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ㅣ 세계척학전집 6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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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심리학, 역사를 아우르는 이전의 세계척학전집 시리즈를 유의미하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초월자의 조건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부제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가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야기는 헤세의 자기 파괴, 니체의 위버멘쉬, 로버트 키건의 변화면역 등의 개념으로, 날카로운 현실적 철학 조언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철저하게 현실을 직시하게끔 하고 그 속에서 기존의 틀을 부수고 더 나은 나로 나아가게 하는 철학자를 딱 1명만 꼽으라고 하면 니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처음으로 다뤄지는 것이 니체의 르상티망입니다.

니체 철학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요 개념 중 하나가 르상티망인데 이것은 단순한 심리학적 용어를 넘어 인류의 도덕 역사와 인간의 실존적 한계를 분석하는 강력한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인 르상티망의 원래 의미는 원한, 증오, 질투에 가깝습니다.

반면 니체가 정의한 르상티망은 약자가 강자에게 시기와 질투, 원한을 품으면서도 스스로의 무력함 때문에 이를 외부로 표출하지 못하고 내면으로 쌓아두는 억압된 감정을 얘기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높은 포도나무의 포도를 먹지 못하자, '저 포도는 분명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 라며 포도의 가치를 폄하하고 돌아서는 심리 상태가 전형적인 르상티망입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통해 인류의 도덕사와 종교를 해부하며 자신의 독창적인 철학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도덕의 계보학에서 주인 도덕과 노예 도덕으로 인류의 도덕을 나눕니다.

니체는 서구 사회를 지배해 온 기독교 도덕과 플라톤주의가 바로 노예 도덕의 결정체라고 보았습니다.

현생에서 억압받고 가난한 약자들이 강자에 대한 르상티망을 이겨내기 위해 부자는 천국에 가기 어렵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라는 내세의 논리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니체는 이것이 현실의 삶을 부정하고 나약함을 정당화하는 허무주의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에 빠져 삶을 비관하는 수동적 허무주의자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동적 허무주의자이자 초인, 위버멘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 니체의 철학 전체가 자연스레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개가 결코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아 많은 이들이 쉽게 니체의 철학적 사고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헤세의 자기 파괴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은 이들도 아는 유명한 문장이 있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숴야 한다.

(다양한 번역이 존재하지만 이 책에서 인용한 번역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헤세가 말하는 알은 단순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관습, 도덕적 기준, 부모의 가치관은 물론이고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려는 나 자신의 나약함까지 포함합니다.

새가 되기 위해 알을 파괴하는 행위는 자기 파괴의 투쟁적 과정입니다.

기존의 나를 깨고 나오지 않으면 새로운 나로 나아갈 수 없다는 실존적 의미이기도 합니다.

니체의 사상에서 기존의 노예 도덕과 타성에 젖은 허무주의가 바로 헤세의 알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헤세는 알을 깬 새가 아브락사스라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아브락사스는 빛과 어둠을 모두 포괄하는 신으로 세상이 이분법적으로 나눠 놓은 기준을 넘어선 상징입니다.

이는 니체의 초인, 위버멘쉬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결국 나의 모든 운명을 사랑하며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존재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알을 깨고 나온 새일 것입니다.


이렇게 이 책에 담긴 유명 사상가들의 이야기들은 어느 지점에서는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니체와 헤세를 이어보았지만, 다들 나름의 연계되는 지점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주변, 관습, 환경, 나 자신에게 안주하기 보다 더 나은 나라는 새로운 세계로 알을 깨고 날아가기 위해 우리는 더 깊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니체의 르상티망 극복과 헤세의 알을 깨는 투쟁 모두 그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일 것입니다.

내 삶의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존재가 되어, 내 삶을 온전하게 바로 세울 사람은 나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초월자의조건 #야망은큰데왜아직도평범한가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모티브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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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詩로 태어나다 - 비울수록 맑아지는 삶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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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과 메시지를 남기고 법정 스님이 떠나신지도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법정 스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바탕으로, 저자가 시를 적어내고 그에 덧붙이는 글을 담았습니다.

저자가 가치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썼다고 하였으니,

그 마음을 잘 이어받아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법정 스님의 말씀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 중에는 무소유가 가장 유명합니다.

여기서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유물에 내가 잠식당하는 역설을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비워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온전히 채울 수 있다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맑고 향기롭게 또한 법정 스님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함으로써 내가 서 있는 이 세상까지 향기롭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 외에도 침묵과 고독과 관련된 다양한 메시지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뉘앙스를 지난 법정 스님의 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걸 이 책의 저자가 어떻게 시로 표현해냈는지 들여다보는 지점도 의미가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또 한걸음 더 나아가 나만의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즉, 법정 스님, 저자, 그리고 나로 연계되는 문학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은 사고는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우리는 도파민, 소유, 타인과의 비교 등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져가는 느낌입니다.

<자신의 빛깔을 지니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의 자기 처지와 이웃의 처지를 견주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법정 스님이 남기신 글이 주는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무소유의 가르침은 타인과의 비교와 소유의 욕망에 빠져든 우리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저자는 자기다움의 빛과 향기를 갖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근본이자 목적이라는 의미가 담긴 시로 이 내용을 확장해 냅니다.

더불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에 저의 생각들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실존주의 철학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지 말고 고유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니체의 초인, 위버멘쉬와 아모르 파티가 이것과 그 결을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불교에서는 저마다 다른 원인과 조언이 결합하여 각자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나와 타인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인과 연에 의해 피어난 대체불가능한, 유일무의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렇게 법정 스님의 가르침과 저자의 글, 그리고 기존 제가 알고있던 철학적 메시지를 확장하고 비교해보며 보내는 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꽃은 필 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질 때도 고와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말씀 또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저자는 꽃이 사랑받는 것은 향기를 품고 예뻐서이기에 언제나 향기로워야 꽃이고 언제나 예뻐야 꽃이라고 의미를 확장해 냅니다.

저는 여기서 집착하지 않는 아름다운 마무리, 떠날 때의 아름다운 뒷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다가 물러남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불어 결국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은 그 본질적 가치일 것이고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다는 의미이기에,

우리의 고유한 본질과 존엄성은 그 어떤 순간에도 유지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따뜻한 봄날이 있고 매서운 추위의 겨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 본연의 주체성과 본질을 유지하며 아름답게 살아가야 함을 재확인하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글을 읽는 시간만큼 생각의 시간도 보장해주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각자 나름의 생각과 삶에 대한 방향성을 이 책 속의 법정 스님의 말씀과 저자의 글을 통해 확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정詩로태어나다 #비울수록맑아지는삶 #김옥림 #미래북 #MiraeBook #법정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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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도 - 초간단무효시와 으깨진 눈사람
김태용.멜롱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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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태용 작가님이 쓰신 31편의 시를 인공지능 도구인 제미나이에게 수정 요청한 내용을 담아낸 책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사회적 대세인 인공지능이 과연 창작자의 영역에 어떻게 들어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작가님에게 시적 자아이자 시적 대상인 멜롱도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것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고민을 거듭하며 결정하셨을 제목의 수정까지 허락하는 지점에서 작가님의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창작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생산해 낸 결과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제목과 내용을 모두 편집, 재해석 할 수 있게 허락한다는 것 자체는 피드백이라는 단순함을 넘어 작가님의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꽉 막히지 않고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인공지능과 교감하려는 모습에서 작가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온 것 같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우리 삶은 변화와 혁신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작, 글쓰기 영역에도 인공지능의 침범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런 시점에서 인공지능을 대결의 도구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더 깊이 정리하고 나아갈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인공지능과의 협업처럼 느껴지는 이런 모습이 앞으로의 창작의 기본 토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의 시와 멜롱도가 재해석해 낸 시의 미묘한 차이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해 보려고도 노력해 보았습니다.

나만 떠났다 > 나만 이곳을 떠난다

나만 듣는다 > 나만 듣고 있다

입으로 읽을 수 있어도 > 입술로는 더듬을 수 있어도

눈으로 볼 수 없는 > 눈으로는 끝내 볼 수 없는

개미의 눈물이 흐른다 > 개미의 젖은 눈물이 흐른다

눈이 그칠 때까지 > 이 눈이 완전히 그칠 때까지

이렇게 변환된 부분을 보면 멜롱도가 조금 더 정확하게 문구를 해석해내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시가 가지는 매력은 압축과 함축인데 멜롱도는 그것을 되돌리려는 느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멜롱도가 수정한 것보다 작가님의 원작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은 무언가를 해석하고 판단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보니 그것이 시에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창작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껏 창작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동굴 속으로 몰아 넣어 자신만의 고독 속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공지능과의 협업은 또 다른 나를 도구로 하나 더 얻게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우리가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의 주체성이며 인공지능은 도구로써 작동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남긴 오류, 비문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투박함을 완벽하게 고쳐내는 인공지능이지만,

인간의 사유가 결코 기계적 코드로 변질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기술은 시를 포함한 창작의 영역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간보다 높게 보여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기술 발전을 예측할 수도, 가늠할 수도 없기에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겠지만,

그럴 것 같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기존 시, 인공지능 제미나이에 의해 탄생한 멜롱도의 덧붙임, 그리고 그것에 더해지는 저의 생각들까지 엮어 보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형식의 책들이 많아질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조금 발 빠른 경험을 해본 것에 만족합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작가님의 향후 창작 활동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멜롱도 #초간단무효시와으깨진눈사람 #김태용 #해피북스투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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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브레인
박주원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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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일반 회사 직장인과 1인 사업자 모두를 해 본 저자가 2024년에 AI를 접하며 깨달은 바를 담아낸 책입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두 번째 두뇌로 활용함으로써 업무와 사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지점을 짚어냅니다.

책의 부제처럼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시대를 끝내고 진화하는 시대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하는지 찬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AI의 등장은 불, 농경, 산업혁명 그 어떤 물결보다 거세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노동력이 AI로 대체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불안의 해답으로 AI를 다루는 영역의 사람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얘기합니다.

AI 자체가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AI를 다루는 방법을 먼저 익히는 동료가 경쟁 상대가 되는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책의 도움으로 AI에 대한 허들을 조금 낮춰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딛는 작은 걸음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혼자 고민하고 끙끙대는 시간에 AI에게 질문하라고 얘기합니다.

갈피를 잡기조차 어려웠던 것을 AI 멘토들과 함께 한다면 순식간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에 대한 장단점을 확실하게 짚어줍니다.

어떤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체크해 놓은 지점은 AI 초보자들에게 꿀팁이 될 것입니다.

챗GPT는 친구처럼 편하게 빠른 답이 필요할 때,

제미나이는 최신 정보, 트렌드, 오늘 일어난 일을 물어볼 때,

클로드는 깊이 있는 긴 글, 보고서, 기획서를 쓸 때 유용하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셋을 모두 사용해 봤을 때 그 장단점이 조금 모호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챗GPT는 GPT-4o 시리즈 이후 단순히 편하고 빠른 답을 주는 친구로만 정의하기엔 그 능력이 거대해졌습니다.

현재 챗GPT는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나 고급 코딩 구현, 그리고 음성이나 이미지 인식과 변환에서도 높은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오픈AI가 선점한 브랜드 이미지와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는 점은 여전히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제미나이가 구글 검색 엔진을 베이스로 최신 정보와 트렌드에 장점이 있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장문의 글을 요약, 분석하는 능력이 셋 중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로드는 확실히 글을 쓰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업무용 글쓰기에는 클로드가 확실히 셋 중 여전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각 상황에 따라 다른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셋 모두에게 던져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AI의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에 대한 저자의 철학도 명확합니다.

시작부터 굳이 유료 버전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무료로 충분히 익숙해진 다음 필요에 의해 유료로 넘어갈 것을 권합니다.

제가 무료에서 유료로 넘어간 이유는 그럴듯한 거짓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오류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마치 진짜인 듯이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는데, 유료 버전에서는 그런 확률이 적어집니다.

그렇기에 중요 정보에 대한 크로스 체크나 복잡한 분석이 필요하다면 유료 버전으로 넘어가셔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AI를 가장 쉽게 익히고 친숙해지는 방법은 그냥, 일단, 무조건 사용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책으로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당장 AI를 사용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엑기스를 뽑아 높은, 대표적인 AI 도구들을 정리한 부록은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고서나 글을 작성할 때, 이미지를 만들 때,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등 각 상황에 맞는 AI 도구를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더불어 AI를 활용한 부업이나 AI 인플루언서를 키워내는 방법, 유튜브 채널 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많은 이들이 선점하려고 하는 분야인만큼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AI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 단계를 넘어선 우리의 운명적 동반자입니다.

그런 AI를 내 편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무시하고 멀리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 또한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먼저 선점하여 압도적인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확실한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AI를 나의 두 번째 두뇌로 제대로 활용할 수 첫걸음이 이 책과 함께라면 조금은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자이언트브레인 #박주원 #모티브 #경제경영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래전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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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T 토탈 솔루션
장우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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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주거 문화를 논할 때 아파트를 결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의 근대적 기원은 20세기 초 르 코르뷔지에에서 찾을 수 있는데, 어떻게 서양의 주거 문화인 아파트가 우리 삶에 깊숙히 자리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저의 궁금증을 전문가인 저자가 체계적으로 정리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세계 아파트의 역사와 기술을 통한 현대 아파트의 기술적 진화를 시작으로,

현대적 아파트의 정의, 유형, 구조와 재료 등을 비교 탐구하고,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의 기획, 설계 및 디자인의 중요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다음으로는 아파트 건축 공정 및 토목 공사를 설명하고,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의 대표적인 내외부 공사를 짚어 봅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의 외관 디자인, 공동 시설, 부대 시설을 거쳐,

미래 아파트의 주요 기술과 아파트 가치 척도의 핵심 요소를 들여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아파트의 역사와 기술을 서술한 첫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이후 이어지는 아파트 자체에 세세한 정보와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 또한 유의미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앞서 제가 아파트의 근대적 기원을 르 코르뷔지에라 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다르고 있습니다.

공간 구성 속에서 생활의 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능적 시설 배치에도 노력한 르 코르뷔지에는 유명한 현대 건축 5원칙으로 익숙합니다.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 건축 5원칙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필로티, 옥상 정원, 자유로운 평면, 수평창, 자유로운 입면이 그것입니다.

폐쇄적인 전통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 개방감을 추구한 근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이는 그 당시 건축한 그의 작품들을 보더라도 현재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프랑스 마르세유의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1940~1950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18층 규모에 약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호힉되었으며 옥상 정원, 수영장, 상점 등 공유 시설을 집중정으로 배치했습니다.

현재 이 곳은 건축학도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하여 그의 건축 철학을 느껴볼수 있습니다.

혁신적 설계의 상징이며 건축 역사적 랜드마크로 현대 아파트와 복합용도 주거 공간의 참조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잠시 왜 우리가 그토록 아파트에 집착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는 압축 성장을 통해 도시 집중화와 해당 지역의 거주지 부족 문제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빠르고 편리하며 현대 문명이 결집된 아파트를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철학적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급변하는 사회가 주는 불안감과 공포는 규격화된 안정감을 원했을 것이고 그런 주거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아파트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파트는 나름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 아파트의 특징으로 한옥의 온돌 문화를 계승해 바닥 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것,

거실 중심의 개방적 공간 구성을 강화한 점을 꼽습니다.

더불어 앞으로는 스마트홈 기술의 접목으로 도시 생활의 핵심 인프라로 나아갈 것이라 예측합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는 공동 사용 공간을 줄이고 개별 사용 공간을 늘리는 우리나라의 아파트들도 떠올려 봤습니다.

예전에는 거술 중심으로 한 공간에 온 가족이 모여 지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각자 생활을 중시하다보니 방 개수를 줄이는 대신 사이즈를 늘리고 욕실 개수 또한 방 개수에 맞춰 늘리는 방식을 선택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가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도 받아 들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파트에서 살았음에도 이 책을 보다보니 아파트에 대해 아는 게 정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란다, 발코니와 테라스 구분만 할 줄 알았지 부분형 발코니, 전면형 발코니, 양면형 발코니, 다면형 발코니 등의 구분은 물론이고 창호별 장단점, 난간의 종류 등에 대한 내용들은 아파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더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인테리어 턴 키를 맡기더라도 아는만큼 요구할 수 있고, 정확하게 자신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데 바로 그럴 때 이 책이 제대로 도움을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 첨부되어 있는 입주자 사전 방문 표준 점검표는 신축 아파트의 공사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점검할 때 도움이 될 자료일 것입니다.

굳이 전문 업체에 대행을 맡기지 않더라도 이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스스로 검수하다보면 혼자서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히 우리나라 아파트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세계 아파트 역사를 요약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아파트의 겉과 속의 정보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지금까지 그냥 살았을 뿐인 아파트를, 이제는 제대로 알고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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