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 - 연금자산 납입부터 운용과 인출전략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연금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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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흐름과 축적된 자산이 보장되지 않는 장수는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은퇴 이후의 삶을 고려함에 있어 기본적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비롯한 각종 연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해야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지금 당장의 재테크를 너머 연금에 대한 공부를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는 연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지금 일부 소비를 아껴서 느끼는 불만족보다 은퇴 후 일부 금액이 없어서 겪을 고통은 몇 배나 클 것이라 경고합니다.

그렇기에 연금은 여유자금으로 넣는 단순한 저축의 의미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위한 필요 비용을 미리 떼어 놓는 보험의 성격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납입하는 연금을 습관화 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간에 의한 노동의 종말과 노동의 패러담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 가속화될 이른 은퇴는 우리가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연금자산의 핵심은 복리효과입니다.

즉, 꾸준히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여 복리효과를 제대로 누린다면 그 수익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시간의 힘, 복리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연금 자산에 대한 납입과 적립을 시작해야 합니다.

은퇴 후 목돈 10억을 가진 것보다 매달 300만원씩 나오는 연금이 있을 때 만족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연금자산을 위해 국민연금 외 사적연금인 연금저축과 IRP, 그 외의 각종 임대료나 이자 배당금 등 다양한 형태로 연금자산을 구축해야 합니다.

연금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전문가인 저자가 수차례 강조하고 그 이유를 요약해주니 좋았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주택연금이 기본입니다.

이 4개의 연금 중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국민연금이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금액이 충분하지 않아 실질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직장에서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는데 이것이 바로 퇴직연금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근속기간이 짧거나 급여가 적으면 지급액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개인이 개별적으로 금융회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연금저축입니다.

이에는 연금신탁, 연금펀드, 연금보험이 있는데 이것은 가입하는 금융회사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민염금과 퇴직연금은 강제성을 가지고 있지만 연금저축은 온전히 개인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유인책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합니다.

마지막 주택연금은 주택을 가지고 있는 은퇴자가 본인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그 대출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런 다층적 구조로 촘촘하게 연금체계를 구축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인데다가 연금에 대한 무관심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이유입니다.


은퇴 이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의 첫걸음이 바로 연금자산입니다.

더 나아가 연금자산을 두둑히 마련해야 합니다.

모든 자산은 시간에 의해 불어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서 장기간에 걸쳐 그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본적인 국민연금에 대한 계산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입기간별, 소득수준별 연금수령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도표를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납입 팁으로 추납, 임의계속가입, 크레딧 제도를 잘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추후납부를 뜻하는 추납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과거에 납부하지 못한 기간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제도로 국민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가입기간을 되살려주는 제도입니다.

임의계속가입은 만 60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세까지 가입기간을 연장해서 계속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60세가 되었음에도 최소 수령 요건인 10년 가입기간을 못 채웠거나 수령액을 더 늘리고 싶다면 65세까지 계속 납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임의계속가입입니다.

크레딧 제도는 본인이 연금보험료를 직접내지 않아도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국가지원제도인데 이에는 군복무, 출산, 실업 크레딧이 있습니다.

모르면 놓칠 수 밖에 없고 알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국민의 필수 아이템이 된 IRP 개인형 퇴직연금의 기본적 이론부터 실전 팁,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을 혼동하지 않고 비교 선택하는 방법,

인생 시기별 연금자산을 어떻게 배분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

이후 납입과 인출관련 전략적 방법까지 이 책에는 연금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은퇴 후 자산과 세금전략은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은퇴 이후의 현금흐름과 세금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의 상속과 증여 전략은 그 순간이 닥쳐서 고민하고 공부하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연금의 중요성을 깨닫고 불안을 확신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어보기부끄러워묻지못한전국민연금상식 #연금자산납입부터운용과인출전략까지 #아무도알려주지않는연금상식AtoZ #이병권 #새로운제안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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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위의 만찬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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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는 영화 속 음식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에서 시작하여 뼈대와 살을 붙여 2019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격주로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아 개고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영화나 음식 리뷰가 아닌 영화 속 음식을 통해 우리가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감상 포인트를 짚어 줄 것입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소비함에 있어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접근 방법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 보았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님 작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각본가와의 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작품이고 감독, 각본, 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알려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영화 속의 중국식 볶음밥에 집중합니다.

밥을 한참 볶다가 달걀을 그것도 풀지도 않고 바로 깨어 넣는 장면을 돌이켜 봅니다.

일반인의 눈에는 그냥 그런가봐도 했던 장면이 음식 전문가의 눈에는 아니었나 봅니다.

달걀을 다루는 방식만 놓고 봐도 이는 전혀 중국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전파된 중국식 볶음밥의 잘못된 지점들과 인식을 콕 짚어냅니다.

날카로운 저자의 시선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전문가 포스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식 볶음밥의 정석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여기서 핵심은 달걀을 조리하는 요령과 타이밍입니다.

이제 슬슬 따라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되는 독자들이 많을 듯 싶은데 저자가 알려주는 단계를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중국집 볶음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메모해둔 중요한 킥 포인트들은 볶음밥의 조리 특성상 시간이 짧기 때문에 밑 준비를 확실해 해두어야 하고, 부재료가 귀찮고 번거롭다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되고, 달걀과 밥에 맛소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주 3부작 작가로 유명한 앤디 위어의 <마션>은 책 만큼 영화도 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 속 음식을 떠올리면 누구나 감자를 가장 먼저 생각해낼 것 같습니다.

사이언스 픽션이지만 그럼에도 앤디 위어 특유의 현실 감각이 반영된 작품이기에 감자의 생명력과 척박한 환경도 마다하지 않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노예가 먹는 비천한 음식이었지만 구황작물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고 우주 재배 실험에도 성공한 작물이 바로 감자입니다.

너무 흔하고 조리법도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진 감자에 대한 전문가인 저자의 시선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국산 감자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미는 수확량이 많고 맛이 좋으면서도 생육기간이 짧아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다만 수미가 분질과 점질의 중간이라 조리하면 잘 부스러져 조림이나 튀김 등 본격적인 요리보다 삶아 먹는데 더 어울립니다.

기후 변화 탓에 남부 지방에서는 2010년대 초부터 경작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대처와 변화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국내 개발 품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쉽지 않습니다.

저자가 마지막 부분에 알려주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으깬 감자 요리는 감자와 버터를 1:1로 섞으면 된다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식물성 기름에 튀긴 감자는 삼류, 오리기름에 튀긴 감자는 이류, 말기름에 튀긴 감자는 일류라고 하니 말기름에 튀긴 감자도 언젠가 꼭 한번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야기를 했으니 비교되는 거장 봉준호 감독의 작품 속 음식들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만큼 디테일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날카로운 저자의 시선에서도 거스릴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봉준호 감독이 유독 서양 음식의 설정에 약하다고 평가합니다.

<살인의 추억>에서 정체된 수사의 답답함을 고스란히 전달되는 불어 터져 소스까지 한 덩어리가 되어버린 자장면은 높게 평가합니다.

반면 <기생충>에서 소개되는 술은 영화 속 가정의 수준을 감안하면 맞지 않으며 마지막 생일 파티에 등장하는 음식의 격 또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를 보며 딱히 문제라고 느껴지지 않았던 지점을 짚어주는 저자의 시선은 저를 다시 깨워내는 듯 했습니다.

<기생충>은 이미 평단에서 좋은 평가와 다수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했지만,

봉테일도 피해갈 수 없는 음식과 관련된 불협화음이 조금만 더 치밀하게 직조되었더라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영화와 그 속의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음식 메뉴나 그 재료에 대한 이야기부터 영화 전체의 판을 엎을 수도 있는 중요한 지점들까지 체크해 보게 해줍니다.

이전에 그 영화를 볼 때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아무런 덜컹거림없이 넘어갔던 부분들을 이 책이 콕콕 짚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과 함께 해당 영화는 물론이고 그 음식이나 재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책을 읽은 뒤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도 몇몇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영화와 음식, 재료를 통해 그 속에서 편식없이 풍부한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름위의만찬 #영화속에서만난음식과감정들 #이용재 #푸른숲 #영화에세이 #음식에세이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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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탄생 - 의식은 혼돈에서 어떻게 태어날까?
오기 오거스.사이 개덤 지음, 김아림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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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의식, 마음, 기억, 자아 등에 대한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개념들에 대한 혼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런 것들이 과연 인간 고유성을 담보하는 인간만의 것인지부터, 어떤 신체적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게 되는 것인지,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하는 시대에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물음과 저만의 해답을 찾아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만난 이 책은 저에게 여러 궁금증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해보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기대와 호기심을 품고 신경과학자들인 저자들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뇌과학의 끝없는 물음표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책은 마음,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과학적 요소인 뇌, 뉴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감각과 행동 그 사이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동역학에 주목합니다.

그렇기에 기억은 특정한 장소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에 분산된 과정이 되고 의사결정은 중앙의 통제자가 아니라 경쟁과 억제의 결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 시작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유기체인 고세균에서 부터입니다.

마음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조차 의심스러운 작은 존재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마음에 접근하는 시도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흥미로울 것입니다.

사실 지구에 등장한 최초의 마음은 여전히 오롯이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확실히 해두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생명체의 몸이 생겨나면서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지각에 이르기까지의 마음의 발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마음의 심화 원리 중 우리가 우선 생각해봐야 할 것은 체화된 사고원리입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우리가 도시를 그것을 이루는 건물과 분리할 수 없듯이 마음을 그것이 깃든 몸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마음은 하나의 감각자와 하나의 행위자가 특정 목적을 향해 움직이며 발전해 왔습니다.


마음을 다룬 다양한 콘텐츠 중 많은 이들이 쉽게 떠올리는 것이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일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기억을 빛나는 구체로 시각화하여 색깔별로 감정을 나눠 분류합니다.

하지만 실제 기억은 이런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생명체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세 가지 분자 수준의 마음인 아키, 샐리, 에스카를 통해 앞서 언급했던 체화된 사고 원리에 주목해보게 됩니다.

마음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이해하려면 유기체의 뇌 너머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뇌는 단순히 해부학적인 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뉴런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는 유기체가 사고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의 집합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결국 우리는 마음을 뇌, 몸, 환경의 합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키, 샐리, 에스카를 통해 또 하나의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마음은 굳이 복잡하게 설계될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단 몇 개의 분자가 적절히 배열되는 것만으로도 사고는 시작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 활동이 다른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며 두 부위 이상을 동시에 통제하며 두 가이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우리는 멀티태스킹이라고 합니다.

이 활동은 분자 수준의 마음을 가진 생물들에게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유기체가 특수한 신체 부위를 발달시키미녀서 상황은 달라졌고, 이 책에서는 이 내용을 민물 무척추동물인 히드라를 통해 설명합니다. 

멀티태스킹의 상호보완적 사고는 모든 생명체의 마음에서 작동하며 공동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중앙통제자나 결정자가 없이주변 환경에서 자극을 감지하는 감각자 뉴런에 의해 행동이 시작되기에 이는 정해진 의사결정 회로에 의해서가 아니라 뇌와 몸, 환경의 삼위일체를 통한 활동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히드라의 행위자 연결망은 감각자 뉴런에서 온 단순한 신호로 작동했지만 선충은 보다 정교한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감각자와 행위자라는 두 가지 요소에 선충은 사고자를 더하게 됩니다.

사고자는 감각자와 행위자 사이에 위치하며 감각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충의 마음속에 결정자 뉴런은 없지만 처음으로 결정 회로가 생겼습니다.

즉, 선충의 마음은 처음으로 사고를 중앙집중식으로 통제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물학적 단계를 통해 층을 쌓아가다 결국 인간에게 도달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자칫 부담스럽거나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차례대로 읽어가다보면 관련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아도 큰 허들없이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물론 그것을 넘어 감각질을 공유하는 슈퍼마인드의 동역학은 개별적인 마음의 자유 의지를 주장하고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 슈퍼마인드가 지능, 인식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으로 사랑, 협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우리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마음과 의식에 접근해보는 것 자체도 흥미로웠고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 또한 유의미했습니다.

독자들 나름의 의문이 있었던 마음과 의식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자신만의 해답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식의탄생 #의식은혼돈에서어떻게태어날까 #오기오거스 #사이개덤 #김아림 #진성북스 #뇌과학 #교양과학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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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
윌리엄 제임스 도슨 지음, 오수민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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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선 이 책은 1907년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100년도 더 된 책이기 때문에,

과연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을 충분히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저자가 처했던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당시 복잡한 도시 생활과 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 영국 산악지대로 이주해 단순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자 철학서인 이 책은 그렇기에 소로의 월든을 떠올리게 합니다.

최근 우리 삶과 사회를 관통하는 귀촌, 귀향은 물론이고 삶의 불필요함을 제거하고 진짜 나 자신을 찾아 살아가려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개인적, 사회적 질문들에 대한 지혜로운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주의깊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저자는 자신이 도시를 무턱대고 질색하는 그런 사람이 아님을 증명하듯이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떠난 런던은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임이 분명하고 다채롭고 역동적인 삶, 그 속의 정치 문화 예술적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여행자나 언제나 떠날 수 있는 구경꾼이 아니라 1년 내내 그 거리의 소음 속에 살아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런던의 온갖 결점과 부조화가 저자를 휘감았고 그것들을 떨쳐내기 위해 상상 이상의 노력을 했음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런 노력들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힘겨웠던 런던이라는 도시가 주는 압도적 피로감과 그로 인한 무기력증은 저자의 모든 것을 무너지게 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도시에 머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경제적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 역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재산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살아갈 수단을 얻기 위해 정작 삶을 누릴 능력 자체를 파괴해 버리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상적인 사회 기준 연간 수입이 현재 한화 가치 기준으로 25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이 부분은 국가적 허용과 개인의 자율성, 탐욕과 과시를 기반으로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사회철학서로 불리는 이유를 바로 이런 지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자가 핵심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런던에서보다 훨씬 적은 대가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더불어 저자는 도시에서는 일하기 위해 사는 삶을 살았지만 시골에서는 살기 위해 일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이야기는 저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 그 자체가 곧바로 나 자신의 삶과 행복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의 양도 그리 많다는 것.

그리고 그 노동을 통해 얻는 것은 분명한 나의 몫이 라는 것입니다.

인위적이고 복잡한 삶이 요구하는 수많은 비용과 의무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에게 저런 삶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결코 어렵지 않게, 금방, 쉽게 해낼 수 있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넉넉한 여유 시간마저 생기게 되는 그 삶을 자연스레 동경하게 됩니다.

도시에서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 뒤 먹고 살기 위해 다시 일을 나가야 하지만 시골에서는 즐겁게 몸을 쓰는 동안 이미 자신의 일이 끝내 버리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것 또한 얼마나 유익한지 깨닫게 됩니다.


앞서 기본적 경제적 기반과 어느 정도의 필요 재산을 언급했듯이 저자는 이주를 고려하며 정확한 수입과 지출을 파악해 봅니다.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체크하고 금액을 책정하여 정확하게 피할 수 있는 지출과 피할 수 없는 지출로 구분하는 것은 도시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물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로는 결코 기록되지 않는 자유에 대한 사랑과 소박한 삶에 대한 준비 자세,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모험심은 반드시 체크 리스트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마치 저도 지금 당장 시골로 이주할 것 같은 마음으로 저자처럼 메모지에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모험심만 조금 더 키우면 될 것 같다는 마음의 응원도 보내게 됩니다.


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이 시골로 내려갈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시골은 심심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정착 이야기 속에는 심심함이나 나태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착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매순간이 흥미롭고 새로웠으며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독립성의 가치가 주는 만족감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직접 몸을 쓰고 에너지를 쏟으면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에 스스로 그만큼 유능해지게 됩니다.

다양한 날씨에 대한 감상,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일화 등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생기 가득한 즐거움은 책에서 제 마음 속으로 들어올 정도로 잘 느껴졌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자신이 시골에 살며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공동체에 어떤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 정리해줍니다.

미래의 도시가 공동체적 삶의 이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인간의 생명력을 멈추게 하는 문제점들을 제거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와 나름의 문답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왜 이 책이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철학서인지 읽을수록 더 깊게 느낄 수 있었고, 

출간된지 10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책인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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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
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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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잘 전달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상대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 깊게 닿는 무언가를 남긴다는 의미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가끔 우리의 마음과는 다른 서툰 말의 표현으로 인해 상대나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곤 합니다.

그렇기에 스피치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전달력, 깊이 있는 영감의 서사를 전하는 말하기의 정수를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말을 잘한다는 기준을 편안하게, 쉽게, 신뢰감있게로 정리해 놓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저는 이 부분에 집중하여 이 책을 읽었습니다.

갑자기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해야 할 때는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 속의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말로 튀어나오며 뒤엉켜 횡설수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칸막이 역할을 하는 숫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피치 스킬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이 바로 숫자로 말하기를 시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여쭤볼 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등이 되겠습니다.

숫자 스피치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숫자를 뱉는 순간 우리 뇌에서는 생각의 자동 정리가 시작됩니다.

둘째,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셋째, 듣는 사람에게도 강력한 안도감과 집중력을 선물합니다.

이렇게 보니 저자가 말을 잘한다는 기준으로 삼았던 편안, 평이, 신뢰감 모두가 숫자 하나로 해결되는 것 같아 머릿속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을 쉽게 잘하는 방식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것이 두괄식으로 말하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두괄식 말하기보다 더 중요한 한가지를 짚어 냅니다.

그것은 바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말하기입니다.

호기심과 특별함이 바로 매력적인 말하기 위한 상대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을 가리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했으며,

사람이라면 특이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법입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호기심을 자극해야 하는 것은 무조건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여기에도 나름의 단계를 나눠줍니다.

자신의 실전 적용 가능한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고민해보고 이 꿀팁을 제대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상대와 마음이 이어지는 따뜻한 말하기는 제가 가장 눈여겨 본 부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말하기의 특별한 기술은 바로 대본 바꾸기입니다.

상대방이 속으로 하고 있을 법한 말을 내가 먼저 대신 해줌으로써 상대를 대화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스스로 현명한 답을 찾게 돕는 아름다운 말하기 기술입니다.

이 기술에는 심리학적 원리인 자기결정성 이론이 숨어 있습니다.

인간은 관계성, 유능성, 자율성이라는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비로소 자발적으로 움직이려는 내적 동기가 살아납니다.

상대가 겪고 있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내가 먼저 읽어주고 공감해 주면 상대는 방어 기제를 허물고 스스로 정답을 말하게 됩니다.

이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상황별 실전 스크립트를 제공하는데, 이는 일상이나 비지니스 업무에서 구체적으로 즉시 사용 가능할 정도로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 놀랬습니다.


태어나 수백 번쯤 한 것 같은 자기 소개 스킬을 익히는 부분은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과 깨달음을 한번에 준 부분입니다.

목적과 상황에 따라 우리는 이성적 또는 감성적으로 자기를 소개합니다.

공식적인 면접, 비지니스 미팅에서는 전자를 사용하고 가벼운 모임이나 교류의 자리에서는 후자를 사용합니다.

이성적 자기 소개에서는 막연한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반드시 상대에게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로 끝을 맺어야 합니다.

이 단순한 공식만으로도 그 어떤 공식 자리에서도 흔들림없는 자기 소개가 가능할 것입니다.

반면 감성적으로 자기를 소개할 때에는 찰떡같은 비유를 사용하고 시간의 흐름 속 삶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지금 여기 있는 이유로 마무리하며 현재 마주한 공간을 운명적으로 연결해 내야 합니다.

자기 소개가 단순히 내 이름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타인의 마음 깊이 나를 각인시키는 매력적인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저자의 이런 조언을 바탕으로 연습해보면 유의미할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왜 저자가 유명한 스피치 강사인지 페이지마다 느껴질 정도로 알토란 같은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의 도움으로 일상적으로 반복해왔던 서툰 말은 이제 그만하고,

핵심을 짚어주는 가이드를 따라 상대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어른의 말하기를 제대로 배워보셨음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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