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욜로욜로 시리즈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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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은 가문의 딸 윤채령의 이야기.

윤형만 자작은 딸 채령이 입학을 할 즈음 생일선물(?)로 또래 여자아이인 수남을 수발들 하인으로 붙여준다.

원래 다른아이를 지목해 데려올 것이었는데, 그 애는 가기 싫다고 떼를 써 수남이 직접 자기가 가고 싶어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라며 얘기를 했고, 가난한 아버지는 남은 식솔들이라도 살아야 했기에 밭을 받는 조건으로 수남은 채령과 같이 살게 된다.

이 소설은 현대에 와서 죽은 자작의딸 윤채령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작가한테, 어느 요양원에서 뵙기를 청하는 할머니가 있다고 해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김수남이란 할머니가 자신이 사실 그 윤채령이란 말을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엇갈린 운명속에서 전쟁시 가슴아픈 일들까지 참 짠하다.
순간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운명이 이렇게 바뀔줄이야...

이금이 작가님 소설은 4~5권정도 읽은거 같은데 읽을때마다 재밌다고 느낀다. 다음 소설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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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한로로 (HANRORO) 지음 / 어센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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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실은 살구 싶은 자들의 비밀스러운 모임.
자몽살구클럽.

기존 부원인 보현, 태수, 유민 외에 신입부원인 막내 소하가 들어온다.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하고 한 사람당 20일의 자살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데, 그 시간동안 그 사람이 무사히 살아남을수 있도록 남원 부원이 도와주면 된다.

부모의 폭력, 소녀가장, 부모 자식간의 갈등 등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속에서 자살을 염두하는 그녀들이 서로 도와주며 다시 한번 살아갈 힘을 갖는다.

해피엔딩을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반전이...ㅜㅜ
안타깝다.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데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상황들이..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주위를 챙겨보는 시선을 서로가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책의 제목처럼 조금은 독특하고,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소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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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대여 도서관
루시 길모어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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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클로이는 부모님없이 혼자서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젊은 가장이다.

사서 월급으로는 생계비를 감당하기 쉽진 않던 클로이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폐기 처분할 책들 속에서 희귀본 한 귄을 발견한다.

이 책을 팔면 당장 생계를 이어 나갈수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책을 펴는 순간, 누군가 낙서를 해놓은 것을 보고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옆집에 사는 괴팍한 노인이 그 희귀본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사고 싶다고 하는데...

그 책에 남겨진 낙서는 60여년전 젊은 연인들이 연애 흔적이었다.

'이 옆집 괴팍한 노인이 그 아름다운 로맨스의 주인공이란 말인가??'

세월을 뛰어넘은 그 시절의 로맨스의 결말은??..

로맨스보단 주인공들이 처했던 상황적 배경과 남녀의 차이, 직급, 가족관계 등에서 겪었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생계형 가장인 클로이가 행복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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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의 밤
조수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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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별자로 외로이 남겨진이의 삶이란 참...

형우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엄마와 동생인 은우와 살았다.
그러던 중, 여행을 떠났던 엄마와 은우가 울릉도로 가는 배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된다.

자살 사별자로 살아가던 형우도 스스로의 삶을 마무리하려 물속에 뛰어든 순간, 어릴적 잊어버린 기억속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모른척했던 동생 은우의 아픔까지 주마등처럼 기억나게 된다.

아홉살의 형우, 열아홉살의 형우, 스물아홉살의 형우가 나타나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보여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데...

자살률 1위의 대한민국에서 많이 겪고 있을 자살 사별자들이 본인들의 잘못이 아님을 인지하고 아픔을 잘 이겨내길..
그리고 모른척하지 말고 손을 내밀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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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새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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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부에 대해 알려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란 소설을 썼던 이금이 작가의 신작. 이번에는 사할린 이주노동자 갖ㆍㄷㄱ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로 조국을 떠나 사할린 탄광촌으로 일하러 가게된 아버지와 같이 살기위해 단옥은 엄마와 큰오빠, 막내남동생과 함께 먼저 사할린으로 가게 된다.

고향엔 여동생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남아 정리하는데로 합류하기로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사할린의 탄광촌은 열약하긴 했지만 언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있을거란 희망을 품고 저축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일본이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을 맞이하는날 그들은 경계인이 되어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

일본이 자국민들을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조국이 자신들을 고향으로 데려갈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지만...

조국이 외면해 무국적자처럼 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모습에 짠했다.

p436.

[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자 운명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소." ]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있는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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