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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인문학 - 경계 없는 서재에서 찾는 의사의 길
안태환 지음 / 생각의길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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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아침 일과중의 하나가 인터넷 뉴스창을 열어보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수십 수백개의 뉴스항목 중에 몇가지를 클릭해서 읽어게 되는데요
다들 다르지 않게 살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40대 인생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겠구나를 느끼는 요즈음,
나 또한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알아왔음에..
이 책의 의사의 인문학에서 권하는
타인의 고통에 온전하고 미덥게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번 읽어봅니다.

매일같이 환자를 대하며 체득한 굳건한 진실이 있다
언어에는 확실히 체온이 있다는 것!
체온이 묻어나는 언어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끈덕지게 포옹한다

칼럼리스트이자 의자로서 저자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환자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는 마음에서 진짜 의사가 된다고 해요
의사의 절대가치를 환자의 희망을 지켜주는 일, 고통에 공감하는 일 그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짜 의사라는 삶이라고요
저 또한 한때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계기가 있었는데..
일상을 살다 보면 타인이 주는 마음의 상처는 다반사이고
어설픈 위로는 오해만 더해서 거부하기도 하구요
내 살기 바쁘고, 귀찮고 잘 모르고 해서..
다른이의 고통에 귀를 닫고 봐도 못본 척 하루를 보낸 적도 있구요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는 면역력 중 스스로의 면역력이라는 말에 집중해 봤어요
"
외부로부터 얻어진 마음의 상처에도 굴하지 않는 스스로의 면역력은
흉터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
내면의 힘이 단단해지면 마음의 상처에 옹골진 딱지가 내려앉는다
치료의 시작은 의사와 환자의 교감이라는 지혜는 틀림없다.
그러하기에 화자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치료 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 가는가? 진정한 어른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는가?
사람에 치이고 일에 포박당하며 비루한 일상만 주렁주렁 매달려 삶을 쇠락시키는
나이를 향해 나아가는지도 모른겠다
하지만 천박한 물질이 득세하는 세상일지라도 통속적 고나계를 넘어
타인을 진심으로 아끼고 그 존재를 사랑하고 있다는 진정성은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는 어른으로서의 드넓은 곳간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자

가족이란 질병의 공동체가 된다
아픈이가 가족중에 있다보면 마음이 항상 무겁고 가족의 두려운 마음을 헤아려주고픈 생각을 바탕으로
아픈 이야 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 가족의 두려운 마음을 헤아리는 일은 의사로서의 반듯한 태도로 본다
아픈아이를 안고 병원에 뛰어가거나 아픈 가족으로 인해 병원 가 본 일 한두번 아니요?
가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하는 병원 담당의의 태도..
말안해도 어떤 것인지 한번 쯤은 다 경험이 있었을 듯 싶다.

인간의 본성인 의심은 때론 합리적이면서도 불온하다.
무수한 선택을 강요받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의심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의심은 딴죽을 걸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진리를 찾으려는 인간의 성찰이다.
건전한 의심은 휴머니즈에 근거한다.
고약한 불신이 아닌 인간의 한계를 안하는 오롯한 기대를 뜻한다.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효과나 작용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두 선한 영향력이다.

공감, 즉 타인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그의 고통뿐 아니라 모든 감정을 함께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누구나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해 불가인 사람들로 인해 힘겨워한다.
"공감, 가장 강력한 생존과 평화의 무기이니까."
역지사지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가 진단하는 것이 먼저이다.
비로소 '모든 것들의 아웃소싱'이 익숙한 시대에 취해있는 나 자신을 처연히 발견한다
공감 능력 향상만큼은 자신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깨달음도 다시금 확인한다.
매일같이 환자를 대하며 체득한 굳건한 진실이 있다
언어에는 확실히 체온이 있다는 것
체온이 묻어나는 언어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끈덕지게 포옹한다
그러나 가슴보다 모리에서 분출되는 언어에는 즉흥적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성난 사자의 울음처럼 말하는 사람은 그 순간 시원할 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공포심과 극심한 내사을 입을 수 있다.
건조하고 삭막하며 서늘한 언어도 모든 관계에 있어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인생, 살아가는 동안 타인을 안아주는 언어는 삶을 평온하게 한다.
모든 언어는 다붓다붓 재구성된다. 모든 인간관계도 그렇다.

거칠고 포만한 세상살이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는 직선이 편할 때도 있다
모든 것이 조급해진 사회에서 근접하지 못할 고나계라면 할애할 시간도 없을 터이다.
그러나 솔직함으로 포장된 직설적 화법은 단절을 가져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교의 핵심은 곡선이다. 우회 화법이다. 말속에 촌철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행간을 남긴다면 더 없이 좋을 일이다.
그러나 시 같은 언어는 선천적이지 않다. 대게 책을 통해 얻어지는 후천적 재능인 경우가 많다.
의사의 인문학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마음에 공감으로 표현하고 싶다.
작가님의 글 중 주로 공감, 언어에 대한 생각을 주로 정리해 보았고
저 역시 30대때와 40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약간은 변해있구나를 느끼며
앞으로의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말투, 나와 다른이와의 관계에서 무엇으로 이끌어갈지. ..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작가님의 글을 읽고 서평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