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이병헌 각본집
이병헌 지음 / 너와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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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을 나름 의미있고 봤고, 이병헌 감독의 여러 작품을 보며 뛰어난 연출력은 물론이고 그의 각본 능력에 찬사를 보냈던지라 이번 드림 각본집 또한 큰 기대를 안고 읽어 보았습니다.

드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풋볼 월드컵 대회 참가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런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어찌보면 투자나 배급에 있어 불리한 조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추진한 이병헌 감독에게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책의 앞 부부에는 작가의 말에 이어 프로덕션 노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배우들이 트레이닝을 했다는 점과 해외 로케이션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마치 영화 후 감독과 함께하는 GV를 가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감독 이야기에서는 이병헌 감독의 화려한 지난 작품과 수상경력을 보여줍니다. 

캐릭터를 소재하는 부분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캐스팅된 배우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더 깊이있게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처럼 영화를 이미 본 독자에게는 캐틱터 소개보다 캐스팅된 배우 관련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았습니다. 주연 배우들 외 조연 배우들까지 알차게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점 또한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각본집이 시작되는데, 이제부터는 영화를 다시 보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리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각본 뿐 아니라 감독의 연출력이 얼마나 영화 속에 잘 드러났는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본 자체에 나름 세심하게 배경 설명이나 화면 설정이 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쉽게 영화 제작이 될 수 있었을거란 짐작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각본과 감독이 동일인물이기 때문에 더 그러했을거란 생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화보집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켜주었습니다. 아이유와 박서준, 두 주연 배우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집중된 화보집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조연들까지 화보집에 잘 배치하여 영화 자체를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영화를 이미 본 독자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나름 재미있고 유익하게 봤다면 이 책을 통해 이병헌 감독의 각본 능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영화의 감동도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독 이병헌도 응원하지만, 각본가 이병헌을 더 응원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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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숲을 거닐다 - '괜찮아 잘될거야!'라고 외치는 100가지 행복여행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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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성공을 주제로 한 책을 시작으로 사랑을 노래한 책, 잃어버린 희망을 찾고자 외친 책을 출간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네번째로 출판하는 이 책은 삶을 축복으로 만드는 행복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전 책들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저자의 깊은 고뇌와 사색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 책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건강해야 행복합니다>

헬무트 발터스의 <건강이란 질병이 휴가 간 상태다.>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건강을 소극적 차원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 또는 질병에서 회복된 상태를 너머 몸 마음 영혼이 평안하고 튼튼할 때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나이를 한해한해 먹다보면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행여라도 아프기라도 한다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짜증만 늘어날 뿐입니다. 건강은 행복의 가장 첫번째 조건일 것입니다.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들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절한 행동은 자신과 상대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솝의 <친절한 행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대 헛되지 않는다.>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익숙하게 친한 사람에게 친하다는 핑계를 들어 마구 함부로 말하는 습관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할 것입니다. 특히 가족에겐 편하다는 이유로 친절을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리고 나서 바로 후회하지만 말입니다. 사소하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행동은 감동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멀리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오늘의 일만 잠깐 생각해봐도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친절과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던 낯선 사람, 그 낯선 이의 고맙다는 인사를 오히려 나를 더 기운내게 하는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친절한 행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자신을 알아준 친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관중의 <나를 낳아 준 것은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것은 포숙아다.>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관중과 포숙아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그런 축복과도 같은 친구를 가졌는지 저자는 묻습니다. 나보다 나 자신을 더 위해주고, 나를 끊임없이 이해하고 배려하며, 무한의 존중과 사랑을 보여주는 그런 친구! 그런 친구를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그런 친구>가 되고 또 <그런 친구>를 가질 수 있는 행운과 행복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하나하나의 챕터가 긴 내용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편안함을 더해주는 멋진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의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를 처음에 제시함으로써 쉽고 편안하게 생각의 물꼬를 터 줍니다. 그런점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큰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으면서 나 자신의 삶에 행복 영양분 한 스푼을 더해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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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의 삶 -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홀로 서기 위한 치유가이드
사브리나 폭스 지음, 김지유 옮김 / 율리시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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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합니다. 사랑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별. 그 아픔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 상담한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에 따른 이별 치유 가이드를 제공해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이별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별하는 우리에게는 여러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별하면서 겪는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꼬인 관계 역시 꼬인 매듭을 푸는 것처럼 시간이 걸리게 마련입니다. 관계를 풀기 위한 건강한 해결책을 찾으려면 내가 처한 상황을 얼마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해요. / 이렇게 이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처음에 알려줍니다. 타인의 이별에 대해서는 일정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매듭을 잘 풀어내는 조언을 하지만, 자신의 이별에 있어서는 결코 그러는게 쉽지 않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자의 조언대로 사랑에 빠졌던 순간부터 이별의 순간까지를 천천히 곱씹으며 정확히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헤어질 결심>

이별하기 전의 시간은 탐구하는 시간입니다. 함께 어울려 살기 우해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삶을 사는 것이지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소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결핍이 나타나죠. 진심을 담아 소통하는 법을 연습해봐야 합니다. 이별의 위기에서도 막상 솔직하게 대화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풀릴 때가 많죠. / 이 챕터에서 저자가 들려준 상담 케이스와 제시한 질문들은 꼭 한번 자가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문제는 반드시 두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것과 소통의 방법,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많음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쉬워하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후회가 커질수록 아픔도 커집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마음 속 진실을 외면했거나 정말 진실하게 살지 않았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아요. 제가 아는 한 영혼은 상처 입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픔을 겪으면서 상대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이 이해심을 계속 발전시킵니다.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좋은 관계로 발전할 사람을 피한다면, 두 사람이 함께할 멋진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별과정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발견합니다. / 저자가 전해주는 마지막 챕터는 이별의 아픔을 온전히 치유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 새로운 관계를 유익하게 형성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발전시켜야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플러스 요인을 찾을 수 있을거란 걸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저자의 생각이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상담 사례는 들려주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울러 질문 리스트들을 통해 자가 체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보다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점에서 이별 후 아픔을 지닌 이들은 물론이고, 삶의 전환점이 필요한 이들에게 차분히 생각해보고, 나를 되돌아보며 더 나은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이별후의삶 #율리시즈 #사브리나폭스 #김지유 #이별 #치유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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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죽음
호세 코르데이로.데이비드 우드 지음, 박영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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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이는 인간이 하는 모든 사고, 행동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다. 아울러 죽음에 대하여, 오래 전부터 인간은 불멸, 영생을 꿈꿔온 것이 사실이며 그렇기에 죽음의 죽음 - 죽음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습니다. 과연 죽음을 어떻게 과학이 극복하고 정복해내고 있는지, 죽음을 죽일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와 논거는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이 책의 초반에 생명의 유한성에 대한 문제와 노화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불멸과 관련한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인간의 열망에 대해 언급합니다. 아울러 생물학과 의학의 발전에 따라 놀라운 과락적 진보가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노화의 원리와 이를 되돌릴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음을 언급합니다. 다만 노화의 개념에 관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님을 확실히 얘기합니다. 더불어 질병 정복의 우선 순위를 비롯하여 육체적 불멸의 과학적 가능성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꺼내 놓습니다. 이후 기본적으로 노화하지 않는 다른 유기체가 이미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 신체에서도 암세포는 노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노화에 대한 연구의 역사와 노화의 원인과 근간, 그리고 노화는 질병이라 판단하여 치료 가능한 부분이라 믿고 있음을 주장합니다.


이후에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의료비로 지출되고 있고 의학 기술의 발전 또한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노화를 극복하고 수명 탈출 속도에 도달하여 인간의 기대 수명은이 노화의 속도를 능가하여 이론적으로 영생 불멸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얘기합니다.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사람들 챕터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 이유에는 - 노화 역전이 어떻게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가? - 열역학 제2법칙 같은 물리학 원칙을 적용하면 노화 역전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 노화 역전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너무 복잡해서 수 세기에 걸친 연구가 필요하지 않은가? - 인간의 수명에는 자연적이 한계가 있지 않은가? 등 여러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코끼리와 기수의 비유> 언급하며 우리가 논장해야 할 대상은 기수가 아니라 코끼리를 직접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플랜 B로 냉동 보존을 다룬 챕터에서는 앞서 다룬 내용이 플랜 A라면 플랜 B인 냉동 보존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즉, 수십년 후에는 무기한 수명이 가능할 것이지만 그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냉동 보존입니다. 일부는 경제적 이유로 머리만 냉동 보존 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전신 냉동 보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냉동 보존 후 되살아난 사람이 없는 것은 환자가 생전에 앓았던 불치병의 원인 질환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에 따라 수십 년 안에 환자를 되살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2040년대에 들어서면 냉동 보존 환자의 부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미래학자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저자의 주장을 과연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여전히 노화를 막고 영생, 불멸로 접어든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듭니다. 다만 그 기술적 한계를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 시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수 있음에 대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는 책이겠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쉽고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북유럽 #교보문고 #죽음의죽음 #호세코르데이로 #데이비드우드 #박영숙 #네이버독서카페 #서평 #서평단 #서평단모집 #서평단신청 #서평이벤트 #서평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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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사 -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 등 넷플릭스로 만나는 세계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
오애리.이재덕 지음 / 푸른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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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최강자 넷플릭스의 콘텐츠에서 만나게 되는 세계 속 사건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책입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유익하게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된 콘텐츠의 대부분을 봤기 때문에 그 내용을 보다 깊이있게 이해하고, 그 콘텐츠를 봤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종차별과 저항, 전쟁과 테러리즘, 보혁충돌과 화해, 빈부격차와 분노, 현대사의 특별한 순간들까지 총 5개로 큰 주제를 나누고 그 주제에 부합하는 콘텐츠 3개~5개 정도를 구성해 놓고 있습니다.


멕시코 원주민과 민주화 투쟁을 다루고 있는 영화 <로마>에 대하여 이 책은 어떻게 적어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멕시코의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무한사랑으로 돌봐줬던 원주민 도우미 여성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기도 한 이 영화의 마지막 자막으로 등장하는 <리보를 위하여>에서 <리보>가 바로 그의 실제 유모였던 리보리아 로드리게스라고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해줍니다. 그리고 실제 멕시코 원주민의 고난과 차별의 역사에 대해 언급합니다. 마야문명과 아즈텍문명으로 화려했던 멕시코가 16세기 스페인 침략으로 1821년 독립 때까지 식민통치를 겪었고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과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노예로 인해 다양한 혼혈들이 태어나 혈통이 복잡하게 분열되었습니다. 이후 발생한 토지 불평등과 그에 따른 멕시코혁명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간략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보다 빠르게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우리나라가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 의미있게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박정희 정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상상해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박스에서 이야기의 연속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보면 좋을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콘텐츠를 다룬 챕터들 또한 이런 구성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부담스럽고 접근하기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역사적 배경 지식을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이해가능하도록 서술하고 있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첨부한 보너스 박스에서 얻을 수 있는 추가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는 작품들을 소개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으면서 해당 콘텐츠를 이미 본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울러 아직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았거나 해당 콘텐츠를 아직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해당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선택과 클릭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영카 덕분에 좋은 책,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빠르게 읽어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네영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네영카 #넷플릭스세계사 #오애리 #이재덕 #푸른숲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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