 한번더 살펴보고

색연필에도 동그라미를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조건에 맞는 동물 찾기였어요...

고기를 먹어요.바다에 살아요.집에서 기를수 있어요.

라는 부제를 주고 그 조건에 맞는 동물을 모두 찾아서 동그라미를 해야해요... 

 

생각외로 고기를 먹는 동물은 사자와 호랑이를 잘 찾아내더군요.

기린을 나뭇잎을 먹는다고 하면서 말이죠..

바다에서 사는 동물도 돌고래,상어를 동그라미 해놓더니.. 그럼 오리는 어디에 사냐고 반문하네요.

아이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확장될수 있을것 같아요..

집에서 기를 수 있는 동물 고르라고 하니.. 처음에 코뿔소 하면서 큰소리로 말해서 엄마를 당황스럽게 하는 소희

코뿔소가 집에 살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왜 살면 안되냐고 되묻더니.. 얌전히 토끼와 젖소에 동그라미 치네요..ㅎ


 

이번엔 붙임딱지(스티커) 부치는 거라서 소희가 완전 신났네요.

그림자에 알맞은 붙임딱지를 부치고 같은 점 있는 그림에 동그라미 하는 문제랍니다.

 

 
 
 

부침딱지만 열심히 부치기 시작하는 소희

역시 여자아이들은 붙임딱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신나죠...

열심히 양.나비.닭.치즈.사과.호박까지 그림자에 알맞은 모양을 잘 찾아서 부쳤답니다.


  

같은 점이 있는 것 찾기 또 다른 유형의 문제인데..

우리 소희가 여기서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자전거와 같은거 찾기에 택시와 오토바이가 나오자.. 자기는 답이 택시 인것 같다구

달라니까..택시가 답이라고 말하길래... 오토바이랑 바퀴가 자전거가 똑같이 2개라고 하니

그제서야.. 살짝 수긍.. 하는 모습..

그런데 색깔과 모양이 혼합된 상태로 나오면서 같은 거 찾으라고 하니..

짜증내기 시작하네요.. ㅎㅎ 요 부분은 소희가 조금 더 생각이 커져야할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주어진 조건에 따라 비교하여 알맞은 대상을 찾을수 있고

사물의 속성을 비교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 낼수 있고

도형의 모양과 색깔 크기등을 비교하여 같은 점 다른 점을 찾아낼수 있는 것이 비교 부분의 학습 목표네요...

 

오늘 소희는 그 비교부분의 학습을 했답니다..

소희의 생각이 조금 확장된 것 같은 기분....

 



 

이 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비교- 같은 점 다른 점 찾기

분류1- 종에 따라 분류하기

관계있는 것 분류하기

기존에 따라 분류하기

분류 2- 벤다이어그램으로 분류하기

매트릭스로 분류하기

순서 - 선후 관계알기

규칙-사물,모양 규칙찾기.화살표,모양색칠하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아이의 사고가 분석적인 사고로 발전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소희의 습득능력에 맞추어서 잘 제공해주면 우리 아이의 사고가 좀 더 분석적으로 발전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많이 된답니다.. 뒷쪽으로 갈수록 큰 아이 8살 소윤이도 생각을 마니 하게 만들더라구요 ^^ 

예비초등 5-7세에게 권하고 있는 이 책은 소윤이를 1학년 보내보니... 교과와 연계되는 부분도

많이 발견되네요... 아이들의 사고력 UP 지능도 UP ~~

사고력 두뇌개발 또또생각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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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놀이왕 125 - 엄마 아빠와 함께 놀다보면 창의력이 쑥쑥 커지는
일본 부티크사 엮음, 고지영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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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동아리 모임을 종이접기반을 선택해서 1학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했던 소윤이... 사실 종이접기를 잘 해서 들어간게 아니고.. 종이접기를 잘하고 싶어서

그 반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학교행사가 잦아서 행사있는 날은

화요일날 동아리 모임대신 그 행사를 하는 바람에 1학기가 끝날 무렵 몇가지 하지 않았더라구요.

많이 아쉬워했던 소윤이가 종이접기 놀이왕 125 책을 보더니.. 야~호 하고 열광하더라구요.

어릴때 하던 종이접기에서 살짝 탈피해서 이것저것 모양이 원하던게 많았나봐요.

종이접기는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어릴때 사준 종이접기 책 그냥 보라고

다른 책을 이야기하면 그냥 한쪽귀를 듣고 흘리기 일쑤였는게 그럴게 아니였나봐요.

 

통지표에 손끝이 야무져서 손으로 하는 걸 잘 한다고 선생님이 적여주셔서 그런지

우리 소윤이가 전에 접던 방식보다 모서리라던지.. 면을 더 꼼꼼하게 눌러가면서 접고..

책에 적혀있는대루 1.2센치라고 하면 자를 가지고 와서 직접 1.2센치를 표시해가면서 접는

정교함까지 ...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어려운 것부터 도전하면 하기 싫어질수 있다면서 쉬운 양파나 당근부터 만들어봐야겠다고 하더니

색종이를 가져와서 엄마한테 물어보지도 않고서 혼자서 뚝딱뚝딱

양파와 당근을 접는데.. 책에 접는 방법이 생각보다 쉽게 적혀있나봐요.

 


 

보통 종이접기 책 보면 열댓번도 넘게 물어봐서 귀찮아서 그냥 접지 말라고 말할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참 신기하게도 혼자서 척척 잘 만드네요.


 

반지 만들기에 도전하는 소윤이

안으로 접기표시와 밖으로 접기표시를 여지껏 몰랐었나봐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스스로 그때 그때마다 적절히 알아서 요령껏 했나본데

오늘 제대로 알고 넘어가네요..



소희 반지와 소윤이이 반지가 완성 

 






 

두 녀석 반지를 착용하고서 한껏 뽐을 내네요..




그 밖에도 책속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카드 만들기도 있답니다.

소윤인 담엔 카드만들기 도전해서 이제 입체카드를 만들어서 친구 생일때 준비해야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답니다.



 

귀여운 선물 상자 만들기도 있구요..

 










 

곤충이며..비행기.배.소꼽놀이.공주놀이 등등 정말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들기를 해서 가지고 직접 놀수 있는 것들이 수두룩하네요..

소희는 언니한테 낼은 후라이팬이랑 가스렌지 만들어서 소꼽놀이 하자고

보채니까.. 소윤이가.. 알았어...알았어... 하며 못이기는 척 약속을 하고 만답니다.

 

저는 저 로켓 만들기를 해보고 싶어지네요. 우유팩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발사... 가능하겠는데요..

아이들이 심심해하기 시작하는 공포의 여름방학은 시작되었고

무언가 제공해줘야 할것 같은 데 갈팡질팡.. 엄마의 생각만 많아지는 날..

아무 생각없이 시작해보는 종이접기가 의외로 잡생각도 없애주고..

아이들에게는 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 같아요...

 

작은 아이들에게는 소근육운동에도 좋은 종이접기로 심심해하는 내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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