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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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역시 거기일까"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있다.

한낮에 플라네타륨 인공 별빛아래 포근함을 느끼기도 하고,
수족관에 부유하는 해파리를 보며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복싱을 배우는 체육관에서 살아갈 희망을 느끼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전시작을 보며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힘들때마다 어딘가 나만의 도피처가 되어줄수 있는, 아지트가 하나씩은 필요할거 같다.

반복되는 일상과 지침 속에서 온전히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

삶을 전환해줄 그런곳에 잠시 머물다 보면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 것이다.

한숨 돌릴 은신처가 필요한 여섯편의 이야기.
이 소설을 읽으며 나만의 은신처는 어디로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을 읽는 그대들도 자신만의 은신처를 생각해 보길.
그리고 한숨 돌릴 여유를 느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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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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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다섯 사람의 기적같은 이야기.

출판사 편집자인 쓰야마는 책을 좋아하지만, 자신이 맡은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보진 못했다. 다른부서로 발령이 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 때쯤 마지막으로 세상에 좋은 책을 내기 위해, 소설가 스즈모토를 담당하게 된다.

첫 소설인 "하늘색 어둠" 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로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던 스즈모토는 알바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중, 쓰야마의 진심을 믿고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편집자, 소설가, 북디자이너, 서점 점원, 독자 인 5명이 스즈모토의 소설을 만드는 과정과 출판 이후 책을 읽음으로써 변해가는 내용을 다룬다.

한 권의 책이 평범한 일상을 바꿀수 있고, 그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추운 가을 따뜻한 소설을 원한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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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 서사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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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두고 온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도연.

아버지는 언니와 도연에게 늘 최선을 다해 살라고 했다.

간호사였던 언니는 그렇게 최선을 다해 일을 했지만 태움으로 힘들어 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중 발견한 일기를 보며 도연은 절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생활하던 도연이 과거 대학병원에서 일할 때 만난 의사 우진, 가사조사관 일을 할때 만난 이혼가정 소녀 시재, 그리고 가사조사관 동료들과 지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 과거의 상처로부터 '마침내, 안녕' 을 외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상처받은 마음들도 다른사람들에 의해서 나아지기 마련이다. 스스로 닫은 마음의 문도 빨리 열어야 상처도 빨리 아문다.

힘들고, 아프고, 지친다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주변과 나누고 더하는 삶을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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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니컬러스 스파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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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 첫 출간후 30여년만에 다시 번역이 되어 출간된 소설.

나에겐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의 로맨스.

1932년 열일곱의 가난한 청년 노아는 친구의 소개로 밝고 순수한 앨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부유한 앨리 집안의 반대로 그해 여름 둘은 헤어지게 된다.

14년이 지난 뒤 좋은 집안의 유능한 변호사 론과 결혼을 앞둔 앨리는 신문에서 우연히 노아의 저택 개조 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예전의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다정다감한 노아와 일을 우선시 하는 론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앨리. 과연 앨리는 누구를 택할 것인가. 운명적인 재회에 노아와 앨리는 다시 잘 만날 수 있을까..

그 시절의 순수했고, 따뜻한 감정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소설.
큰 사건 사고는 없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읽었다.
식상 할수도 있지만 나름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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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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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 헌책방을 운영하던 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헌책방은 평생을 홋카이도에서 살았던 여동생 산고 할머니가 맡게 되고, 그 헌책방을 조카손녀인 미키키가 도와주며 이어가게 된다.

삶이 지쳐서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 헌책방을 갑자기 맡게 된 산고 할머니는 자기가 계속 헌책방을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지로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적 부터 헌책방에 자주 왔던 미키키는 국문과 졸업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 헌책방을 맡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책과 맛있는 음식으로 헌책방을 찾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공간.

잔잔한게 딱좋다.

소설속 헌책방으로 자주 나오는 진보초 거리를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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