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맨 처음 시작하는 왕초보 주식공부!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이금희 글.그림, 윤재수 원작 / 길벗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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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몇 억 번사람” 이야기를 가끔 뉴스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주식을 가지고 있기는 커녕 관심조차 없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주식이 재테크의 개념도 있지만 그 나라의 경제의 수준이나 방향을 이해하는 초석이 분명하다면 나의 경제 점수는 0점이 아닐까?

 

사실 주식하다 쪽박 차는 사람들, 집을 날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고 보아 와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 전력으로 주식의 필요성을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터라 주식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먼저 쉬운 책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 책 『만화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2007>는 첫째로 만화이기 때문에 좋다. 처음 낯설고 생소한 분야를 접하며 텍스트에 먼저 겁을 먹을 필요 없이 쉽고 재미있게 주식과의 첫 미팅을 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가 꼭 어린이들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는가...

 

사실 이 책은 원작이 따로 있다. 윤재수가 지은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2007>를 바탕으로 만화로 옮긴 것이다. 원작은 2005년 7월에 첫 출간 된후 지금까지 증권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 이 책을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각색한 것이다.

 

증권은 남보다 일찍 알게 되면 경제를 보는 눈높이가 높아지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책은 주식 투자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증권 시장과 주식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게 하고 올바른 투자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는 것은 무리이나 직접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보기 보다는 주식에 대한 용어와 시장의 흐름 등을 공부하는 주식에 대한 입문서로 보면 좋을 듯 싶다. 한마디로 주식에 대한 맛보기 책인 것이다.

 

보통 책 한권을 읽는데 몇 일을 걸린다. 그러나 만화로 구성 되어 있는 이 책은 두세 시간 정도면 무리 없이 책의 끝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한번 읽기 보다는 여러 번을 보아야 할 것이다. 여러번을 보면 증권에 대한 용어, 기본 원리 그리고 시장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장의 중간 중간 던지는 ‘돌발 퀴즈’를 통해 앞부분의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고 이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증권 용어 100선’을 정리하여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증권용어들을 궁금할 때마다 다시 들춰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이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주식에 처음 발을 들이기를 원하는 초보자가 읽기에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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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
박영숙 지음 / 도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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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는 미래뉴스에 몰두하고 있다. 뒤늦게 미래뉴스를 읽는 사람들은 새롭게 만든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미래를 알고 만든 계획은 성공하고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표지)

 

미래를 안다는 것은 남보다 먼저 그 미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미래의 모습을 미리 유추하고 준비함으로서, 비즈니스에서든 아니면 내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든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기술 변화가 우리 삶을 더 빠르게 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들과 문제들이 우리 주변에 계속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살기위해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미래 예측에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집중해 보면 어느 정도 미래를 보는 눈이 열린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러한 눈을 가짐으로서 미래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지만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는 것이다 . 저자는 이러한 영향력을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미래를 위해서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국가차원에서 준비하고 연구하고 있다. 국가 뿐 아니라 기업도 앞을 다투어 미래연구소를 세웠다. 이것의 의미는 미래를 먼저 선점하기 위함이다. 미래를 선점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많은 영향력을 가진 다는 것이고 기업으로서는 미래 시장을 선점함으로서 이것 자체가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메가트렌드와 마이크로 트렌드를 바탕으로 미래 뉴스가 흘러 다니고 어떤 계획이든 그것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 뉴스』<도솔.2008>가 이러한 우리들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눈을 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미래 뉴스는 상상이 아니다. 미래에 이루어질 현실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수백억의 돈을 들여서 마련된 <국가미래보고서 2020,2025>를 기초로 한 것이고, 또 전 세계 최고의, 거의 모든 분야 학자들의 생각을 종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존의 미래학이나 미래 예측을 다룬 책과의 차별성이다.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맞이할 미래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시각각 바뀌는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날마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들과 메신저를 통해 많은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복잡한 기술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발전하기 때문에 수많은 전문가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토론을 해야만 그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래연구단체가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미래사회 메가트렌드 5가지가 있다. 첫째, 저출산 고령화등 인구변화, 둘째, 첨단 과학 기술에 따른 사회변화 셋째, 글로벌화.지구촌화.하나되는 현상. 세계정부 탄생 넷째, 이동성 강화에 따른 급격한 교육이주, 노동이주, 행복이주, 라이플 스타일의 변화 다섯째, 여성성 강화 등이다.

각 장의 끝에는 '미래 용어 설명‘이라는 코너를 두어 우리가 잘 들어 보지 못했거나 처음 들어 봄직한 용어 들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책을 읽고 미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컬러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 세계가 미래 전략에 몰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미래연구에 그다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 뿐 아니라 우리 역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한 듯하다. 크게는 국가적으로 작게는 개인으로 미래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미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짐 데이토 교수에게 듣는 미래뉴스의 가치”중 다음 구절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발견한 이상한 점은 정부가 사회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수립하여 발표하면서 미래사회 모습을 국민 설득용으로 제시하니 않는다는 점입니다.”(2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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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젊음에게 -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
구본형 지음 / 청림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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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란 어떤 것일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아무래도 꿈과 비전을 바라보고 첫발을 내딛기에 아름다운 초보가 아닌가 싶다. 직장이라는 일에서 처음인 젊음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앞서간 선배의 가르침에 귀를 귀우릴 필요가 있다. 그들의 삶에서 배우고 깨달은 소중한 가르침을 등대 삼아 항해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들에게 소중한 길잡이를 자청한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구본형 변화 경영 전문가이다. 그가 이 책 『세월이 젊음에게』<청림출판.2008>을 통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그의 삶을 털어내고 있다, 두려움 가득한 도전과 새로운 시작을 눈앞에 둔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지혜와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때론 선배처럼 날카롭게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20년간 평범한 직장인의 경험을 먼저 했기에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우리는 직장을 밥벌이라고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굶지 않기 위해 다니는 곳이 직장이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이 있음을 표현하기에는 직장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던지고 있다.
“밥과 존재, 내 안에 들어 있는 이 둘은 종종 서로 짖어대고 싸운다. 그러나 이 둘이 늘 싸우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덧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어 존재를 마음껏 고양하게 된다.”(9P)

자신의 일을 즐기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곳이 바로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라는 것이다.

 

1부 일, 2부 나, 3부 관계.
이렇게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것들은 별개의 요소로 있지 않고, 서로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유기적인 관계이다. 일에서 나와 관계를 발견하기도 하고 나에게서 일과 관계를 찾기도 한다. 그중 2부는 다른 장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나라는 존재가 다른 부분보다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예화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각 주제를 이끌기 전에 알기 쉬운 예화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독자에게 쉽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배려이다. 독자는 이 예화를 통해 쉽게 주제를 상기할 수 있고 자신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이수종 작가의 멋드러진 그림이다. 책의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첨부되어있는 작가의 그림들은, 책의 지루함을 벗어나 독자에게 자유로운 사색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삶은 죽음을 먹는다. 삶은 하루하루 죽음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 없고, 빚지지 않은 것이 없고, 치열하지 않을 수 없다”(22P)라는 말이 많은 여운을 주고 있다. 내 삶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서는 안 된다는 소중한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곳에서 나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곧 그 일이 나와 어울리는 일임을 알게 되는 첫걸음이다.

 

“직업은 소명이라는 것을 믿어라. 천직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의 소명을 발견해 가는 순례라고 생각하라.”(56p)

이 책을 통해 일과 나 그리고 관계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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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 초밥장인 안효주의 요리와 인생이야기
안효주.이무용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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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안효주라는 초밥왕의 인생과 일에 대한 열정에 푹 빠지다 보니 책을 중간에 놓을 수 없었다. 책의 곳곳에 있는 먹음직한 초밥 사진이 깊은 밤 나의 주린 배를 자극하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던 이유는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이었다. 그는 그것을 정직이라고 했다. 좋은 재료와 최상의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 이것이 그를 여기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 책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전나무숲.2008> 은 초밥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한 요리사의 세상과 일에 대한 이야기다.

 

“제대로 된 초발 한 알을 온전하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 십 년의 경험과 노력, 그리고 일일이 최상의 재료를 선택하고 손질하는 기나긴 과정이 필요하다. 요리사의 길은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인내심을 요구한다. 초밥 한 알에 담겨있는 마음과 인생, 나는 한 알 한 알에 내 모든 것을 건 다.”(서문) 이렇듯 그의 인생은 열정을 가진 인내의 역사이자,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물로 현재의 위치에 서 있게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되어있는 데 각 장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요리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피력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맛으로 손님들의 혀를 놀라게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자 가치관이며 요리사로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진심을 담은 요리만이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생각으로, 정성과 관심으로 요리를 대하고 있다. 그래서 요리보다 마음을 먼저 준비한다고 한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먹음직한 초밥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2장에서는 광어 초밥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초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재료의 선정과 요리법 그리고 이것들의 결과물인 초밥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써내려간다.

3장은 초밥을 만들 때의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좋은 재료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마찬가지로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음식의 재료가 아니라 마음이라고 한다.

 

“요리 할 때도 기도를 할 때처럼 간절하고 경건한 마음이 필요하다. 손님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일은 허튼 마음으로는 제대로 할 수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128p) 이러한 마음을 바탕에 두고 만드는 음식이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을까. 저자는 여기서 독자에게 생각할 시간들을 주고 있다.

 




4장은 초밥의 매너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별로 자주 가지도 않는데 뭐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 알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저자가 더 맛있는 초밥을 먹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나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 분명하다.

 

5장은 그의 살아온 발자취와 그때그때 깨달았던 것들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미치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저자 역시 초밥에 미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좋은 재료를 통해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곧 손님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해 아끼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음식을 대했다. 이것은 저자가 손님, 일 그리고 자기 인생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인생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게으를 수 없다.”와 “정직은 장기 투자다”라는 소제목이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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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이중텐 지음, 박경숙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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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비즈니스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세계경제에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값싼 노동력과 값싼 제품의 생산은 물론, 거대 인구로 대내적인 소비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는 비즈니스를 위해서든, 다른 이유를 위해서든 중국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에 관심이 많은 우리는 그 나라에 대해 알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언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문화가 아닐까 싶다.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뿌리를 알 필요가 있는데 이유는 이 뿌리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지금의 문화를 만들었고,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관한 책은 시중에 넘치고 넘친다. 역사, 여행, 지역, 인물 등 그 종류 또한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딱 “이 책이 ’중국인‘을 제대로 아는 책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대부분의 책들이 이방인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은 것을 말하고 있어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컽 표지에는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떠오르는 경제 강국, 올림픽 개최의 신화를 이루어내며 세계로부터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단지 표면에 불과하다. 이 책은 인류학, 역사학, 인문학 등의 다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해온 이중톈 교수가 중국인의 사상과 문화 습관, 생활에 대해 분석한 대표작으로, 고문(古文)과 근대작품이 어우러진 폭넓은 해석은 중국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학문적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이중 톈, 중극인을 말하다』<은행나무.2008>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국인의 일상 생활과 문화 관습을 역사적 고증을 통한 객관적인 논리로 재치 있고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바로 우리가 찾던 그러한 책이다.

 

이 책은 1장 음식으로 시작해 의복, 체면, 인정, 단위, 가정, 결혼과 연애, 우정 그리고 마지막 한담까지 9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중국 문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아홉가지 문화 현상에는 인지상정, 체면 같은 중국 고유의 것도 있고, 음식, 가정 같은 중국 특유의 것은 아니지만, ‘중국적 특색’이 드러나는 것도 있다. 이 현상들은 모두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데, 목적은 단 한가지, 중국 문화의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심층적인 비밀을 밝히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 문화의 사상 핵심을 파악해야만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고, 꿰뚫어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객관적이며 역사의 깊이를 통해 중국인들의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변화 발전된 사상의 뿌리와, 근본적인 그들이 가진 역사적인 상황에서 만들어진 문화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것은 공기와 같이 인간의 생존과 발전의 방식이며 이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다.

520페이지의 두께이다 보니 자칫 지루하거나 재미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생활 모습과, 그 문화의 뿌리를 알아간다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덧 책의 마지막에 와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 한권으로 중국인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사상핵심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게 됨으로서 앞으로 중국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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