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F)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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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
에프 / 소미미디어 / 2023.04 / 420page

RPG게임의 소설화!!

게임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특히 RPG게임을 좋아하고 한 가지 게임을 굉장히 진득하게 하는 편입니다. (쿠키런 10년 넘게 하는 중) 지금은 일에 육아에 서평탑 부시느라 게임할 시간이 거의 없지만요.

<왜 동검밖에 팔지 않는 것입니까>는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RPG게임의 플레이 과정을 소설화 한 책입니다

목차
1. 답답한 건 싫어
2. 가상의 꽃
3. 손해 본 녀석의 자기책임
4. 분노 하나, 1골드
5.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6. 꿈의 노동력
7. 누군가 때문에 휘둘리는 사람들
8. 선악의 경계선
9. 오른뺨을 맞으면 상대방의 코를 뭉개버려라
10. 패배자는 왜 패배자인 거지?
11. 너는 죽을 때가지 남에게 맡기기만 할 거야?
12. 용사의 존재의의
13. 자유로운 건 좋아

한 마을에 사는 바츠 형제는 아버지게 버림받은 인물들입니다. 자신의 자식을 무기 상점에 팔아버린 것이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무기 상점의 주인은 형제를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는 것. 덕분에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주기적으로 마왕을 물리칠 용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마왕은 물리치면 또 다른 마왕이 탄생하며 용사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데요, 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뽑힌 용사가 바로 형제의 동생 바츠 입니다.

p.26 우리 가게, 제일 좋은 무기가 동검이거든 . 미안해

마왕을 없애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한데, 형인 마루의 무기 상점에서 제일 좋은 무기는 바로 '동검'입니다. 이 사실을 납득할 수 없는 마루는 무기 상점을 그만두고 더 강력한 무기를 구하기 위해 떠납니다.

저는 이 책을 과거 제가 열심히 했었던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게임의 가장 처음은 초보 사냥터에서 목도를 들고 다람쥐를 잡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설화 하여 이입시켜보니 처음부터 좋은 무기를 사용할 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아마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시초도 그랫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게임 속 이야기라 해서 가상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았어요. RPG게임도 현실처럼 그 안에서 작은 사회가 만들어지듯 가상의 세계속에서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기도 했어요. 마냥 허무맹랑한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관심 없는 분들도 내용 자체로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여태 많은 장르의 책을 읽어봤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참신함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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