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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비폭력대화
수라 하트 외 지음, 정채현 옮김, 캐서린 한 감수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손전화는 어릴적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놀이중 하나였다. 책 표지의 아이도 손전화를 들고 있다. 의자에 앉아 손전화를 통해 말하는 아이에게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 묻어 있다. 그 손전화의 반대편에는 누가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엄마’이다. 엄마는 손전화를 귀에 대고 아이의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표지의 사진은 이 책의 메시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바른 아이로 키우고자 명령과 훈계로 아이와 소통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하는 우리 어른들에게 사뭇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이 분명하다.
사실 언어의 폭력은 오래전부터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그리 큰 관심을 갖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어른들은 언어 폭력에 대한 이해도 부족할 뿐 아니라 어떻게 자녀와 소통할 것인가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NVC)의 창시자는 미국의 마셜 로젠버그 박사로서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질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나의 욕구/필요와 상대의 욕구/필요가 동시에 만족되며, 서로 즐거운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가정이나 학교, 기업 등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적용 가능한 대화 모델로서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 자녀를 살리는 일곱 가지 소통의 기술’을 통해 언어가 폭력이 될 수 밖에 없는 어른들의 일방적인 지시 또는 명령, 훈계에서 벗어나 서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소통이자 협력이다. 명령과 지시가 아닌 우리가 협력해서 만들어내는 놀라운 세상인 것이다.
비폭력 대화의 창시자 마셜 로젠버그 박사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매우 실제적이며 중요한 주제를 다루었다’고 말하고 스티븐 코비(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는 ‘부모와 자녀가 진심으로 상호존중하며 발전하는 법에 대해 가장 철저하게 탐구한 탁월한 책이다’라고 극찬하고 있다.
자녀는 어른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와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한의 이해조차 주저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좋은 정보들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은 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모습을 바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부모라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정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케 하는 요소들 그리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것들을 고치고 치유하고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데 이것은 자녀와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부모들은 이 말한마디가 자녀의 미래까지 결정한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