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인류를 멸망시킨대 오늘의 젊은 작가 48
박대겸 지음 / 민음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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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독자단으로 민음사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 쓴 서평 입니다>


지구멸망에 대해 지구에 빌붙어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알지못하고 결론도 없는 질문과 대답들이 난무하기도 하다. 누군가에는 정설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종교가 되고 누군가에는 무관심이 되는.

박대겸작가의 소설은 적어도 내게는 항상 몇 페이지 만에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무언가를 던진다. 이번 소설도 그 신선함을 기억하기에 바로 펼칠 수 있었다. 화자의 주변인들과 같은 인물들이 내 주변에도 있을 것이다. 꿈이라도 사과나무를 심을 사람. 실제로 심을 사람. 오늘의 세끼를 위해 일을 할 사람. 그리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어떤 무엇이라도 하려는 사람.

‘너는 그 중에 어떤 사람이야?’ 내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며 읽었다.

박대겸 작가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은채 이야기를 끌어간다. 다른 인물들이 미지의 보퉁이를 들고와서 풀어헤치고 또 다른 인물이 다른 차원에서 또다른 보퉁이를 이고지고 온다. 그것들이 현재의 화자와 어우러지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둔탁하지 않은 소리가 읽는내내 기분좋게 가볍게 울린다.

“나는 배운다. 고로 존재한다.”

정말 그렇지. 스포에 관대한 편이지만 SF와 스릴러, 탐정물에 대한 스포는 죄라고 생각한다. 엮어내고 배치한 작가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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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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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독서모임 #벽파만파 #벽돌책읽는모임 #에이모토울스 #모스크바의신사

일단 이 소설을 왜 이제야 읽었는지 후회 막심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책은 진짜 간만에 읽어본 듯 하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격동의 러시아의 시대에서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 종신 연금형을 받고 30여년을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백작 알렉산드르 일리치 로스토프 에 대한 이야기이다. 러시아, (구)소련 의 1922년 볼셰비키 혁명 직후, 구시대의 귀족이라고 치부하여 수많은 귀족들이 혁명이라는 이름하에 몰락하고 처형당하고 수용소로 가게 되는데, 우리의 로스토프 백작은 어떠한 사건으로 호텔의 종신 연금형에 처하게 된다. 혁명이전에는 그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거주했었지만 이젠 호텔의 다락방에서 평생을 살아가야만 한다. 백작은 평생 노동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자신의 전 재산을 몰수당한채 이 호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서는 안된다. 그래서 그는 이 호텔의 웨이터 주임으로써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미국 작가가 썼지만 러시아 혁명이후의 러시아의 이야기를 소설 속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놓았고, 몰락한 높은 귀족 출신의 젊은 남자가 자신의 품위를 지켜가면서 어떻게 그 열악한 환경을 버티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모스크바의 호텔은 레닌,스탈린 같은 인물들이 거처한 클렘린 궁 맞은편에 있다. 그러다보니 혁명이후의 수많은 권력자들이 이 호텔을 거쳐가게 된다. 그러면서 호텔의 밖에서는 혁명과 전쟁, 권력의 숙청들이 벌어지면서, 약육강식의 시대적인 이야기가 흘러간다. 하지만 호텔 안에서의 시간은 백작이 만든 자신만의 시간의 흐름데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과거의 부와 권력, 영광을 누리던 백작이 한 순간에 죄인으로 전락했지만, 우리의 백작은 그것을 억울해하고 복수심에 불타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읽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지만 그런 백작이 너무나 귀족스럽고 멋있게 보인다. 그동안에 소설에서 보던 귀족들 중에서 탑클래스 귀족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전에 조금씩 백작이 준비하던 것이 빵~ 하고 터지면서 정말 숨가쁘게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었다. 7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지만 페이지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재미와 의미를 주었던 작품이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삶을 살아간다면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까지 품위와 품격을 지키고, 인정받으면서 살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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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ANGST
김인숙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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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김인숙 #북다 #한국문학 #2023이효석문학상

<북다 출판사로부터 일파만파독서모임에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김인숙작가는 한국문학의 중견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국내 문학상을 수상을 했고 최근에는 2023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그때의 단편 작품을 이번에 장편작품으로 탈바꿈시킨 소설이다. 그리고 이번에 북다 출판사에서 새로운 시리즈 <앙스트>가 나오는데 그 두번째 작품이다. 앙스트시리즈는 한국문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공포'를 기반으로 한 장편소설로, 한국문단에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로 구성해서 시리즈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읽기전 이 작품을 공포소설로 알았지만 그건 크나큰 실수였다. 읽어보면 알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공포'의 의미가 아니라 한 가족의 비밀스러운 서사에서 그 속에서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여성의 시간과 서사가 축적된 이야기 이다. 공포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고딕소설이라는 것이 맞을 듯하다. 초자연적이고 미스터리한 요소가 결합된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이다. 이 작품의 도서 분류가 '공포,호러'로 분류가 되어있는데 이건 좀 수정해야 할 듯하다. 이 때문에 오해하며 읽는 독자가 없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소설은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 '호더' 할머니와 그녀의 유일한 상속자인 손녀의 이야기이다. 어느날 쓰레기 집에서 쓰레기 더미에 깔려서 죽은 할머니를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 집구성에서 생존해 있던 의문의 한 인물, 그리고 쥐똥나무 아래에 뭍혀있는 유골까지.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 쓰레기집과 할머니에 대한 내력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소문이 무성하다. 그 쓰레기더미가 집보다 더 많이 쌓여있던 집의 소유자는 원래 일제시대 때부터 굉장한 부자였고, 지금도 소설속 지역인 산1번지의 거의 모든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을사람들의 소문을 더 크게 만든다. 쓰레기가 가득한 쓰레기 무덤에서 발견된 뼈들에 얽힌 사연들, 쓰레기 더미들이 쓰러질 듯 말듯 한 그 속에서 그 안에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의 파편적인 이야기들이 작품의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것이 허무하게 무너지게 된다. 쓰레기 무덤의 비밀처럼 사람의 이야기 속에 얽힌 비밀들도 하나씩 드러나면서 집에 쌓인 쓰레기처럼 폐기되지 않고 각자의 이야기 속에 점점 질식하며 쌓여간다. 어떤 비밀이 단절되지 않고 끝없이 대물림 되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 소설은 이렇듯 추리적 기법을 사용해 염소가 포식자를 피해 절벽을 요리조리 다니듯, 쓰레기 더미 속 염소의 길로 다녀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좁은 곳을 헤메이듯 거짓을 지우며 진실에 다가간다. 할머니가 쓰레기 더미에서 깔려 죽은 것이 과연 단순한 사고였을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계획한 범죄일지를 소설의 마지막 까지 소설속 인물들을 의심해가며 찾아가는 소설이다.

한국 문학에서 고딕소설은 흔히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장르의 특이점이 분명히 장점이 되는 작품이다. 단편의 내용에서는 그것이 매우 임팩트있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장편에서는 좀 단점이 되는 점도 있다. 작가의 글솜씨는 매우 훌륭하다, 작품의 소재도 매우 훌륭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것은 사건의 흐름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빠르게 진척이 안나간다. 후반부의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소설 속 모든 인물들의 수상한 점을 이끌고 나가려고 했던 것은 알겠는데, 소설의 전체적인 맥락의 부제와 스토리의 속도감이 없다보니까 이 고딕 소설의 쫄깃함이 없던 것이 아쉬웠다. 좀더 빠른 산건진행과 그 속에서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깊은 이야기가 발현이 되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었으리라 생각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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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특별판)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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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독서모임 #정대건 #급류 #민음사 #엠지픽소설 #한국문학 #젊은작가시리즈 #민음사 #엠지소설 #한국소설 #장편소설 #북스타그램


드디어 핫하고, 시끄럽고, 소문만 자자하던 <급류>를 읽게 되었다. 알고보니 작가의 전작이었던 <GV 빌런 고태경 > 을 읽었더라, 그때 별로 각인이 안되었던터라 처음 본 작가인줄 알았다. 암튼 엠지픽 소설이라는 이 작품에 대해 리뷰를 쓰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된다. 워낙에 소문에도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라서 그럴것 같다. 일단 나의 소감은 호와 불호의 그 중간 어디쯤 인데... 암튼 리뷰를 쓰다보면 정해지려나?


작품의 배경은 가상의 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한다. 진평댐 주변에 있는 진평에서 구조대로 일하는 창석과 딸 도담, 도시에서 진평으로 새로 이사온 미영과 아들 해솔이 등장 인물이다. 소설이 시작하자마자 창석과 미영이 진평댐에서 함께 알몸으로 부둥켜 안은 채 발견되게 된다. 둘의 불륜적 관계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설은 그들의 일년전 처음 만남부터 시작이 된다. 학교에서 만난 도담과 해솔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지만, 마을에서 이들의 아빠와 엄마는 부적절한 사이라는 소문이 돌게 되면서 도담과 해솔은 이들을 미행하게 된다. 미행의 끝에 진평댐 상류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창석과 미영이 죽게되면서 도담과 해솔의 삶은 송두리채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소설은 시간을 몇년씩 뛰어 넘으면서 이 둘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서 서로의 사랑을 그린다. 소설의 제목 <급류> 처럼 갑작스럽게 닥친 불행과 그로 인한 등장 인물들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그 혼란을 딪고 성장하는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2022년에 나온 이 소설은 아직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모순, 홍학의 자리, 혼모노 와 함께 엠지들의 소설로 계속 역주행 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의 초반에 주인공들의 부모가 죽는 장면과 그로부터 일년전의 만남부터 비극의 순간까지는 너무 쇼킹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도담과 해솔이 서로 헤어져 대학에 입학하면서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우연히 만나 다시 불같은 사랑을 하고, 서로 건드릴 수 없는 과거때문에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진행되는 뒷부분은 솔직히 너무 진부하고 루즈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어떤 사건으로 다시 이들이 비극으로 빠져버릴 것같은 생각에 다시 손에 땀을 쥐었는데….. 여기까지… 더이상은 노코멘트이다.


소설이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가독성있게 보았다. 하지만 소설 초반부에서의 속도감을 중후반부에서 너무 받쳐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정도라도 꽤나 높은 점수를 줘야할 것 같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이지만 꽤나 그래도 완성도가 있던 소설이었다.

작가의 소설들이 점점 성장해 나가는 것같아서 앞으로도 작가의 작품들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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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강명 외 지음 / 북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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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독서모임 #엔솔러지한강 #한강 #엔솔러지 #북다 #교보문고 #도서지원 #독서모임지원도서 #신간도서 #신간소설 #단편소설 #소설집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 #북스타그램


< 북다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 입니다 >


엔솔러지란, 원래는 합본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출판계에서는 하나의 주제 아래 다수의 작가들이 써낸 소설집을 말한다.

이번에 이 책의 주제는 한강이다. 책의 제목에 엔솔러지가 적혀있지 않았다면 한강작가의 책이라고 오해할 수 있겠다. 한강을 주제로 한 7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가님들의 작품의 향연이다.


첫 작품을 여는 작가는 장강명 작가의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이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작품속에 담아내는 기자 출신의 작가이다. 여기에서는 인어를 등장을 시켰는데 살짝 난해한 감이 있었다. 근데 인어는 이제 좀 식상한 레파토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두번째 작품은 <홍학의 자리>로 유명한 정해연 작가의 <한강이 보이는 집>이다. 이 작품도 역시 아내를 살해한 누명을 쓴 주인공의 치정살인 추리극이다. 정해연 작가의 작품들은 항상 느끼는 건데 초반의 힘이 끝까지 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냥 가볍게 읽기는 괜찮을 듯 싶다.


세번째 작품은 임지형 작가의 <한강을 달리는 여자>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한강 하면 떠올리는 그런 풍경을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불륜에 처한 가정사를 잊기 위해 한강을 달리던 주인공에게 어떤 만남으로 인한 전혀 다른 이야기로 흐르게 된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가 시작하다가 뚝 끊기는 느낌이라 아쉬운 작품이었다.


네번째 작품은 차무진 작가의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 이다.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다. 조금도 소설적인 제목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요즘 오컬트작품들이 많이 눈에 띠는데 이 소설도 오컬트 적인 소설이다. 무당,귀신,인면어 같은 것들이 나와서 조금은 무섭기도 하지만 마지막부분으로 가면 조금은 가족애가 뿜뿜하는 맘으로 마무리되어서 따뜻하게 마무리 되는 작품이었다.


다섯번째 작품은 박산호 작가의 < 달려라, 강태풍> 이다. 최근에 태풍상사를 봐서 그런지 이름이 친근하다. 근데 이 태풍이는 강아지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강아지의 시점으로 몇일째 집에 오지 않는 주인을 찾아나선 강아지의 구분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다.


여섯번째 작품은 조영주 작가의 <폭염> 이다. 한국추리작가 협회의 황금펜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영화 시나리오인지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었다.


마지막 일곱번째 작품은 정명섭 작가의 <해모수의 의뢰>이다. 짧은 작품이었지만 임팩트 있었던 작품이었다.


엔솔러지 작품을 읽을 때마다 커다란 만족감을 얻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던 작가를 짧은 작품을 통해서 알게되는 기쁨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치 양푼비빔밥을 먹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다양하 작가를 찍먹하다보면 관심이 가는 작가를 보게 되고 그 작가의 작품을 따라가는 재미 또한 주는 것이 엔솔러지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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