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인생은 왜 동화처럼 될 수 없을까? 문득 든 기묘하고 우아한 어떤 생각들
김한승 지음, 김지현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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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이라는 제목처럼 여러 생각을 하게 하고 책 내용에 대해 같이 고민하게 만드는 글들의 묶음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자꾸 곱씹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점이 닮았더라고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아이들이라는 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모에게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넌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라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어왔기에 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있었던 다리가 어디인지 궁금하던 찰나에 집 나온 아이들이 모이는 다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그 다리에서 주어온 아이라고 해서 본인도 그럴까요? 이렇게 질문 하나가 나옵니다. 다리 밑에 사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를 만나면 집을 나온 아이들이 다시 돌아가곤 했습니다. 다리 밑에 사는 아이는 여러 질문을 합니다. 왜 집을 나왔냐고 묻고 왜 주워왔다고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형과 누나에게만 관심을 준다는 대답을 하면 이미 사랑을 쏟을 형과 누나가 있는데 왜 너를 다리 밑에서 데려왔을까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깨닫습니다. 나는 주워 온 아이일 수 없어!

그런데 아리 밑에 사는 아이는 저런 현명한? 질문을 하면서 본인은 왜 돌아가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부모님이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점이 아이를 확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아이의 부모는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다리 밑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남의 행복이란 자신의 불행을 먹고 자라나는 것이다.라는 첨언이 여운이 남더라고요. 삶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과 확신보다는 계속된 질문을 해야 하며 그것이 타인을 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스스로에게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3부로 되어있습니다. 정글 위 무지개/정글을 지나가는 달/정글에 찾아온 밤. 정글은 철학적 분석으로 세련되게 다듬어지기 전에 제멋대로 자란 상상이 뒤엉킨 곳입니다. 그곳에 걸친 무지개와 달 그리고 밤을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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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옷이 필요해 마음 추운 날, 마음코트 - COT프로세스로 배우는 권영애 선생님의 자존감 UP! 셀프 힐링 워크북
권영애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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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실망하고 스스로가 초라하다고 느낄 때 스스로를 토닥여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워크북! 마음코트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나를 안아주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해석이 저에게 유의미하게 다가왔어요. 자존감은 자기를 믿어주는 믿음이래요. 실패, 실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왜 이러지.. 나는 문제투성이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곰팡이에 집중하게 되는 거죠. 곰팡이를 없애는데 집중하는 시간보다 내 안에 이미 있는 창문을 열고 스스로에게 있는 에너지인 햇살을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곰팡이에 집중하느라 내 안에 창문을 잊어버리며 살진 말아야겠습니다.

워크북 형태라 질문이 많았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내 인생을 바라볼 때 지금 나의 느낌은? 자존감 높은 사람을 관찰해 봤나요? 나의 쓸모를 적어보세요. 쓸모를 뺀 나는 누구인지 적어보세요. 등등이요. 뒤로 갈수록 쉽게 글이 써지지 않고 생각을 많이 해야 했어요.


뭘 잘하지 않아도, 뭘 보여주지 않아도

내가 살아있음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고 느낄 때

내가 살아있음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느낄 때

우리 가슴은 살아있음의 기쁨으로 벅차게 뛰어요.

자존감은 존재감이라는 뿌리에서 자라요.

저는 무턱대고 괜찮다는 이야기, 다 잘 될 거라는 응원은 좀 답답하게 느끼는 편이에요. 뿌리가 흔들려 뽑혀버릴까 무서운데 열매 맺을 것을 상상하라는 것 같다는 표현이 꼭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뿌리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스스로에게 말해줘야 한다고 써놓았어요. 이런 글 들을 보면서 정말 마음코트를 입는 것 같았어요. 따뜻하고 안전한 느낌이요. 그리고 스스로 존재와 의미를 찾는 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걸 직접 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나의 삶의 의미와 가치는 내가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타인을 축복하는 것에 익숙했는데 "내가 나를 축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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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부동산 투자 공식을 뒤집는 1% 투자자들의 비밀 노트 세트 - 전2권 시크릿
권강수 지음 / 경향BP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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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력합니다. 주택임대사업자를 등록해야 하고 매도 및 임대가 올리는 것에 대해서 모두 규제가 있으니 말이죠. 이런 정책에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에 자금이 쏠릴 것을 예상하고 상가에 대한 투자기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상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용어와 분류 기준에 대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상가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연 수익률이 어느 정도 목표일까 궁금했는데요. 현재는 연 5%에도 눈길이 가는 추세라고 적혀있습니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매수 금액이 낮고 임대보증금이 높아야 합니다. 결국 임대료가 높고 매수 금액은 낮고 대출금은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는데요. 저자는 대출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유지하라고 권합니다. 상가 총 금액의 50% 이상의 대출은 모든 조건이 확실한 상황에서만 하라고 말합니다. 부동산 취등록세(4.6%), 중개 수수료, 대출이자, 매년 발생하는 재산세, 공실률 등을 생각했을 때 연 5%라는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가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비용을 잘 따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최종 목표가 건물주였고 상가 임대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그전보다는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 임대료를 바탕으로 투자금액을 잡습니다. 그중 30% 정도의 대출을 생각한 뒤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의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지 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신규상가/노후상가, 코너상가/비코너상가 등 각각의 장단점 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컨설팅을 할 때 상가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꿈을 소상하게 묻는다고 해요. 자신의 조건과 목표 그리고 꿈과 일치된 상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혔습니다. 수익형 부동산도 상가의 신이라는 플랫폼이 있네요. 플랫폼에서도 정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저의 경우 우선 내 집 마련 이후 상가투자를 생각하고 있어서 상가투자에 대한 거리감도 있었는데요. 투자를 하기 위해선 이러이러한 것을 알아야 된다는 통찰을 배울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노란 표지에 책은 수도권 알짜 분석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저는 은평구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서촌/서울역/홍제/구파발/독립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입지, 상권, 임차인 등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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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쓸모 -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 쓸모 시리즈 1
닉 폴슨.제임스 스콧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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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중고등학교 땐 수학을 곧잘 했던 것 같아요. 점수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수포자 수준이네요. 또르르르. 수학의 쓸모에 대해선 요즘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식시장에서요. 버핏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된다고 했고 오히려 인문학적 요소를 강조했는데요. 본인은 기본적으로 수학지능이 높으시더라고요. 열한 살부터 주식을 했으니 말이죠 허허. "수학의 쓸모"에선 주로 통계, 확률 이 부분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성공 케이스로 많이 들었지만 여기서 다시 보니 새로웠어요. 조건부확률이라는 수학 원리를 바탕하고 있습니다. A라는 영화를 좋아하는 가입자가 다른 영화를 좋아할 확률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성공이나 내가 원하는 값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수학을 이용하여 생각한다면 나만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DVD 대여 사업자이던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국이 된 성공 비결은 ‘조건부 확률’이라는 수학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하면 A라는 영화를 좋아하는 가입자가 다른 영화를 좋아할 확률을 찾아내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가입자로부터 DVD를 반납 받을 때 점수를 매긴 평가표라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게 큰 자산이 됐다. 평가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패턴을 찾아낼 수 있게 됐고 가입자들은 더 나은 영화 추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그 결과로 얻은 상이 넷플릭스의 성공신화를 부른 첫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다.

저자는 워런 버핏의 성적표가 아찔하다고 표현을 썼습니다. 1964년부터 2014년까지 버크셔해서웨이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1만 달러를 1억 8200만 달러로 불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버핏 같은 펀드매니저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귀재를 찾을 확률은 낮습니다. 유능한 펀드매니저는 4200킬로미터에 이르는 공해상에서 실종된 잠수함 찾기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며 대박 주식보다는 주가지수와 채권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낫다고 썼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 버는 재주보다 언변만 번지르르한 펀드매니저를 후원해 주는 처지가 되고 만다는 조언이 씁쓸하면서도 공감되었습니다. 훌륭한 펀드매니저를 찾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었거든요.

자율주행차는 베이즈규칙이라는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 예다. 이 규칙은 사전 확률에 실행 데이터를 반영하고 이를 수정된 사후 확률로 계산하는 과정을 반복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원리다. 이 규칙이 실제로 망망대해 수중에 실종된 잠수함을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라진 잠수함 찾기와 도로에서 자동차 위치 찾기는 아주 비슷한 문제다. 베이즈 규칙은 자율주행차 등 과학과 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심오한 수학적 통찰이다.

저자는 베이즈 규칙을 활용하면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있듯이 매일 마주치는 정보의 홍수 안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규칙은 사전 확률에 실행 데이터를 반영하고 이를 수정된 사후 확률로 계산하는 과정을 반복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원리인데요. 방정식 수식도 나왔고 확률에 폭넓은 사용법에 대해서 나왔는데 저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장에 다음 혁신이 일어날 곳은 공중보건과 데이터 과학이라고 정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스마트 의료장치와 원격진료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간단한 질병에 대해선 치료법을 좀 더 편리하게 권고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해 관심이 생기던 찰나여서 그 부분의 확장성에 관심이 가더군요. 환자가 질병 때문에 위험해지고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걸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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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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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미경 TV를 즐겨 보는 편이에요. 인생에 대한 물음이 생길 때, 심심할 때, 에너지를 받고 싶을 때 보게 됩니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책표지에 '나의 한마디로 용기를 얻은 사람이라면 혼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주저하고 있을 때 저자의 메시지를 보면 좀 더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2020년 4월. 현재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약속도 만들지 않고 저녁시간이 여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찮고 게을러지는 요즘이었어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 대신 평범해 보이는 나의 일상을 윤이 나게 닦아보세요. 내가 나의 일상을 소중하게 대한 만큼 일상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거예요. 이 글을 본 뒤에 제철 재료를 장 봐 와서 맛있게 요리해서 먹었어요. 채소 육수를 우리고 새조개 사 와서 샤부샤부를 해먹었죠. 침구도 빨아서 따스한 햇살에 뽀송하게 말렸습니다. 봄옷도 정리하고요. 내가 내 일상을 소중하게 대해야 일상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공감되었습니다. 나의 일상을 예쁘게 채워가야겠어요.

위로는 비교가 아니라 공감이라는 메시지도 마음에 울림이 컸습니다. 해외여행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친구한테 너는 지갑만 잃어버렸지 나는 가방을 통째로 소매치기를 당했어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사실 부끄럽지만 저도 위로를 해주려고 내 불행을 이야기하며 위로했던 적이 있어요. 저자는 불행을 더 큰 불행으로 덮을 수 있다는 건 착각이라고 말해요. 위로는 비교가 아니라 공감이라서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라고 조언합니다. 상대방이 슬픔과 괴로움을 토할 때까지 들어주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위 두 가지는 이 책을 통해서 꼭 실천하고 싶어요. 첫 번째 내 일상을 소중하게 대하기. 두 번째 비교가 아닌 공감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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