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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쓰심 -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안찬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뒤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지로 향한 안찬호 선교사님의 좌충우돌 선교간증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달려가기 위해 그분의 부르심에 쓰임받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준비된 이후에 순종하지만 오히려 나의 노력과 준비로 인해 거기에 의지함에 따라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안찬호 선교사님은 오히려 준비되지 않았기에 철저히 주님을 의지하고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준비못한 부족함에서 오는 여러가지 실수(?)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상황을 훌륭하게 풀어 나가고계심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영혼구원 앞에 우리의 알량한 지식과, 선입견, 선민의식이 얼마나 쓸모없고 거추장 스러운것이던가? 영혼구원을 위해서 주님은 높은자를 낮추시고, 낮은자를 높여 쓰심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척박하고, 황량한 땅에서 불결하고, 미개한 사람들과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 우리는 하루빨리 그런곳의 사역을 끝내고 금의환향하여 더 좋은 환경의 사역지를 꿈꾸고 있으리라. 하지만 안찬호 선교사님은 그 곳에 뼈를 묻게다는 각오로 평생을 거기서 살겠다고 작정하고 자신의 무덤자리 마저 파놓으셨기에 육신의 안위를 조금도 생각치않고 부르심에 달려가는 순종의 모습이 고귀하게 다가온다.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면서 어느새 이 책을 덮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