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이 아기 경주 블루이 그림책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박민해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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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 아기 경주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3.12 / 36page

아주 잘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최애 애니메이션이자 최애 캐릭터 블루이!! 가끔 볼 때 저도 피식 피식 웃을만큼 내용들이 재미있더라구요~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가 책으로 나왔다기에 이미 <엄마 학교>는 구매 완료 하였고 #펭귄랜덤하우스 서평단을 통해 <아기 경주>책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뒤집기를 했던 블루이. 하지만 블루이 친구 쥬도는 기기, 앉기, 의자 잡고 서기 등 대부분의 발달이 더 빨랐어요. 항상 쥬도가 이기는 듯 했죠. 블루이 엄마가 점점 의미없는 경쟁심이 생기려 할때 다둥맘 코코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P.30 아주 잘하고 있어요

<아기 경주> 에피소드는 아이들 보다 엄마에게 더 여운을 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찐 육아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는 책이었어요.
저에게는 맘카페에서 만난 아이들도 엄마들도 친구인 모임이 있어요. 첫째 백 일 무렵부터 함께 육아를 했던 친구들이죠.
같은 해에 비슷한 체중과 키로 태어났지만 책에서 처럼 뒤집기, 앉기, 걷기부터 말하기, 한글 읽기, 그리고 훌쩍 커버린 지금은 영어, 수학, 해외여행 경험까지...점점 경주하는 항목들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 아이가 뒤쳐지는 것 같아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반성 하게 됩니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내 아이가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서포트 해주며 우리만의 경주에 집중해야겠어요.

마지막 페이지 한 장까지 감동, 찡함을 안겨준 블루이 <아기 경주>!! 역시 블루이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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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F)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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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 / 소미미디어 / 2023.04 / 420page

RPG게임의 소설화!!

게임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특히 RPG게임을 좋아하고 한 가지 게임을 굉장히 진득하게 하는 편입니다. (쿠키런 10년 넘게 하는 중) 지금은 일에 육아에 서평탑 부시느라 게임할 시간이 거의 없지만요.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는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RPG게임의 플레이 과정을 소설화 한 책입니다

목차
1. 답답한 건 싫어
2. 가상의 꽃
3. 손해 본 녀석의 자기책임
4. 분노 하나, 1골드
5.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6. 꿈의 노동력
7. 누군가 때문에 휘둘리는 사람들
8. 선악의 경계선
9. 오른뺨을 맞으면 상대방의 코를 뭉개버려라
10. 패배자는 왜 패배자인 거지?
11. 너는 죽을 때가지 남에게 맡기기만 할 거야?
12. 용사의 존재의의
13. 자유로운 건 좋아

한 마을에 사는 바츠 형제는 아버지게 버림받은 인물들입니다. 자신의 자식을 무기 상점에 팔아버린 것이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무기 상점의 주인은 형제를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는 것. 덕분에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주기적으로 마왕을 물리칠 용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마왕은 물리치면 또 다른 마왕이 탄생하며 용사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데요, 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뽑힌 용사가 바로 형제의 동생 바츠 입니다.

p.26 우리 가게, 제일 좋은 무기가 동검이거든 . 미안해

마왕을 없애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한데, 형인 마루의 무기 상점에서 제일 좋은 무기는 바로 '동검'입니다. 이 사실을 납득할 수 없는 마루는 무기 상점을 그만두고 더 강력한 무기를 구하기 위해 떠납니다.

저는 이 책을 과거 제가 열심히 했었던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게임의 가장 처음은 초보 사냥터에서 목도를 들고 다람쥐를 잡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설화 하여 이입시켜보니 처음부터 좋은 무기를 사용할 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아마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시초도 그랫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게임 속 이야기라 해서 가상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았어요. RPG게임도 현실처럼 그 안에서 작은 사회가 만들어지듯 가상의 세계속에서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기도 했어요. 마냥 허무맹랑한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관심 없는 분들도 내용 자체로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여태 많은 장르의 책을 읽어봤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참신함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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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새벽이 샘터어린이문고 78
허혜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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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새벽이

허혜란 / 샘터사 / 2023.04 / 116page

우리 모두 특별한 존재

이 책의 주인 공 새벽이는 13살 생일을 맞아 친구 수지의 아버지가 지휘하는 음악회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지루하고 졸려하며 감상하던 도중 이상한 속삭임을 듣게 되고 그 뒤 새벽이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옮겨집니다.
그 곳은 엄마의 뱃 속! 바로 자궁 안입니다. 태아도 한 명 있는데요. 바로 새벽이 자신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차례
1. 불편한 음악회
2. 모차르트 산부인과
3. 방 안의 아이들
4. 나는야 싸움꾼
5. 헬로 새벽이

<헬로 새벽이>는 어린이 도서이긴 하지만 출산을 경험한 '엄마'라면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니 아이들을 뱃 속에 품고 있을 때가 참 많이 생각났어요. 특히 온전히 집중해서 태교 할 수 있었던 첫째를 가졌을 때의 느낌이 실감났어요. 태아는 다 느낄 수 있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행동이나 말함에 있어 조심스러워 했고 존재 자체가, 발로 뻥 차는 태동 한 번이 너무 소중했었죠.
하지만 태어나고 한 살씩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와주지 않아 화나고 속상한 마음만 커지게 됐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혼자서 읽기엔 사용된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나 단어들이 꽤 있었어요(ex:생경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옆에 앉혀두고 도란도란 한 페이지씩 읽어주며 "너희는 모두 특별한 존재야"라고 말해주긴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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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3 : 꿀랜드에 숨은 늑대 변비 탐정 실룩 3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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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 3.꿀랜드에 숨은 늑대
이나영 / 북스그라운드 / 2023.04 / 108page

변비로 얼굴이 빨개진 흰토끼 탐정!

똥과 방구는 아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웃음 소재 중 하나죠. 저희 아이들도 제가 무심코 내뱉는 '똥' 한 마디에 자지러지곤 합니다. 도서 <변비 탐정 실룩>은 이런 아이들의 웃음 포인트에 최적화 된 책입니다.

원래는 하얀 토끼이지만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응가를 잘 하지 못하는 탐정 실룩은 항상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과 동시에 쾌변을 하게 되며 다시 흰 토끼의 면모를 갖추게 되죠. 이런 희한한 특징을 가진 실룩 탐정 옆에는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참새 조수 소소가 함께합니다.

차례
1. 명탐정 실룩과 소소
2. 쫓기는 피기 씨
3. 가장 높은 곳으로
4. 소풍 끝! 수사 시작?
5. 멈추지 않는 회전토끼
6. 유령의 집 오디션

날씨 좋은 어느 날 소소는 실룩과 함께 소풍 준비를 합니다. 그 때 탐정 사무실로 놀이공원 '꿀랜드'의 운영자 피기 씨가 찾아와 놀이공원에 험악한 늑대가 찾아와 위협을 한다고 의뢰를 하게 됩니다. 명탐정 실룩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변비 탐정 실룩>은 재미와 교훈을 다 갖춘 책입니다. 똥이라는 소재 외에도 사건 현장인 놀이공원은 아이들 모두에게 흥미로운 공간인데요, 다양한 놀이기구, 기념품 샵, 푸드트럭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 전체 책 내용 중 3가지의 미션을 통해서 간단한 퀴즈를 풀 수 있는 것도 인기 만점이었어요.
더불어 편견, 오해, 진실과 같은 커가면서 왜곡되게 바라볼 수 있는 사실에 대한 반성이라는 책의 내용이 바른 인성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글밥과 만화의 양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초저학년도 차근차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캐릭터나 그림체가 너무 깜찍해서 이제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 둘째의 취항저격에도 충분했습니다.
<변비 탐정 실룩>의 나머지 에피소드도 다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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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
금수정 지음, 이주혜 그림 / 반달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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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돈 먹는 돼지 입니다만

금수정 / 반달서재/ 2023.04 / 100page

착한 일을 해서 번 돈만 먹는 신기한 저금통

딱 초딩부심 부리기 좋은 나이인 8살 첫째는 요즘 '내 돈'에 대한 집착이 많아졌습니다.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들을 통장에 모아 둔 이른바 '내 돈'을 써도 써도 생겨나는 화수분으로 생각하는 듯 한데요. 아이와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 함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차례⠀
이상한 돼지 저금통
돼지가 살아 있다
돈 모으기 대작전1
논 모으기 대작적2
내놔! 안 내놔!
작별
날아라! 백만돈

주인공인 만세는 여느 아이들처럼 일주일치 용돈을 주초에 다 써버리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어느날 처음 보는 무인 가게에 홀린듯 들어간 만세는 말하는 돼지 저금통을 발견하게 됩니다.


p.11 착한 일을 해서 모은 돈을 구멍에 넣어 주세요. 그런 돈이 아니면 웩 토해버릴 거예요! 열흘 동안 모은 돈을 모두 꺼내면 저는 하늘을 나는 돼지가 됩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말이지만 애완동물 대신 말하는 돼지 저금통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만세는 저금통을 사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만돈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착한 돈만 먹는 만돈이는 하루종일 "배고파~~ "하고 소리지르는데요, 만돈이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만세와 동생 만아는 끊임 없이 착한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용돈을 받기 위해서요.

드디어 만돈이를 데러온 지 10일째 되는 날!! 만돈이는 하늘을 날게 될까요?

이 책은 설정 자체가 참신했어요 착한 돈만 먹는 만돈이를 통해서 부모님을 돕기 + 쓰기보단 저축하기를 자연스럽게 함께 알려줍니다.
또 배고픈 만돈이에게 착한 돈을 먹인다는 설정은 칭찬스티커나 심부름 용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습관형성까지 만들 수 있는 소재였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저런 귀여운 만돈이가 있었음좋겠다 싶었어요.

더하여 책을 모방하여 아이들에게 착한 돈만을 모을 수 있는 별개의 저금통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만돈이는 없지만 아이에게 성취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와 만돈이가 만나는 장면에선 3n살 저의 감수성을 자극하기도 했어요. 아마 우리 아이들은 더한 감동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적당한 양의 글밥으로 그림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1학년 저희 딸도 재밋게 잘 보았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돈 쓰기와, 돈 모으기에 대한 이야기를 잔소리가 아닌 형태로 들려주고 싶다면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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