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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6 - 기묘한 동물 편 ㅣ 쪼꼬미 동물병원 6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동네 주민센터에서 발레 수업을 듣고 나온 저희집 2호가 더 놀고 싶은 마음에 발이 집 쪽으로 잘 안떨어지는 경험을 몸소 하는 중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친구 셋이 텃밭으로 마구 달려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산책을 나와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볼살이와 저의 눈이 마주친 순간~ 말하지 않아도 알았죠 ㅎ 긴말하지 않고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주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피곤해하던 아이가 맞나 싶게 마구 달리더군요...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저는 왼쪽 무릎이 하루 종일 아팠습니다. 늙고 병든 어미가 아니었다면 강아지와 30분은 놀았겠지만 또 춥고 배가 고파서 10분만에 집에 가면 좋은 걸 주겠다며 가자~ 하며 두찌를 이끌었습니다. 부의 상징!인 것도 같은 애완동물 대신 책읽맘답게! 자신있게! 쪼동 6권 내밀었습니다.
1~3권 때만 해도 소제목 없었던 것 같은데 4권 <이색 동물 편>을 시작으로 5권에서는 <야생 탐험 편>으로 신기한 녀석들 만나게 해주셨어요? 이번엔 또 어떤 친구들이려나~ 궁금했는데 글씨 색깔로 서체도 무섭게... 쓰인 <기묘한 동물 편>이래요!!! 저희집 그녀는 또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해서 행복해했어요 ㅎ

순식간에 제일 먼저 읽은 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출연진(!)들의 무수한 비명과 감탄사에도 불구하고 많이 무섭지는 않았어요 ㅎ 저는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진짜 기괴한 동물을 기대했던 꼬마 아가씨는 악마의 숲에 사는~ 저주를 부르는 눈, 무시무시한 손을 지닌 아이아이 원숭이가 그나마(!) 자기 취향이랬어요 ㅎ 마다가스카르섬에 사는 안경원숭이의 일종이라더니 아이들 보는 영화에서 펭귄들이랑 대치했던 쥐여우? 여우 원숭이? 그 친구들 닮아서 제 눈에는 평범하게 못생긴(!) 애요 ㅋㅋ
저한테 가장 굉장한 녀석을 고르라 하신다면 등으로 출산하는 피파개구리요! 애 둘을 고대 로마의 시저 느낌으로 낳았지만 말입니다... 포르투갈어로 ‘연’이라는 뜻이거든요? 피파가? 하늘에 띄우는 연처럼 피파 이 녀석들의 몸통이 납작해요~ 그런데 그 등에서 노오란 알들이 올챙이나~ 다리 여럿 달린 애들로 태어나는데 ... 너무너무 징그럽더라고요... 직접 보시길요;;;
음악을 사랑하는 장남은 골라도 하필... 휘파람바퀴벌레를 키우고 싶다는 거 있죠? 소리가 맘에 든다나요... 하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안될 것 같아요... 뱀이 쉭쉭 거리는 것 같은데... 휘파람이라니요 ㅋ 외국에서는 반려 곤충으로도 많이들 기를만큼 키우기 쉽고 온순하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표본만 싸게는 6천원, 투명한 레진에 쌓인 종류는 35,000원 이렇게만 나와요... 장아들이 생물이 아니면 싫다니 몹시 다행이에요... 유튜브로나 들으라고 하려고요... 만나기 쉽지 않은 동물 구경 SBS TV 동물농장과 애니멀봐의 공식 동물 만화 백과인 쪼꼬미 동물병원 6권에서 가능합니다.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