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집없는 부자로 살자 - 통계로 본 아파트의 미래
박홍균 지음 / 이비락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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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오늘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때 대한민국의 사람으로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무작정 앞만 보며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진단과 객관적인 예측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준비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확한 진단과 앞으로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가 절실하다. 장밋빛 환상만을 쫒게 만드는 정보가 아닌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를 제대로 예측할 만한 책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집 없는 부자로 살자>(이비락.2009)는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이고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책이다.

  본인의 경험(실패의 경험)과 더불어 부동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저자(박홍균)는 부동산 관련 종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고 설득력 있게 논리를 제시하고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전망을 제공해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관련 종사자는 좋은 쪽으로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수요공급의 법칙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아파트값을 예측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밝히겠습니다.’라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값을 예측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려고 노력했다.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와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앞으로의 집값을 하나하나 증명해나가는 저자의 솜씨는 탁월했다.

  1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쓰라린 아픈 기억을 시작으로 아파트의 거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파트의 거품은 어디까지이고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거품을 물고(?) 이야기한다. 이 장은 부동산 거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2장에서는 수요공급에 따른 과거 아파트갑의 폭등 및 폭락 원인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부동산에 대해 알아야할 사실들 그리고 4장부터 마지막 9장까지는 수요 공급에 따른 아파트값의 과거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예측 그리고 가까운 일본의 예를 살펴본다.

  책은 일본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충분한 데이터와 수요와 공급에 따른 사실들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미래를 예측함으로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미래의 일을 판단하고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주고 있지 않다. 데이터와 정보를 통해 미래를 예측만 할 뿐이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제 판단과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결정은 오로지 자신의 몫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넓고 멀리 보는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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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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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볼 때 부모는 기뻐한다. 이렇듯 부모의 인생은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데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부모에게 받았던 사랑을 그대로 우리의 자녀에게 베푸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하면서 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잘못의 원인은 기대감이 아닐까 싶다. 기대감에 이르지 못할 때 우리는 자녀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 감정에 기대어 매를 들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비즈니스세상.2009)은 자녀를 칭찬하고 꾸짖는 것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흔히 우리들은 꾸짖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두 가지가 전혀 다른 별개의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꾸지람을 듣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꾸짖을 때는 용기있게 꾸짖어야 한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꾸짖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 (90p)’ 다시 말해 감정을 실어 꾸짖는 것이 아니라 신념을 가지고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이와 대화를 위한 순수한 마음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3장은 이 책의 중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꾸짖기와 칭찬하기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자녀 교육과 성장에 있어 그들을 이해하고 부모로서 가져야할 마음의 자세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능아에 가까운 자녀를 박사로 키워낸 독일의 칼 비테는 “아이에게 사랑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의 버릴 수 없는 책임이다. 부모는 가정교육을 잘 시키지 않으면 유능한 교육가가 아이를 지도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자녀 교육의 열쇠는 부모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알아 갈수록 행복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10p)'라는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어떻게 자랄 것인가?’가 아니라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가 초점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아이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기까지 옆에서 칭찬하고 격려하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 주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 교육의 첫째 조건은 바로 올바른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인내하기를 원하고 있다. 부모의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교육 목표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끼는 것에 있다고 한다. 이것 역시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우리의 자세를 버리고 진심을 가지고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를 대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소중한 조언들은 자녀를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부모로서 가져야할 마음의 자세에 대해서도 소중한 메시지들을 가득 풀어내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육아 지침서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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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을 - 김용택 산문집
김용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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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모습을 담은 책을 보면 정겹고 살갑다. 옛 장소로 가는 여행길의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그 길은 마냥 즐겁고 기분이 좋다. 마치 소풍을 떠나는 듯 기분이 설레인다.


한겨울 언 손 호호 불어가며 뒷동산에서 타던 비료 푸대의 멋진 눈썰매의 기억, 고무신 벗어놓고 놀다 개울에 떠내려 가버린 고무신을 해가 지도록 찾아 헤맨 기억 그리고 가재와 송사리를 잡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렇다.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은 한낮의 오수처럼 달콤하다. 이러한 기억 속으로 나를 다시 인도하는 김용택 산문집 <오래된 마을>(한겨레출판.2009)은 가물가물해진 소중한 나의 기억을 오늘 여기로 가져온다.

 
이제는 책을 통해 만나야할 현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예전의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저자의 노력 덕분에 조금이라도 추억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이 정겨운 것은 시골의 내음을 물씬 풍기며 추억과 그리움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어린 시절 함께 했던 부모, 형제 그리고 고향 친구들과의 소중했던 기억을 그리워하는 저자를 보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을 볼 수 있다. 본문에서 ‘가난하고 조촐했으나 자연과 인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그 정답던 마을, 뭉게구름이 하얗게 솟아오르던 파란 하늘 아래 초록의 들판 길을 걸어가는, 땀 밴 농부들의 해맑은 얼굴들이 그립습니다.’ (107p)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는 솔직한 고백 같다. 자신의 가물가물해진 유년 시절의 기억을 안간힘을 내 끄집어내는 고통의 모습이 아니다. 오래전 기억을 담아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야기, 당시 고향의 풍경, 친구와 영화 이야기 등을 풀어가는 솜씨가 매끄럽다.

  이 책은 간간히 시를 통해 본문을 따뜻한 느낌, 쉼표 같은 느낌, 정겨운 느낌을 주며 책을 한껏 여유롭게 만든다. 오늘의 디지털 시대는 우리를 편리하게 하고 빠르게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들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이 때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 쉼표가 있는 아날로그의 세상이 아닐까 한다. 저자의 글 안에는 아날로그의 세상이 있다.

  우리가 유년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이 나를 발목을 잡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저자는 과거의 모습을 사랑하고 기억해야겠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일상’이라고 말한다. 매우 공감하는 말이다.

  예전의 고향은 당시에 우리가 볼 수 있었던 세계의 전부였지만,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낸 소중한 것들이다. 이 세계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한 켠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시리고 아프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다시 기억하는 시간들이 있기에 한편으로 행복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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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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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작가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다. 용도가 어떠하든지 우리는 글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오늘도 우리들은 글을 쓰고 있다. 회사원이라면 보고서를 작성하고, 학생이라면 리포트, 독후감이라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웹 시대인 만큼 이메일을 보내고, 미니 홈피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있다. 하다못해 휴대폰 문자라도 보낸다. 나는 글쓰기와 무관한 삶이라 외쳐보지만 이렇듯 지금은 글쓰기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글을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시대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책 <천년습작>(살림.2009>은 ‘김탁환의 따뜻한 글쓰기 특강’을 부제로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습작이란 ‘시, 소설, 그림 따위의 작법이나 기법을 익히기 위하여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 봄. 또는 그런 작품이란 뜻’이다. 저자는 읽은 책들이 또 그 책들을 질투하며 베껴 쓴 시간들이 작가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모두 16강의 걸쳐 저자의 삶이자 글쓰기에 대한 강의 또는 책과의 소통을 담고 있다. 글을 쓰면서 느꼈던 것, 책을 통해 감동했던 것 또는 영화 속에서 발견한 글쓰기의 다양한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습작을 찾아 괴테와 대화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또 소설이나 영화 속으로 우리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사실 저자의 다른 글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사상이나 철학을 알지 못한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머리에는 수 만 가지 경험과 글의 소재들이 들어있는데 손가락이 말을 안 듣는다.’ (71p)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 썼던 연애편지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읽는다는 생각에 얼마나 고치고 고쳤는지 모른다. 이렇게 수없이 고친 편지가 보낼 때 다시 읽어 보면 왜 이렇게 유치하고 엉성해 보였는지... 날이 새도록 쓴 편지를 찢어 버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이 책의 제목인 천년습작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인간은 누구나 백년학생입니다. 글쓰기에 뜻을 둔 이라면 천년습작을 각오 해야겠지요’라고 말한다. 그만큼 글쓰기를 위한다면 많은 책을 접해야 하고 그 책안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책은 다양한 방향에서 바라본 글쓰기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을 가득 담고 있다. 그것도 꾹 꾹 눌러 담았다. 아낌없이 담은 저자의 글쓰기에 관한 소중한 감정들의 흘러 넘치고 있다. 저자는 따뜻한 글쓰기를 주제로 잡고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는 또 서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삶의 경험들에서 나온 생각들을 한 꼭지 가득 풀어내 독자에게 습작에 필요한 모든 것을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도 나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것 저것 글도 쓰고, 여러 책을 통해 글쓰기를 배우려고 한다. 이때 좋은 글쓰기에 대한 조언 내지는 강의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저자가 꿈꾸고 있는 ‘따뜻한 글쓰기’는 쓰는 사람이나 읽는 모든이에게 감동과 희열을 줄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글쓰기를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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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나와주세요! -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 노무현 전 대통령 만나러 '봉하마을' 가는 길
김창배 지음 / 포북(for book)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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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어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대통령님 나와주세요!>(for book.2008>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 마을에서 어떻게 살고 있고, 그토록 많이 사람들이 왜 그와 소통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김창배)는 ‘소통을 위해 길을 나서는 국민들의 모습 그 진정성을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비록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의 삶의 철학과 그가 꿈꾸었던 세상을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봉하 마을을 중심으로 그곳을 찾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노 전 대통령의 현재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들을 살펴보고 있다. 봉하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짧지만 연애 시절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재임시절 언론에 부풀려진 기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퇴임 후의 생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부터 봉하 마을에 정착하기까지 남긴 말들을 정리하였다.


그는 자신을 낮출 줄 알았던 사람이었다. 권위를 벗어 던져 버리고 함께 눈을 맞추어 국민들과 공감하기를 원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이러한 노 전 대통령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KBS 다큐 3일’에서 ‘내가 행동하지 않고 어디 높은 자리에 앉아서 계속 원로 노릇을 한다면 시민들과 동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함께 행동하고 그러는 동안에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요즘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아주 행복합니다’라고 답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자신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들어내고 또 국민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 그릇의 차이는 소통에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 식의 리더십을 가진 자는 큰 그릇이 아니다. 반대로 ‘나는 잘 모르니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좋은 대안을 찾아봅시다.’식의 리더십를 가진 자는 큰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삶은 모든 귀를 닫고 자신들의 소신이 옳다는 고집으로 수많은 정책들을 쏟아내고 끌어가고 있는 지금의 불저도식 정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현 정부는 소통을 원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나를 믿고 따르라’라고만 외치며 앞으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국민도 정부를 불신하고, 반대로 정부도 국민을 불신하는 안타까운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으니까

  지금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가 꿈꾸었던 소통의 장인 ‘민주주의 2.0’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열망대로 이곳에서 대안과 비전을 나눌 것이고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의 소통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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