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6부 첫 번째 이야기, <그림자의 환영: 훈련병의 임무>가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둠의 숲 고양이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마친 뒤 평화를 유지하던 천둥족 영토에 별족의 예언이 전해지면서 수습 치료사 '올더포'가 동료들과 함께 운명을 가를 원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 길을 떠나는 여정에서 올더포와 샌드스톰, 스파크포, 몰위스커, 체리폴은 하늘족을 찾아 나서며, 그 과정에서 미래를 예지하는 꿈과 환영이 교차한다.
서두에 네 종족의 치료사가 나타나 새로운 예언, 천둥족 냄새를 풍기는 낯선 고양이가 등장한다. 아직 훈련병 신세인 '올더포'는 미지의 세계, 모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다.
의욕이 넘치는 올더포와 동료들의 여정은 흥미를 자아낸다. 평화로운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치료사의 길이 예언과 맞닿았을 때 그는 멋모르는 훈련병에서 부족의 희망으로 거듭난다. 모험 도중 올더포는 고통스러운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꿈과 환영에 시달리고, 불길한 예감은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난다. 늙은 암고양이 샌드스톰은 교활한 여우에게 어깨를 물렸지만, 험난한 원정길에 회복이 되지 않아 상태가 나빠진다. 결국 상처 염증이 악화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샌드스톰. 절망한 올더포는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길을 떠나지만, 시행착오 끝에 천둥길 집으로 돌아간다. 상처뿐인 원정이었지만 올더포는 니들포와 같은 소중한 동료들을 얻었으며, 운명처럼 그림자족 어린 회색 고양이 '바이올렛킷'을 만난다. 자신을 따르는 어린아이를 보살피기로 결심하면서 올더포의 험난한 여정은 마무리되고 진정한 치료사로 거듭나게 된다.
공동 저자 '에린 헌터'는 새로운 시리즈에서 전투 묘사 대신 인물 내면의 갈등과 우정을 중심에 두어 섬세하고 깊이 있는 고양이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샌드스톰과 스파크포, 몰위스커, 체리폴은 각자의 상처와 기대를 지닌 채 올더포와 동행하며 이들의 관계 맺음, 진정한 성장이 이야기의 진짜 핵심임을 일깨운다.
<전사들 제 6부: 그림자의 환영 1. 훈련병의 임무>는 시리즈 팬은 물론 처음 입문하는 독자에게도 충분한 매력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의 투쟁과 모험 너머에 깃든 우정과 성장, 리더의 어깨에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참고로 <전사들> 시리즈는 텐센트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맺어 조만간 스크린에서 만나볼 예정이라고 한다. 영상으로 제작된 살아 움직이는 <전사들>의 주요 냥이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니.. 기대감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