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아빠 좀 말려 줘요! 웃는돌고래 그림책 2
김단비 글, 한상언 그림, 이유진 감수 / 웃는돌고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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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돌고래의 누가 우리 아빠 좀 말려줘요 ^^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10번째 생일날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은 바로

게임도 되고 동영상도 되는 최신 휴대폰이였으나

아빠는 그런 이슬이의 마음도 모르고 떡하니 자전거 발전기를 선물해준다.

이런 멋진 선물를 받는 친구는 너 밖에 없을거라는 아빠와

생일날 움직이지 않는 바보 같은 자전거를 받은 아이는 나 밖에 없을거라는

이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된다.


 

사실 편리한 생활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더 불편하고 더 더디게 에너지를

만들어서 생활하는 것이 탐탁치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태양열 조리기와 태양광발전

그리고 똥이란 똥은 죄다 모아서 만들어내는 바이오 가스 등은

새롭고 신선하기도 하면서 정말 충격 그 자체 이기도 하다.

이슬이 아버지는 이 모든 것들을 이용해서 생활속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어린 이슬이가 받아들이기엔... 다소 무리감이 있어보이기에 충분하다.

 

왜 편리하게 전기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에너지를 얻어써야하는지 읽는 아이도 엄마도 이해하기 힘들때 즈음..


 

마을에는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로 인해서 정전이 일어난다.

어떤 소식도 들을 수가 없을 때

이슬이는 열심히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서 마을 회관의 텔레비젼이 나오게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방송을 전해들을 수 있게 한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전기가 끊겼지만 이슬이네의 바이오가스와 태양열조리기로

음식을 해 먹고 여러움 없이 정전사태를 잘 극복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에 대해서 관심이 극대화 된다.


 

이슬이네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에너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 것은

뒷쪽 이슬이 아빠의 자연에너지 교실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태양,똥,바람,자전거를 통해서 어떻게 전기를 얻어내는지를 알아낸 딸아이는

신기하다는 말을 쏟아내기 바쁘다.

 

원전만에 이시대의 진정한 대체에너지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사람들에게

이런 자연에너지를 좀 더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은 하지 않는지

좀 더 공론화해서 부각시켜보고 싶은 맘이 간절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내 아이들 시대에는 위험한 원전같은 곳에서 에너지를 얻어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너지에서 80% 이상의 생활에너지를 얻어쓰는 시대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간단한 독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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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조심해 - 달콤달콤 무시무시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2
박은호 글, 윤지회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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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봐 ~ ~ 엄마 ~ 먹지 말란 소리는 아니잖아.

엄마는 맨날 먹지말래.

 

책을 펼쳐들고 읽던 아이가 갑자기 의기양양해지네요.

요 며칠사이에 부쩍 입에 군것질꺼리를 달고 사는 2학년 딸아이는

벌써 이번주에만 체중이 2kg 이나 불었어요.

그래서 초콜렛이며 아이스크림 쿠키 과자를 입에 달고만 있으면

엄마는 먹지말라고 잔소리를 하기 바빴거든요.

 

어릴 땐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진료 후 사탕이라도 쥐여주면

엄마 의사 선생님이 나 이 섞으라고 사탕줬어 하며

오히려 선생님을 무안하게 만들던 아이인데

초등학교를 가면서부터는 학교앞 무분별한 각종 먹거리에

노출되고 난뒤는 겉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달달한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는

엄마의 걱정어린 맘이 당연히 잔소리처럼 들렸겠죠?

 


 

그 음식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아니?

그게 다 설탕이거든..하면서

아이에게 얼음장을 놓았던 엄마 조차도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왜 나쁜지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 딱이네요.

그냥 나쁘다고 하니 나쁘겠지. 중간에 정제했대잖아.

그러니 뭔가 나쁘겠지 뭐 하고 생각하며 제대로 알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오늘 제대로 배워가는데요 ^^

 

  사탕수수로 설탕만들기

 

설탕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들이 가득해요.

설탕의 종류,설탕의 연대기,설탕이 들어있는 음식

설탕은 무엇으로 만드는지 그리고 설탕을 만드는 가장 흔한 원료

사탕수수로 어떻게 설탕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딸아이와 저는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죠.

 

 

 

사탕수수에 있던 비타민무기질

거른 즙을 끓여서 가루로 만들어내는 과정속에서

빠져나가버린다는 걸 말이예요.


 

 

배가 고프다는 신호는 내 몸속에 당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인데

이때 설탕으로 만들어진 당분을 먹으면 뇌에 쾌감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지만 빨리 힘을 주는 대신 금방 힘이 떨어지는 약한 모습이 있네요.

 

오히려 밥이나 감자 빵에 들어 있는 당분이

우리 몸에 천천히 흡수되고 오래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서

힘도 빨리 떨어지지 않게 해주죠.

 

 

 

그런데 뭐든 과하면 안된다는 것.

설탕 뿐만 아니라 당분이 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

우리 몸 구석 구석 지방으로 남게 되니 주의 해야겠죠?

 

그리고 설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타민, 칼슘같은 영양소가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서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몸을 허약하게 만들고

키도 잘 크지 않고 충치까지 생길수 있으니 특히나 조심해야 해요.


 

치과치료를 특히나 무서워하는 우리 둘째는 이 책을 보고 나더니

다시는 치과 가기 싫다면서 설탕 절대 안먹을 거야 하고 말을 하네요..

그랬더니.. 큰 애 왈... 설탕 든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안 먹는다는 말은 잘 못 된거야... 차리라 적게 먹겠다고 말하는게 정답이지..

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네요.

 

그러게요.. 요즘은 설탕이 없는 음식은 거의 찾기 힘들잖아요.

노출이 많이 되는 아이들에게 먹지마라고 얼음장을 놓기보다 설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함께 배워보고 적당히 몸에 필요한 만큼만 먹을 수 있도록

부모가 지도해 주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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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대장 물리치는 법 저학년 사과문고 1
송언 지음, 김유대 그림 / 파랑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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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 마찬가지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엄마들의 맘은 바쁘다.

행여나 우리 아이 반에 주먹을 쓰는 아이가 있는 건 아닌지 ..

입이 험해서 아이들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말들을 전파시켜서

내 아이의 입마저도 험한 말을 그대로 배워와서 쓰게 되는 것은 아닐지.

주먹을 쓰는 아이에게 맞아도 화가 나고 

그렇다고 똑같이 주먹을 때리라고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친하게 지내라고 말하기는 더욱 어렵고

뭐 내 아이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 아이를 교화시키라고 말하는 것은 더더구나 불가능하다.

이렇게 폭력앞에 무방비상태인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 아이를 문제아로고 치부하는 것 역시도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편견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 아이가 왜 말이 아닌 주먹을 써야하는지 .. 그 아이의 속내도 좀 들여다 보고 싶고

어떻게 하면 다 같이 행복한 교실에서 폭력없는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요즘 학부모들의 염원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게 이 제목자체는 내게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고 선듯 책을 손에 취게 만든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나? 하던차에... 옳거니 싶었다....

 

 

보통 주먹대장이라고 하면 공부도 못하고 말썽꾸러기이고 모든 걸 주먹으로 해결하는데

일명 조 주먹이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최강이다 공부도 잘하고 말썽꾸러기.. ㅠㅠ

자기 말이 법이고 뭐든 주먹으로 해결하니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 딸아이 반에도 이런 애가 한명 있는 데...

비슷한 듯 다른 듯... 하여간 주먹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저 조 주먹이란 녀석 이쁘게 봐줄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조 주먹을 아주 잘 다루는 녀석이 떡하니 나타나게 되니

그건 다름 아닌 늘 조주먹에 맞던 삽사리였다.

삽사리는 맞은 만큼 조 주먹을 잘 관찰했던 것일까?

다른 것도 아닌 딱지따먹기로 조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자기편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아빠가 경찰인 진욱이는 자신은 하지 못하지만

놀랍게도 딱지 게임을 통해서 조금은 삽사리에게 수그러드는 조 주먹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무조건 무섭다고 생각하고 대적하지 않았던 친구인데

그리고 늘 당해서 이젠 더 이상 조주먹과는 얽히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삽사리가 조 주먹을 자신의

친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요즘은 싸움의 스케일이 예전처럼 티격태격이 아닌지라

조금만 분란이 생겨도 엄마들까지 개입이 되어서는 애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기 일쑤다.

아이들은 자연히 성장과정에서 싸우고 부대끼고 서로 감정을 상해가면서 성장하고 타인의 감정도

바라볼 수 있는 눈도 키워지는 것인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주먹대장 물리치는 법이라도

당장 얻어낼수 있을 것처럼 기대했던 내가 살짝 부끄러워진다.

 

아이들은 아이들 속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그 해답을 얻어가는데 말이다.

잠시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내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동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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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는 자신만만 화가 국민서관 그림동화 137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에드가르 드가, 클로드 모네,앙리 마티스, 잭슨 폴록의 작품을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 책은

딸아이가 밥상머리에서 놓치 않고 열심히 보고 또 본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창의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늘 투덜거렸었는데

낸시를 보고 나니 그런 말이 쑤욱 들어가나보다...

이 친구 정말 특이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네 ? 하고 말을 한다.

 

봄방학 친한 친구가 훌쩍 여행을 떠나버리고
혼자서 시무룩한 낸시에게 멋진 친구를 만들어주는 엄마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참 멋진 엄마가 아닐수가 없다.
반짝이 풀 하나 받아쥐고 세상모든 걸 가진 것 마냥
다시 기운이 불쑥 솟는 낸시를 보니 내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일주일 동안 낸시의 생활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생활속에서 만나게 되는 에드가르 드가, 클로드 모네,앙리 마티스,잭슨 폴록의 작품들에게

조금씩 영감을 얻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빠져드는 낸시를 보면서

진정 화가를 꿈 꿀만 하겠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갖는 아이라면 얼마든지 미술관이나 더 많은 미술작품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교감하게 해줄터인데 하는 부러움 마저 생긴다.

 


 

에드가르 드가의 발레리나 그림을 보면서 영감을 떠올라
자신만의 발레리나를 그려내는 멋진 낸시 ~를 보면서
딸아이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늘 뭘 그릴지 걱정이라고 상상력이 바닥이 났다고 말하던 아이도

이런 낸시를 보고 선 살짝 무안해지나 보다 

 

그냥 평소 그냥 그 사람이 그렸겠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인가보다 하고서

그 사람 그림은 그 사람꺼고.. 내껀 또 별개라고 생각하던 아이가 저렇게도 영감을

받을 수가 있구나 하면서 잭슨 폴록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서 정원에서

큰 종이를 펴 놓고 마음껏 물감을 뿌려보는 낸시처럼 우린 그렇게까진 할 수 없잖아 하면서

엄마도 현실을 인정하라는 듯이 따가운 눈초리로 째려본다.

 

그러게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에게는 늘 창의적인 생각

너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라 하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나는 낸시의 부모처럼 해 줄 순 없으니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또 반성하기도 하는 시간이다.

 



아이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겠다는 기발한 엄마의 생각으로 낸시는 친구들의 작품과 함께

빨랫줄에 걸어서 작품 전시회 준비를 하고 성황리에 마치게 된다.

정말 외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구나 생각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리집 한켠에도 마끈을 달아다가 내 아이의 작품들을 걸어두고 미니 전시관을 만들어줘도

되겠구나 하는 영감을 얻는다.

왜 아직 수채화를 못그리는 냐는 둥, 왜 저 친구는 저렇게 상상력이 뛰어난데 너는 왜 여백이 많냐는 둥

아이의 미술 작품을 보면서 단점을 찾기 바빴던 엄마는 낸시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딸아이 역시 자신의 생각이 조금은 열리게 되는 시간이였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늘 뭘 그려야하지 ? 하면서 상상화 그릴때마다 고민하는 딸아이의 마지막 상상화도 낸시의 그림처럼

당당하게 빨래줄에 걸려보길 바라는 맘에 함께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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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 - 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10대들과 나눈 뜨거운 대화
양희규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는 말에 나는 이 책이 또 다시 아이들에게

학업을 강요하는 아주 몹쓸 책이 아닌가 싶었다..

이 놈의 독한 세상 또 아이들을 채근해대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나의 그런 오해가 하나 둘 씩 풀려나가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는 10대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통탄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무릎끓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줄 줄 아는 사람이 집필을 했구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 이 젠장할 세상에 호응하지 말고 그냥 다 던져버리고 나와라 하고

아이들을 떠미는 식의 이야기도 아니다.

 

보다 현명하게 아이들이 자신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야함을 이야기 해준다.

결코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왜 배워야하는지.

스스로 당당하게 배움의 주체가 되어서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아주 행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인생은 배움의 여행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 절대 공감하다.

어찌보면 배움이라는 단어가 배척해야하고 아이들의 벼랑끝으로 내 모는 원인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새삼 우리가 왜 배워야하는지 삶의 기준이자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할 그것이

너무 퇴색되어버린 현실에서 잠시나마 그것에 대한 뚜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특이하게 지금 십대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하나 하나 대화형식으로 주고 받는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또 그릇되게 판단해버리기 쉬운 아이들에게

새삼 몰랐던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아 ~ 그렇구나 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만들기도 한다.

 

자살율이 높고 엊그제만 해도 왕따로 인해서 초등 5학년이 자신의 교실에 방화를 저지른 사건까지 뉴스로

나올 정도로 10대들은 정말 배움과 성장이 동시에 공존하며 변화무쌍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있다. 어떤 사람은 요즘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땡땡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작아서 무시하지만 한 번 튀면 어디로 튈지 좀 잡을 수가 없어서리... ㅠㅠ

 

이제 9살 .. 좀 있으면 10대라는 정식 문턱에서 신고식을 할 내 아이를 바라보며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나의 심정은 정말 모든 게 내 아이가 겪는 고민들 같고

함께 아파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한숨을 내시기도 하고

붉은 볼펜을 꺼내서 나중에 내 아이가 이런 질문을 쏟아내면 꼭 나도 이런 말을 해주리라 하며

밑줄을 긋기도 한다. 왜냐하면 요즘 아이들이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채 저리가라고 그 순간을

면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닌데

벌써부터 너무 아이를 공부라는 잣대로 평가가 내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자기 반성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참 많은 각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고작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언어지능 수리지능 두 부분이 뛰어날 뿐인데 내 아이의 인간이해지능이라던지

자연친화지능,자기성찰지능,운동지능,음악지능,미술지능 등은 살피지 않은 내가 참 모자라보이는 순간이다.

 

우리 학교만 해도 운동장이 아이들 인원수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한반이 체육을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날은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다 .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만 강요당하는 아이들이 자기의 스트레스를

폭력으로 풀어내는 것을 어찌 무작정 나무랄 수만 있겠는가..

교육부는 당장 학교의 운동장을 넓히고 내 아이의 교과 과정에서 체육시간에 영어나 수학을 대체하게 하는

말도 안되는 행위를 즉각 없앨 수 있는 방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마음 껏 뛰어놀고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아이들이야 말로 진정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것이기에

책속의 담겨진 이야기에 백번 동감의 마음을 실어본다.

 

밤하늘을 빛나게 하는 게 별이라면

인간을 빛나게 하는 건 의지란다 - 페이지 226

 

자그마한 실수로 자신을 자책하며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고 뉴스에 나오는 바보 같은 사람들로 각인 되는 이들이

명문대를 나오고도 흔하니만큼 아무리 성격이 좋고 머리가 좋아도 의지가 모든 것을 정하니

강한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끌고 간다면 분명 자신도 반짝 반짝 빛나는 밤하늘의 별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주는 이 책... 부모도 꼭 읽어보길 바라고 고민 많은 십대들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가려운 곳이 있다면 분명 시원하게 해소되는 기분을 느끼리라...

성숙한 10대들로 성장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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