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late 초콜릿
이종태.황인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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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 그런지 이 책을 먼저 읽고 싶었다.책의 커버와 사진들이 초콜렛이 생각나게 하였다.

🍫이 책은 초콜렛을 만드는 과정, 초콜렛과 관련된 역사와 스토리등이 재미있게 적혀있어서 술술 잘 읽혔다. 또, 이 책의 작가님이신 이종태 님은 청주의 본정초콜릿 대표이신데, 청주에 가게 되면 이 초콜렛 카페에 들러보고 싶다. (물론 네이버에서도 구매는 가능하다) 특히 파트 4에서는 초콜릿 퐁듀, 초콜릿이 올라간 스테이크 , 초콜릿 토스트 레시피가 있어서 유용하다.

📖제목 : 초콜릿
📖작가 : 이종태, 황인희
📖출판사 : 샘터

🍫
나는 초콜렛을 많이 좋아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초콜렛을 찾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선물받거나 있으면 먹고 굳이 사서 먹진 않는다. 스트레스 받을때나, 집중이 필요할 때, 시험치러 간 고사장에서는 초콜렛을 찾는 편이다. 초콜렛을 먹으면 집중이 좀 잘 되는 기분이랄까.

📚본문 중에서

🍫내 인생에는 세 번의 전환점이 있었다. 일본 유학과 취업, 34세에 초콜릿 회사를 차린 것이 그것이다. 돌이켜보면 그 전환전마다 나를 사랑하는 분들의 염려와 응원, 신뢰가 없었다면 나는 고비들을 넘기지 못하고 당연히 오늘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p38)

🍫우리나라에서의 초콜릿 사업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동양에서는 서양보다 초콜릿 소비량이 적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을 조사하면서 전혀 다른 결론을 얻었다. 일본은 세계 초콜릿 소비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음식 문화가 발달한 타이완에서도 초콜릿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었다.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초콜릿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 먹었다. IMF 외환 위기가 우리나라를 강타한 1998년, 내 나이 34세 때였다. 외환 위기라 해서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게 준비를 거쳐 나는 1999년 청주에 '본정'이라는 초콜릿 매장을 오픈했다. (p77)

🍫초콜릿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우는 코티솔의 혈중 농도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초콜릿은 나이 들면서 생기는 기억력 감퇴도 예방할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꾸준히 먹으면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정초콜릿에서도 '기억력 초콜릿'을 만들어냈다. (p223)

🍪본정 초콜릿에서 개발했다는 '인삼' 초콜릿, '홍삼' 초콜릿 ,'매실 초콜릿'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렛과 함께 이 책을 선물로 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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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가 어때서 -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는 이치, '눈치'에 관한 40편의 에세이
임세화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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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았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도 티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티도 안내고, 싫어도 의견 표현을 못했었다. 눈치를 보다보니 나를 너무 괴롭히는 것 같았다. 다른 책에서는 '눈치를 보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책의 작가님은 '눈치를 보는 것이 어때서? 당당하게 살자' 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위로가 되었다. 작가님이 살고 계시는 포항 이야기가 나오자 너무 반가웠다. 내 고향 포항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내적인 친밀감이 든다.

작가님은 집안 형편 때문에 친척집에서 살았다. 이모가 편하게 해준다고 해도 눈치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눈치보는 것이 과연 나쁘기만 할까? 눈치를 본다는 얘기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알아차리고, 그에 맞게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작가님의 책에 새겨야 할 문장들이 많았다. 그 중 내가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공유해볼까 한다.

불편한 상황에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자신을 억지로 끼워넣고 스스로를 옥죄지 말자.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다. 우리 집이 아닌 곳에서는 당연히 눈치가 보인다. 눈치를 안 볼 수 있다는 것이 의아한 일이다.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p17)

내 인생에서 주인공은 '나'이다. 물론 나도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연일 뿐이지만, 어쨌든 내 삶에서는 내가 주인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 남에게까지 내가 주인공일 수는 없다. 자신이 중심에 없다고 힘들어할 필요도, 비교할 이유도 없다. 더욱이 스스로가 지켜야 할 내 자리를 다른 이에게 줄 필요는 없다. 내 자리는 내가 지키자. 생각보다 타인은 조연과 단역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p44)

굳이 전전긍긍하며 붙잡은 인연을 부여잡고 그것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 없다. 그 생각에 사로잡혀 나를 망가뜨리지는 말자. 진정한 나의 사람은 내 마음을 알고, 내 노력에 귀 기울여주고, 끝까지 남아 있다. (p67)

마음을 내어 배려한 사람은 잘못이 없다. 배려 받는 방법을 잘 못 배운 사람들이 잘못이다. (p71)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면서도 휘둘리지 않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단호함'이라고 생각한다.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혹은 미안해서 질질 끌고 오다가 거절하거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희망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나쁜 사람이 되기 싫다면 차라리 단호해져라. (p77)

착하고 눈치를 보는 일이 왜 잘못이 되어야 하고, 바꾸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하는가? 눈치를 잘 보는 것도 있는 그대로의 나이다. 눈치를 본다고 해서 주눅 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 (p97)

결과가 나쁘다면 과정은 어떠하든 모든 게 없어지는 것일까?그렇지 않다. 내가 어떻게 도전해왔고, 그 도전 속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떠한 것들을 배우고 얻어내었는지가 중요하다. (p232)

눈치를 보고 남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들이 이상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남의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도 나는 당당하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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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김지광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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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 나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유치원 교사, 아픈 환자들을 돌봐주는 간호사, 그리고 외교관, 통역사가 되고 싶었다. 철없을 시절엔 뭐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거니깐. 나의 길을 모른채 무작정 열심히 달려왔다. 20대때는 통역사라는 꿈을 경험해보기 위해 교내 활동보다는 통역봉사,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 수업 등의 교외 활동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저 막연하게, 사람 만나는 게 재미있었고, 다양한 국적과 문화에서 온 외국인들을 만나 배우는게 즐거웠다. 하지만 이런 나의 꿈은 결혼을 하고 나서 '공기업 혹은 연구원 취업'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냥 남편이 안정적인 공기업에서 일하는게 좋아보이니까 혹은 일해보니깐 편해서 라는 이유로. 즉,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삶이 아닌 것이다. 

지금은, 남편 회사 동료들이 '아랍 아부다비'나 '캐나다' 발전소로 파견근무를 많이 가시는데 남편 따라 1년만 살고 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물론 남편은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절대 외국에 안간다고 하지만 ㅎ


이 책을 읽고 , 그 동안 내가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였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플래그가 엄청 많이 붙은 책이었다.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 책을 참 좋아하는데 꿈이 없거나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게 맞는지 회의감이 오는 직장인들이나 수험생들이 생각났다.



제목 :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작가  : 김지광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작가 소개


현재 한국전력공사에 25년째 재직중이며 공인노무사다.원전 건설을 위해 중동에서 일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인생은 마치 사막을 건너는 길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문 내용 중에서


3TIS 법칙


Targeting : 자신만의 목적지를 점검하라

Throwing away :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자기계발 원칙을 버려라

Testing : 자기 점검을 통해 본질적인 가치를 확인하라.

Self-maturing : 내면을 발견하고 자기 성숙의 길로 나아가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그 환경과 조건들이 우리를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여태껏 살아온 방식과는 다르게 삶을 바라봐야 한다. (p24)


고통을 견디는 것은 능력이 아니다. 참다운 능력은 그 대상을 즐기는 것이다. (p61)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그건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가면을 벗어던져야 한다. (p75)


사실 실패했거나 실패를 우려하는 것보다 실패에 대한 우리의 생각 자체가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 실패는 곧 패배이고 끝이라는 인식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명확한 기준은 실패에 대한 견해이다. (p115)


D.R.I.V.E 법칙


Discover : 현재 위치를 확인하라

Recognize : 최적경로를 인식하라

Inspect : 다양한 신호들을 주시하라

Value : 장애물을 소중히 여기라

Extend : 새로운 출발선으로 나아가라 

이제 차에 올라타야 한다.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출발선으로 나아가라! 당신의 삶을 D.R.I.V.E하라!


꽃도 각자 피는 시기가 다르듯이, 각 나라별로 시차가 다르듯이, 각 지역별로 일출 일몰 시간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고 장점이 있다. 나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호응을 잘하는 것이 장점이라 사회생활을 할 때 덕을 많이 봤다. 

각자의 장점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울해하거나 갉아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 우리 모두는 다 재능과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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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식당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인칭 6
싱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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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만화 형식이라 쉽고 재미있게 금방 읽혔다. 만화일뿐이지만 인생에 대한 교훈과 마치 나를 위로하는 듯한 말이 담겨있어서 순간 울컥했던 장면도 있었다. 어제 낮잠을 좀 자서 그런지 밤에 잠이 너무 안와서 새벽에 이 책을 조금 읽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읽었는데, 감수성 돋는 밤과 아침, 저녁 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다.

제목 : 냥식당
작가 : 싱아
출판사 : 동양북스

옷장문을 열면 고양이가 사장님인 식당이 나온다. '냥식당'이란 제목 답게 고양이가 주인공. 그리고 손님으로 다양한 연령대, 성별,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 나와서 식사를 대접받고 상담을 받는다. 실제로 사람들이 고민할 만한 내용이라 더 공감되어 잘 읽힌 것 같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에 네 컷형식의 만화라 책태기가 왔을 때 읽어봐도 좋다.

#냥식당 #싱아 #에세이 #책추천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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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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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읽었던 썸머 작가님의 쌍둥이 동생인 가랑비메이커 작가의 에세이.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계절을 소재로 에세이를 썼다. 겨울-봄-여름-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 순서로. 

'사계절의 전환이 없었더라면 내 몫의 문장은 절반도 되지 않았을 거다. 춥고 더운, 시끄럽고 고요한 계절의 변화가 좁고 얕은 나의 세계를 무한히 밝혔다. 가난한 애정도, 옅은 질투도 겨우 한 뼘의 계절에서 왔다.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은 무궁무진하다'는 글로 책을 열어준다.  나는 예쁜 꽃들이 피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봄을 제일 좋아한다. 하지만 내 생일이 있는 겨울도 춥지만 좋아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계절로 에세이를 쓸 수 있다니 작가님의 글재주에 감탄이다. 나는 과연 계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냥 춥다, 덥다, 따뜻하다 이런 단순한 느낌이 다인데.. 


제목 :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작가 : 가랑비메이커

출판사 : 문장과 장면들


기억하고 싶은 문장


내리는 눈을 가만히 바라볼 때면 눈이 지닌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는 한다. 오래된 동네를 동화 속처럼 만들어 버리는 로맨틱한 둔갑술에 대하여. 저 높은 하늘에서 대지 위로 안착하기 위해 지나와야 했을 긴 여정과 인내에 대하여. 미지근한 손바닥 위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눈의 모습에서는 겸손을 배우기도 한다.  한밤중에 내리는 눈은 밤눈이 어두운 나에게는 길을 밝혀주는 환한 등이 된다.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볼 때면 느린 춤을 추며 내려오는 작은 눈송이들의 다정한 환대가 이어진다. (p23)


서른이 되어도 삶에는 쉬운 구석이 하나 없다. 늘어난 것은 비운 밥그릇과 실수뿐인 것 같다는 생각에 실소를 하는 저녁이 드문드문 찾아온다. (p30)


넣은 돈만큼 정확한 몫이 툭 떨어지는 자판기 같은 삶을 기대한 적은 없지만 힘껏 찬 발길질에 반응해 줄 고장 난 자판기 정도의 삶은 기대했다. (p63)


계절을 감지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꽃이 필 때 봄이 왔다고 느끼지만 나는 눈꺼풀이 자주 감겨오기 시작하면, 바람이 아직은 서늘해도 봄이 도착했음을 느낀다. 마르기 시작하는 입술에서 가을을, 동이 늦게 트는 아침에서 겨울을 감지하는 나의 계절 안테나는 왈칵 쏟아지는 찬란한 기억들로 여름을 직감한다. (p79)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 많은 이유는 그들의 삶이 평화로웠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반대였을지도 모른다. 그 어디서도 해답과 위로를 찾을 수 없어서 뛰쳐나왔던 작은 산책길이, 묵은 문제를 희미하게 만들고 선명한 감각의 문장을 쓰게 하지는 않았을까. (p103)


낡은 책을 좋아한다. 모서리가 찍히고 코팅이 벗겨진 표지와 구겨지고 접힌 흔적이 가득한 페이지, 누군가 그어둔 밑줄이 듬성듬성 발견되는 책은 새 책보다 더 나를 설레게 한다. 책의 출간 시점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p161)


글이 읽기가 편하지만 그렇다고 또 가벼운 내용은 아니라서 ,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이 책을 읽으면 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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