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사는 코끼리
미코와이 파신스키 지음, 고시아 헤르바 그림, 정주영 옮김 / 마리앤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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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와이 파신스키/고시아 헤르바_<달에 사는 코끼리>는 달을 바라보는 각자의 마음을 그리고 있어요.

망원경으로 달을 바라보는 어느 천문학자의 눈이 푸르스름하게 빛나요.

달에 마음을 빼앗긴 그녀의 눈에 색다른 무언가가 보였나 봐요.

커다란 덩치에 코가 기다란 달 코끼리가 달 표면에 비친 거예요.

처음엔 천문학자 자신도 믿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들 또한 코웃음 치며 그녀를 비웃었어요.

그림책을 읽는 저 또한 믿을 수가 없었지요.



결국 그녀는 달 코끼리를 만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떠나요.

달 코끼리는 그녀를 위해 여행 가이드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비밀 임무를 설명하기도 해요.

그녀는 달에 오래 머물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달의 숨은 풍경과 생물들을 기록했답니다.

지구 사람들은 그녀의 말과 글에 공감하고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17세기 천문학자였던 '폴 닐' 경은 달에 있는 코끼리를 관찰했다고 해요.

아이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달을 바라보면서 각기 다른 그림을 떠올려요.

누군가는 달을 보면서 커다란 토끼들이 살고 있다고, 한가위 추석이면 인절미를 빚기 위해

절구질을 빻는다고 말하기도 해요.


저희 아이들은 둥그런 보름달을 볼 때마다 달님이 기분이 좋은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말하곤 했답니다. 저 또한 마음을 열고 휘영청한 달을 바라보면 칙칙폭폭 질주하는 은하 철도와

거대한 우주 전함의 그림자가 어른대기도 해요.

각자의 어릴 적으로 돌아가,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저 달을 바라보면..

저마다 원하고 바라는 숨겨진 무언가가 떠오를 겁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어떤 달 풍경이 그려지는지요?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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