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고바야시 데루오 지음, 오정화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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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면 그만큼 깊이있게 둘러보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허들이 높은 두껍고 지루한 역사서 자체를 선택해서 읽으면 좌절감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영국사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부담없는 분량과 구성을 선보입니다.

전체 100개의 테마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 포함되어 있는 지도와 도표들은 더 빠른 이해를 이끌어 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볍게만 구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부터 시작해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관계는 물론이고 유럽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더불어 절대 왕정과 함께 의회 역사를 제대로 꿰뚫고 있으며 이어지는 대영 제국 시대의 내용과 세계대전에서의 영국사, 그리고 현재의 영국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구성되어 있는 영국사 연표는 읽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갈무리하며 영국사를 정리해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영국 여행을 준비하며 영국사를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영국사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을 듯 싶습니다.


많은 내용들 중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내용을 꼽아 보겠습니다.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영국의 국기 유니온잭과 관련된 내용은 간단하지만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흰 바탕에 붉은 십자 모양의 성 조지의 잉글랜드 깃발 뿐이었으나 이후 파란 바탕에 흰 엑스 모양의 성 앤드루의 스코틀랜드 깃발이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흰 바탕에 붉은 엑스 모양의 성 패트릭 아일랜드 깃발이 더해집니다.

하나 남게 되는 웨일즈는 잉글랜드에 합병된 것이 잉글랜드 깃발이 생기기 이전이기 때문에 깃발 병합 스토리에는 없는 것입니다.

국기만큼 유명한 국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국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왕들이 많지만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가진 왕으로는 역시 헨리 8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헨리 8세와 관련된 내용을 꽤 많은 부분 할애하고 있습니다.

헨리 8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화이트 홀, 역사적 숱한 이벤트의 연결고리가 되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에 파생된 성공회 등 헨리 8세와 관련된 이야기만으로도 책 1권을 쓸 수 있을 정도니 여기서 흥미롭게 읽은 독자라면 더 깊이 헨리 8세에 접근해보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테마에 맞게 영국, 특히 런던과 그 근교를 여행하게 된다면 헨리 8세와 관련된 스팟들을 찾아다니며 이 책의 내용을 한번 더 곱씹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책 후반에 이어지는 영국의 EU 탈퇴 관련 내용, 챕터마다 1명씩 소개되는 영국의 주요 위인들, 그리고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와 관련된 내용까지 읽다보면 영국사는 물론이고 그외의 기본 상식까지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영국사를 다루며 스코틀랜드와 그 관련 인물도 촘촘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균형을 맞추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양사, 특히 유럽 역사를 들여다볼 때 주요 이벤트에 항상 등장하게 되는 영국이 여러 면에서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마음으로 쉽고 편하게 영국사에 접근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영국사에 편하게 입문하고, 영국 여행이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영국사 #고바야시데루오 #오정화 #현익출판 #영국사 #영국여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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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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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민 3부작으로 친숙한 프라크 디쾨터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중국 내 여러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문서부터 미발표된 회고록, 주요 인사의 비밀 일기 등을 바탕으로 어떻게 중국이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일본과 비슷한 느낌으로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결코 심리적으로는 가깝지 않은 중국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중국의 개혁과 개방, 각종 지표, 공식 문서들에 대한 객관성과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합니다.

마오 사후 중국 경제가 현재의 수준으로 성장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리커창의 말처럼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른 중국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평범한 이들은 검소함을 바탕으로 단순한 저축에만 의존하는 반면 국가와 국영 은행들은 거의 아무런 책임 없이 돈을 지출하거나 빌려줌으로써 대규모 낭비를 자행하고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양산합니다.

이와 관련된 자료 보고서 자체의 진실성 유무는 물론이고 모든 단계의 권력 집단이 한 곳으로 쏠려있을 뿐 아니라 독립적 언론조차 없기 때문에 깊숙히 자리잡은 부패를 근절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곧 국가는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하다는 중국식 표현까지 만들어내게 됩니다.

모든 독재 국가가 그렇듯 지도자의 작은 결정 하나가 심대한 국가적 폐단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것들을 보면 참담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국가의 번영을 위해 겉은 번지르하게 꾸며놓고 지도자들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아래에서 실제 국가를 버티는 이들은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실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더 나은 중국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대별 파트를 읽어 보았습니다.


마오가 죽은 뒤, 화궈펑,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시진핑까지 이어지는 권력 수권자들의 시간을 따라가며 읽으면 여느 소설보다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몰랐던 덩샤오핑이 떠오르게 되는 시점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익숙한 천안문 사태 관련 내용과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중국식 사회주의에 몰입하게 된 내용 몰입감 있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아직까지도 중국은 민주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 정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실제 희생자들이 있기에 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천안문 사태를 단순한 민주화나 학생 운동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시민들의 분노와 정치권의 분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리만 브라더스 사태는 몰락하는 자본주의를 대체하여 중국식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공산주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오판을 하게 만들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더욱 심각한 검열과 탄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더욱 미국과 대척점에 서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겪는 미국과 중국으로 분열된 세계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그나마 허들이 낮고 기본적 지식이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는 마오 사망 이후부터 현재 시진핑의 등장 시점까지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중국 현대사에 접근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컨대 이 책은 현재 세계 속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자리에 깊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더불어 중국이 과연 미국을 너머 독보적 세계 최정상 국가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을지, 아니면 적어도 여러면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중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가깝지만 결코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그럼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 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중국의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마오이후의중국 #프랑크디쾨터 #고기탁 #열린책들 #ChinaAfterMao #중국사 #세계사 #문화충전200 #문화충전서평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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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홀리데이 - 2025~2026 전면 개정판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정승원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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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체크인유럽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작년 가을 남프랑스를 여행할 때 홀리데이 남프랑스편을 구입하여 유용하게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파리편 또한 기대를 갖고 읽어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 홀로 떠났던 해외 여행에서 파리가 포함되어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한 도시 한 달 살기를 처음으로 했었던 곳도 파리였습니다.

그만큼 파리는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이며,

한번 다녀온 이들을 또 다시 찾게 만드는 수 많은 매력을 가진 곳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가이드북과 여행 관련 서적이 있으며,

관련 정보량도 그 어떤 도시보다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파리 여행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잡고 핵심 포인트를 개괄적으로 익힌 다음 상세히 들여다보며 자신의 여행 일정과 스타일에 맞는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신다면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지역별 포인트를 짚어주는 것에 앞서 개괄적인 파리 여행의 틀을 잡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파리의 행정구역 지도를 통해 기본적인 각 구별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유명 관광지들의 위치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여행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폰에 설치하면 유용한 앱들도 알려주는데 이는 여행 초보자들에겐 꽤 유용한 정보일 것입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교통수단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에서는 파리 교통카드와 교통권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줍니다.

이 부분을 정독하면 파리 교통수단과 교통카드, 교통권은 쉽게 마스터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핫 해진 자전거 셀프서비스인 벨리브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정보와 어플 이용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또 이 책에서는 여행 준비 기간이 적은 이들을 위해 효율적인 여행 일정을 제시해주는데,

자신의 일정과 여행 테마에 맞춰 적절히 조합한다면 이렇게만 다녀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파리 여행에서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의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무료 이용 정보를 포함하여 각종 공연들과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미식의 나라 프랑스답게 전식, 본식, 디저트, 간식, 와인 등에 대한 정보도 꽤 알차게 담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이용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메뉴판 관련 정보나 이용 방법 또한 정리해 줍니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와인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단하고 쉽게 와인 레이블을 읽는 방법과 기본적인 와인 종류를 구분해 놓았지만 알짜 정보만 모아 두었기에 은근 꿀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숙소이고, 파리에서 숙소를 결정하는 것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별 예산은 물론이고 숙소 선택에 있어서의 우선순위기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종류의 숙소를 기준으로 삼고 적절하게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적절한 숙소를 고르는데 도움이 될 듯 싶었습니다.


책의 중후반에 구성되어 있는 파리 주요 지역별 상세 여행 정보와 파리 근교 여행지 정보는 깔끔한 구성과 이미지와 텍스트의 적절한 배치가 좋았습니다.

각 지역별 가는 방법과 그 안에서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주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을 먼저 제시하며 추천 일정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줄이는데 꽤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여행지 세부 정보에서는 현지 프랑스어 발음 함께 적어두고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루브르나 오르세처럼 주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건물 층별 배치도와 함께 주요 작품에 대한 내용도 꽤 풍부하게 실려있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이들은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남프랑스 홀리데이를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파리 홀리데이는 깔끔한 구성과 최근의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더불어 갈수록 다양해지는 여행자들의 스타일과 테마를 맞추기 위한 관련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여행의 틀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파리를 여러번 다녀오신, 한 달 살기 그 이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각종 테마 정보들이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파리 여행이 조금 더 쉽고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파리홀리데이 #홀리데이시리즈 #정승원 #꿈의지도 #유럽여행 #프랑스 #체크인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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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하와이 - 최고의 하와이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13
이미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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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휴양지 버킷 리스트를 골라 보라고 하면 누구나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하와이!

사실 세계 그 어느 휴양지도 하와이를 넘볼 수 없는, 하와이만의 매력이 있기에 저 또한 하와이에 푹 빠져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이신 이미정님은 단순히 하와이를 몇 번 여행하시고 이 책을 펴내신 것이 아니라,

직접 하와이에 거주하시면서 현지에서 회사까지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와이의 찐~ 살이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와이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하와이 섬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 무리하지 않게 계획을 짜는 것일 것입니다.

보통 하와이 여행의 주목적은 관광이 아닌 휴양이기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하와이에 볼거리와 즐걸거리가 많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게 일정을 계획하지 말고 한번의 여행이 아닌 여러번의 여행을 기대하며 여유롭게 하와이를 즐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점은 작가님께서도 강조하신 부분이니 꼭 기억해두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나도 꼭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하와이에서 꼭 해야 하는 것, 꼭 먹어야 하는 것 등은 책의 초반에 잘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색다른 하와이를 느끼고자 한다면 캠핑이나 트래킹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주요 정보들을 제공해줍니다.


이 책의 유용한 꿀팁 중 하나는 최신 하와이 트렌드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오픈한 샵과 액티비티, 호텔 등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하와이를 다시 찾는 이들이나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와이 여행은 축제 기간을 잘 맞추면 보다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정리해 주는 월별 페스티벌 리스트를 참고하여 자신의 일정을 맞춰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다양한 여행 플랜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자신의 일정과 여행 테마에 맞춰 여기에 나온 플랜을 적절하게 조합한다면 최적 효율의 여행 일정이 나올 것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각 섬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빅 아일랜드와 오아후 섬에 대한 내용을 가장 많이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곳들이 하와이 여행의 메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그 외에 마우이, 카우아이, 라나이 섬 등에 대한 정보도 빼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와이 여행이 1회차이신 분들은 물론이고 다회차이신 분들에게도 꽤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개별 여행자들은 렌터카 이용이 일반적이지만 오아후와 빅 아일랜드의 대중교통 정보도 꽤 상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하고 하와이로 떠난다고 하더라도 이 책만 펼쳐보고 여기서 알려주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해질 것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행이 기본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방법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하와이 여행에 대한 허들을 낮춰줌으로써 여행에 준비나 계획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더 많은 이들이 하와이 여행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책 곳곳에 작가님의 어드바이스가 있는데 이 부분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만 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기에 이 부분을 놓치지 말고 기억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더불어 요즘 가이드북들은 텍스트 비중이 줄어들고 이미지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프렌즈 시리즈는 여전히 그 타협점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이미지 크기 편집을 통해 빠르게 여행 정보를 캐치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에 대한 주요 정보를 텍스트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하와이편에서도 들었습니다.

프렌즈 시리즈를 보면 매번 느끼지만 여행 준비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줄여주는 가이드북은 역시 프렌즈인 것 같습니다.

깔끔한 편집과 알찬 구성, 그리고 최신의 정보도 놓치지 않은 프렌즈 하와이 최신판이 하와이 여행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렌즈하와이 #이미정 #중앙북스 #여행 #바캉스 #여름휴가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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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
드림프로젝트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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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예술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재미는 물론 와 유익함까지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89점의 작품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6개의 챕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의 차례대로 읽어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골라 읽을 수도 있는 편리함도 있었습니다.


챕터 1에서는 스페인 거장들인 고야의 1808년 5월 2일과 3일, 피카소의 게르니카, 벨라스케스 시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한쪽 벽면의 좌우에 나눠 전시되어 있는 고야의 1808년 5월 2일과 1808년 5월 3일은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가로 3.5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연작에서 고야가 드러내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작품이 다른 거장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또 어떤 작품으로 오마주 되었는지를 상기시켜 보는 것은 중요한 점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 외에 이 책에서는 흰 셔츠르 입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이 남자의 손바닥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못 박힌 상처 자국인 성흔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마드리드 시민의 영웅적 희생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 이후 많은 그리스도교 성인들의 순교에 버금가는 행위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작품의 인물 배치와 화면 구성은 발렌시아 출신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미겔 감보리노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겔 감보리노와 관련된 내용은 제가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더 주의깊게 읽어봤습니다.

프라도에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주요 작품이 있다면 레이나 소피아 예술센터에는 누가 뭐래도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주인공일 것입니다.

압도적인 그림 사이즈는 물론이고 흑백 그레이스케일로 그려진 작품이기 때문에 그 농도에 따른 표현력에 감탄하며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게르니카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와 공개 스토리, 그리고 독재자 프랑코와 일화와 함께 스페인이 아닌 다른 곳에 이 작품이 오래 머물러야만 했던 스토리는 이 작품을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챕터 2에서는 소수의 작품과 잘 알려지지 개인사로 인해 더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페이메이르의 작품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챕터 3에서는 잔 에뷔테른과 모딜리아니의 이야기를 반대편에 있는 르누아르와 함께 묶어 설명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챕터 4에서는 테이트 브리튼에서 만날 수 있는 라파엘 전파 거장 존 에버렛 말레이의 걸작 오필리아에 대한 이야기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챕터 5에서는 같은 주제로 이토록 많은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빛의 화가 모네의 수련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챕터 6에서는 영화 속 작품으로도 익숙한 에곤 실레의 죽음과 소녀 관련 이야기는 히틀러로 이어져 흥미로웠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 다뤄지는 작품과 거장들은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작가와 작품 자체 뿐 아니라 그것과 연관되는 역사적 스토리, 미술사적 연관성이나 의미까지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유명 작품들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 작품 속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까지 쏙쏙 캐내 알려주기에 누구나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세계적 명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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