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 종족의 숨겨진 이야기 ㅣ 전사들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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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의 환상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가람어린이 신간 <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종족의 숨겨진 이야기>는 기존 시리즈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전사들의 이면을 조명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랍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견줄 만큼 전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11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를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증명하고 있어요. 세 편의 이야기는 선과 악의 단순한 대립을 넘어 각 캐릭터가 짊어진 도덕적 번뇌와 처절한 희생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책은 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인 <타이거클로의 분노>에서는 천둥족 무리에서 추방당한 타이거클로가 떠돌이들을 모아 전염병으로 무너져가는 그림자족을 장악하는 맹목적인 야심과 원초적인 생존 본능을 생생하게 보여줘요. 이어서 <리프풀의 소원>은 치료사라는 엄격한 규약과 혈육을 향한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아이를 임신한 리프풀의 애달픈 사연을 다루며 별족의 계시 앞에서도 흔들리는 나약한 개인의 아픔을 포착해 독자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한답니다. 마지막 <도브윙의 침묵>은 어둠의 숲 전투 이후 비범한 능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전사로 살아가는 도브윙의 상실감을 차분하게 따라갑니다. 동료들과 함께 여우 덫에 갇힌 짐승을 상대하며 일상의 위협에 맞서는 대목은 진정한 용기가 초자연적인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요. 또한 여우 덫에 걸려 목숨을 잃은 폭스리프를 보며 절망하는 제이페더의 모습이나 파이어스타의 숭고한 죽음 앞에 애통해하는 샌드스톰과 스쿼럴플라이트의 눈물 등.. 남겨진 자들이 겪는 슬픔의 흔적을 생생한 문장으로 담아내어 오랜 여운을 남긴답니다. 어둠의 숲 세력에 가담했던 동료들을 향한 불신을 수습하고 아물지 않는 내상을 보듬어가는 종족들의 분투는 크나큰 감동을 선사하지요.


화려한 영웅 서사 뒤편에 가려져 있던 고양이들의 땀방울과 종족을 지키기 위한 지난한 노력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해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다가도 숙명적인 비극 앞에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에린 헌터 저자 그룹의 유려한 완급 조절이 돋보입니다. 전 세계 38개국에 번역 출판되며 9천만 부 이상 판매된 경이로운 기록은 절대 허투루 쌓인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지요. 본편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정교한 퍼즐 조각이자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야생의 연대기를 완성한 이 책은 판타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추천하고 싶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거짓과 진실 충성과 배신이 교차하는 거친 무대에서 다양한 고양이 전사들이 써 내려간 치열한 삶의 궤적을 꼭 만나보시길 권해요.


타이거클로의 분노 주요 등장인물은 타이거클로, 블랙풋, 러닝노즈, 파이어하트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천둥족에서 추방당한 타이거클로가 떠돌이 고양이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요. 전염병으로 쇠약해진 그림자족의 현실을 마주한 그는 잔혹한 계략을 꾸며 그들의 새로운 지도자 자리에 오를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답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가시덤불 숲에서 숙적 파이어하트와 마주쳐 숨 막히는 혈투를 벌이는 대목과 훗날 그림자족의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동료들의 환호성을 듣는 장면이에요. 이 이야기를 통해 권력을 향한 맹목적인 야망과 이면에 자리 잡은 짐승의 끈질긴 생존 본능을 엿볼 수 있어요. 입체적인 악역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하여 시리즈 전체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리프풀의 소원 주요 등장인물은 리프풀, 스쿼럴플라이트, 옐로팽, 크로우페더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천둥족의 치료사 리프풀이 타 종족 고양이와의 사이에서 새끼를 잉태하는 중대한 규약 위반을 저지르며 겪는 시련을 다뤄요. 자신의 핏줄을 지키기 위해 자매인 스쿼럴플라이트에게 비밀스러운 부탁을 감행하며 파국을 막으려 애쓴답니다. 밤하늘의 징조 아래에서 별족 옐로팽과 대화하며 자신의 얄궂은 운명과 새끼들의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절망하고 고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종족의 낡은 규약과 본능적인 모성애 사이에서 번민하는 인물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먹먹함을 자아냅니다. 영웅들의 서사 뒤에 가려져 있던 개인의 처절한 희생과 내면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게 되어요.


도브윙의 침묵 주요 등장인물은 도브윙, 브램블스타, 아이비풀, 범블스트라이프 등이랍니다. 줄거리는 위대한 예언이 실현되고 거대한 전투가 막을 내린 직후를 배경으로 해요. 특별한 감각 능력을 잃어버린 도브윙이 평범한 전사로서의 삶에 적응하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그립니다. 더불어 어둠의 숲 세력에게 동조하거나 훈련받았던 고양이들을 향한 종족 내의 팽배한 불신을 수습하는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뤄진답니다. 초자연적인 청각과 시각으로 세상을 이끌던 도브윙이 감각이 닫힌 듯한 고립감을 느끼며 좌절하고 울부짖는 대목이 돋보여요. 비범한 능력이 사라진 후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상실감을 리얼하게 포착했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특별한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서 스스로의 일상을 지켜내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해요.



<전사들> 7부 <부서진 규약> 1권 <잃어버린 별들> 출간 프리뷰

  • 가람어린이에서 곧 <전사들> 새로운 시리즈, 7부가 출간될 예정이에요. 전사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7부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권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 예상 줄거리: 잎 없는 계절의 얼음 같은 추위가 호숫가를 뒤덮고 달못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다섯 종족의 치료사들은 별족과의 소통이 전면적으로 단절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즈음 그림자족의 수습 치료사 섀도포는 안개 속에서 어렴풋한 그림자와 함께 무시무시한 환영을 보게 되지요. 그 환영은 종족 고양이들이 오랜 시간 지켜 온 전사의 규약을 어겼으며, 그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경고를 담고 있어요. 설상가상으로 호수에 빠진 훈련병 루트포를 천둥족의 브리슬포가 구해주면서 새로운 세대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시작되고, 천둥족의 지도자 브램블스타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리며 숲에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몰아닥칩니다.

  • 주요 등장인물: 하늘족의 훈련병에서 의젓한 전사로 성장해 나갈 루트포, 천둥족의 용감하고 당찬 젊은 고양이 브리슬포(브리슬프로스트), 끔찍한 계시의 환영에 시달리는 그림자족의 수습 치료사 섀도포가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간답니다. 여기에 기둥 같은 지도자이지만 이상한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브램블스타와 그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스쿼럴플라이트, 제이페더 등 익숙한 얼굴들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요.

  • 이번 <전사들> 7부의 중심적인 화두는 단연코 별족과의 단절과 전사 규약의 위기랍니다. 영혼들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온 고양이들에게 선조들의 침묵은 그 자체로 커다란 재앙이지요. 절대적인 진리로 여겨지던 전사의 규약이 요동치는 위기 속에서 기성세대가 아닌, 새롭게 등장한 세 마리의 어린 고양이들이 어떤 활약으로 다섯 종족의 운명을 구해낼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예요. 독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브램블스타의 괴이한 병과 섀도포가 들은 목소리의 진짜 정체를 두고 다양한 추론이 오가며 팽팽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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