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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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옮긴이의 전작 <위버멘쉬>에서 어려운 니체의 철학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내는 방법과 내용에 있어 탁월함이 엿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마키아벨리를 다룬 책 또한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 3권에 담긴 정수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깊이 들여다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에게 좋아하는 철학자 딱 1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큰 망설임없이 니체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 니체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냈던 옮긴이의 전작 <위버멘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사실 니체의 철학서 원문을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옮긴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주는 것이 읽기 편안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어떤 성찰의 지점을 남겨주는지 또한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게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어쩌면 많은 독자들이 그런 옮긴이를 믿고 이 책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많은 이들이 마키아벨리를 떠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윤리적 문제일 것입니다.

어쩌다보니 마키아벨리에서 씌워진 큰 오해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고자 했던 본질은 아무 수단이나 막 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시민의 안녕이라는 엄중한 목적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최소한의 수단을 써야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당시 시대상을 보면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페인 등 강대국들의 침략과 내부 분열이 심각해 무고한 시민들이 많은 희생을 당하던 시기였습니다.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고 결국 나라를 빼앗겨 시민들이 희생당하게 하는 군주가 최악의 지도라라고 했던 것이고,

시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지도자는 자신의 양심 따위는 잠시 접어 둘 수도 있어야 한다고 했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현실주의자였던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옮긴이가 짚어주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우리의 삶 전반에 어떤 현대적 의미를 주는지 들여다 보겠습니다. 


<로마사 논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간은 진실보다 믿고 싶은 거짓을 선택한다'라는 문장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람은 본래 손해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익처럼 보이는 파멸은 기꺼이 선택합니다.

인긴은 거짓말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 만든 환상에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욕망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대가 무너지면 인간은 자신의 탐욕을 탓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거짓을 말한 사람만 비난합니다.

인간은 실패보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일을 더 두려워합니다.

인간은 같은 거짓에 반복해서 속는데, 거짓말이 교묘해서가 아닙니다.

욕망이 기억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실패를 기억하면서도 오늘의 희망 앞에서는 다시 판단을 잃습니다.

진실은 사실로 결정되지 않는다.

욕망이 허락한 만큼만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고드는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단순히 가진 정보나 사실이 무족해서 속는 무지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자발적으로 그 진실을 저버리는 존재라고 했던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자들은 그저 상황을 제시했을 뿐, 결국 환상을 만들어 내고 파멸의 길로 걸어 들어가는 것은 욕망을 이기지 못한 우리들 자신이라는 사실 자체가 섬뜩할 정도입니다.

특히 기대가 무너지면 자신의 탐욕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말한 이를 비난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가진 방어 프로세스의 작동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경제적인 손실이나 사회적 지위의 하락이라는 그 자체보다, 내가 틀렸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자신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지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피렌체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위기일수록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마라'라는 문장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절박해지는 순간 우리는 강한 동맹을 찾게 되고 어쩌면 그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가장 비싼 대가를 불러오게 됩니다.

도움을 받는 순간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단지 모양을 바꿀 뿐입니다.

위기를 해결해 준 대가는 시간이 갈수록 처음의 약속보다 훨씬 커지기 마련입니다.

패배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자신감을 잃는 일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위기 속에서 밖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조직을 다시 세우고 질서를 바로잡고 스스로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외부의 도움은 시간을 벌어주지만, 운명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습니다.

위기 앞에서 가장 쉬운 선택은 남에게 기대는 것이지만, 가장 어려운 선택은 스스로 버티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키아벨리 사상의 가장 큰 축이기도 한 비르투를 발견하게 됩니다.

삶의 운명, 포르투나를 맞이했을 때 스스로 바로 서는 내부의 질서와 힘, 비르투를 구축하라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특히 주체적인 의지를 잃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는 순간 영혼까지 무너져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는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이는 위기의 상황이라도 타인에게 구원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짊어지고 선택해야 한다는 사르트르를 떠올리게 하는 지점입니다.

니체 또한 시련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힘을 키워 나가는 권력에의 의지를 강조했기에 이 가르침은 더욱 진하게 우리 마음에 남게 됩니다.


일단 이 책은 편집자의 도움 덕분에 쉽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가볍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현대적 메시지를 정확하게 내 것으로 새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짚어 보게되는 사유의 지점과 그것으로 인한 깨달음의 질과 양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일 것입니다.



#일마키아벨리 #니콜로마키아벨리 #어나니머스 #RISE #떠오름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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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독서법 - 누구나 독서 고수가 되는 3단계 읽기 혁명
김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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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가 30년간 현장에서 발견한 이른바 독서법의 구구단. 

빠르게 읽고 쉽게 이해하며 강력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독서 삼단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그 효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보통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습관이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고,

굳이 따로 독서법이라고 배우거나 궁금해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읽고 또 읽어 왔을 것입니다.

저 또한 지금껏 평생을 그렇게 읽어 왔습니다.

하지만 읽었던 책인데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험이 있고,

핵심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독서법에 대해 한번쯤은 깊이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트라이앵글 독서법은 책을 쉽게 펼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독서 자체를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는 의미있는 지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적인 훈련으로 1초에 1페이지 넘기기, 2초에 1줄 읽기, 1초에 1단서 읽기를 진행합니다.

빠른 읽기로 숲을 보고, 반복 읽기로 핵심을 추리며, 깊은 읽기로 내 삶과 연결하는 3차원 순환 독서법입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은 우리 뇌가 이미지와 반복으로 정보를 받이들이는 메커니즘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루틴을 반복하면 독서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렇게 언뜻 보면 너무 간단하고 쉬워보이기 때문에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현장에서 수십 년간 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한번쯤 믿고 몸으로 직접 실천에 옮겨 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빠른 읽기, 반복 읽기, 몰입 읽기를 제시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보통 가지는 기존의 틀을 깨부수게 됩니다.

보통은 오래 천천히 깊이 읽는 것이 정독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술술 읽다가 어느 특정 지점에서는 그 한 문장의 이면에 있는 것까지 들여다보기 위해 몇 번이고 곱씹어 보며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읽다보면 앞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문장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이 책 외의 다른 곳에서 읽었던 내용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작가가 어떤 의도와 감정으로 이 문장을 썼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4시간 이상 투자하여 한 권을 읽어내는 독서를 낭비에 가깝다고 여깁니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눈 코 입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전체를 파악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첫인상을 잡게 됩니다.

영화를 볼 때도 흘러가는 장면의 흐름 속에서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이지 컷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서 뉘앙스를 파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책 읽기만큼은 하나하나에 매몰하고 있는지 저자는 반문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학습하는 시스템이 그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느린 독서는 흥미를 떨어지게 만들고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 점 또한 짚어 냅니다.

사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저자의 이런 주장은 사뭇 다르게 적용될 것 같습니다.

어떤 책들은 1시간 이내에 읽히기도 하고, 보통의 책은 2시간~3시간이면 1권 완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특정 책들은 3시간으로는 부족한 물리적 페이지와 심리적 저항이 있기도 합니다.

보통 쉽게 읽히는 책들은 보통 빠른 전개와 몰입감을 주는 책이며, 동시에 저자의 문제 자체가 자신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반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거나 하나하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깊이 이해해야 무언가 그 뒤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경우, 특히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허들을 넘어서기 위한 방안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 보면 더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책을 읽는 방식을 개선하여 삶을 바꾼다는 저자의 의견도 흥미롭게 들여다 봤습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의사결정을 할 때도 유용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짚어 냅니다.

핵심 단서 세 가지를 정리하고 해당 선택지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정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면 훨씬 의사 결정이 명확하고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감저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을 먼저 보는 것. 

그것이 바로 트랑앵글 독서법이 삶에 전해지는 메시지입니다.

독서의 목적이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쌓아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만들어내는 관찰하는 눈, 판단하는 기준, 성찰하는 습관이 독서를 지식에서 지혜로 전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것이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트라이앵글독서법 #누구나독서고수가되는3단계읽기혁명 #김미경 #미다스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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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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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알고리즘의 노예가 된 현대의 우리들은 자신의 취향에 어울리는, 비슷한 것들만 주로 향유하게 됩니다.

책도, 음악도, 미술도...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선함을 안겨 줄 것 같아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목차 속 노래들을 살펴보니, 제가 아는 노래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노래를 즐겨 듣지 않지만, 예전 학창시절에는 꽤 들었기 때문에 살짝 민망해질 정도입니다.

감미로운 재즈, 개성 넘치는 올드스쿨 힙합, 과거 일본의 시티팝, 숨겨진 가요... 그외에도 수많은 곡들이 이 책 하나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 저자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비롯해 어떤 지점에 주목해서 들어야 하는지를 짚어주는 점까지 생각보다 더 알찬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즐기려면 당연히 단순히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QR 코드를 통해 노래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QR 코드를 찍으면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으로 바로 추가할 수 있게 해줘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음악을 다루는 책을 보면 보통 노래 1개마다 각기 QR 코드를 넣어주는 경우는 경험했는데,

이렇게 플레이리스트를 통채로 한꺼번에 인식되는 방식은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최신 트렌드와 기술에 뒤쳐져서 그럴수도 있는데, 그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54 Ultra <Upside Down>은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었습니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 자체가 주는 차분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당연히 70년대 이전의 음악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2025년의 음악이라 놀랬습니다.

라틴 소울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고 드럼이 강하게 치고 나가기보다는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음악입니다.

의도적으로 빈티지한 질감을 살려 놓은 것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My world is upside down / And nothing feels the same

내 세상은 뒤집혔고 / 그 어떤 것도 예전 같이 않아요

이 노래의 시작하는 가사부터 마음을 파고 듭니다.

이후의 가사 또한 짝사랑이나 헤어진 연인을 향한 간절함과 그리움이 묻어나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굳이 가사를 애써 들으려 하지 않아도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만 느껴도 감정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당연히 음악을 듣고 해석하고, 마음에서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지는 자신의 고유한 몫이기에 나름의 감상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생소했던 음악, 이 책이 아니라면 결코 들어보지 못했을 음악을 들어보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생각도 더해보는 시간이 의미있었습니다.


예능 출연으로 괜히 웃긴 사람처럼 보이는 정재형.

하지만 그의 피아노 연주는 압도적입니다.

물론 저처럼 옛날 분들은 베이시스 활동 당시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역시 정재형의 본 모습은 피아노 연주곡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Andante> 또한 그런 곡들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몇 안되는,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음악을 소개하며 자신과 같은 속도로 걷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라고 얘기합니다.

잠시 나를 찾아갈 시간이 필요한 사람, 혹시 지금 어디선가 혼자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음악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제목에서 주는 느낌 때문에 저자는 속도의 의미를 이 음악에 부여한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정재형의 연주곡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서정성을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아노에 덧붙여지는 비올라의 음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정재형 음악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속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묵직함은 많은 것을 내려놓게 합니다.

너무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비켜 나서 나만의 속도로 호흡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노래라 생각합니다.

쓸쓸한 감정을 아름답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 음악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정재형의 다른 피아노 연주곡들도 들어보시길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미 알던 음악에 저자의 새로운 감정과 소개를 더하니 그 질감이 또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효용이 바로 그런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제가 알던 음악 몇 개와 모르던 음악 수십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 쉽고 편하게 플레이 리스트를 체크할 수 있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통해 음악을 플레이 해서 글과 함께 즐겨본다면 누구보다 더 멋지게 이 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 그리고 그 유용함에 대해 한번 더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뮤직디깅클럽 #MusicDiggingClub #요즘 #모티브 #음악에세이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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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만, 주식으로 더 법니다 - 월급쟁이 투자자 3인의 계좌 성장 보고서
서정 외 지음, 권오태 외 엮음 / 경이로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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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작년까지 미국 주식의 불장, 그리고 올초까지 우리나라 주식의 도약.

이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퇴사를 꿈꾸고 전업 투자자의 길을 모색하게끔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식은 결국 불활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반면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꾸준하고 안정된 현금흐름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과 함께 투자를 병행하게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 또한 직장인으로 자신만의 투자를 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월급보다 더 많은 투자 수익을 내면서도 그들이 퇴사하지 않는 이유와 함께, 그들의 알토란 같은 투자 노트를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3명의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책 1권을 읽었는데 마치 3권을 읽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들의 2025년 투자 노트를 가장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겠지만,

그 앞과 뒤의 내용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알토란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흥미롭게 저자들의 스토리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주식의 A부터 Z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더불어 지난 저의 투자 과정과 경험들이 엿보이는 지점들도 있어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식투자 Q&A와 2026년 주식시장에 대한 질문들을 정리한 내용은 뼈가 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을 관통하며 변동성이 커지게 되며 무너질 수도 있었던 시기를 언급할 때는 결국 시장에서 오래 버티고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초보들이 흔히 하는 실수인 상승장에서 거둔 수익을 실제 나의 실력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운이 따라줬을 뿐이고,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 진정한 투자 고수라는 것을.

더불어 그런 하락장을 버티게 하는 것은 단순히 보수적인 대응 뿐 아니라 무엇보다 결국은 투자자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자신의 지난 투자를 다시 되돌아보며 성찰과 반성을 하는 시간과 함께 투자자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본 저자들의 투자 노트는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들여다보면 좋을 것입니다.

자신의 일과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보면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까지 제대로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투자라는 것은 제대로 된 투자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하루종일 시세창만 들여다보고 감정 싸움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출근 전과 퇴근 후의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면 좋을 것입니다.

물론 그 어떤 투자의 프로세스에도 정답은 없기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패턴을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들의 투자 패턴과 일과를 들여다보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할 때 도움이되는 사이트, 책, 텔레그램, 유튜브 목록까지 상세히 정리해주는데,

제가 처음 들어보는 곳들이 너무 놀라 깜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익을 내는 고수도 이렇게 많은 투자 도우미를 활용한다는 것에 놀랐고,

제가 최신의 트렌드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는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매 내역을 들여다보면 저자 3명의 특성이 딱 보입니다.

중대형주를 주로 다루며 분할 매매를 하는 스타일,

시황을 중시하며 모멘텀에 기초한 매매를 하는 스타일,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스타일.

저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투자 패턴과 스타일이 매매 내역과 일지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데,

자신과 가장 비슷한 저자이 내용은 조금 더 유의깊게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은 주식 투자 관련 책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비법이나 관련 투자를 추천하는 책이 아닙니다.

보통 그런 분들은 책과 함께 부가적인 수익 루트를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직장 책상 옆 자리의 동료처럼,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통한 안정적인 수입을 경제적 기반으로 두고 있음에도,

투자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자신만의 꾸준함으로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분명 있습니다.

저자들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다는 것은,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아무나 쉽게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직장도 투자도 최선을 다해야만 결국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많은 직장인 투자자들이 이 책과 함께 시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단단한 기운과 에너지는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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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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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과학과 의학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화, 죽음이라는 인류 최대의 숙제 또한 머지 않아 해결될지 모른다는 의견까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화 노화, 불로장생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오토파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주의를 기울여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 역시 불로장생, 노화를 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연구가 미래 5~10년 안에 큰 진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노화라는 것은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여러 연구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개별 연구는 충분히 드라마틱한 결과를 근 미래에 도출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이를 통합하여 노화 전반에 적용시킨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에 대한 기존 전통적인 개념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는 쉽게 동의가 되었습니다.

실제 불로장생을 하는 생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노화 또한 충분히 극복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한편 노화를 다루다보면 결국 생명의 본질에 대한 의문에 닿게 되고,

이는 결국 생명의 전반적인 활동 전체를 조망해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노화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은 생명과학 전체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가능한 어려운 이론적 내용과 전문 용어는 배제하고 쉬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므로 관련 지식이 적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자가 오토파지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오토파지에 대해서부터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스스로 auto와 먹는다 phagy라는 뜻을 지닌 말이 합쳐진 조어로 자기포식작용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자기 내부에 있는 일부 성분을 스스로 먹어 치워 그것을 다시 새롭게 재활용하기 위한 재료로 바꿔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런 오토파지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세포 안의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끊임없이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대사 회전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망가진 미토콘드리아 같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격리 기능입니다.

셋째는 기아 상태처럼 영양이 부족할 때 세포 내부 성분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확보하는 영양 확보 기능입니다.

한편 우리 세포 안에는 리소좀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는 이것은 세포 안의 위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리소좀에 종종 구멍이 생기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늘어나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오토파지가 손상 리소좀을 제거하거나 수리하는 방식으로도 우리의 노화를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파킨슨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병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들은 오토파지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루비콘이 증가해도 오토파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이런 질환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젊어지기 위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세놀리틱스라는 기술이 있으나 이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몸 전체의 노화 뿐 아니라 세포 자체의 노화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노화를 늦춘다는 것은 노화세포를 모조리 제거하는 세놀리틱스보다 더 완만하고 부작용도 적을 것입니다.

이렇게만 봐도 오토파지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연구하는 분야인만큼 더 신뢰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연계한 생활 습관까지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주는 실천적 가치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NMN은 조금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부분도 주의깊에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NMN은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를 의미하는데, 이는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일본의 경우 NMN을 활요안 보충제 시장 규모가 100억 엔을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NMN이 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짚어보게 합니다.

그리고 노화와 관련된 프로세스에서 어떤 매커니짐으로 노화를 억제해 내는지도 들여다 봅니다.

여기서는 이 물질을 발견한 교수님의 취재를 바탕으로 글이 쓰여졌기에 이 또한 신뢰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현재 유행하는 NMN 점적요법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직접 혈액에 주입하는 방식은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편 수면과 노화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수면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타의 수면을 다룬 책에서도 들어본 질 높은 수면을 위한 여러 실천적 방안들은 제 마음에 다시 한번 새겨보게 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오토파지와 NMN에 대한 내용이 가장 핵심적이고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면서, 이렇게 신뢰감을 주며 적절한 톤을 유지하며 독자를 끌고 간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은 그걸 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관련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화는어디까지늦출수있는가 #오토파지부터NMN까지 #과학이밝혀낸늙지않는시대의비밀 #요시모리다모쓰 #이선이 #이너북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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