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러시아어 독학 첫걸음 맛있는 독학 첫걸음
김정.일리야 지음 / 맛있는Books(JRC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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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있는 러시아어 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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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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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인간의 길]

- 재밌고 유익하게 읽는 사마천의 문장들 -

지난번 [사마천 다이어리 북 366]에 나와있던 사마천의 생애를 접하면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사마천의 저술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피어난 그의 작품은 과연 어떤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지금은 바빠서 사마천의 [사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그의 문장을 토막토막 모아놓은 [인간의 길]을 읽어보기로 했다.

사마천은 아주 먼 그 옛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문장과 책이 오늘날까지 계속 읽히는 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그의 문장과 글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저마다 인간의 삶의 모습이 다양해도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의 본질은 불변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사마천의 문장은 바로 그러한 가치를 글안에 품고 있다.

생각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흐르는 인생대로 그것에 휩쓸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생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회의도 그렇고, 권태도 그렇다. 딱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죽음을 향해 뛰어가는 유한한 시간을 감지할 때도 그렇다. 간혹가다 빠져드는 늪에서 나를 살린 건 언제나 책, 좋은 책, 좋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인간의 길]은 사기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와 명언을 모아놓은 책이다. 성어와 명언에 관련된 역사적 에피소드가 실려있고, 그 에피소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교훈을 끌어내고 있다. 가령 저자는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으로서 진나라 때 진승과 오광의 반란 스토리를 소개한다. 사자성어 '게간위기(揭竿爲旗, 장대를 높이 세워 깃대로 삼다)'는 바로 이들의 반란 스토리에서 기인한 것이다. 책 본문에 이 구절에 눈에 띈다.

燕雀安知鴻鵠之志(연작안지홍곡지지)

- "참새나 제비 같은 조무래기 새들이 기러기나 백조 같은 큰 새의 뜻을 어찌 알리오." -

반란을 일으키기 전 머슴이었던 진승이 다른 머슴들에게, 만약 부귀하게 되면 우리 서로를 잊지 말자고 하니, 이 말을 들은 다른 머슴들이 머슴 주제에 부귀는 무슨 부귀냐며 진승에게 핀잔을 주자, 진승이 '연작안지홍곡지지'라고 말하였다. 세상과 다른 이들의 기준과 편견이 진정한 나의 생각을 몰라준다 해도 내 갈 길 가겠다는 짐승의 굳은 신념이 전해진다.

세상 소리에 휘둘리는 진승이었다면 다른 머슴들의 핀잔에 주눅 들었을 것이고, 반란 같은 건 꿈도 못 꿨을 거란 상상을 해본다. 진나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오늘이지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삶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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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미치타로 지음, 김지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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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영원한 삶을 살다 -

그 어떤 저작 하나 남기지 않았음에도 몇 천 년간 그 이름과 자신의 사상을 후대에 길이 남길 수 있었던 소크라테스를 보면, 죽음이라는 것은 단지 물리적 소멸이라고 하는 생물학적 의미 그 이상을 갖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고전에서의 문장에서처럼 '태산보다 큰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에게 오는 죽음은 공평한데 어떤 이의 깃털처럼 가벼운 죽음과 대비하여 이르는 말이다. 아무튼 소크라테스 하면 연상되는 죽음이라는 개념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제자를 잘 만난 덕분에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여러 저술을 통해 그의 생애, 사상, 죽기 직전과 죽은 후의 모습 등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세세한 일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플라톤 저작의 추천서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작품들 <변론>,<크리톤>, <파이돈>, <향연>, <국가>를 읽으면 대충은 소크라테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 윤곽은 그려볼 수 있다. (다만, 국가로 넘어오면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인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인지 아리송하지만 말이다)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라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연구서이자 소책자는 제목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그의 사상과 죽음에 초점을 두어 소크라테스에 대한 안내서를 자처한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정 아래 법정 판결을 통하여 죽음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친구의 권유로 도망은커녕, 비록 악법일지라도 폴리스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그 법도 따라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용감하게 독배를 들어 올린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옛날에는 한낱 고전적 에피소드로 읽어넘겼던 한 사상가의 죽음이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인생이 무엇인가를 깊게 고민하게 되자 더욱 크고 장중하게 다가왔다. 그의 사상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위치를 갖는지 학문적으로는 잘 알지 못해도 우리는 적어도 이 사실만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에게 있어 죽음은 그의 지행합일(知行合一) 정신을 완성하는 사상의 종착점이자 한편으로는 이후 몇천 년의 시간을 넘게 될 그 사상의 부활의 시작점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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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논어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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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논어]

- 인생,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싶다면 -

논어 전체를 읽어본 적 없고, 논어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간혹가다 만나게 되는 논어의 한두 문장이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그런 맛으로 책을 읽는다 하면 단연코 논어를 빠뜨릴 수 없을 것 같다. 한자를 잘 알아서 원문을 쓕쓕 잘 보았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 수준에 한참을 못 미쳐서 남이 풀어주는 논어에 기댄다.

[오십에 읽는 논어]는 공자의 논어 가운데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구절을 선별해 그것을 삶과 연결된 이야기로 재해석해 놓은 책이다. 논어에 실린 구절들이 저마다의 키워드로 엮여 전체 5강을 이루는 책이다. 오십인 그대에게 찾아온 공허한 마음에 채우면 좋을 공자의 말, 나와 내 삶을 성찰하는데 필요한 말,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를 잡아줄 말, 용기를 내어 내 삶을 한 단계 성숙한 삶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필요한 말들이 담겨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구절은 마치 공자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말한 것처럼 현재의 나를 관통하는 명구가 아닐 수 없다. 공자 스스로도 배움을 즐겨 했음은 물론, 그 배움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기쁨의 감정을 포착하는 공자의 섬세함, 일찍이 배움의 중요성을 파악한 공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공자는 한 번의 배움으로 사람의 인생이 갑자기 단번에 확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학습은 한 번의 배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배운 것을 '익히는'과정과 병행되어야 한다. 공자에게 있어 그것이 진정한 배움이다. [오십에 읽는 논어]에 이런 구절이 담겨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본성은 서로 비슷하나, 익히는 것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A와 B라는 두 사람이 한날한시 동시에 같은 걸 배워도 각자가 그것을 익히는 정도에 따라서 차이와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이 구절과 관련하여 이 책의 저자가 풀어놓은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일상의 삶에 기적은 없다, 반복하는 습관에만 기적이 찾아온다"

어렵다고 손사래 치던 책의 같은 페이지를 그저께 보고 어제 보고 오늘 또 본다. 내일도 볼 것이다. 인내심 있게 반복하는 자만이 자신에게 슬그머니 찾아오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공자가 '習'의 중요성을 말하고, 저자가 응원하니 이래서 고전을 찾아보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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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스피킹 실전 모의고사 10회 - 한 권으로 끝내는, 개정판
이민하.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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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시원스쿨 토익 스피킹 실전 모의고사 10회]

토익 스피킹 어떻게 준비하세요? 토익 스피킹 준비하시는 분들께 [시원스쿨 토익 스피킹 실전 모의고사 10회]를 소개합니다. 토익 스피킹은 11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문제 수가 짧기에 그만큼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스핑킹의 문제 유형을 잠시 살펴보면 지문 읽기, 사진 묘사하기, 듣고 질문에 답하기, 제공된 정보를 사용하여 질문에 답하기, 의견 제시하기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10회로 이루어진 이 책의 특징을 꼽자면 저자인 케이트 선생님의 모의고사별 난이도 분석과 총평 특강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난이도 분석을 듣는 것은 시험전략을 짜는데 굉장히 유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문제 유형에 강하고 부족한지, 난이도에 따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총평에서는 문항별 필수 표현과 암기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이 책의 실전 모의고사는 토익 스피킹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문제를 싣고 있습니다.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함으로써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책의 얇은 두께에 비해서 굉장히 유용한 학습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 풀기에 앞서 문항별 전략 익히기 코너를 통해 문제에 필요한 이론과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플랜을 제공하여 시험 전까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학습 분량을 적절하게 배분해 줍니다. 7일 완성 플랜에 따라 공부할 수도 있고, 14일 완성 플랜으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책에 케이트 선생님이 추천하는 학습 순서도 실려있어 토익 스피킹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얇지만 강한 이 책으로 토익 스피킹, 알차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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