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정석
김형일.이보람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동산은 우리가 소유한 자산에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지만 그만큼의 노력과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이론 학습은 전혀 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이나 언론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직감과 운에 의존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반성하며 부린이에서 탈출해 보기 위해 이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부린이들이 이론서를 접할 때 가장 큰 허들은 부동산 관련 법령이나 전문 용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그런 허들을 낮춰주기 위해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 잘 드러났습니다.

부동산의 기초부터 시장 원리, 입지 분석, 가격 결정 매커니즘까지 차례대로 따라가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앞 부분에 서술되어 있는 부동산의 기초에서는 부동산의 중요성을 여러 관점에서 접근해 봅니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당연히 부동산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4장에서는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입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입지가 곧 부동산 가치의 대부분이라 불리는만큼 이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건축물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고 가치가 떨어지게 되지만, 입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 가능성이 있고 희소성이 있는 입지라면 그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게 됩니다.

같은 평수의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서울 강남과 지방 변두리의 입자 차이에 의한 가격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지 가치는 단순히 지도상 위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를 예로 들면 교통편과의 실제 도보 이동 거리, 일조권, 소음원, 명문 학군 유무, 층수와 거실이 바라보는 향 등이 중요한 입지 요소입니다.

더불어 도로는 남쪽 도로보다 북쪽 도로가 선호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집을 지을 때 사선 제한과 일조권 제한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입지 평가의 실질적 기준 체크 리스트도 정리해두고 있어 이걸 활용하여 실제 부동산 투자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책에는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표로 정리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꼼꼼하게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어지는 부동산 가치 결정과 관련된 파트에서는 기본적인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은 물론이고 그 외의 변수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줍니다.

부동산은 단순히 수요자와 공급자의 자율적 선택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금리, 정부 정책, 경기 상황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합니다.

금리, 정부 정책, 경기 상황은 서로 연관되어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고려할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그 영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IMF 사태, 세계적으로는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려 보면 될 것입니다.

부동산의 버블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징후 10가지를 정리해둔 부분도 유익했습니다.

부동산은 거주와 투자를 철저하게 구분하여, 자신이 그에 맞춰 접근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알려준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실전 투자를 위한 사례가 예시로 나와 있어 직접 이 책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가며 실전처럼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부동산에 빠삭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부린이에서 탈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부동산의정석 #김형일 #이보람 #두드림미디어 #부동산 #재테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 최고의 스페인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10
박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믿고 보는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프렌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특유의 매력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여행할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번 봄에도 바르셀로나 한 달 살기 & 마드리드 반 달 살기를 다녀왔지만,

다음의 이베리아 반도 여행을 기대하며,

25년 7월까지의 최신 정보가 반영된 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는 스페인의 경우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한 카탈루냐, 남부 안달루시아, 그리고 수도 마드리드 주변을 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경우에는 리스본과 포르투를 기점으로 한 주변 해안가 쪽 위주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서양 유럽 역사를 들여다보면 스페인, 포르투갈이 강력했던 시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슬람 문화가 스며들었던 시간이 있기에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여행의 테마로 고려해볼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가이드북의 생명은 최신의 정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도 놓치지 않고 정리해 줍니다.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이색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유명 루프 탑과 힙 플레이스들도 깨알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언제나 최신의 정보를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프렌즈 시리즈가 가진 장점인 것 같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지만 여행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여행하는 곳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여행은 여러면에서 더욱 풍부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무작정 그 나라의 역사를 비롯한 기본 지식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해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먼저 지도를 통해 한 눈에 빠르게 전체적인 지리적, 행정적 정보를 개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더불어 파란만장했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역사를 나름 상세하게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루한 역사를 정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이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꼼꼼하게 체크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의 흥미로운 역사적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와 주요 왕족들을 정리해 놓은 부분은 여행하며 마주하게 될 때 다시금 찾아보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의 묘미인 건축, 미술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놓은 부분과 맛 기행을 위한 각종 정보들 또한 여행 욕구를 한껏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서양 대부분이 수많은 축제를 즐기지만 스페인만큼 제대로 축제를 즐기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정리해놓은 여행 캘린더를 통해 기본적인 메인 축제 일정을 체크하여 자신의 여행 일정을 맞춰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여행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은 이들을 위한 추천 여행 일정은 역시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더불어 최근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한 달 살기 관련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신선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올해 봄에 바르셀로나 한 달 + 마드리드 반 달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세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유럽 주요 도시들이 대부분 한 달, 그 이상을 살아도 나름의 낭만과 즐기고 볼거리가 가득했지만 스페인은 더더욱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었기에 저 또한 많은 여행객들에게 이베리아 반도의 특정 도시 한 달 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바르셀로나, 세비아, 리스본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마드리드, 그라나다, 말라가, 포르투 등 또한 매력적인 한 달 살기 거점 도시일 것입니다.


개괄적인 기본 여행 정보를 지나 본격적인 상세 여행 정보 페이지로 접어 들면 프렌즈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적절한 분량과 배치, 여행시 꼭 필요한 스팟들의 주요 정보의 깔끔한 정리, 주요 거점별 효율적인 코스 안내, 휴대폰의 지도가 필요없을 정도로 시안성 좋게 표시되어 있는 지도까지!

저를 포함한 많은 여행객들이 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중에서 프렌즈를 첫 손에 꼽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내부 관람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오디오 가이드나 추가적인 관련 정보 서치없이 이 책 하나만으로도 여행이 완성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베리아 반도 하나로 묶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지만, 게다가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그 특징이 확연하게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기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은 어디를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을 통해 각 지역별 매력 포인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지역을 선택하여 멋진 여행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렌즈스페인포르투갈 #박현숙 #중앙북스 #스페인여행 #포르투갈여행 #해외여행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포토샵 & 미드저니 - AI 이미지 제작을 위한 실무 디자인 테크닉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유은진.이미정.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AI가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되었고 이는 포토샵을 비롯한 이미지 작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포토샵 활용법은 물론이고 포토샵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프롬프트 입력창으로 AI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 작업 방식을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큼직큼직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작업 캡쳐 화면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씩 천천히 따라 진행해보며 이 책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포토샵에서도 챗GPT처럼 어도비 센세이 기반의 AI 기능이 첨부됨에 따라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가 생성되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들이 그러하듯 어떻게 문장을 제시하느냐가 포토샵에서도 중요하게 되었고,

미드저니와 결합시키면 디자이너 못지 않은 확장 능력을 우리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포토샵과 미드저니의 조합은 이미지 제작 방식의 변화는 너머 혁신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의 수월함과 편의성은 물론이고 결코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누가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노출해낼 수 있는지, 완성도 높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인 포토샵 AI 기능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프롬프트 입력으로 이미지 생성과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은 포토샵 사용자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포토샵 AI 기능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도 쉽게 예제를 따라하며 전체적으로 포토샵 AI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주로 이용하게 되는 작업 패턴을 예제를 통해 배워볼 수 있게 합니다.

지우기, 배경 이미지 바꾸기, 각종 보정, 그라데이션 효과 등 일반인들도 포토샵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작업들이 여기에 모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파트에 있는 것들만 몇 번씩 그냥 시키는대로 따라해서 익혀둬도 일반인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여기 파트에서 소개된 작업들이 보통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작업의 9할 이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포토샵은 작업자의 일명 손기술이 은근 필요 했다거나 반복적인 학습이 보다 높은 효율과 결과를 도출해냈던 것이 사실인데,

AI가 포함된 포토샵에서는 그런 것들이 거의 무시되고 있을 정도라 초보나 전문가나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그저 놀라게 됩니다.


그 다음 파트에서는 조금은 전문적인 작업의 예시들이 이어집니다.

전문적인 디자인 실무를 하시는 분들이 하는 작업을 일반인들도 따라해보고 익혀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예전에는 그냥 멀게만 느껴졌던 작업들인데 이 책과 AI의 도움을 받으니 신세계를 접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미드저니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로 이를 이용하면 이미지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우리는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전문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예술적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개인 콘텐츠 활용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드저니를 설치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가입하고 무료 또는 구독하는 방법까지 차례대로 알려줍니다.

유료 요금제가 3가지 있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가입은 잠시 뒤로 보류하고 일단 책의 내용부터 살펴본 뒤 필요하다면 구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드저니를 활용하면 확실히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이미지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텍스트 작업을 통한 기본적인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너머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디자인 작업들까지 획기적인 AI 프로세스를 통해 간단하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도우미로 바로 이 책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포토샵의 AI 기능을 비롯하여,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은 물론이고,

보다 전문적인 미드저니와의 협업까지!

체계적이고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포토샵 관련 새로운 이미지 작업 세계로 한걸음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AI포토샵미드저니 #AI이미지제작을위한실무디자인테크닉 #유은진 #이미정 #앤미디어 #성안당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 니체가 가장 만족한 저서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
김진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많은 과거 철학자들의 가르침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지만 그 중에서도 니체의 현실적 사고는 거듭 곱씹어 보게 만듭니다.

게다가 '신은 죽었다'라고 했던 니체이기에 안티 크리스트에 대한 내용을 저자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니체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존하는 것에 우선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니체는 종교, 예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니체는 그런 스탠스를 가지고 예수, 기독교를 비판하고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니체가 단순히 그 단계를 너머 그 다음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을 통해 다음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이렇게 보면 니체만큼 예수, 기독교를 사랑한 철학자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니체를 예수의 13번째 제자라고 칭하고 있고,

하늘나라에서 예수 가장 가까이에 니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예수는 복음이나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의 삶 그 자체가 우리에 가르침인 것입니다.

이는 수만번의 똑같은 삶을 다시 살아가더라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강조한 영원회귀와 아모르파티로 귀결되는 니체의 주요 사상과 연결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독교인의 신념과 사상으로 가득찬 저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니체의 생각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원서로 그의 글을 읽고 깊이있게 사유해보려고 한 저자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니체의 철학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기본서를 읽다가 조금 편한 해설집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니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깊은 종교적 지식을 갖춘 저자의 시각을 통해 들여다보기 때문에 그나마 편하게 읽혔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니체와 예수의 관계를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이 안티 크리스트를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니체예수의13번째제자 #니체가가장만족한저서안티크리스트거꾸로읽기 #김진 #스타북스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 역사가 아닌 다른 나라, 특히 서양사를 접근할 때는 뭔가 모를 허들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도 들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사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갈증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단숨에 읽는 세계사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운 좋게 며칠 전에 영국사를 읽어봤고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에 독일사도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독일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책 사이즈 자체도 컴팩트하고 무겁지 않기 때문에 가볍에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거나 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가도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복잡하게 독일사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일사의 주요 이벤트 100 장면을 테마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행자라면 누구나 여행하는 나라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인만큼 이 책은 독일을 알차게 여행하고자하는 이들에게 꽤 괜찮은 여행 도우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책 중간중간에 포함된 그림과 사진, 지도, 도표 등은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는 세계사와 독일사 연표는 이 책을 얼마나 알차게 읽었는지 스스로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일 역사의 시작은 프랑크 왕국부터입니다.

이 책 또한 그 시점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카를 대제와 신성 로마제국, 그리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 이은 카를 5세의 내용은 독일사를 너머 유럽사에 이해도를 높여주는 필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챕터 마지막에 포함된 독일 국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운 상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독일 국기의 검은색, 빨간색, 황금색은 각각 슈바르츠, 로트, 골트라고 불리며 근면, 정열, 명예를 상징합니다.

19세기 초 프랑스 나폴레레옹군과 싸운 독일의 군인들의 망토나 견장의 색에서 유래했으며 1848년 독일 연합 국기로 채택되어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의 국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1935년 나치 지배 당시에는 붉은 바탕에 하얀 원과 갈고리 십자가가 있는 하켄크로이츠로 국기가 대체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1949년에는 삼색기가 서독의 국기로 부활했고 1990년 통일 이후에는 독일 전역에서 삼색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 국가와 국장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줍니다.

독일 국가에 대한 내용은 생소했고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의미가 있었으며 독일 국장에 포함된 독수리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는만큼 그 차이를 찾아보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오스트리아와 합스부르크,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근대 독일 제국의 주요 인물인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으며 바이마르 공화국과 나치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후 동독과 서독으로의 분단과 대립, 그리고 다시 통일이 된 이후와 함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마무리 됩니다.

이처럼 독일 2천년의 역사를 책 1권으로 이렇게 빠르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술술 읽히면서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 역사서가 과연 또 있었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서양사 특히 유럽사를 들여다 볼 때 그 중심에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이 있게 마련이고 근현대사로 넘어오면 독일사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일사 입문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독일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거나 독일 여행을 보다 알차게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도우미가 될 것 같습니다.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독일사 #단숨에읽는독일역사100장면 #현익출판 #세키신코 #류지현 #역사교양서 #세계사 #독일여행 #문화충전 #서평단모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