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약점과 부끄러움을 자신에게조차 보여주기 싫어하기 때문이리라... ... ...
그래서 수필처럼 다른이의 속마음을 볼 수 있는 책을 찾는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수필의 장점은 솔직한 자기 고백에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감정에 나의 감정을 그대로 이입하여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수필은 쉽게 읽히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가 봅니다

작가의 생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여성으로서 느낀 사랑의 상처,
그것을 통해 깨닫게 되는 더 큰 사랑과 용서, 삶에 대한 용기 등에 대한
문학적, 인간적 사유를 담은 책이라고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
공지영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인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어떨 때는 사랑에 대해, 어떨 때는 자기 연민을 그리고 어떨 때는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속 내를 아낌없이 내보이는 작가의 솔직한 고백을 들을 수가 있는 책입니다

이 수필은 독특한 구성을 자랑 합니다 시와 수필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시와 수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가 싶을 정도로
책에 잘 녹여내는 작가의 탁월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의 문학적인 토대가 되었던 시와 그 시로 산문을 이끌어내는 형식의 이 책은
작가의 고뇌와 삶에 대한 기쁨 그리고 자기 성찰을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미려한 글씨기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사랑은 상처 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진정한 외로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한 후에 찾아온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진 이 책은 조화와 솔직함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시와 수필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책에 녹아 있을 뿐 아니라
각각 다른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외로이 있지 않는 시와 수필의 적절한 버무림(?)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의 책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는 ‘나의벗, 책을 위하여’(137p)
이 장은 작가의 책에 대한 예찬론을 말하고 있는데
‘만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이 와 닿았습니다
그 외에도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 그들에게 나의 사랑이 필요하듯이 내가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 나 역시 그들의 사랑이 필요합니다.(80p)
- 외로우니까 그리워하고 외로우니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합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입니다(87p)
- 그렇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당신이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당신의 생은 놀랍게 변할 것이다(111p)
- 만일 내가 느닷없이 1년만 살게 되었다는 선고를 받는다면, 하는 생각을 요즘은 자주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진정 무엇이 하고 싶을 까요(178p)

시를 좋아하시는 분이 읽으시면 다른 느낌,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보고 싶으신 분도 작가의 솔직한 고백 속에서 자신을 성찰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공지영씨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오늘 이 책과 함께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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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 리포트 - 생존과 실리에 강한 일본.일본인의 의식구조 해부
오대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작 경제 대국, 지진, 섬나라, 스모 정도인 나이기에
일본의 내부 깊이는 아니지만 일본의 국민성이나 사고방식 등 일반적인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닛폰 리포트”입니다
‘생존과 실리에 강한 일본.일본인의 의식구조 해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일본사람들의 국민성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쉽게 풀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대한 일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일본은 화(和)의 나라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의식주는 물론 개개인의 개성이나 사상이 철저하다시피 이 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지고
또 그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하며 그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생존과 실리에 강한 12개의 키워드’로 이 책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것들을 하나로 묶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의 문화적인 배경인 되는 ‘무사(사무라이)사회, 섬나라, 천재지변’의 세 가지는
‘화(和)’를 만든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책의 전체에서 화(和)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이야기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 화(和)는 개인보다는 전체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만들어진 그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에게 화는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그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다양한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자는 그 것을 12개의 키워드로 집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본의 집단 중시 문화는
오랜 무사 시대의 산물에서 나왔으며 집단의 강요와 제재에 대한 교육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일본인들의 의식속에 자연스럽게 심어지고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이 집단문화 그러니까 화(和)는 알게 모르게
일본인들의 개성의 자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켄의 인정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살펴보다 보면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고 완벽주의자가 되기 쉽다“라며 ‘일본인은 대인공포증 환자’라고 규정했다” 라는
나카야마 오사무의 말이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일본에는 ‘신호등이 빨간 불이라도 모두가 건너가면 문제가 없다’는 말이 있다”입니다
모두가 함께 법을 어기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집단의 힘을 말하고 있습니다
집단의 힘이 윤리 의식보다 앞서는 곳이 바로 일본입니다.
이 집단 문화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 시대에 일본군이 해외 식민지나 침략한 국가에서
각종 집단 만행을 벌인 이유가 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국제적으로 꼭 필요한
국가적인 배상이나 반성, 용서를 구하지 않는 이유가 될듯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에 대해 알고 감동 받은 부분 또한 많습니다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부분은 ‘4부,일본인의 저력, 일본의 경쟁력’이었습니다
이 장은 일본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10년간의 장기 불황을 이겨내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성장에 대한 저력이 바로 일본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침체기를 겪으면서 일본은 개혁을 통해 혁신과 어느 정도 회복을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결국의 화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일본은 국가가 강하고 시민사회가 그러니까 개인이 매우 약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11장 ‘지식과 정보의 가치를 안다’라는 장은 특히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에는 부러울 정도로 서점이 꽤 많다 (252)
각정 세미나와 벤쿄카이(학습회)가 발달해 시민들의 지식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256)
일본이 향학열은 나이가 들어서도 식지 않는다 (257)
어떤 일이든 기록으로 남기고 자료를 꼼꼼히 관리하는 일본인의 습관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66)

이 책을 읽으며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마지막 책을 마치며
저자의 에필로그가 없어 갑자기 책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일본에 대해 짧게나마 정리하였다면
독자가 책을 다 읽고 이 책의 여운과 정리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눈에 보는 일본 역사’를 앞으로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역사를 먼저 보고 책을 읽는다면 일본인의 의식구조나 역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화에 대해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일본 유학을 준비 중이신 분
그리고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과
교양으로 일본을 알고 싶은 분이 읽으면 일본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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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전략 메모 - 100명의 머리를 이기는 짜릿한 전략 이야기
박종안 지음 / 흐름출판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책의 흡입력은 대단 했습니다
손자(본명은 손무(孫武))라는 고대 인물과
강서노라는 현재의 인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흥미로움과 더불어
어려운 미션(대기업 후계자가 되기 위한 시험)을 멋지게 해결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인해 지루할 틈이 없는 책 이었습니다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략가인 손자가 쓴 책으로서
단순한 작전서가 아니라 국가경영의 요지, 승패의 기미, 인사의 성패 등을
다양하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12개의 전략 메모)은 익히 잘 알려진
이 손자병법이라는 병법서에서 찾아낸 현재의 성공 경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연 기원전 6세기경에 지어진 이 책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먼저 이 책은 딱딱하고 지루한 자기계발서의 모습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등장인물과 재미있는 사건의 스토리가 독자를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이 재미가 있습니다.
재미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다가온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대화하는 도중 던지는 오묘한 손자병법은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강하게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구절에 대한 설명을 곧바로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서노는 박이사의 말에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손자병법 중 지형편(地形篇)의 한 구절을 읊었다.

장약불엄(將弱不嚴)하고 교도불명(敎道不明)하여
이졸무상(吏卒無常)하고 진병종횡(陳兵縱橫)을 왈란(曰亂)이니라.

“장군이 나약하고 규율이 엄하지 않고, 교육과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장교와 병사들이 기강이 없으면, 출병하여 진을 칠 때도
좌충우돌하는 군대를 난병이라고 한다는 말이예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거죠.”(173p)

이 책에는 저자가 말하는 12개의 전략 메모가 나옵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계속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창조경영’이라는 말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는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남과 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는 메모 습관을 가져라
*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말아라
* 이루고자 하는 꿈에 집중력과 추진력을 가져라
* 창의적 사고를 가져라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라
* 열정을 불어넣어라
* 협조형 리더가 되라

다음과 같은 부분이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창조경영에 대한
적절한 예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사막이라는 환경에서 석유라는 풍요를 거부하고 탈(脫) 석유경제를
꿈꾸며 2011년도까지 두바이 경제의 석유의존도를 0%로 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그가 이야기하는 비전의 핵심은 ‘창의성’이었던 것이죠. “새로운 것은 옳다.”
“불가능은 단지 상상 속에 있을 뿐”이라는 그의 주장은 국민 개개인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었어요. 실현 가능한 것들을 골라 세부전략을 만들어 나갔더라구요.
우리 창조그룹도 창조그룹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71p)

석유가 주된 수출품인 두바이에서 석유의존도를 0%로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창의성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실현 불가능한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실현 가능한 것들을 골라 세부전략을 만들고
그 꿈을 이루고자 도전정신을 갖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Dreams have no limits. Go further. -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대로 꿈꾸어라”
진짜 멋진 말입니다.
책의 전체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꿈꾸는 자는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기에
이 구절은 내 안에 희망과 자유가 가득 부풀어 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경영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과 일반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Dreams have no limits. Go further. - 꿈에는 한계가 없다. 마음대로 꿈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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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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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 )
“옛 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이라는 이 고사성어가 저자가 우리에게 던져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기본 틀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고전에서 무엇을 이야기 할 것 인가
고전에서 현대의 경영비법을 어떻게 배우고 내 삶에 적용 할 것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자는 “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경영 기법이나 아이디어들이 이미 그 가치가 검증된 고전과
어떻게 맥락을 같이 하는지 한 권에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을 쓰게된 동기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리더에게는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통해 그 목표에 이르게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또 직원들에게는 지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기 혁신을 통한 목표에 이르게 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 성공의 열쇠는 헌신적인 직원들이다” 라는 피터드러커의 말은
기업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메모리 시켜줍니다

이 책은 세네카, 손자, 석가, 마키아벨리, 클라우제비츠, 피터 드러커, 헤르만 지몬, 이병철
이렇게 8명의 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인물들이 활동했던 시대를 보면 기원전 500년 전의 손자부터
현재 살아있는 헤르만 지몬까지 또 동양과 서양의 지역적인 다양성까지
실로 동서고금( 東西古今 )이라는 말은 이것을 두고 한 말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저자가 많은 정보와 연구를 통해 책을 써내려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곳곳에 저자의 독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8인의 대가들이 활동했던 시기를 표로 나타내 이해를 구했고 (머리말)
각 장을 시작하면서 인물의 개요와 사상을 정리하였으며,
장의 끝에는 “미래의 리더들에게 건네는 말” 이라며
현인들의 생생한 음성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인물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조차 쉽게 책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책 가운데 혁신( 革新-innovation )이라는 말이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241,246쪽)
혁신! 많은 기업들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일 것입니다
가죽 혁(革)의 새로울 신(新).
바로 가죽을 벗기는 큰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는 것입니다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고 오늘의 성공에 만족하는 회사(개인)는 반드시 쇠퇴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혁신을 하려면 기존의 관습과 성공법칙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정말 말이 쉽지 실제로는 무척 어렵다”는 헤르만 지몬의 말을 인용하였고
“어떤 기업도 기본 기능은 둘뿐이다, 그것은 마케팅과 혁신이다”라고
피터 드러커의 사상 역시 강조하였습니다
지금 현실에 안주 할 것인가
아니면 비록 고통이 따르지만 나를 혁신 할 것인가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고전에서 발견한 새로운 혁신의 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를 뜨거운 열정과 방대한 지식으로 녹여내어
하나가 되게 만든 저자의 날카로움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혼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이 둘 있다.
1. 그것은 진리에 대한 믿음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 세네카 (42쪽)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요,
2. 싸우지 않고 적군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손자 (84쪽)
3.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 석가 (128쪽)
4. 강력한 경쟁자 없이 세계초일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헤르만 지몬 (258쪽)
5. 못 미더운 사람은 아예 쓰지를 말아라,
  하지만 일단 쓰기로 했으면 모든 것을 믿고 맡겨라 - 이병철 (297쪽)

아쉬운 점은 저자는 헤르만 지몬 박사가 독일 초우량 중소기업들을 이끄는 사람들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간추렸다 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꺼냈는데
책에는 한가지 밖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114쪽)
그 다섯 가지의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지금의 경영자들과 그리고 앞으로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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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문화사 - 교양과 문화로 읽는 여성 성기의 모든 것
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버자이너 문화사 현재 한국인들은 대부분 유교적인 관습과 사고가 무의식속에서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에 관한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대부분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무관심한척(?)하며
어둡고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저 역시 책을 처음 손에 잡으며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유교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100% 열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저자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 또한 저를 당혹하게 하였습니다.
저자가 남자인데 겪어보지도 못하고 느껴보지도 못한 여자의 성.
정확히 말해 여자의 성기를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정확하게 사실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어떻게 여자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끌어갈까 궁금했습니다.

책은 총 14장으로 되어있는데 1장에서부터 14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내용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글의 배치는 책을 읽는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구성을 잘했습니다.
책에 들어가며 저자는 “나는 인간 성 행동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볼 좋은 기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말합니다.
그건 저자가 극히 일반적인 하나의 관점에서만(성관계) 사고하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여자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끌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기 관련 용어부터 시작해 성기의 구조와 역할 그리고 생식, 어쩌면 아무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포로이트 이론까지...
저자는 여성 성기의 전 분야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쓰여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만큼
내용이 방대하고 거기에 따른 설명 역시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9장 클리토리스 절제는 의외로 놀라움 가운데 읽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장마다 그 장의 주제에 맞는 문화를 소개하였고 또 문학 작품 안에서 나타난 여성의 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내용을 조금 간추린다면
2장 “알맞은 용어를 찾아서”는
그동안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에 대한 정확한 용어와 어원 그리고 여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성성기에 대한 비유적인 말들까지 쓰여져 여성 성기에 대하여 폭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합니다.
3장 “ 여성 성기의 구조” 에서는
여성성기에 대한 구조와 명칭 그리고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책을 읽는 분이 여성들이라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은
쉽게 만나지 못하였을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여성분들이라면 지침서로 사용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정보가 방대하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7장 “생식에 관하여”는 다른 장보다 많은 부분의 지면을 할애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생식이 인간들의 삶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지상 과제이니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다양한 시각으로 여러 가지 생식과 관련된 요소들을 다루었습니다.
생식의 필요조건에서부터 여러 형태의 임신, 문화적 맥락에서의 조금 난해한 부분까지 다루었으니까요

이렇듯 이 책은 각 장마다 여성성과 여성성기에 대하여
우리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길잡이 노릇을 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와 심리학적으로도 접근을 하여 여성성에 대한 다양성을 맛 볼 수 있는 것 역시 이 책의 장점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말하고 싶습니다.
-해부학이라는 장 제목은 자가 탐구를 위한 매뉴얼을 뜻하는 셈이다.
친애하는 독자께서 여성이시라면, 그리고 이 제안을 받아들일 마음이 드셨다면
아래에 적힌 대로 따라 하시면 된다. (본문중)

그런데 개인적으로 매뉴얼대로 따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뉴얼이 너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내용 또한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에는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매뉴얼에 대한 개요를 따로 먼저 적고 자세한 설명은 그 다음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본문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출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들어서 알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와 남자가 세상에 새 생명을 내놓는 순간은
우리가 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론적 드라마이다.
그러니 출산을 경험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의미 깊은 사건으로 기억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본문중)

그렇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통해 태어난 새로운 생명에 대한 고귀함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무엇이 이것보다 중요한 일일까요
무엇이 이것보다 대단한 일일까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바로 사랑의 완성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버자이너 문화사’ 이 책을 통해 얻은 무엇보다 소중한 깨달음은
바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 만만히 볼 수 없는 여성의 몸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만들어낸 위대한 생명의 탄생은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세상의 진리로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성이 우리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로 성장하고 우리와 함께 하였다는 것 역시 이 책이 가르쳐준
소중한 앎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 책은 성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고 어둡게만 생각하는 여성의 성에 대해
확실한 정보와 더불어 어둡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성을 양지로 끌어내기에 충분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남성, 여성 상관없이 성인이라면 꼭 필독을 권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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