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코리안 탈무드]
- 상대로부터 좋은 것을 취해 내 것으로 만든다 -
구약성경의 출애굽기 16장 29절에는 이런내용이 나온다.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제 육일에는 이틀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제 칠일에는 아무도 그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장 10절에는 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니 너나 네 아들딸이나 제 남녀 종들이나 네 가축들이나 네 문안에 있는 나그네나 할것 없이 아무일도 하지 마라."
예수는 유대인들이 철썩같이 지키는 이러한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었다.
예수는 그 병자를 고친다음 '그자리에서 일어나 가라'고 명령했다.
그들 눈엔 안식일도 지키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율법을 어긴 이런 예수를 유대인은 싫어한다.
"양이 구덩이에 빠졌으면 안식일이라도 그 양을 꺼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물며 안식일에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가? 인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예수는 말하였다.
예수 스스로 안식일에 관한 율법을 깼다고 보는 가톨릭교와 기독교는 그래서 유대교만큼이나 인식일을 강하게 지키지 않는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은 선교나 전도를 하지 않는다. '선택받았다'고 하는 이 사건은 이미 끝난것이다. 유대교를 다른 인종에게 전파한다고한들 그들은 자신들처럼 선택받은 백성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유대교를 버리고 떠나면 배신자라는 딱지를 받게 된다.
유대인이 유대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것이 밝혀졌을땐 벌금형에 처해진다.
유대인,
이런 사람들이 중시하는 경전이 바로 탈무드이다.
탈무드는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 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으로서 여기에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등이 총망라 되어 있다.
탈무드하면 중학교때 학교도서관에서 잠깐 봤고,우화 모음집처럼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것이 탈무드에 대한 기억과 추억과 경험 전부다. 나는 무교이지만 나와 종교적 가치관부터 다른 유대교인, 그들이 중시하는 탈무드라 사실, 탈무드에 관심이 안갔다. 솔직히 그들도 별로고 책에도 관심없었다.
2010년 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다.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하나 드리고 싶군요. 정말 훌륭한 개최국 역할을 해주셨으니까요"
이 말이 끝나고 회견장에는 4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오바마대통령이 다시 한마디를 꺼낸다.
"누구없나요?"
30초간의 정적이 또다시 흘렀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일어나서 말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지만 저는 중국기자입니다. 제가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해도 될까요?"
끝까지 질문권을 한국기자들에게 주고 싶었던 오바마대통령에게 이 중국기자는 한국기자들이 앉아있는 곳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한국기자들에게 제가 대신 질문해도 되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결국 질문권이 중국기자에게 넘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고싶다는 말을 하고나서 중국기자가 질문권을 얻기까지 대략 1분 30초에서 2분가량되는 이 순간의 영상을 보면서 난감, 난처하다, 부끄럽다는 감정은 물론이고, 어딘가 모르게 씁씁하기까지했다.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해도 되냐는 중국기자의 말에 순간 '속국'이라는 이미지와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경전을 파는 등 그리 깊은 관심은 아니겠지만, 이것이 바로 내가 [코리안 탈무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다.
[코리안탈무드]는 이렇게 사회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유대인들이 어디서 그 힘을 얻는지,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우리자신을 위하여 그들로부터 취할것은 없는지, 그들로부터 우리의 성장을 위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실천을 독려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