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이 시국에 읽기에…줄거리나 일부는 괜찮은 로판…시국 전에 사두고 아…이런…이런 계급주의물 읽기 싫은데…하지만 돈 주고 샀으니 읽어야지…하고 읽었는데 적당히 넘어가는 맛이었음…혁명물이라기엔 애매하고 주인공도 부역하지만 여튼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는 소설이었음…
하나 아쉬운 그리고 너무나 치명적인 점은 죽는 악역이 전부 여자란 점일까요? 여적여도 아니고 2025년에 로판 팔면서 비참하게 죽어버리는 악역들은 전부 여자인 점은 좀 짜칩니다…애당초 악역이라고 나오는 애도 1) 계급제에 부역하느라 주인공 밀어내고 대신 귀족이 되는 여자 2) 이 여자가 자기 동생 도와준다고 해서 주인공 밀어내는 여자 3) 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집 밖으로 못 나가는 이 여자 4) 주인공이 사는 나라의 계급제 최상위에 있지만 결국 시집가는 여자 이상이 될 수 없는 여자 이런데 다 죽음…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집중하려다가도 이런 부분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하고 좀 거리 두게 되는 점이 있네요…이 악역 중에 절반만 남자로 바꿨더라면 그리고 장애인 여자가 강간당하는 내용이 없었더라면 좀 더 좋은 로판이 되었을 것입니다…남자 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여성 캐릭터에 대한 악감정이 너무나 심해 보여서 시국과 무관하게 읽기 거북했음…심지어 이 계급제를 만든 남자 캐릭터들은 다 개과천선하거나 적당히 좆되고 만다는 게…엥…스러워요
작가의 다음 소설 안 살 겁니다…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