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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김주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평점 :
🎙️김주하 아나운서를 동경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고, 똑부러지며 매력이 있었다. 다른 아나운서와 다르게 목소리가 남자답고 허스키하지만 정확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모습에 좋았다. 김주하 아나운서의 이혼 소식에 놀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남편이란 사람이 사기꾼에 폭력적이고 바람둥이라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분노하고, 치가 떨렸다. 가관이었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 김주하 아나운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남자 보는 눈이 없나? 왜 사기꾼 같은 남자한테 당해서 결혼까지 했을까?‘라고만 생각할 것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사기꾼의 현란한 말솜씨와 화려한 언변에 속아 넘어갈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지. <사랑과 전쟁>에서만 봤던 일들을 김주하 아나운서는 다 겪었다. 이혼남, 사기꾼, 바람둥이, 폭력적, 사치스러움 등등....
📱김주하 아나운서의 남편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읽는 내내 주먹을 쥐고 있었다. ’그레이색이야‘라며 욕하면서 읽었다. 시어머니 되는 사람도 정상이 아니고, 남편 되는 사람은 더 정상이 아니었다.
처음에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김주하 아나운서에게 연락하고, 직장까지 찾아와서 ’제발 우리 아들이 결혼도 안하고 있는데 만나달라‘며 부탁했다고 한다. 결국 만나게 되었는데...알고 봤더니 미국에서 이미 한번의 이혼 경험이 있고 (divorced표시를 조작해서 결혼했다) 이혼하고 한달만에 김주하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게다가 김주하 아나운서가 야간 뉴스를 진행하느라 정신없을 때에도 집에 내연녀를 데리고 오고. 정말 입에 담을수도 없는 온갖 악행들을 김주하 전남편이 다 했다.
🪽이혼 과정에서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이 순순히 이혼을 해주지 않고, 양육비를 주지도 않았으며 큰아들과 아나운서에게 손찌검까지 했다. 양육비는 안주면서 내연녀에게 명품가방과 전세비, 차까지 사주었다고...
남자가 한 여자의 인생을 다 망쳐놓았다. 김주하 아나운서를 보면서 ’배우자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진다.‘는 것을 느꼈다. 김주하 아나운서에게서 피눈물 나게 한 전남편과 시어머니는 분명 천벌 받을 거다..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와 기자가 되고 싶어서 신문반에도 들어가고 아나운서 준비를 하는 등 꿈이 확고한 사람이었다. 아나운서와 앵커가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책의 끝에는 Anchor가 닻이라는 뜻이 있는 만큼 인생에 대한 항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제일 감명받은 스토리는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얼굴도 예쁘신 분이 선행까지 하시다니^^ 이혼과 자녀에 대한 모성애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고난이나 위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MBC 아나운서에서 시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퇴사하게 되어MBN으로 이직하고 프리랜서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적혀있어서 아나운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김주하아나운서의 인생이 궁금하신 독자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
이 책을 읽어보세요, 화도 나고 안타까운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 거에요.
➡️매경출판사 (@mkpublishing )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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