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요절복통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를 한권에 담았다.
한류 열풍으로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오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에 빠져서, 한글을 배우고 싶어서, 누군가는 러닝맨 같은 예능 프로 덕후라서.. 너도 나도 한국 특히 서울 땅을 밟고 있다. 저자는 남편을 잃고 방황하고 쓸쓸해 하는 엄마를 설득해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어찌 시행착오가 없었겠는가?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 방귀와 트림을 연발하는 엄마, 여행객들을 친자식처럼 대한 나머지 시도때도 없이 시전하는 그녀의 무한 잔소리 등으로 트러블이 생기곤 한다. 외국인들 또한 인성이 좋은 이들도 있지만 혀를 내두르는 진상들도 그들 곁에 머무르곤 한다. 그럼에도 모녀는 포기하지 않고 외국인들과 어울리며 정성스러운 한식을 대접하고, 한가족처럼 진심으로 대하며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저자는 고백한다. 자신의 집에 외국인들을 받아들이며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한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이전에는 정신 없이 바쁘고 미친듯이 서두르는 이 도시를 떠나려 했다면, 지금은 이방인들과 여행하는 기분으로 서울과 한국의 새로운 면을 나날이 발견하고 있다고.. 넌지시 말한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감히 홈스테이를 시도할 엄두는 못 내지만, 이 책을 통해 홈스테이의 장단점과 생생한 운영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대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값진 경험이라 여기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