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 수업
박원갑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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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나 주식 관련 책을 볼 때에는 저자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박원갑 박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대표 부동산 전문가로 객관적인 관점에서 정확하게 맥을 짚어내는 분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부동산은 심리전이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저 또한 공감합니다. 부동산 역시 매매의 대상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게 되며, 그에 따라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이 책정되지만, 단순히 완전 정보 공개를 통해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순히 거주의 목적이 아닌 투자의 목적이나 시세 차익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부동산은 8할이 심리라는 저자의 주장이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동산의 심리에 대해 책의 첫 1장, 2장에서 잘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장에서는 이러한 심리에 대한 확장으로, 심리를 이용한 사기와 그에 속지 않아야 하는 점을 일러주고, 이어서 단톡방이나 SNS를 통해 변질되고 왜곡되는 시장에 대해 주의를 주며, 마지막으로 안전한 고수익 상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줍니다.

4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이 일본 부동산과 닮은 꼴이 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합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3가지 유형의 집값 바닥 내용과 평균회귀를 활용한 가치 투자법에 대한 내용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일본 버블 붕괴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또한 인구 쇼크 시대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해 줍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영끌 푸어로 인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마음 훈련을 안내해주는 부분이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해당되는 분들에게는 치유의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자꾸 반추하지 마라, 타인의 시각으로 내 문제를 바라보라, 이제는 망각하라. 이 3가지 방법으로 영끌 푸어족들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의미있는 내용을 전달해 줍니다. 은메달 선수보다 동메달 선수의 마인드로, 법륜 스님의 상담 내용을 곁들여서 설명해주며 또 부동산을 홈과 하우스의 개념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일러줍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이나 전술을 이야기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시켜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과연 어떻게 우리가 부동산에 접근해야 하는지, 또 올바르게 부동산을 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풀어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내용에는 따로 바탕색이 덧칠되어 있기 때문에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며,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북유럽 #네이버독서카페 #서평이벤트 #메이트북스 #박원갑박사의부동산심리수업 #박원갑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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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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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설과 영화로 모두 인기를 받은 작품이라는 점 외에도, 무엇보다 작가가 감독이기도 했으며 영화와 소설의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어떻게 쓰여진 소설일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와 정서가 크게 다르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지 못한 채 바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나기사와 엄마의 방임과 학대로 인해 힘겨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발레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조카 이치카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던 나기사가 이치카가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는 헌신적으로 이치카를 서포트 해주려고 합니다. 이치카 또한 그런 나기사를 위해 더 열심히 발레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다시 이치카를 데리러 오게 되고 게다가 친구의 자살 소식으로 인해 불행이 시작됩니다. 이후 내용은 지금까지 보다 더 불행하고 슬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더 이상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생략코자 합니다.)


그냥 모든게 행복하고 아름답게 진행되어도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작가가 보다 현실적으로 소설을 쓰고 싶어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후반에는 설마, 제발... 이란 단어가 자꾸만 떠올랐을 정도로 결국에는 아프고, 또 아프게 남겨지는 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미드나잇스완 #해피북스투유 #영다사 #영화제다니는사람들 #서평이벤트 #우치다에이지 #한승희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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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입시 가이드
제니.젬마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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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성적으로만 합격 당락이 좌우되지 않는 미국 입시는 부모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전략을 잘 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 또한 미국의 입시 절차는 합리적이긴 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작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따라서 대학마다 중시하는 것이 학업 성취도, 과외 활동,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 등 중에서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그 기준도 각 대학별로 체크하여 원하는 대학에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들에 대하여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들도 있는데 그 금액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미국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일러주는 최신 입시 경향은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최신 트렌드와 경향은 앞으로의 입시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대학으로 가는 타임 라인을 소개하는데 여기서 9학년부터 시기별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 대학 입시를 처음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입학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특히 학부모나 입시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어떤 액티비티를 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중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이 노리는 아카데믹 과외활동이나 최근 인기가 높은 STEM 분야 관련 액티비티 내용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적절한 학교를 선정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의치약을 준비하는 방법이나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후 편입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아울러 대학을 지원하는 시기에 따라 조기 전형, 정시 전형, 롤링 전형으로 세분화하여 그에 따른 원서 작성과 대학 지원 방법을 살펴 봅니다. 마지막으로 얼리 디시전 이외의 방법으로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 중 대학을 결정하는 요령과 웨이트리스트에 올랐을 때 취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 정리 해 줍니다.


이 책을 차분히 읽고 나면 미국 대학 입시도 마냥 복잡한 것만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커다른 로드맵을 그려 놓고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을 맞춰 해 나가면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또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이나 그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대학입시가이드 #북루덴스 #젬마 #제니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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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연애실록 1
로즈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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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빈 작가가 웹 소설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저는 웹 소설 자체를 잘 몰라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달콤한 궁중 로맨스라는 장르가 끌려서 한번 읽어 보고 싶었고, 운 좋게 기회가 저에게 주어져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 2016년에 웹 소설로 연재되었던 것을 4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이며, 1권의 분량이 500페이지를 넘기기 때문에 결코 짧은 소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니 술술 읽히는 쉬운 문체와 흥미로운 서사 구조로 인해 빠르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지금껏 미처 몰랐던 웹 소설이 주는 특유의 문체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귀하고 곱게 자란 주인공 용희는 집안이 습격을 받은 뒤 홀로 남장을 하고 절에 찾아가는데, 그 길에서 세자 완을 만나는데.... 이후 둘 사이에 거래가 시작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둘 사이의 썸씽! 재미는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고 로맨스 장르의 짜릿함과 애잔함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흡입력이 상당한 소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즈빈 작가가 쏟아내는 치밀한 감정 묘사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문체, 그리고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는 명문장들까지.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빠르게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궁중 로맨스라는 새롭게 접해보는 장르와 웹 소설 기반의 글이었다는 것까지 저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질 정도로 로즈빈 작가에게 푹 빠지게된 소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 소설을 너머 웹툰이나 드라마, 또는 영화로 제작되어도 충분히 재미가 보장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조선연애실록 #로즈빈 #팩토리나인 #웹소설 #궁중로맨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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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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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를 살펴보면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맏은 과학자와 스파이들>입니다. 이것만으로 이 책의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었고 자연스레 호기심이 폭발하여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다음달에 개봉하는 오펜하이머 영화를 비롯하여 며칠전 EBS 방송을 통해서 본 오펜하이머 관련 다큐 예능 때문에 원자폭탄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하며 더 재미를 느끼고 있던 중이라 더 의미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자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책 서두에 사진을 첨부해 두고 있습니다. 사진과 그에 딸린 설명을 읽다보니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을 가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빨리 완독하고 싶은 생각이 넘쳤습니다.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을 추적하는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숨 막히는 첩보 작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있을 때 유럽에서는 최초의 과학 특공대 알소스 부대가 있었습니다. 전직 메이저리그 야구 포수 출신으로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모 버그는 미국 최초의 원자 스파이가 되었으며 관련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앞서 언급한 유럽에서 활약한 비밀 첩보 부대인 알소스 부대를 이끈 미국 물리학자 새뮤얼 가우드스밋과 독일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의 핵심적인 인물인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이 책의 핵심적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케네디 대통령의 형인 조 케네디 주니어,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나 퀴리부인의 딸인 이렌 졸리오 퀴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책의 구성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시기부터 시작하여 종전 시점까지를 서술합니다. 과학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과학 용어들이 조금 나오는 것이 있지만 크게 어려운 용어는 아닐 뿐 아니라, 초반에 몇번 검색만 해서 익혀두면 비전공자나 관심이 별로 없던 이들 또한 크게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고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이었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스릴러 책을 읽는 것처럼 과학사를 이렇게 배울 수 있다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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