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
금수정 지음, 이주혜 그림 / 반달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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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돈 먹는 돼지 입니다만

금수정 / 반달서재/ 2023.04 / 100page

착한 일을 해서 번 돈만 먹는 신기한 저금통

딱 초딩부심 부리기 좋은 나이인 8살 첫째는 요즘 '내 돈'에 대한 집착이 많아졌습니다.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들을 통장에 모아 둔 이른바 '내 돈'을 써도 써도 생겨나는 화수분으로 생각하는 듯 한데요. 아이와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 함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차례⠀
이상한 돼지 저금통
돼지가 살아 있다
돈 모으기 대작전1
논 모으기 대작적2
내놔! 안 내놔!
작별
날아라! 백만돈

주인공인 만세는 여느 아이들처럼 일주일치 용돈을 주초에 다 써버리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어느날 처음 보는 무인 가게에 홀린듯 들어간 만세는 말하는 돼지 저금통을 발견하게 됩니다.


p.11 착한 일을 해서 모은 돈을 구멍에 넣어 주세요. 그런 돈이 아니면 웩 토해버릴 거예요! 열흘 동안 모은 돈을 모두 꺼내면 저는 하늘을 나는 돼지가 됩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말이지만 애완동물 대신 말하는 돼지 저금통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만세는 저금통을 사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만돈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착한 돈만 먹는 만돈이는 하루종일 "배고파~~ "하고 소리지르는데요, 만돈이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만세와 동생 만아는 끊임 없이 착한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용돈을 받기 위해서요.

드디어 만돈이를 데러온 지 10일째 되는 날!! 만돈이는 하늘을 날게 될까요?

이 책은 설정 자체가 참신했어요 착한 돈만 먹는 만돈이를 통해서 부모님을 돕기 + 쓰기보단 저축하기를 자연스럽게 함께 알려줍니다.
또 배고픈 만돈이에게 착한 돈을 먹인다는 설정은 칭찬스티커나 심부름 용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습관형성까지 만들 수 있는 소재였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저런 귀여운 만돈이가 있었음좋겠다 싶었어요.

더하여 책을 모방하여 아이들에게 착한 돈만을 모을 수 있는 별개의 저금통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만돈이는 없지만 아이에게 성취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와 만돈이가 만나는 장면에선 3n살 저의 감수성을 자극하기도 했어요. 아마 우리 아이들은 더한 감동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적당한 양의 글밥으로 그림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1학년 저희 딸도 재밋게 잘 보았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돈 쓰기와, 돈 모으기에 대한 이야기를 잔소리가 아닌 형태로 들려주고 싶다면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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