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 - 교양과 영어를 한번에 챙기는 영문 필사집
노지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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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영문필사 #고전소설 #필사의아름다움 #이토록아름다운영어문장들

이제 일주일 뒤면 또 새해가 찾아옵니다. 지금 이맘때가 내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시간이죠. 여러분들은 어떤 가슴 두근거리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지킬 수 있는 계획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떤 습관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보낸 시간의 색이 정해지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날이 갈수록 좋은 것만 보고 싶고, 몸에 좋은 것만 먹고 싶고, 좋은 문장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내년에 필사 습관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영어 문장을 따로 찾아볼 시간은 안되니,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문장들이 모인 책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은 영문을 필사할 수 있는 책인데요. 여기에는 우리가 고전이라고 생각하는 소설, 시, 영화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명문장들을 150편 정도 뽑아서 수록하고 있습니다. 필사 목적이 아니어도 명문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 그 명문을 어느 작품에서 가져왔는지 일종의 정보도 알 수 있다는 점 또한 좋네요. 게다가 필사할 수 있는 공간까지!

좋은 문장을 확실히 눈으로만 보는 것과 써보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일본어 공부에서도 한자를 직접 써보니 더 잘 체득하고,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더랍니다. 영어로 된 명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나라말이 주는 뉘앙스가 있어요. 그것을 더 잘 받아들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눈과 손, 마음을 집중해 직접 써보기입니다. 고요한 시간이 연필 슥삭이는 소리가 가끔은 얼마나 좋던지요.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도 실려 있네요. 특히나 이런 류의 성장소설을 필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필사하는 시간은 자신의 마음 상태를 관찰하고, 치유하고, 탐험하고, 발전시키는 시간 같기도 합니다.

고전이라고 익히 들었지만 안 읽어본 작품도 많아서 기대됩니다. 어떤 고전에 어떤 명문장들이 들어 있을지.

2026년 새해, 인문학 저 깊은 바다에 진주처럼 숨어있는 명문장들을 하나씩 꺼내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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