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대여 도서관
루시 길모어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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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클로이는 부모님없이 혼자서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젊은 가장이다.

사서 월급으로는 생계비를 감당하기 쉽진 않던 클로이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폐기 처분할 책들 속에서 희귀본 한 귄을 발견한다.

이 책을 팔면 당장 생계를 이어 나갈수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책을 펴는 순간, 누군가 낙서를 해놓은 것을 보고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옆집에 사는 괴팍한 노인이 그 희귀본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사고 싶다고 하는데...

그 책에 남겨진 낙서는 60여년전 젊은 연인들이 연애 흔적이었다.

'이 옆집 괴팍한 노인이 그 아름다운 로맨스의 주인공이란 말인가??'

세월을 뛰어넘은 그 시절의 로맨스의 결말은??..

로맨스보단 주인공들이 처했던 상황적 배경과 남녀의 차이, 직급, 가족관계 등에서 겪었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생계형 가장인 클로이가 행복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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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의 밤
조수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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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별자로 외로이 남겨진이의 삶이란 참...

형우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엄마와 동생인 은우와 살았다.
그러던 중, 여행을 떠났던 엄마와 은우가 울릉도로 가는 배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된다.

자살 사별자로 살아가던 형우도 스스로의 삶을 마무리하려 물속에 뛰어든 순간, 어릴적 잊어버린 기억속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모른척했던 동생 은우의 아픔까지 주마등처럼 기억나게 된다.

아홉살의 형우, 열아홉살의 형우, 스물아홉살의 형우가 나타나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보여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데...

자살률 1위의 대한민국에서 많이 겪고 있을 자살 사별자들이 본인들의 잘못이 아님을 인지하고 아픔을 잘 이겨내길..
그리고 모른척하지 말고 손을 내밀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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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틈새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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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부에 대해 알려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란 소설을 썼던 이금이 작가의 신작. 이번에는 사할린 이주노동자 갖ㆍㄷㄱ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로 조국을 떠나 사할린 탄광촌으로 일하러 가게된 아버지와 같이 살기위해 단옥은 엄마와 큰오빠, 막내남동생과 함께 먼저 사할린으로 가게 된다.

고향엔 여동생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남아 정리하는데로 합류하기로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사할린의 탄광촌은 열약하긴 했지만 언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있을거란 희망을 품고 저축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일본이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을 맞이하는날 그들은 경계인이 되어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

일본이 자국민들을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조국이 자신들을 고향으로 데려갈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지만...

조국이 외면해 무국적자처럼 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모습에 짠했다.

p436.

[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자 운명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소." ]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있는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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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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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역시 거기일까"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있다.

한낮에 플라네타륨 인공 별빛아래 포근함을 느끼기도 하고,
수족관에 부유하는 해파리를 보며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복싱을 배우는 체육관에서 살아갈 희망을 느끼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전시작을 보며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힘들때마다 어딘가 나만의 도피처가 되어줄수 있는, 아지트가 하나씩은 필요할거 같다.

반복되는 일상과 지침 속에서 온전히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

삶을 전환해줄 그런곳에 잠시 머물다 보면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 것이다.

한숨 돌릴 은신처가 필요한 여섯편의 이야기.
이 소설을 읽으며 나만의 은신처는 어디로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을 읽는 그대들도 자신만의 은신처를 생각해 보길.
그리고 한숨 돌릴 여유를 느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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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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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다섯 사람의 기적같은 이야기.

출판사 편집자인 쓰야마는 책을 좋아하지만, 자신이 맡은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보진 못했다. 다른부서로 발령이 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 때쯤 마지막으로 세상에 좋은 책을 내기 위해, 소설가 스즈모토를 담당하게 된다.

첫 소설인 "하늘색 어둠" 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로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던 스즈모토는 알바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중, 쓰야마의 진심을 믿고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편집자, 소설가, 북디자이너, 서점 점원, 독자 인 5명이 스즈모토의 소설을 만드는 과정과 출판 이후 책을 읽음으로써 변해가는 내용을 다룬다.

한 권의 책이 평범한 일상을 바꿀수 있고, 그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추운 가을 따뜻한 소설을 원한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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