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 - 같은 뜻, 다른 단어! 영어의 판을 바꾸는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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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여 상대와 소통하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우리의 생각과 감정까지 담아내는 과정입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선택하는 단어의 그 미묘한 차이가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황별 최선의 단어를 선택하여 정확하게 나의 모든 것을 전달하고 싶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것이 우리말이 아닌 영어라면 그것은 더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주로 쓰는 동사 100개를 기반으로 정확한 단어의 뉘앙스를 파악해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일단 시원스쿨, 이시원님은 우리에게 쉽고 편하게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어를 독학하며, 영어 동사를 위주로, 영어의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영어를 잘하기 위해, 영어회화와 영어대화를 비롯한 영어로 소통을 원활하게 이루기 위해, 여행 영어는 물론이고 영어 일상회와나 영어 말하기의 레벨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시원스쿨 이시원님을 그냥 무조건 믿고 이 책의 단계를 따라가며 학습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 책에 담겨있는 동사 100개를 ㄱㄴㄷ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목차를 보니,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동사 대부분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인들이 자주 쓰는 100개 동사라고 하더니 딱 그게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독자들마다, 자신의 학습 방법에 따라 다양할 것입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동사들의 의미와 핵심포인트를 정확하게 체크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예문들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에 암기가 필요한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문장들을 암기하는 것은 어느 순간에라도 툭 치면 튀어 나올 정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 100개의 레슨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걸 자신의 여유 시간과 투자 가능 시간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학습 분량을 조절해 내는 것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고난도의 단어들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은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양을 학습해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고 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적절한 학습 분량 배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우선 1회독은 가볍에 전체적으로 100개의 동사들을 파악하는 느낌으로 읽고, 이후 본격적인 학습은 하루 분량을 정해서 학습하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오늘 공부한 것을 다음 날 공부할 때 추가적으로 빠르게 복습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조금 더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루 1시간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내용 복습으로 초반 10분, 이후 본격적인 40분은 오늘 분량 학습, 마지막 10분은 책을 덮고 오늘 학습 분량 이미지화 하기로 제 학습 패턴을 설정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의 기준과 판단이 있을 것이기에 최적화된 방법을 선택하여 효과적으로 이 책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걷다라는 동사를 활용한 레슨을 살펴보겠습니다.

저자는 walk, on foot, stroll, wander 을 해당되는 동사로 제시합니다.

각각 일반적인 의미의 걷다, 교통 수단의 의미로 도보, 주변 풍경을 즐기며 한가롭게 걷는 것, 목적없이 배회하는 느낌으로 걷는 것으로 핵심을 짚어 냅니다.

기본적인 학습을 위해 각 단어별 예문이 제시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빠르게 정확하게 뉘앙스를 캐치해내게끔 해줍니다.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영어 단어들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우리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단어들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이 책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선 부분까지 한번은 살펴보고 학습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saunter는 느긋하고 당당한 산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뉘앙스는 stroll과 비슷하지만 주변을 개의치 않고 자신감 있고 유유자적하게 걷는 느낌이 강합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추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걷겠다는 은근한 멋이 배어 있는 단어로 제가 사랑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amble은 말 그대로 느릿느릿 편안하게 걷는 것을 말하며 해외 여행을 다니다보면 시골에서 이 지명이 포함된 곳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익숙해진 단어입니다. 

roam은 넓은 공간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이 책에서 제시되는 wander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다만 wander가 방향을 잃고 헤매는 뉘앙스라면 roam은 넓은 영역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pace는 초조하게 서성이는 뉘앙스인데 좁은 공간이나 같은 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걷는 것을 보통 의미합니다.

march는 씩씩하게 당당히 걷는 행진하다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군대의 행진에서 나온 단어인 만큼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힘차게 걸는 모습을 연상시키면 됩니다.

이렇게 이 책의 내용에 추가적인 단어들을 조금만 더 추가하면 훨씬 더 풍성한 영어 학습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고 특히 언어가 그렇듯이, 결코 빠른 지름길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준하게 학습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동사의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영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걸음이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다시 한번, 또는 더 깊이 영어를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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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와카야마 - 최고의 오사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6~2027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25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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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기본적인 틀을 잡고 빠르게 여행지에 대한 체계를 세워보기 위해서 종이로 된 가이드북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것이 바로 프렌즈 시리즈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고 그 세월만큼 꾸준하고 빠르게 업데이트 된 가이드북이라 믿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번 오사카편 역시 오사카를 기점으로 하여 간사이 지방의 주요 도시들을 한꺼번에 쉽고 빠르게 둘러보고 여행 준비의 기본 틀을 잡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쉽고 편하게 많이들 선택하는 해외 여행지가 일본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사카는 도쿄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여행객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의 일본 속 한국의 느낌이 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그런 오사카의 가장 기본 적인 볼거리로 이 책에서는 도톤보리, 신세카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사카 성,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짚어 줍니다.

교토에서는 교토타워, 은각사와 금각사, 아라시야마, 기요미즈데라를 베스트로 꼽고 있고,

고베에서는 기타노이진칸, 난칸마치, 하버랜드를 꼽습니다.

그리고 나라와 와카야마에서는 각각 나라공원, 도다이지, 호류지와 시라하마, 기시, 고야산을 꼽습니다.

이렇게만 딱 체크해놓고 봐도 간사이 지방 여행 코스가 한 눈에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이렇듯이 이 책은 그냥 책 앞의 몇 장만 둘러봐도 오사카와 간사이 지방 여행 계획이 술술 짜여지는 느낌이라 편하고 좋았습니다.


오사카와 간사이를 자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계절에 맞춰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봄에는 오사카 게마사쿠라노미야 공원의 벚꽃, 여름에는 오사카 덴진마쓰리호노하나비 불꽃, 가을에는 교토 도후쿠지의 단풍, 겨울에는 교토 아라시야마의 설경을 저자들을 콕 짚어 줍니다.

큼직한 사진과 함께 그 풍경을 미리 엿볼 수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맞춰 여행 일정을 맞추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은 물론이고 오사카를 벚꽃 시즌에 맞춰 여행을 많이 가시기도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벚꽃 명소도 묶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벚꽃을 잘 볼 수 있는 명소와 함께 사쿠라모찌라는 벚꽃을 닮은 핑크빛 떡을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으로 감싼 일본 화과자도 소개하는데 벚꽃 시즌에 간다면 벚꽃과 함께 꼭 즐겨야 할 디저트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는 감성과 입으로 채우는 감성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주는 저자들의 섬세함은 역시 프렌즈 시리즈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도락을 빼놓으면 섭섭한 일본 여행인데, 이 책에서는 동일본과 서일본의 음식 문화차이를 알려줍니다.

음식 문화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습관이나 성격, 말투까지 대조적이라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음식에서 육수나 사용하는 파의 종류, 인기있는 소스, 고등어 조리 방법, 삼각 김밥의 모양은 물론이고 선호하는 식빵의 두께에도 차이가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냥 모르고 여행하면 지나칠 수 있는 이런 생활 속의 차이들을 짚어내고 여행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가볍게 여행하고 잊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미리 알아두고 방문해서 해당 내용을 접하게 된다면 확실히 오래 기억에도 남고 의미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알려주는 주요 먹거리는 역시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고베규와 장어덮밥은 절대 빼놓지 않고 선택해야 할 저의 원픽이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의 경우에는 간사이와 간토의 차이,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의 차이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마치 제가 미식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오코노미야키와 비슷한 음식으로 네기야키와 모던야키, 몬자야키를 알려주는데 특히 치즈까지 포함되어 있는 몬자야키는 제 머릿속에 바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탁 틔인 곳에서 전망을 보는 것과 높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것, 대형 관람차를 타는 것 등 전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는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전망대와 관람차 관련 팁을 모아 놓은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인 아베노하루카스 하루카스 300, 360도 파노라마 조망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사기시마 코스모타워 전망대,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와 스텐카쿠는 어디를 골라서 가야할지 고민될 정도로 각각의 특색이 있었습니다.

관람차의 경우에는 오사카 e패스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도톤보리 돈키호테 대관람차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외에도 덴포잔 대관람차는 바닥까지 투명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맥주를 다룰 때에는 일본의 술 문화까지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여행의 가치를 한껏 높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서 술을 마시는 다치노미, 잠깐 마시는 조이노미, 저렴한 이자카야를 뜻하는 센베로 등 여행 가이드북을 통해 일본의 문화 자체를 배우는 시간이라 유의미했습니다.

이자카야 순례하기 좋은 동네를 지역별로 짚어주며 알아두면 좋은 이자카야 단어들과 용어들을 정리해주니 이 부분만 잘 알고 가도 일본 이자카야 테마 투어 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를 비롯해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을 여행을 계획할 때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대중교통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여행자들의 목마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물론이고 간사이 지방의 주요 교통 패스를 정리하며 도표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읽으면 자신에게 최적의 교통패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지역별 자세한 여행정보는 역시 프렌즈다운 깔끔하면서도 보기 편한 편집에 눈에 띄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사진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주요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여행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점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한 눈에 쉽게 지역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는 앱으로 보는 지도와는 또 다른 장점이 있었습니다.


양과 질 모두에서 압도적인 프렌즈 오사카 최신판과 함께 많은 이들의 오사카, 간사이 여행이 조금 더 수월해졌음 좋겠습니다. 





#프렌즈오사카 #교토고베나라와카야마 #최고의오사카여행을위한한국인맞춤형가이드북 #2026~2027년최신판 #프렌즈 #정꽃나래 #정꽃보라 #중앙books #중앙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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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쓸모 - 평범한 대화를 더 근사하게 만드는 어휘의 힘
차민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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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어느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저에게 다가온 랜선 국어쌤 밍찌 차민진님의 책이라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만의 내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단어, 어휘의 쓸모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상황에 맞게 말 표현의 밀도를 높여 제 생각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매순간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해 상대와 소통하고 자신을 드러냅니다.

풍부한 어휘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현상을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세상에 흘러다니는 흔하고 단순한 몇가지의 어휘로만 자신을 가둬두게 됩니다.

그렇기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의 선택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세상을 얼마나 깊고 세심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첫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은 다양한 어휘들 속에서 각각의 온도와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는 감정의 교류에 있어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메시지 전달에도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게 해줍니다.

이런 마음을 바탕으로 평소 저의 언어 습관을 반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어휘를 익히며 이 책을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꼰대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줄여서 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는데, 이는 생각이 꽉 막힌 옛날 사람을 의미합니다.

꼰대의 어원은 정설이 없지만 유력설로는 주름이 많은 번데기를 뜻하는 사투리 꼰데기에서 나왔다는 설과 노인들이 피우는 곰방대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설은 프랑스 귀족 계급인 콩트 Conte 백작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그렇다고 해도 마지막 프랑스 단어에서 기원했다는 설은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일제감점기 시절 친인파들이 일본에서 백작 작위를 받게 되자 스스로를 프랑스식으로 콩테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원래 발음 콩트의 일본식 발음이 접목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꼴 보기 싫고 불편한 존재였을 콩테가 꼰대라는 발음으로 정착되었을 수도 있다니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꼰대라는 어휘를 대체하는 것으로 관료적이라는 단어를 제시합니다.

관료란 국가 행정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 넓게는 공무원 전체를 뜻하며 그들은 보통 직업 특성상 규칙을 중시하고 톱다운 체계를 따르며 유연한 판단보다는 절차와 기준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규칙과 절차만 너무 따지고 어찌보면 정이 없어 보일 수도 있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쉽습니다.

저도 무의식적으로 쉽게 사용하는 꼰대라는 단어를 이제는 융통성이 부족한, 관료적이라는 단어로 대체해봐야 겠습니다.

여기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짚어 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자주, 큰 생각없이 쉽게 사용하는 은어에 대하여 단순히 뜻을 풀이하고 대체할 것을 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휘 선택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태도까지 바꾸어 내도록 노력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스스로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단어를 찾아내려는 이런 작은 노력 자체가 품격있는 언어 생활의 시작이자 기초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제 어휘력이 그리 좋지 못하다보니 책에서 소개하는 단어들 중에는 처음 듣는 단어도 은근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 마음에 오래 남은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쁘다였습니다.

믿음이라는 감정에 은은한 결을 더해주는 보석같은 단어로 순우리말입니다.

믿다라는 뿌리에서 피어난 단어로 믿음직하다라는 뜻을 지닌 귀한 말입니다.

믿음직하다가 듬직한 바위처럼 안정감을 준다면 미쁘다는 그 믿음 위에 진실함과 정성이 한 겹 더 입혀진 느낀이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또 머리를 스치는 단어가 있을텐데, 바로 미덥다입니다.

정확하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쁘다는 믿음성이 있다.

미덥다는 믿음이 가는 데가 있다.

비슷해보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저자가 짚어주는 예문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이 이 단어들의 차이를 기억해두게 됩니다.

책을 잠시 덮고 사전과 그에 이어지는 예문들을 찾아보며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미쁘다는 확실성과 신뢰성, 진실함이 기반이 됩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확실하고 진실한 뉘앙스로 주로 사람의 성품, 태도, 혹은 종교적 신앙심이나 진리를 표현할 때 쓰면 좋을 것입니다.

미덥다는 기대와 안도감을 반영한 것으로 마음 든든함과 신뢰가 생겨나는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주로 나보다 아랫사람이나 후배, 혹은 결과물이나 미래의 가능성을 두고 마음이 듬든할 때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를 하나씩 체크해보게 해주었습니다.

저자가 풀어주는 어휘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체 제시하는 어휘들 또한 크게 어렵거나 부담이 있는 어휘도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발견한 어휘들의 미묘한 차이를 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받아 들이기 위해 자연스레 더 많은 것을 찾아보게 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으며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선택하는 어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어의쓸모 #평범한대화를더근사하게만드는어휘의힘 #차민진 #21세기북스 #밍찌 #랜선국어쌤 #교양 #어휘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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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가르침, 단독자로 살아라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정영훈 엮음, 김경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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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이지만 유독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은 실존주의와 자기애로 귀결됩니다.

철저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바탕으로 기존의 모든 가치를 의심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를 온전히 긍정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에서 언급하는 '단독자'라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존의 사회 공동체가 만들어 낸 가치 기준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이 온전히 정립한 새로운 가치와 그 기준에 따라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주는 니체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짚어가며 삶의 본질, 운명애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니체 철학을 담은 다양한 책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니체가 전하는 핵심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난해한 부분만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하여 편역하였기에 이 책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단독자란 혼자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중 속에서도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척도로 세상을 재며 자기 결정에 따르는 책임을 온전히 짊어지는 독립된 주권자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단독자로 산다는 것은 무리라는 이름의 안온한 늪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두 발로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치열한 선택인 것입니다.

세상이 갈수록 교묘하게 개인의 주체성을 빼앗아 가는 시점에 있는 우리에겐 단독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해 졌습니다.

단독자로 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셈이 됩니다.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실존주의 철학을 기본으로 삼았던 니체의 가르침은 말이나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르게 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운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단독자로 주체적이고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선 이 내용을 마음 깊이 새겨두고 책의 내용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익숙한 것이 주는 편안함이나 안락함은 우리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영혼을 굳게 만듭니다.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자신을 뛰어 넘으려는 의지를 스스로 꺾는 지겁한 항복이기도 합니다.

정체된 삶은 실존의 끝이며 익숙함 속에서 인간은 판단의 날카로움을 잃게 됩니다.

변화는 고통스럽지만 살아있다는 유일한 증거가 바로 그것이기도 합니다.

미지의 영역을 향해 항상 발을 내디뎌야 하고 개척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홀로 서는 힘은 머무름을 딛고 솟아오르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독자들이 니체의 주요 철학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체는 관습에 안주하며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는 인간 부류를 최후의 인간이라 부르며 격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정신적인 죽음과 다를바가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니체의 주요 철학적 메시지 중 하나인 권력의지는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뛰어 넘어 자신을 극복하고 초월해내는 의지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려는 것이 바로 권력의지인 것입니다.

또 하나 니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위버멘쉬, 초인에 대한 모습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안락함을 버리고 고통 속에서도 삶을 직면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자기를 변화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바로 니체가 꿈꾼 이상적인 인간인 위버멘쉬인 것입니다.


타인의 박수는 삶의 궤도를 이탈하게 만드는 소음일 뿐입니다.

타인의 비난에도 흔들리면 안됩니다.

외부의 반응으로 자기 존재를 입증하려는 시도는 멈춰야 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자기 삶의 경영권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행위입니다.

타인의 입술 끝에 매달려 확인 받으려던 습성은 버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시선의 구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기 생존의 증거가 된 자, 그가 바로 역사를 새로 쓰는 단독자입니다.

여기서 제가 발견해낸 니체의 철학도 몇 가지 있습니다.

니체는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하고 대중의 흐름을 따르려는 성향을 군집 본능이라 부르며 경계했습니다.

시장터의 파리들을 피하라는 니체의 경고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문구입니다.

여기서 시장터의 파리가 바로 타인의 평가에 의한 칭찬과 비난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중의 시선을 무너 뜨리고 나와 자신만의 창조적 주체성으로 존재를 증명해 내는 단독자, 이는 곧 위버멘쉬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이 책은 기존의 질서에 안주하려는 나 자신 내면과의 투쟁에 의한 철학적 접근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나를 흔드는 외부 타인과의 투쟁에 의한 철학적 접근을 들여다보게도 해줍니다.

그리고 니체의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철학 사상이나 내용들을 쉽고 편한 문체로 다듬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니체의 철학에 편하게 다가가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첫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니체의 철학에 관심이 있으셔서 약간의 기본 지식이 있으셨던 분들에겐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니체의 가르침 원문을 다시금 떠올려 보고 그 속에서 더 깊이 생각해는 지점을 짚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니체가 전하는 실존적 가르침 속에서 단독자, 초인, 위버멘쉬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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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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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강박에 가깝도록 효율성, 최적화를 요구받고 그것을 달성하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반대로 불완전함 속의 혼돈과 무질서가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지점이 있음을 캐치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저자가 깨우쳐주는 완벽한 질서의 환상에서 벗어나 혼란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해내는 가르침을 얻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인간은 오랫동안 불완전함을 극복해야 할 대상, 옳지 못하거나 바르지 못한 것으로으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랬기에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실수는 줄여야 했고 우연은 제거해야 했으며 혼란은 정리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학교에서 정답을 찾는 법을 배웠고 직장에서는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등장하며 인간의 실수조차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은 변곡점을 맞이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저자는 우리가 지금껏 정답이라 믿어왔던 상식을 뒤집는 뜻밖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모든 마찰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는 행복하고 창의적인가?

저자는 역사, 예술, 과학, 그리고 경제학의 경계를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애써 지우려 했던 모호함, 혼돈, 불완전함이야말로 인간을 기계와 구별 짓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존엄의 근거라고 역설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제거하려고 애썼던 불완전함이 사실은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쾰른 오페라하우스 콘서트 일화는 불완전함이 어떻게 위대함으로 승화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키스 재럿은 뵈젠도프리 피아노 앞에서 악보도 없이, 리허설도 없이 즉흥 연주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키스 재럿이 지정한 피아노를 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해놓기로 약속해 놓았으나 그런 사실조차 잊어버렸고 남은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해당 피아로를 새롭게 급히 수소문하여 가져다놓기도 어려웠습니다.

대체된 피아노는 튜닝도 전혀 되어 있지 않고, 가운데 있는 검은 건반은 소리도 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페달마저 눌러지지 않은 최악의 피아노였습니다.

키스 재럿은 연주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피아노를 역동적이면서도 기묘하게 연주한 이 연주는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언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솔로 재즈 앨범도, 어떤 피아노 앨범도 달성하지 못한 누적 판매량을 달성했는데 이 기록에는 연주할 수 없는 피아노로 연주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어느 정도 포용하고 그것에 맞춰 정확하게 자신이 해야할 지점을 포착해냈기에 전설적인 무대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만약 키스 재럿에서 자신이 원래 요구했던, 완벽하게 세팅된 피아노가 주어졌다면 그토록 처절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순간이 있지 않았던가.

예측 가능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다각적이고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만전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언제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특정 지점에서 마주한 예측하지 못했던 순간에 발휘된 창의성은 혼돈 속에서 건져올린 불완전함 속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의 혼돈과 어지러움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삶의 이면을 발견하고 예기치 못한 인연과 마주하며 새로운 생각을 키워냈을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수준을 가볍게 능가해버리고 그것을 대체해 나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정답을 내놓는 인공지능에게서는 인간 고유의 냄새가 찾을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겪는 치열한 망설임, 깊은 의심, 그리고 예기치 못한 실수에서 튀어나오는 엉뚱한 직관은 오직 불완전한 인간만이 부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혁신과 회복탄력성을 키워낼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무책임한 방종이나 게으름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불완전함에 대한 미화만 나열하지도 않습니다.

아울러 저자는 무질서가 항상 좋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혼란과 질서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인간 사회가 지나치게 질서와 효율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마치 저울의 한쪽이 너무 무거워졌으니 반대편에 놓인 가치도 다시 바라보자는 하나의 새로운 시각이나 제안처럼 느껴집니다.


모든 것이 규격화되고 숫자로 판단되는 세상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길은 완벽함이라는 허상을 쫓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제 불가능한 삶의 변수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무질서와 함께 공존하는 유연함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은 정돈, 효율, 완벽이라는 압박과 감옥에 갇혀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마음의 치유약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기에 비로소 인간이며 그 가치가 온전한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우리는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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