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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평양 기생집에 집안일을 도와주는 식모로 들어간 어린 옥희는 기생 은실에 의해 기생이 되고, 은실은 기생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조금은 풍요롭게 살면서도 독립군의 자금을 대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은실의 큰딸인 월향이 일본 장교에 의해 범해지고 아이를 갖자, 은실은 경성에 있는 사촌동생 단이에게 월향과 둘째 딸 연화 그리고 옥희까지 보내게 된다.
옥희는 경성에서 만난 정호와 친구가 되고, 정호는 옥희를 사랑하게 된다.
기생, 독립군, 일본군, 사업가, 깡패등 일제시대에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
스쳐 지나갈 줄만 알았던 인연들이 끈질기게 이어지면서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간다.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들과 변해가는 그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 했다.
600페이지의 책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이 작가가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은 재밌는 소설!
다음작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