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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는 등이 가려워 ㅣ 별난 동물과 친구 할래요 4
박진영 지음, 명관도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ㅎ 아드리 개학 4일차인데 여전히 방학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딸래미도 힘들었는지 낮잠을 세 번 잤거든요? 저도 그때마다 같이 잤...ㅋㅋㅋ 그래도 재밌는 책을 향한 열정은 꺼지지 않았기에 어제도 재미난 책을 장남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ㅎ 8개월 꼬꼬마까지 격하게 애정하는 책! 씨드북 신간 <깔끄미는 등이 가려워>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

주인공은 이 친구! 삼엽충 깔끄미에요 ㅎ 아직은 등이 가렵기 전입니다 ㅎ 지구가 아주 젊었던 5억하고도 800만 년 전에 바다에 살았던 친구죠 ㅎ 실제로는 다리가 50개지만... 그리기도 힘드실테고(!) 어린이들이 징그러워할까봐 적당히 그려놓으셨어요 ㅋ 그래서 조금 귀여워보이네요 ㅋ (화석은 좀.. 지네 생각나고 그렇잖아요?)

삼엽충들과 고생대에 살았던 여러 친구들이 마을 주민인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요 ㅎ 벤치에 앉아 연인에게 기타를 연주해주는 사랑꾼 삼엽충과 절지동물 오파비니아에게 물릴 뻔한 위기의 삼엽충이 왼편에 보여요 ㅎ
아드리는 잘도 빨간 운동화를 신은 깔끄미를 찾아내더군요 ㅎ 쓰레기통 근처에서 유조동물 할루키게니아와 산책 나온 어르신 삼엽충도 찾아보세요 ㅎ 물 속 상단을 날아가는 듯 보이는 초록 콩깍지 같은 애들은 막대 모양의 원시적인 척추 "척삭"을 가진, 인류의 먼 조상이라고 여겨지는메타스프리기나에요 ㅎ
그 외에도 곳곳에 숨겨진 13종의 신기한 바다 동물에 대한 설명은 책의 맨 뒤에... 설마 제가 고생대 박사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죠?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ㅋㅋ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그 아침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ㅎ 언제나처럼 힘들게 일어났는데 등이 너무 가렵더래요. 막 긁었더니 "아프다..." 소리도 나고요! 유령인가 했더니 자기 이름은 나리라고, 오늘부터 너의 룸메이트라고 ㅋ
조개 같이 생긴 녀석의 정체는 니수시아라고 완족동물인데 조개와 달리 두 개의 껍데기가 다른 모양이에요. 조개는 똑같잖아요? 깔끄미 등에 붙인 촉수로 단단한 곳에 붙어 살았다는데 창문으로 슬그머니 들어와 깔끄미 등에 정착한 거죠 ㅎ
떼어내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이 삼엽충이 저 삼엽충인 것 같이 똑같은 마을 친구들이 보기엔 이상해서 놀림도 당해요. 그래서 책을 읽으러 높은 언덕에 가죠 ㅎ 고생대 베스트셀러 <신비한 공룡 사전>요! 책 디자인과 제목이 낯익다 했더니 ㅋㅋ 깔끄미 책 지어내신 박진영 작가님 책인 거 있죠 ㅋ 빵터졌...
그리고 둘은 언덕에서 천적, 아노말로카리스를 만납니다! 다행히 나리가 알아차려서 죽음을 면해요. 그 뒤부터 친하게 지냅니다 ㅎ 다리가 없어서 더 세상이 궁금한 나리의 꿈도 알게 되고요 ㅎ 깔끄미는 나리의 다리가 되어주겠다고 달콤한 약속을 합니다 ㅎ

아 .. 그런데... 깔끄미의 탈피 시기가 찾아오고 말았어요! 둘은 계속 함께일 수 있을까요? 몸 전체나 다름 없는 무거운 헌 껍데기를 깔끄미가 들고 다닐 수 있을까요? 달맞이 행사도 함께 가기로 했는데... 한몸 같았던 둘의 운명은?!?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요 ㅋ
고생대 동물들도 만나고 좋은 친구가 어떤 모습인지도 알 수 있는 멋진 책 <깔끄미는 등이 가려워> 추천하며 저는 이만~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