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성경이야기 2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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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방학 당한(!)지 벌써 2주차인 애둘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ㅎ 일곱 살 아들은 문제집이라도 풀리면 되는데 둘째 볼살이가 난리에요 ㅎ 그래서 아껴뒀던 성경이야기_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부록 스티커를 꺼내줬어요 ㅎ 울음 소리가 진짜 장난 아니게 크거든요? 그래도 스티커 주니 울음 뚝! 그쳐서 감사했어요 ㅎ 곶감은 옛날이야기라니께요 ㅎ 아가들에겐 스티커가 제일입니다 ㅋ 전에 <<노아의 방주>> 기독교사운드북 서평 올린 거 보셨죠?!? 그 책이랑 같이 나온 키즈위드 신상이에요 ㅎ

 

 

 

 

울다말고 집중해서 스티커 붙였어요 ㅎ 제가 발에도 붙여주고 매트에다도 뜯어놓으면 고사리손으로 뜯어다가 문에 붙였지요 ㅎ 사진 찍어준다니까 ㅋ 좋다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ㅎ

 

 

 

사운드북 성경이야기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아시는 분은 이제 다 아시겠지만 ㅎ 버튼 설명해드릴게요?!? 키즈위드의 귀여운 로고 모양 보이시죠?!? 머리 부분요 ㅎ 전체듣기 버튼입니다 ㅎ 한 번 누르면 이야기 전체가 흘러나오고요 ㅎ 다시 누르면 멈춥니다 ㅎ 또 다시 누르면 멈췄던 부분부터 다시 흘러나옵니다 ㅎ

옆에 동그란 아이들을 이용해서는 볼륨크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요 ㅎ 1분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알아서 절전 모드로 들어가요 ㅎ Jesus love you~ 라는 소리와 함께요 ㅎ 은혜가 가득하죠?!? 키즈위드가 만드는 사운드북들이 하나 같이 다 그렇습니다 ㅎ

 

버튼 좋아하는 둘째가 무척이나 즐겁게 가지고 놀아요 ㅎ 누르고 저 한 번 쳐다보고 또 누르고 또 눈치 살피고 말이죠 ㅎ 칭찬도 하고 또 눌러보라고 격려하면 시간이 슉슉 갑니다 ㅎ

 

다섯 개의 그림 버튼은 이야기를 페이지 별로 듣게 해줍니다 ㅎ 제가 맨 아래 성경에서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이야기를 묵상하는 맘으로 다 옮겨적어봤는데 ㅎ 그 긴~ 이야기를 이렇게 다섯 페이지에 뚝딱 담아두셨어요 ㅎ 달란트가 훌륭하시죠?!?

내용 한 번 보여드릴게요 ㅎ

 

 

 

백 살에 겨우 얻은 아들인데... 이삭을 하나님께서 바치라고 말씀하셨어요! 번제에 대해 또 두 줄로 설명해주고 계시는데 참 쏙쏙 눈과 귀, 맘에 박힙니다. 불에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아들은 이삭과 스스로를 동일시해서는 별로 안좋아하는 성경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저에게도 참.. 괜히 믿음의 조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랄까요... 아들도 딸도 저는 차마 하나님이 주셨어도.. 달라고 하시면 도망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브라함도, 이삭도 어쩜... 순순히 제사를 드리려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성경에 진하게 이름이 새겨져 있고 저는 이렇게 쭈굴....ㅋ 책 계속 보여드릴게요?!?

 

 

 

 

딸래미랑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계속 틀어두고 놀고 있으니 공부하던 아들래미는 아브라함의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잘 들렸는지 계속 따라했어요 ㅎ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죠 ㅎ 이삭을 더 사랑할까봐 아브라함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시험하시고 얼른 말리셨어요 ㅎ 이삭과 아브라함은 그렇게 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숫양으로 제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죠 ㅎ 모든 것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또 복을 약속하시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고 토닥여주셨어요 ㅎ

 

 

 

 

공부를 다 하고 아드리도 함께 읽었어요 ㅎ 볼살이 읽어주라고 했더니 아드리가 사운드 재생해두고 같이 읽더라고요?!? 한글을 더듬거리며 읽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ㅎ 아들은 이삭을 바치니 슬펐대요 ㅎ 너를 바치면 어떻겠냐 물었더니 그런 말은 하지도 말라고 ㅋㅋㅋ 집중 못하고 안듣는 것 같아도 이렇게 다 이해하는 거 보면 ㅎ 성경동화, 특히 사운드북으로 세 살 딸래미도 일곱 살 아들래미도 동시에 영성훈련(!)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ㅎ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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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위하여 - 암, 호스피스, 웰다잉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1년의 기록
석동연 지음, 김선영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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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잘 하셨던 아버지... 구김 없는 난닝구가 좋으셔서 힘을 다해 탈탈 너시는 까닭에 모조리 다 늘어나게 입어야하셨던... 딸래미의 청바지도 굳이 손이 베일 것 같이 다림질하셔야 직성이 풀리셨던, 재주 많고 꼼꼼하셨던 아버지... 독서도 좋아하시고 글씨 쓰기도 즐기셨던 아버지.. 손자 사랑도 지극하셔서 알로사우루스, 톱사슴벌레를 열심히 따라 그리셨던 아버지... 어려서는 반항하며 까불기도 했지만 이제는 가장 좋은 수다친구요, 술친구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아빠를 위하여>>의 석동연 작가는 1년의 암투병 끝에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지요. 그럼에도 겪지 않으면, 실제로 암이란 질병이 자신이나 가족에게 닥쳐와도 잘 알지못하고 막막함 만을 주는 질병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석동연작가님도 그래서 이 책을 그리고 쓰셨대요. 당신도 이런 책이 이미 나와 있어서 미리 좀 알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여러 정보들을 서울아산병원 김선영 교수님의 감수를 받아가며 관련 책자도 참고해가며 가득 담아 두셨어요. 덜 당황하고 필요한 계획들을 좀 더 잘 세워 간호하셨으면 좋겠다고... 아버님께서도 투병 중에 잘 드셨던 음식들, 다른 환자분들께 알려 주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서 ... 부녀의 염원이 담긴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쉬이 풀어두셨지만 한 장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은 지금도 좀 어렵습니다. 정보 만화 부분은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암이란 질병에 대해 너무 무지하기도 했고 우리 몸에 관해서도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누구에게나 암세포가 있다는 것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발암물질, 발암 바이러스, 방사선, 음식, 공기 등의 이유로 우리 몸에 매일 3천개에서 5천개까지의 망가진 유전자를 지닌 암세포가 생긴다는 걸요? 말기암 환자를 위한 통증 조절과 신체 증상 완화가 목표인 호스피스 의료가 다른 의료 서비스와 같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이 5%만 적용된다는 것은요?

작가님의 상황에 동화되어 읽는 사람까지 눈물이 많이 나지만 여러모로 감사한 책이고 많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나왔어야하는 책이에요. 꼭 읽어보세요.

늦은 인사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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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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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은 가와고에의 둘리틀이란 새로운 별명이 어색한 마시타 구루미입니다. 그 일보다는 차라리 그냥 하나 씨의 카페에서 서투른 일이라도 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도 하지만 고양이 남자들의 벗은 몸(!)을 자꾸 봐야하니 이래저래 열이 나네요.

왜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난 걸까요? 정말 택배 상자 안에 담겨 강물에 둥둥 떠내려가던 포를 구하려다 강기슭 중간에서 부딪친 고양이신... 아니 고양이 석상의 터치 때문이었을까요? 고양이의 말이 해석이 되다니요... 고양이는 원래 둔갑이 기본 옵션이라는 포의 말을 이제는 좀 믿어야만 할 것 같아요. 까만 고양이 포에 이어 삼색 고양이 마게타까지 사람으로, 또 사람인 제 손이라도 스치면 슉슉슉 고양이로 강제 전환되는 걸 보고 있자니 말이에요.

만화 같이 달콤한 연애물은 아니에요. 물론 포가 내리는 커피나 마게타가 만드는 디저트가 꿀맛이긴 하지만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꽃미남 둘 사이에서 날마다 뜨거운 밤을 보내는 줄 착각하지만 그저 고양이 두 마리 만큼의 따끈함만 존재할 뿐이에요. 그러니 제발 담백하게 표현하는 방법들을 이 털뭉치들이 배웠으면 좋겠어요. 빗속에서 서로 꼭 껴안았다느니, 혀로 할짝할짝한 관계라느니... 그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고양이 화법말고요.

그래도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닌 고양이들과의 동거 생활이랄까요. 5년 동안 계약직으로 일했던 출판사에서도, 집세 내기도 빠듯했던 생활고에서 벗어나 고양이들을 사랑하는, 고양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설프게나마 돕기도 하니 세상에 보탬이 되는 느낌이 들고 제가 있어도 되는, 제 자리를 이제야 찾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나저나... 세 번째로 만나게 된 고양이는 러시아에서 온 녀석이라더니... 사람으로 변한 모습마저 눈처럼 하얀 피부에, 은발, 에메랄드그린 색의 눈동자를 가진 미남으로 변신하는 거 있죠? 저 러시아 말은 커녕 영어도 잘 못하는데 어떡하죠?!? 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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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와 작가 다카하시 유타의 콜라보로 한국에 상륙한 <<검은 고양이 카페>> 미남들 열심히 상상하며 읽어보시라냥?!? 사랑 많이 받아야 후속편들도 계속 만나볼 수 있을테니 조금은 찌질한 여주 둘리틀 구루미도 응원해주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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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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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얼른요.. 현기증 날 것 같단 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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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수지 홉킨스 지음, 할리 베이트먼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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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살았던, 무수한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야 도착할 수 있었던 우리집에선 카톨릭재단의 병원 장례식장이 보였더랬다. 여름밤에 문을 다 열고 자면 장례식장 불빛이 엄마의 화장대에 반사됐는데 어린 눈과 마음에도 괜히 무섭고 슬펐던 기억이 난다.

대학 시절엔 같이 조를 이뤘던 타과생 오빠가 발표하는 날 연락이 되지 않았다. 어찌어찌 순서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왔든가, 전화가 왔든가... 수술하다 죽었다 했다. 그 오빠의 장례식도 집 앞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또 돌아가신 분이... 위암으로 돌아가셨던 큰아버지, 죄송스럽게도 눈물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 동생과 나는 초등학생으로 너무 어렸다. 비교적 최근이라면 친할머니 장례식인데 아이가 어려 신랑이 대신 아버지를 따라 장지에 다녀왔었고 역시나 죄송스럽지만 호상이었던 터라 크게 슬프지 않았다. 새파랗게 어릴 때나 지금이나 죽음이란 내게서 이렇게도 먼 느낌인데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이란 책을 어째서 기필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이란 문구 때문이었을까. 내가 딸이고, 내게 딸이 생겨서인지도... 또 세상이 너무 위험천만한 곳이라 누구나 죽음에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이 한 몫 했는지도...

책 속의 어머니는 지나치게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남겨진 딸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극히 친밀하고 일상적인 어투로 죽음을, 자신의 부재를 유쾌하고도 당연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읽는 내내 현재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이가 칭얼거릴 때 안아줄 수 있고 토닥일 수 있는 손이, 따뜻한 너와 나의 온기가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그 모든 것이 싸늘하게 식고 사라짐도 당연한 순간이 올테니 지금을, 힘들어도 만끽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웃으며 울었다. 이미 소중한 여인을 잃어 마음이 시린 이들에게도 조용히 건네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에 나와주어 고마운 책이다.

+ 어머니가 딸에게 물려주신 레시피들이 너무 외국 요리들이니 나만의 한국 요리들을 좀 더 발전시켜 적은 뒤 이 책에 끼워 책장에 무심하게 올려둬야겠다. 내가 아끼는 책들이 아이들에겐 유산이 되리니 부디 책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 어미가 남긴 책들을 한 번은 읽고 정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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