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는 역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진아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책: 과거로 돌아가는 역


작가소개

시미즈 하루키 작가님은 만남과 이별, 삶의 의미를 주제로 한 휴먼 스토리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저서로는 <바다가 보이는 꽃집 플레르의 사건 기록> <작별의 건너편> <떠나는 날에> <바람과 함께 피다> 등이 있다.


책속으로

"지금부터 다나카씨는 이 전철을 타고 과거의 분기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과거를 바꿔도 현재에는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p. 36


"사람은 결국 인생의 분기점에 섰을 때마다 가능한 후회가 적은 선택지를 고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분명 나중에 가서는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p.181


"나도 순수하게 이 시간을 즐겼다. 과거에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세계라고 하더라도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너무나도 행복했다."p.214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무언가에 대해 깨달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몰랐던 남의 마음을 알게 될지 모른다.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지 모른다."p.302


감상평

20년 전 첫사랑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다나카

1지망 대학에 불합격해 인생이 우울한 나오코

꿈은 이루었지만 삶이 무료한 마야마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의 병을 몰랐던 딸 린

아내가 갑작스레 죽어버리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가쓰라기


베스트셀러인 <작별의 건너편> 작가님의 책이라니 두근두근!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는 '그때 그랬다면' 그 때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특히 엄마의 병을 뒤늦게 알게 된 린의 이야기가 가슴이 아팠다. 돌아가신 아빠를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아빠가 더 많이 생각나는 이야기였다.

누구나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건 뭘까?

후회와 반성을 하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현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 마호로시역이 있다면 꼭 한번 들르고 싶다. 역무원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책이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이니 한 번 읽어보시길!


#과거로돌아가는역 #빈페이지 #시미즈하루키 #판타지소설 #힐링소설 #일본소설 #장편소설 #신간소설 #베스트셀러 #소설추천 #재미있는책 #북스타그램 #2024매일읽는사람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 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책: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어둠을 지나 빛을 맞이하는 순간,

마흔!


저자소개

권수호 작가님은 일상의 빛나는 순간을 찾아 쓰는 라이트라이터라고 하신다. 마흔이 다 되어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니 일상이 바뀌었고, 하루하루 모든 순간이 명료하게 다가온다는 걸 느꼈다.


책속으로

"인간의 뇌는 부정의 사고를 할 수 없단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된 게시물 덕분이다."p.19


"어디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일단 써보라고 말씀드렸다. 문제는 막 쓰랬다고 진짜 막 쓰다 보면 글이 도봉산 꼭대기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자꾸만 주제를 겉돌고 곁다리로 빠져 버리는 글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그의 이름은 다름 아닌 '하나의 문장'이다."p.69


"시간을 뭉뚱그려 기억의 구석에 쳐박아 놓으면 그것은 달력에 쓰인 숫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글쓰기는 시간을 기록하는 일인 동시에 그것을 현재로 가져오는 행위. 자칫 잃어버릴 수 있었던 삶의 순간과 어물쩍 지나쳐버리고 몰랐을 행복의 의미를 붙잡아 두는 작업이다."p.165


감상평

이 책은 인생의 중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걱정도 근심도 많아지는 나이. 그렇다고 뭐 크게 성공한 것 같지는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들에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세지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글을 잘쓰지 못한다.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도 남이 보면 참 부끄러운 수준의 문장들을 마구잡이로 쓰고 있는 것 같아 고민이 많이 된다. 말 한마디 하기는 쉽지만 내 생각을 조리있게 글로 적어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글을 쓰다보면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매사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자세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다양한 예문들을 제시해 글쓰기 꿀팁도 알려주고 있으니 편안하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일상 속 빛나는 순간을 바라보고 가볍게 글을 쓴다."는 뜻의 라이트라이팅! 작가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마흔에글을쓴다는것 #드림셀러 #독서 #글쓰기 #권수호 #인문학도서 #인문학추천 #베스트셀러 #신간추천 #필독서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의 셰에라자드 1 : 분노와 새벽
르네 아디에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책: 새벽의 셰에라자드 1 -분노와 새벽

출간 당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타임> 선정 최고의 판타지 소설 100!

새벽의 셰에라자드 1


작가소개

르네 아디에 작가는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 후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첫 소설이다!


책속으로

"사람들은 정중하지 않았다. 뭐 하러 그러겠는가? 내일 아침이면 나는 죽어 없어질 목숨일 텐데."p.17


"파키르는 손바닥을 할라드의 관자놀이 쪽으로 뻗었다. 그리고 머리와 손 사이에 비단 한 자락이 간신히 통과할 만한 공간을 둔 다음, 눈을 감았다. 등불의 불꽃이 가늘고 높다랗게 치솟았다. 파키르가 다시 눈을 뜨자 눈빛이 보름달처럼 밝게 빛났다."p.231


"셰에라자드는 상처를 닦아내는 남자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눈 밑에 드리운 어두운 기색은 평소보다 더욱 짙었다. 그의 얼굴을 긴장한 채였고, 시선은 완강히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다. 조각 같은 옆모습마저 고집스러웠다."p.400


감상평

<새벽의 셰에라자드>는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타임, 뉴욕타임즈, 뉴욕 공공도서관' 베스트로 선정될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받은 책이라고 한다.

더 기대되는걸? 나는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에... 이 책도 무조건 읽어봤다.

호라산의 18세 왕 할리드는 신부를 맞고 그 다음날 새벽에 처형하는 걸로 유명하다. 주인공 셰에라자드는 절친을 잃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흔두번째 왕비가 되고자 한다. 첫날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목숨을 이어나가는 셰에라자드! 왕과 함께 하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그를 다시 보게 되는데... 셰에라자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왕은 왜 수많은 신부들을 죽여야만 했던걸까? 진짜 왕이 죽인걸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신부가 되고자 했던 주인공.

2권이 곧 출간될예정이라고 하는데! 2권이 궁금해 미치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2권이 나오고 한꺼번에 읽을 걸 그랬다!

주인공 셰에라자드와 함께 왕의 비밀을 파헤쳐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뒷 이야기가 궁금한데 바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ㅎㅎ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보시길!


#새벽의셰에라자드 #분노와새벽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르네아디에 #신간도서 #신간소설 #소설추천 #재미있는책 #추천도서 #추천소설 #신독3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얀 코 여자
고노 다에코 지음, 부윤아 옮김 / 톰캣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책: 하얀 코 여자


저자소개

고노 다에코는 1950년 <문학자>동인을 통해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저서로는 <유아 사냥> <뜻밖의 목소리> <미라 채집 엽기담> 등이 있다. <하얀 코 여자>로는 마이니치 예술상과 이토세이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양초 가게 딸 '엘레나' 그녀는 보통 아이와 다른 무언가 특이한 느낌을 풍기는 아이로 불렸다. 그녀는 양초를 판매하는 나르디 상회의 딸로 사람들은 그녀를 '양초 가게 엘레나'로 불렀다. 남자에 전혀 관심이없어보였던 그녀인데 그녀가 네 자녀 중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린다. 그녀의 남편 밀짚모자 상회 아들 자코모는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엘레나가 순결하다는 걸 알게 되고 그녀에게 집착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한 후 자코모는 자신을 모욕한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 되는데.... 왜 그는 사형대에 올라가서 그녀의 코를 물어 뜯었을까?

"여행 중에 당신을 계속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부디 저의 사랑을 받아주십시오. 이 편지에 대한 퇴짜는 제가 귀국한 후에 주십시오. 제가 낙담할 편지도 그때까지는 기다려 주십시오."p.37


"아내는 보는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사람의 눈길을 끌어들입니다. 제가 떠나고 나면 분명 접근하는 놈들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아내가 영원히 나를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p.117


감상평

빨간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었다. 첫 페이지부터 다른 소설과 다른 매력으로 읽는 동안 뒷 이야기가 궁금해 끝까지 한 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말도 안되는 집착으로 힘들게했던 자코모를 이해(?)하는 엘레나가 왜 그런 마음을 품게 되었을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읽어내려간 것 같다. 집착과 광기가 한 사람을 어떻게 살아가게 하는지... 정말 안타까웠다. 나 같으면 그런 남편이라면 꼴도 보기 싫어서 머리 속에서 아예 지워버렸을텐데... 왜 엘레나는 그러질 못했을까? 엘레나가 아픔을 겪고 틀에서 벗어났으면 좋았을텐데....

17세기 이탈리아의 사회적 배경, 주인공의 심리 변화 등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다.


#하얀코여자 #고노다에코 #톰캣 #비운의여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소설 #일본소설 #베스트셀러 #재미있는책 #미스터리소설 #추천소설 #신독365

#2024매일읽는사람들 #일차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종말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3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책: 작은 종말

작가소개

정보라 작가님은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네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주목받았으며,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출처 입력

책속으로

"강이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은 지속하지 않고 미래가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다. 궁극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약속도 가질 수 없는 모든 존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엄할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p.33 -지향

"아이가 태어나면, 검은깃털은 아기에게 비밀을 속삭여 줄 것이다. 검은 깃털은 이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에게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죽음을 물리치고 삶을 보호하는 방법을. 그 가장 강력한 지식을."p.64 -무르무란

"지금 지구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 즉 전염병, 환경오염, 기사이변, 전쟁 등 여러 재앙은 지구인들이 자기 조상과 외계인을 잊고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며 오만해진 벌로서 외계인이 지구의 멸마을 경고하며 보내오는 징조들이다."p.67 -개벽

출처 입력

감상평

<저주토끼>로 전세계 독서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보라 작가님의 책이라서 기대를 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단편 10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마음에 내키는 대로 읽어도 좋다.

어떤 작품은 다소 이해하기 난해한 작품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담겨진 중요한 메세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 작가님의 의도가 다가왔던 책이다.

울산 암각화가 침식되어서 사라지는 현실을 제대로 비판하고 있는 '무르무란'을 읽기 전까지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사이비 종교의 이면과 독거노인의 아픔을 드러내는 '개벽' 등 읽다보면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게 정보라 작가님만의 매력인듯 하다.

정보라 작가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야기에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작품과 순위를 매겨보면서 또 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작가님들이 왜 많은 극찬을 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작은종말 #정보라작가 #퍼플레인 #한국소설 #소설추천 #저주토끼 #신간소설 #베스트셀러 #재미있는책 #신독3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