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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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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인플루엔셜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단 기대하고 읽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배경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배경으로 사건이 시작한다. 에밀리브론테의 알려지지 않은 두번째 소설의 원고를 찾는 남자의 등장, 작품은 실존하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부터 시작된다. 헤밍웨이, 제임스조이스는 까메오로 출현한다. 소설은 아일랜드와 프랑스를 1920년대와 지금 현제의 시간을 오고가며 이야기속의 세명의 남녀가 등장하면서 액자식 구조로 전개 됩니다. 표지만 보았을때는 단순 힐링소설인가 생각했는데 작품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추가해서 등장하는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와 추리소설같은 이야기들을 비빔밥 비비듯이 적절하게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시대적인 아픈 배경, 아일랜드의 폐쇄적인 사회이야기, 개인들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 들이 판타지적인 이야기와 섞여서 페이지 순삭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이상했던건 스토리도 글의 가독성도 매우 좋은거에 비해 읽히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마도 자주 반복되는 액자식 구조로 인해서 너무나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약간은 누가누구인지 헤깔렸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비우즈라는 작가가 이번에 이작품이 네번째 작품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작가만의 작품을 끌어가는 능력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 아일랜드소설작품들을 자주 접하게 되어서 #클레어키건 #이처럼사소한것들 에 나오는 아일랜드 정부와 폐쇄적인 카톨릭교회에서 이루어졌던 미혼모와 아이들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이야기, 독일군으로 참전해야 했던 오스트트리아인 이야기, 잃어버린 세대의 이야기, 헤밍웨이,사뮈엘베케트,제임스조이스,에밀리브론테등등 수많은 문학작가와 문학작품등장으로 책덕후들이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꺼같다.
작품을 보면서 새롭게 안 사실인데, 제임스조이스의 여동생이 정신병으로 50년동안 정신병원에서 지냈었다는건 지난 젊은날의 초상을 읽으며 작가조사를 했을때 알았던 사실이다. 근데 이 책에서 또다른 사실을 알았는데, 그건 그 여동생 루시아조이스는 사뮈엘 베케트와 사귀었고 그와 헤어지자마자 정신착란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그것이 헤어짐의 원인때문이라는건 그냥 세간에 알려진 소문이다. 그 정신병원에서 그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던 칼융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욘포세의 작품을 독서모임을 하는데 욘포세는 21세기 사뮈엘바케트라고 한다. 이리저리 어떻게 엮이고 엮이는 느낌이다..ㅋㅋ 이렇듯 문학 작품을 보면서 이리저리 분리되어있던 사실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때 정말 소름이 돋는거 같다. ㅋ
자기가 책덕후이고 이 더운 여름에 재미있는 소설을 보고 싶다면 이 책 적극적으로 추천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