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부에 대해 알려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란 소설을 썼던 이금이 작가의 신작. 이번에는 사할린 이주노동자 갖ㆍㄷㄱ 이야기이다.일제강점기 강제로 조국을 떠나 사할린 탄광촌으로 일하러 가게된 아버지와 같이 살기위해 단옥은 엄마와 큰오빠, 막내남동생과 함께 먼저 사할린으로 가게 된다.고향엔 여동생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남아 정리하는데로 합류하기로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사할린의 탄광촌은 열약하긴 했지만 언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있을거란 희망을 품고 저축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일본이 패망하고 조국이 해방을 맞이하는날 그들은 경계인이 되어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일본이 자국민들을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조국이 자신들을 고향으로 데려갈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지만...조국이 외면해 무국적자처럼 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모습에 짠했다.p436. [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자 운명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소."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있는 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