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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7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과학과 의학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화, 죽음이라는 인류 최대의 숙제 또한 머지 않아 해결될지 모른다는 의견까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화 노화, 불로장생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오토파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주의를 기울여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 역시 불로장생, 노화를 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연구가 미래 5~10년 안에 큰 진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노화라는 것은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여러 연구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개별 연구는 충분히 드라마틱한 결과를 근 미래에 도출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이를 통합하여 노화 전반에 적용시킨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에 대한 기존 전통적인 개념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는 쉽게 동의가 되었습니다.
실제 불로장생을 하는 생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노화 또한 충분히 극복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한편 노화를 다루다보면 결국 생명의 본질에 대한 의문에 닿게 되고,
이는 결국 생명의 전반적인 활동 전체를 조망해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노화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은 생명과학 전체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가능한 어려운 이론적 내용과 전문 용어는 배제하고 쉬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므로 관련 지식이 적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자가 오토파지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오토파지에 대해서부터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스스로 auto와 먹는다 phagy라는 뜻을 지닌 말이 합쳐진 조어로 자기포식작용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자기 내부에 있는 일부 성분을 스스로 먹어 치워 그것을 다시 새롭게 재활용하기 위한 재료로 바꿔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런 오토파지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세포 안의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끊임없이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대사 회전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망가진 미토콘드리아 같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격리 기능입니다.
셋째는 기아 상태처럼 영양이 부족할 때 세포 내부 성분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확보하는 영양 확보 기능입니다.
한편 우리 세포 안에는 리소좀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는 이것은 세포 안의 위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리소좀에 종종 구멍이 생기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늘어나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오토파지가 손상 리소좀을 제거하거나 수리하는 방식으로도 우리의 노화를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파킨슨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병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들은 오토파지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루비콘이 증가해도 오토파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이런 질환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젊어지기 위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세놀리틱스라는 기술이 있으나 이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몸 전체의 노화 뿐 아니라 세포 자체의 노화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노화를 늦춘다는 것은 노화세포를 모조리 제거하는 세놀리틱스보다 더 완만하고 부작용도 적을 것입니다.
이렇게만 봐도 오토파지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연구하는 분야인만큼 더 신뢰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연계한 생활 습관까지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주는 실천적 가치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NMN은 조금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부분도 주의깊에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NMN은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를 의미하는데, 이는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일본의 경우 NMN을 활요안 보충제 시장 규모가 100억 엔을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NMN이 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짚어보게 합니다.
그리고 노화와 관련된 프로세스에서 어떤 매커니짐으로 노화를 억제해 내는지도 들여다 봅니다.
여기서는 이 물질을 발견한 교수님의 취재를 바탕으로 글이 쓰여졌기에 이 또한 신뢰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현재 유행하는 NMN 점적요법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직접 혈액에 주입하는 방식은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편 수면과 노화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수면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타의 수면을 다룬 책에서도 들어본 질 높은 수면을 위한 여러 실천적 방안들은 제 마음에 다시 한번 새겨보게 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오토파지와 NMN에 대한 내용이 가장 핵심적이고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면서, 이렇게 신뢰감을 주며 적절한 톤을 유지하며 독자를 끌고 간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은 그걸 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관련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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