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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교육 #문해력공부 #종이신문 #대치동1프로아이들은종이신문을읽습니다
책에서 '종이신문'이란 단어를 봤을 때 '요즘 세상에 누가 종이신문을 읽는담?'하고 갸우뚱했다. 우리 집은 고지서나 신문 등, 종이로 될만한 것들이 발길을 끊은지 참으로 오래되었다. 그 정도로 내 주변은 손으로 종이를 만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가... 아, 참 우리 집에 책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AI 시대, 종이 매체는 사라지는듯해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람들은 그것에서 종이매체만이 간직한 중요성을 더욱 눈여겨보는듯하다.
나도 일전에 개그맨 유재석 씨가 자신의 서재에서 시중의 온갖 신문을 다 본다는 언급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단순한 그의 취향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를 읽으면서,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자동으로,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정보 편향성'과 '알고리즘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을 거라는 저자의 말에 깊은 반성과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같은 사안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내 유튜브에 걸려있는 알고리즘의 덫에서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사람인가?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에 따르면, 종이신문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듯하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관찰했다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와 쇼츠를 볼 때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바탕으로, 2~3시간 쇼츠를 보고 일상생활을 했을 때 자신에게 전해오는 뇌와 몸의 감각 신호는? 이런 식의 일상생활에서의 시간 축적은 결국 자극과 도파민만을 추구하는 삶, 사고하기 싫어하거나 사고하지 않은 삶으로 전향되기 쉽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명한 CEO나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종이로 된 책자, 종이신문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듯해 보였다. 단편을 보는 것이 아닌 흐름을 보게 하고, 입체적으로 보려 하고, 편향된 시각에서 부단히 노력하기 위한 고용한 시간에 책과 종이신문이 있다는 것이다.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는 우리 시대의 문제가 되는 문해력을 화두로 하여 종이신문이라는 자료를 활용해 어떻게 아이들의 문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아울러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두 과목에 대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서는 정치의 흐름이나 중요한 기구, 기관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고, 경제신문 같은 경우에는 경제관념이 부족한 친구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 용돈만 받고 자란 친구들이 막 스무 살이 되면 바로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갖추고 세상에 나올 리 만무하다. 경제신문을 접하는 것은 문해력을 기르는 동시에 경제 흐름,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관념인 돈의 제대로 된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신문으로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할까? 영자신문을 통한 레벨에 따른 실질적인 영어 공부 방법, 대치동 선생님들의 특별한 영어교수법이 이 책,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에 담겨있다. 종이신문이라 해서 옛날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챗 GPT'을 활용한 시대에 맞는 최신 방법을 담고 있고, '특목고'와 같은 목표를 가졌다면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면 좋은지 그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일선의 국어, 영어 교과 선생님, 수험생, 학부모에게 유익한, 여러모로 알찬 정보를 담은 좋은 책이다. 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