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정석
김민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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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공으로 하는 놀이는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축구, 농구를 위주로 했다면 사회에 나온 뒤로는 골프와 테니스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쉽지 않았지만 특히 골프는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골프에 대한 애정도 조금 식었고 그와 더불어 골프에 대한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이 책은 골프 스윙에 대한 가르침 뿐 아니라 기본적인 골프에 대한 애정을 되살려 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밥 먹는 것보다 골프 치는 것이 좋았던 그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며, 저만의 골프 르네상스를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필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매너와 안전부터

캐디와 효과적으로 호흡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스윙의 기본 원리와 흔히 오해하는 이론들,

스윙은 물론이고 스코어를 줄이는 필드 전략과 멘탈 운영법까지.

체계적이고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줍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순식간에 스코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는 없겠지만 골프를 이해하는 속도의 변화를 가져오게 해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흥미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골프를 시작하면 누구나 예쁜 스윙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예쁜 스윙이란 좋은 스윙, 제대로 된 스윙, 안정적인 스윙과 맥락이 이어집니다.

몸을 크게 쓰지 않고 제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공을 치는 스윙이 골프의 기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고정관념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스잉보다 스팟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골프 스튜디오에 거울이 없는 이유도, 자신의 스윙을 보지 않고 공이 맞는 느낌에만 집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공을 어떻게 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맞느냐인 것입니다.

스윙은 공은 맞히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정확한 타격과 스코어를 만들기 위한 스팟 감각을 익히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정해진 정답이 없는 골프 스윙이지만 적어도 원플레인과 투플레인 스윙 개념은 기본입니다. 

원플레인은 백스윙 때 팔과 클럽이 몸통 회전과 비슷한 각도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투플레인은 백스윙 때 팔이 더 올라가며 벡스우이플레인과 다운스윙플레인에 클럽이 다르게 쓰이는 느낌입니다.

이 두 스윙의 장단점을 저자가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특히 초보자들이 쉽게 겪게 되는 단점들도 체크해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스윙이 더 잘 맞을지 선택할 때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당연히 정해진 정답이 없기에 자신의 신체적 조건과 원하는 구질, 학습하기 편한 방식으로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초보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잊지 않고 짚어 줍니다.

백스윙은 들기보다 돌기가 먼저이고,

다운스윙 첫 느낌은 손이 아니라 골반,

임팩트는 손으로 맞추는 게 아니라 몸의 회전 속에서 스쳐 지나가듯 해야 합니다.

이 조언들은 원플레인과 투플레인의 선택보다 훨씬 더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저자의 가르침은 명확합니다.

우선 직접 보여주거나 영상이 아닌 책으로 설명해야 하는 한계를 사진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짚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텍스트는 긴 문장은 배제하고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서 알려줍니다.

이는 확실히 편하고 빠르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연습장에서는 잘 되는데 라운딩을 나가면 잘 안되는 이유를 스포츠 심리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에서는 묘한 치유의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방어적 근 긴장에 의한 스윙 리듬이 깨지고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은 실력 부족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너무나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단순히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넘어 생각의 틀까지 바꾸도록 해주었습니다.

힘을 빼고 긴장하지 않은 상태로 연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이 항상 있었는데,

저나는 오히려 그 자체를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 하며 힘을 주고 하는 연습이 나쁜 것이 아닐 뿐더러 힘을 주고 연습하는 시기를 거쳐야 자연스레 효율적인 운영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고 조언을 남겨 주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골프를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지점이었습니다.


책의 후반에 포함되어 있는 골프 매너 이야기와 골프를 잘 치기 위한 마음가짐은 골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숙지해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스코어가 좋은 사람보다 매너가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 골린이들이라면 더더욱 읽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컨시드에 대응하는 매너과 관련된 내용은 실제 라운딩 상황에서 정말 다양하고 애매하게 발생하는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매너의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처럼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입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의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안정적인 멘탈이 생기게 됩니다.

초보의 경우에는 스코어에 쫓기지 말고 그 순간에 샷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며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며 여유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히 스윙에 대한 가르침을 넘어 골프에 대한 애정과 매너, 여유까지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하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골프스윙의정석 #김민준 #골프 #취미골프 #스윙 #모티브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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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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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1800년대에 이르는 방대한 화학의 연대기 속 흥미로운 지점들을 잘 짚어낸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2편도 망설임 없이 빠르게 펼쳐 읽어 보았습니다.

2권은 1800년대 이후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내용들이 많아서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오히려 1권보다 빨랐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시리즈로 된 책이 주는 짜릿했던 독서 경험을 다시 떠올리며 책의 주요 지점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전쟁의 신으로 불린 나폴레옹은 엄청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를 침공한 프랑스군 40만 명은 내부에서 발생한 발진티푸스 등의 감염병으로 인해 괴멸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지역을 이동하여 수많은 주민과 접촉하고 위험천만한 수원에 의지한 탓이 컸습니다.

잠시 제가 알고 있던 기존의 내용들을 떠올려 봅니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은 역사상 기억될 군사적 비극이기도 합니다.

총칼보다 무서운 것이 감염병이라는 것은 과거 전쟁에서 비일비재했습니다.

러시아의 강력한 추위 때문에 나폴레옹이 패배했다고도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 전부터 활동을 시작한 발진티푸스와 이질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과 오염된 식수는 치명적이었고 이런 의학적, 위생적 리스크를 간과한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어쩌면 인간이 거대한 자연 환경이나 풍토병, 기후를 결코 극복해낼 수 없다는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비극은 전쟁에서 의학적 전략도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킨 지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처럼 이 책에서 조금 얕게 다뤄지는 부분에서 독자들은 자신만의 지식을 꺼내보거나 또는 추가적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봄으로써 마치 알고리즘을 타고 가며 지식을 더해가는 느낌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주체적 지식의 확장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름의 문 앞에 서 있기에 냉동 장치의 발명도 눈여겨 본 지점입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냉동고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얼음을 구하고 이용했을지에 대한 이 책의 접근은 흥미롭습니다.

당연히 옛날 사람들은 전적으로 자연에 의존하여 얼음을 구했습니다.

높은 산이나 깊은 동굴 등에 있는 얼음을 잘라와 빙실이라는 이름의 동굴이나 땅 속을 판 서늘한 구멍 같은 곳에 보관했습니다.

반면 요즘은 과학 기술을 이용해 가볍게 극저온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냉동, 냉장의 역사에서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 사람들 중 손에 꼽히는 인물로 존 고리가 있습니다.

존 고리는 피스톤으로 공기를 팽창시켜 식히고 차게 식은 공기를 다른 방으로 보냈습니다.

그런 뒤 그 찬 공기로 소금물을 식히는 사이클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소금물을 영하까지 식힌 다음 그것을 사용해 물을 얼려 얼음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획기적인 냉장고, 냉동고를 발명했으나 출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불행한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궁금해 조금 더 찾아보니 흥미로운 것이 있었습니다.

존 고리가 얼음 제조 장치로 특허를 받았음에도 결코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던 이유는 비단 자본의 부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북부에서 천연 얼음을 채취해 전 세계에 팔아 막대한 부를 쥐고 있던 얼음 왕 프레드릭 튜더를 비롯한 기득권 세력이 존 고리의 발명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얼음은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며 질병을 유발한다는 악의적인 역바이럴 마케팅까지 펼쳤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 철회는 존 고리를 불행으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너무나 터무니없고 참담한 순간입니다.

지금껏 아무렇지도 않게 시원한 얼음을 당연한 것으로 누렸지만 이제는 기존 세력에 맞서 처절하게 지켜낸 존 고리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야겠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자연의 시대를 지나 기술의 시대로 나아간 지점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가볍게 넘어갔던 순간들에 화학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짚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흥미로운 과학, 화학,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메시지와 울림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떠올려보거나 새롭게 더 찾아보게 되는 것들은 우리의 지적 탐구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화학과 조금이라도 더 친근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2 #자본주의부터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바꾼시리즈 #오미야오사무 #김정환 #사람과나무사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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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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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바꾼시리즈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교양과 상식을 확장시켜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화학 이야기의 개정판도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화학 지식이 세계사를 바꾼 지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차분하게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번 1편에서는 우주의 탄생시점부터 시작하여 1800년까지의 시대 순서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탄생을 들여다보며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도 모두 별의 조각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을 짚어 줍니다.

우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원소는 수소이며, 이는 물의 주요 구성요소이기도 합니다.

항성이 탄생할 때는 내부에서 원자핵과 원자핵이 충돌하는 핵융합이 일어나 다양한 원자핵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원소는 원자핵 안에 존재하는 양성자 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지막으로 항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원소의 원자가 우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주의 탄생을 화학적으로 접근해보는 방식 자체가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지구의 탄생 또한 우리에겐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우주에서 철과 돌 등이 모여들어 46억 년 전에 지구가 생성되었고 그로부터 7억년 뒤 거대 운석이 여러 개 충돌하면서 지구 표면에 금, 백금 등의 무거운 원소를 200억 톤 가량 흩뿌렸습니다.

이후 온도가 내려간 지구에 수많은 운석이 충돌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운석에 있던 유기화합물이 지구에 뿌려지게 됩니다.

그 유기화합물이 반응해 아미노산을 만들어내고 단백질 분자가 생겨난 뒤 그것들이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지구, 생명체의 탄생 과정을 이렇게 쉽고 빠르게 화학적으로 요약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복잡하고 방대한 우주 과학, 지구 과학과 생화학의 연대기를 마치 잘 짜여진 단편 다큐 하나를 빠르게 훑어보게 하는 생동감과 신뢰감을 주는 이야기 전개였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과학, 화학을 쉽게 다뤄 대중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화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으로 화약의 발명을 꼽고 싶습니다.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화약은 1,2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800년대 초엽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과 거의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진의 시황제의 불로장생을 위한 약초를 찾고 광물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연단술 분야가 확립되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물질을 얻기 위해 다양한 물질의 조합을 시도했고,

그러던 중 우연한 사고로 혼합물에서 불이 붙었고 굉음과 함께 폭발하였습니다.

850년 무렵 완성된 도교 경전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이때 발명된 화약은 흑색화약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 화약이 목탄을 함유하고 있어 검은색 분말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흑색화약에 불을 붙이면 원자의 재편성,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연쇄 반응으로 생겨나는 열과 함께 가스가 뜨겁게 팽창하게 됩니다.

휘발유나 가스 폭발을 일으키려면 공기 중의 산소가 필요하지만 흑색화약의 폭발은 화약 성분끼리의 반응이라 산소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하여 발전한 중국은 송나라 때 이미 독가스탄, 수뢰와 지뢰, 다연장 로켓포 같은 현대 병기의 기원이 되는 무기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무렵 유렵에서는 여전히 검과 활을 이용한 전쟁을 치렀으니 화학의 위대함과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여기서는 과학의 아이러니를 살짝 생각해는 지점도 있습니다.

영원한 삶을 구하던 도교의 연단술사들이 도리어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살상 무기의 시초인 화약을 발명했다는 점입니다.

과학의 발전이 인류의 의도나 목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은 저에게는 늘 아이러니로 다가옵니다.

더불어 흑색화약의 폭발 매커니즘은 화학적 지식이 부족한 이들에게도 과학적 이해도를 높여주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기 중의 산소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반응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일반적인 연소와는 다른 것이라 질산칼륨이라는 물질과 함께 흑색화약의 화학적 특성까지 쉽게 받아들이게 해주는 지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이 이슬람 세계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 유라시아 대륙의 봉건 영주 계급을 몰락시키고 근대를 촉발했다는 것으로 의미를 확장해 본다면 화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듯 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화학을 기반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기본적인 화학적 지식을 더해줄 뿐 아니라 그것으로 바탕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어 보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 역사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흥미롭게 전개되는 책이었기에 화학이 가진 가치를 많은 이들에게 쉽고 편하게 전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1 #우주탄생부터산업혁명까지 #세계사를바꾼시리즈 #오미야오사무 #김정환 #사람과나무사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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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닐 디그래스 타이슨.린지 닉스 워커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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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이든천문관 관장, 내셔널 지오그래픽 과학다큐 진행자이자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롭고 경이로운 우주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는 물론이고 블랙홀을 넘어 무한의 우주의 세계로, 우주라는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를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 날아 올라 태양계를 지나 우리 은하를 넘어 더 먼 곳으로 향해하게끔 해줍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아찔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되고 우주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밤 하늘 우주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이렇게 책으로 봐도 황홀한 자태를 보여주는 우주 사진들은 경외감마저 들게 해주었습니다.

혹시라도 천체 물리와 우주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없어 읽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으신 분도 큰 걱정없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스토리텔링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최근 스페이스엑스의 공모로 인해 우주 탐사 경쟁과 관련한 이슈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들이 우주 전쟁이 부를 정도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버진그룹과 우주비행회사 버진갤럭틱의 창시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우주로 날아가나 첫 번째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아마존닷컴과 우주비행 회사 블루오리진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최초의 우주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셰퍼드 준궤도 우주선을 타고 가르만 라인인 100km 바로 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정부 국제 항공 스포츠 규제 기관인 국제항공연맹은 우주가 카르만 라인인 100km부터 시작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 이하 라인을 우주의 경계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우주와 우주가 아닌 곳을 구별하는 것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은 우주인에 관한 정의를 조금 더 엄격하게 규정하면서 위에 언급한 억만장자들의 우주 여행은 비행시 공공의 안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거나 인류의 안전한 우주비행에 공헌해야 한다는 조건을 들이밀어 타격을 가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본적인 항공역학의 이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공기에 밀도가 있음에도 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밀도 덕분에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행하는 동안에는 사방에서 작용하는 양력, 중력, 추력, 항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비행기와 로켓의 가장 큰 차이는 비행기가 대기에서 끌어온 산소의 도움을 받아 연료를 연소하지만 로켓은 대기권을 넘어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연소 산화제가 필요합니다.

로켓이 최종 목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구 자전 속도를 이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기본적인 우주 탐사와 관련된 내용들은 우리의 기본적인 관련 지식을 높여줍니다.


스페이스엑스와 일론 머스크는 화성의 지구화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화성은 두 번째 지구가 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족한 대기, 약한 중력, 영구동토층으로 덮인 표면 밑에 얼음 형태의 물이 있습니다.

그러니 화성에 살기 위해서는 열만 더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실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인공 거주지에서 살고 싶지 않다면 화성이라는 환경을 연약한 사람의 몸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의 온도를 사람이 살기 좋은 온도까지 높이기 위해 핵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이론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화성의 지구화에 대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더불어 사람이 지구를 완전히 쓸모없는 땅으로 만든 뒤에 화성을 지구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 탈출 할 수 있을만큼 공학이 발달했다는 것은 애초에 인간은 그 지능을 활용해 망가진 지구를 다시 살만한 곳으로 만들지 굳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입니다.

이와 같은 화성의 지구화와 관련된 내용은 현 시점의 우리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냄과 동시에 향후 시나리오와 문제점은 물론이고 대안적 시각까지 함께 고민해보게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흥미로운 우주 관련 수수께끼를 풀어내기도 하는데 제 호기심을 가장 자극했던 것은 우주의 냄새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우주에서 다양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국제우주정거장과 달 착률선의 우주인들이 화약 냄새와 탄 스테이크 냄새, 썩은 달걀 냄새를 맡았다고 한 것을 떠올려 보게 합니다.

이 냄새의 범인은 우주인이 우주에서 유영하는 동안 우주복과 장비에 달라붙은 여러 악취 유발 입자들인 것입니다.

예전에 천문학자들이 먼 성운에서 아미노산을 찾는 연구를 시작했고 수많은 고분자 속에서 포름산에틸을 찾아내 우주는 라즈베리 냄새가 난다는 기사를 쏟아냈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의 추론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태양계는 철 함량이 높으니 피 맛이 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에서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고분자 속에서 아미노산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입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생명체를 만드는 기본 재료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로 인해 더 흥미롭고 깊은 질문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도 저자는 확실하게 명시되는 지점까지만 얘기하고 그 다음의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남겨 놓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우주 관련 질문 속으로 빠져들어 볼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여전히 미지의 세계인 우주와 관련된 무한한 질문 속으로 빠져보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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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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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칭 타칭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오건영 단장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거시경제 전문가로 손에 꼽히시는 분입니다.

다양한 방송과 매체는 물론이고 전작들을 통해서도 큰 줄기로 들여다보는 경제를 쉽고 편안한 설명으로 정확하게 짚어내 주셔서 만족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번 책 역시 고민없이 선택하여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트럼프 집권 2기, 기존의 경제 질서와 패러다임이 완전히 무시되는 것을 우리는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관세 문제부터 시작하여 각종 전쟁과, 그린란드 이슈는 전세계의 경제를 쥐고 흔들었습니다.

최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일어난 굵직한 이슈들에서 저자는 다섯 가지 갈림길을 제시합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

전 세계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K자 양극화의 늪,

연준 의장 교체에 따른 변화,

AI 혁명이라는 갈림길,

미국 달러 패권의 위상과 향방이 바로 그 다섯 가지입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고 누구나 관심이 있으며 우리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란 전쟁의 후반으로 접어든 현재 시점에서 우리의 가장 큰 질문은 과연 저유가의 시대가 다시 돌아올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이란 전쟁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각기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이번 이런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는 전쟁 이전으로 에너지 가격이 되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저자는 다양한 지점에서 체크해 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고 이전 수준으로 공급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호르무즈의 통행료 문제가 붉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운송비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배를 빌리는 사람이 배의 주인인 선주에게 지불하는 비용인 용선료 문제 역시 새로운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관련 보험료와 인건비 상승 역시 에너지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회귀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요인입니다.

이런 내용들 전달함에 있어 저자는 기존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들을 요약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점들은 이 책을 보다 쉽고 편하게 읽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행보를 보면 경제 대국 미국이 어떻게 트럼프라는 단 한 사람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의아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결코 트럼프 단 한 사람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트럼프만큼 중요한 인물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자금의 이동을 결정하는 돈의 가격, 그 핵심에는 미국의 금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국 금리는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난 5월 기존의 파월 연준 의장은 8년간의 임기를 마쳤습니다.

파월과 트럼프 사이의 충돌은 지난 1월 미국 검찰이 파월 의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며 극에 달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강대강 대응으로 격렬한 감정 싸움 양상으로 번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의 그렇게 맞붙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경제의 이면을 들여다보기 좋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강한 경제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더 많은 소비를 유발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도로 이어질 것이고 정권 재창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연준의 경우에는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성장 자체보다 그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무리하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가 상승과 자산 버블의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선례가 바로 80년대 경기 과열로 이후 잃어버린 30년을 겪은 일본입니다.

그렇기에 연준은 과열되는 경기를 식히기 위해 금리 인상 등의 긴축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금리에 대한 시각 차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의 디테일을 짚어보고,

차기 연준의장인 케빈 워시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성과 우려되는 지점들도 짚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챕터가 저에게 가장 유의미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조율하고 달러의 공급량을 조절하여 미국 내수는 물론이고 전세계의 물가, 환율, 자산 가격 등에 직접적이면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준의 절대적 위상을 다시금 깨닫고 저자가 쪽집개처럼 짚어주는 향후 방향성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AI의 등장은 과연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저자의 시선으로 짚어 봅니다.

AI를 이용한 생산성 개선은 강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이른바 고성장 저물가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면 투자를 늘려 성장을 자극하고 주가 상승을 통해 소비를 끌어 올리며 생산을 늘려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리까지 낮출 수 있게 하는 등 유토피아적 상상을 하게끔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지점들을 짚어 봅니다.

AI가 미래에는 그럴 수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당장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설비 투자 등이 요구받기 때문에 이로 인한 비용 지출과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곧 단기적으로는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국경을 초월한 AI와 기존 산업, 그리고 AI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은 지출 경쟁을 넘어 과잉 투자를 불러 일으키고 수익성 악화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곧 AI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혁명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그렇기에 긴 호흡으로 관련 투자와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것을 저자는 조언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기존 경제 질서와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변화와 혁신 일상이 된, 부의 변곡점에 서 있는 독자들에게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향후 경제 방향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예측해보게 함으로써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문점들을 지워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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