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 서사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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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두고 온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도연.

아버지는 언니와 도연에게 늘 최선을 다해 살라고 했다.

간호사였던 언니는 그렇게 최선을 다해 일을 했지만 태움으로 힘들어 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중 발견한 일기를 보며 도연은 절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생활하던 도연이 과거 대학병원에서 일할 때 만난 의사 우진, 가사조사관 일을 할때 만난 이혼가정 소녀 시재, 그리고 가사조사관 동료들과 지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 과거의 상처로부터 '마침내, 안녕' 을 외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상처받은 마음들도 다른사람들에 의해서 나아지기 마련이다. 스스로 닫은 마음의 문도 빨리 열어야 상처도 빨리 아문다.

힘들고, 아프고, 지친다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주변과 나누고 더하는 삶을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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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니컬러스 스파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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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 첫 출간후 30여년만에 다시 번역이 되어 출간된 소설.

나에겐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의 로맨스.

1932년 열일곱의 가난한 청년 노아는 친구의 소개로 밝고 순수한 앨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부유한 앨리 집안의 반대로 그해 여름 둘은 헤어지게 된다.

14년이 지난 뒤 좋은 집안의 유능한 변호사 론과 결혼을 앞둔 앨리는 신문에서 우연히 노아의 저택 개조 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예전의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다정다감한 노아와 일을 우선시 하는 론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앨리. 과연 앨리는 누구를 택할 것인가. 운명적인 재회에 노아와 앨리는 다시 잘 만날 수 있을까..

그 시절의 순수했고, 따뜻한 감정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소설.
큰 사건 사고는 없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읽었다.
식상 할수도 있지만 나름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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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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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 헌책방을 운영하던 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헌책방은 평생을 홋카이도에서 살았던 여동생 산고 할머니가 맡게 되고, 그 헌책방을 조카손녀인 미키키가 도와주며 이어가게 된다.

삶이 지쳐서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헌책방을 갑자기 맡게 된 산고 할머니는 자기가 계속 헌책방을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지로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적 부터 헌책방에 자주 왔던 미키키는 국문과 졸업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 헌책방을 맡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책과 맛있는 음식으로 헌책방을 찾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공간.

잔잔한게 딱좋다.

소설속 헌책방으로 자주 나오는 진보초 거리를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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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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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집에 집안일을 도와주는 식모로 들어간 어린 옥희는 기생 은실에 의해 기생이 되고, 은실은 기생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조금은 풍요롭게 살면서도 독립군의 자금을 대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은실의 큰딸인 월향이 일본 장교에 의해 범해지고 아이를 갖자, 은실은 경성에 있는 사촌동생 단이에게 월향과 둘째 딸 연화 그리고 옥희까지 보내게 된다.

옥희는 경성에서 만난 정호와 친구가 되고, 정호는 옥희를 사랑하게 된다.

기생, 독립군, 일본군, 사업가, 깡패등 일제시대에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

스쳐 지나갈 줄만 알았던 인연들이 끈질기게 이어지면서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간다.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들과 변해가는 그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 했다.

600페이지의 책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이 작가가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은 재밌는 소설!
다음작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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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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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한 할매, 할배들이 몰려 온다.".

영국 런던의 작을 마을 해머스미스에는 낡은 복지관이 하나 있다.
정식 명칭은 '만델라 복지관' 이지만 간판 글자가 하나 떨어져 '만델 복지관' 이라 불리는 복지관이다.

이 복지관은 노인, 유아, 임산부등 여러 나이대의 모임이 있는데,
힙한 평균 연령 70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인다.

까칠한 할머니 대프니, 엑스트라 할아버지 배우 아트, 그의 친구 전 파파라치 윌리엄등 할매, 할배들은 시 예산 부족으로 철거를 앞둔 복지관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로 이렇게 유쾌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처음이다. 500 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완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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