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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김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위즈덤로드.2010)는 갈수록 사회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재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치부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욱이 좋은 이미지로 보여지는 기독교에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들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것이 기독교가 사는 길이다. 저자(김진)는 기독교인들이 다시한번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일방적인 이야기보다는 대화 형식으로 다양한 신앙의 관점과 목소리를 담아내려 한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MBC 100분 토론’을 택했다. 신학자, 목회자 각각 두 분과 평신도 (연예인과 사회 비평가), 안티 기독교인 시민 논객까지 여러 인물을 만들어 내고 그를 통해 다앙한 이야기를 토해낸다.
역사적 예수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논의로 시작한 책은 한국의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현실, 지금 한국 기독교가 왜 예수님 없는 기독교로 전락했는지 또 현대 교회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370여 페이지에 폭 넓게 이야기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목사, 이하 한목협)는 2010년 2월 25일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한국 교회,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제16차 열린 대회마당을 열었다.
논찬을 한 임성빈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윤실 공동대표)는 “우선적인 과제는 더욱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이다. 믿음과 영성은 뿌리와 같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뿌리를 보여 주려는 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듯이, 우리는 믿음보다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믿음이 없는 세상이 볼 수 있는 것은 믿음이 아닌 삶이다.”라고 했다.
지금은 ‘보여 주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말만 하는 기독교인’이 양산되고 있는 시대이다. 우리 크리스천은 사회 영역에서 언행일치의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
크리스천의 삶은 항해하는 배와 같다. 항구(교회)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바다(세상)를 향해 나아가고 항해(변화) 해야 한다. 세상과 타협(물이 새는 것)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치와 명분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외면하고 그곳에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다움으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우리는 ‘한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을!’ 이라고 말한 칼 바르트목사님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야 한다.
이 시대 영향력을 잃은 이유가 본질에서 벗어나 자신의 다양한 욕심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에서 “성도의 삶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함이다."라고 했다. 예수님 또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의 모습은 아주 단순한 삶이었다.
현실 기독교의 문제와 한국 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잘 꼬집은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